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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 Rosso ㅣ 냉정과 열정 사이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참 유명한 책이라... 일부러 멀리 하고 있었다. '먹고 살기도 힘든데, 사랑 타령이라니...' 사랑은 내가 준비되어 있을 때 해도 늦지 않을 거란 생각을 하곤 했다.
ROSSO의 주인공 아오이(靑)는 20살에 자신의 인생을 뒤흔드는 사랑과 이별을 했다. 그래서 그 다음 사랑에 완전히 빠질 수 없다. 마빈은 그녀의 신비로운 동양적 美를 사랑하는 미국인이다. 그는 완벽한 조건을 가진 남자인데, 아오이는 그에게 온전히 기대지 못한다. 그녀가 10년이란 시간동안 잊지 못하는 사랑이란 과연 어떤 것인지... 결국 그녀는 쥰세이에게서 온 편지 한 통을 계기로 마빈의 곁을 떠난다. 그녀의 30번째 생일날, 피렌체의 두오모를 급하게 찾아 가는데.. 나는 항상 냉정했던 그녀의 변화가 옛 사랑의 회복을 의미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10년 만에 만난 쥰세이와 여전히 사랑하고 있음을 느끼면서도, 그녀는 그의 현재 자리로 놓아 준다.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일까? ROSSO를 읽고 나니 10년 전 그들의 사랑과 쥰세이의 현재 사랑이 더욱 궁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