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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소파
제니퍼 와이너 지음, 장원희 옮김 / 신영미디어 / 2002년 12월
평점 :
품절
책 뒤편에 브리짓 존스보다 더 재미있다고 해서 읽게 되었다.. 과연 주인공 캐니는 확실히 새로운 캐릭터라 할 수 있다. 전 남자친구인 브루스보다 더 몸무게가 많이 나가니까.. 세상 모든 여자들 중에서 자신의 외모에 만족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그래서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캐니가 결국 해피엔딩에 이르게 되는 것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다. 그 수많은 로맨스물과 로맨스가 조금이라도 들어간 책에는 별로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예쁘지도 않고 평범하기만 한 주인공이 꼭 성격은 특이하다.. 거기다 자신은 깨닫지 못하는 듯 하지만, 예쁘다 그리고 너무나도 완벽한 남자가 등장하여 그녀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에 빠져버리지 않는가..
그런데 이 책의 주인공,캐니는 전혀 매력적인 외모가 아니다 거기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변절은 그녀를 더욱 열등감에 빠지도록 한다. 그래서 자신의 진정한 사랑이었을 첫번째 남자친구를 잃고 만다. 브루스는 그녀와 헤어진 후,그녀와의 경험을 칼럼으로 쓰는데
보통.. 그가 그 칼럼을 통해 진심으로 사랑했음을 전하고, 멋진 모습으로 캐니에게 돌아왔어야 했다. 하지만 절대 그런일은 없고 브루스는 아주 철저히 나쁜 놈 역할을 한다. 온갖 고생이 그녀를 괴롭히는 와중에 꽤 잘나가는 배우인 맷시를 만나게 되면서 좀 인생이 펴지는 가 싶으면 전 남자친구의 애를 임신하고 사고를 당한다. 그 사고로 더욱 브루스를 미워하게 되고,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며칠을 지낸다.
그렇지만 결국 처음 본 순간부터 그녀를 사랑한 의사와 결혼하는 것으로 끝난다. 왜 그렇게 뚱뚱한 여자에게 한눈에 반하는 남자가 둘씩이나 되는지 참.. 알 수가 없다. 전혀 현실에서 일어날 리 만무하다. 그렇지만 이 책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