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zixia님의 서재 (zixia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4557146</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un, 02 Aug 2026 20:51:56 +0900</lastBuildDate><image><title>zixia</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A_005.gif</url><link>https://blog.aladin.co.kr/784557146</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zixia</description></image><item><author>zixia</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위험 예찬 - [위험 예찬 - 불확실성을 환대하는 방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4557146/17419122</link><pubDate>Wed, 29 Jul 2026 14: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4557146/1741912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0177&TPaperId=174191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1/30/coveroff/k5521301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0177&TPaperId=1741912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위험 예찬 - 불확실성을 환대하는 방법</a><br/>안 뒤푸르망텔 지음, 이세진 옮김 / 사람in / 2026년 06월<br/></td></tr></table><br/>*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성공을 추앙하고 실패를 혐오하는 곳, 바로 대한민국이다. 한국 사회는 성공 숭배 사회다. 다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을 달고 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 사회는 과감한 도전에 대한 인센티브나 실패와 폭망에 대한 관용이 거의 없다. 승자는 늘 우상시되고, 패자는 금세 잊히거나 어둑한 지하로 내몰린다. 그래서 친숙하고 편하고 기분 좋은 확실한 안전지대에 머물려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해서 그만큼 위험과 모험을 예찬하는 이 책이 반가웠다.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정신분석학자인 안 뒤푸르망텔은 대표작인 『위험 예찬』(사람인, 2026)에서 '가장 생생한 삶을 체험하려면 위험을 환대하라'고 주장한다. 핵심 메시지는 "위험을 감수하는 결정을 할 때, 비로소 우리는 타인과 연결되고 생동하는 순간을 살게 된다"는 것이다.​단순히 주장만을 놓고 보면, 모험과 도전을 동기부여하는 자기계발서나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타령을 늘어놓는 주식투자서와 다를 바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 책은 그보다 철학적이고 아포리즘적이다. 저자는 현상학과 정신분석학의 도구를 빌어 불확실성을 환대하는 방법을 풀어놓는다. 책에서 논하는 '위험'의 목록을 나름 정리해보면, 열정, 정념, 망각, 기억 상실, 자유, 사랑, 고독, 불충실(불륜), 웃음, 꿈 등 다양하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신화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오르페우스 신화는 이승과 저승 사이, 산 자들의 세계와 죽은 자들의 세계를 배경으로, 삶으로 되돌아오기 위해 지옥을 건너는 위험을 부각시킨다. 신화의 '지옥'은 현실에선 정신병원이나 사랑의 상실, 고독, 우울증 등으로 치환된다. 그리고 에우리디케는 "사랑을 잃고 사랑 속에서 자기 자신도 잃었던 여성들"의 상징적 아이콘이 된다. ​철학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현대인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병이 절망과 고독이라고. 제로 리스크를 바라며 쉬운 인생, 편안한 삶, 편리하고 안락한 일상을 무턱대고 좇다보면 절망과 고독이 침습하기 마련이다. 바로 그런 절망과 고독을 치유하기 위해선 위험을 감수하는 열정적인 삶의 태도가 필요하다. 미지의 것, 우연히 다가오는 것, 불확실한 것에 대한 열린 태도, 즉 리스크를 환대하는 자세가 우리 삶의 절망과 고독을 치유하는 처방약이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1/30/cover150/k5521301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413056</link></image></item><item><author>zixia</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은밀한 예술가로 살기 - [은밀한 예술 - 스케치로 내 삶에 예술을 들이는 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4557146/17418658</link><pubDate>Wed, 29 Jul 2026 09: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4557146/174186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0509&TPaperId=174186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00/7/coveroff/k4221305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0509&TPaperId=174186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은밀한 예술 - 스케치로 내 삶에 예술을 들이는 법</a><br/>니샨트 자인 지음, 김가원 옮김 / 책장속북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나는 펜 드로잉과 어반 스케치 입문자다. 선긋기와 해칭으로 아까운 종이 여러 장을 끝장내거나 막대인간 수준도 안되는 사람을 마구 그려대는 수준이다. 솔직히 드로잉에 타고난 재능은 없는 편이다. 어릴 때 나뭇잎을 정밀하게 스케치하며 명상을 교육하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정신세계사에서 펴낸 책일 것이다), 내 책에 붙은 나뭇잎은 고작 두서 이파리였다. 작심삼일이었다. 소싯적 포스터 그리기에는 나름 약간의 재능을 보였지만 그건 위아래로 글씨가 있고 그림에 자나 컴퍼스 같은 공구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온전히 손으로 그리는 드로잉에는 영 자신감이 떨어진다. 어느새 십여 권이 넘는 스케치 관련 책들을 읽었다. 그때마다 상대적으로 희미한 좌절감이나 자기회의감이 몽글몽글 피어오를 때가 있다. 그런데 맙소사, 내게 엄청난 용기를 주는 멘토가 나타났다. 캐나다에 거주하는 인도 출신의 예술가이자 팟캐스터 니샨트 자인이다. ​"손으로 글씨를 쓸 줄 안다면 당신은 이미 그림을 그릴 줄 아는 것이다."(76쪽) ​와우, 죽비와 같은 놀라운 한방이었다. 신성한 만트라급 조언이다. 그래, 글씨도 그림도 결국은 선이다. 결국 손을 움직이면서 선을 그리는 일이 바로 '예술'이다. 캘리그래피도 선이고 명가의 그림도 마찬가지로 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기회의감에 빠지기 쉬운 드로잉 입문자에게 충분히 동기부여가 되는 말이다.​저자는 스스로를 '은밀한 예술가'로 자처한다. '은밀한 예술'은 두 가지 뜻이 있다. 하나는 몰래 하는 예술, 즉 남들 모르게 예술을 하려는 태도와 결부된다. 카페나 거리에서 커다란 화구로 자리를 잡고 앉아 '나는 화가다' 대놓고 그리는 것이 아니라, 구석에서 은밀하게 주변 경관을 빠르게 그리는 일이다. '비밀일기'를 써본 사람이라면 '비밀 스케치북'의 가치를 알 것이다. 다른 하나는 세상에 늘 존재하지만 쉽게 눈에 띄지 않는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일이다. 결국 은밀한 예술은 저자의 예술철학이기도 하고 정체성 시그니처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 책 《은밀한 예술》이 잘 그리는 법을 가르치는 교재가 아니라고 말한다. 저자의 의도가 그렇지만, 이 책을 읽으면 거리를 오가는 작은 사람들을 잘 그리게 된다. '머리는 시선', '몸통은 자세', '팔은 할 일', '다리는 움직임', '디테일도 단순하게'와 같은 팁이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막대인간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천태만상 인간들을 그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00/7/cover150/k4221305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000765</link></image></item><item><author>zixia</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주인공의 욕망에 집중하면 더 잘 쓰게 된다 - [당신은 더 잘 쓰게 된다 - 스토리의 힘을 키우는 작법 수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4557146/17401061</link><pubDate>Sun, 19 Jul 2026 23: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4557146/1740106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0175&TPaperId=174010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0/45/coveroff/k72213017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0175&TPaperId=1740106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당신은 더 잘 쓰게 된다 - 스토리의 힘을 키우는 작법 수업</a><br/>이기원 지음 / 오늘산책 / 2026년 07월<br/></td></tr></table><br/>*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요즘 내가 보는 드라마는 〈김부장〉이다. 정체를 숨긴 딸바보 김부장이 위험에 빠진 딸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스릴러 액션물이다. 영화 〈테이큰〉과 같은 류다. 액션과 스케일은 나쁘지 않지만 뭔가 유치한 부분과 김빠지게 만드는 부분도 없진 않다.  아마도 깜냥과 재주에 비해 김부장의 욕망이 지나치게 평범해서일 것이다. 김부장은 딸 민지의 아빠로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이 인생 목표다. 사족이지만 단조로운 감정선과 에로티시즘의 공백도 아쉽다.​드라마나 영화를 답답한 고구마로 만들거나 통쾌한 사이다로 만드는 요소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보기 위해 스토리 작법서 《당신은 더 잘 쓰게 된다》를 펼쳐 들었다. 저자는 드라마 〈하얀거탑〉과 〈제중원〉의 작가 이기원으로, 30년 경력의 드라마 크리에이터의 내공을 책에 녹여냈다. 스토리의 '기능'과 '구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노련한 면모가 돋보인다. ​먼저 화두다. 스토리란 무엇인가. 스토리란 욕망을 가진 주인공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이다. 욕망이나 어려움의 극복이 없는 스토리는 비서사적이다. 서사 기능의 측면에서 보면, 스토리는 주인공, 욕망, 적대자, 행동, 변화 이렇게 다섯 개 요소로 구성된다. 스토리의 재미와 박진감을 주려면,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주인공의 욕망이나 약점을 더 크게 설정하거나, 주인공이 돌파해야 하는 장애물(대적해야 하는 악당)을 더 어렵고 강력하게 만들어야 한다. ​"'주인공'은 선장이자 엔진 본체이며, '매력'은 대중을 항해에 합류시키는 힘이다. 또한 '감정이입'은 그 힘을 지속시키는 추진력이고, '딜래마'는 엔진의 회전수를 끌어올리는 장치다. 더불어 '적대자'는 전진을 가로막는 거친 파도와 폭풍우며, '멘토와 조력자'는 조타수이자 항해사다."(62쪽)​주인공의 욕망에는 외적욕망과 내적 욕망이 있다. 외적 욕망은 원하는 것을, 내적 욕망은 필요한 것을 뜻한다. 내적 욕망은 주제와 맞닿아 있기 때문에 대체로 클라이맥스에서 드러난다. 가령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해리가 원하는 것은 볼드모트를 물리쳐 부모의 복수를 완성하는 것이지만, 그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책임과 희생을 감당하는 것이다. 앞서 〈김부장〉의 미흡한 면을 살짝 언급했지만, 주연과 조연을 포함해 드라마 캐릭터들의 욕망이 죄다 외적 욕망에만 그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흠이 아닐까 싶다. ​서사라는 망망대해를 제대로 항해하기 위해선 '나침반'이 필요한 법. 가령 로그라인으로 방향을 고정하고, 주제로 항해의 의미를 찾고, 하이 콘셉트로 이 항해가 선택받을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 가령 드라마 〈제중원〉의 로그라인은 "구한말, 백정이 조선 최초의 양의사가 되려고 고군분투한다."이다. 〈제중원〉은 구한말 백정의 아들로 태어나 조선 최초의 양의사가 된 박서양을 모델로 한 드라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예로 들면, 로그라인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가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훌륭한 변호사로 성장한다.'이다.​그럼, 주제는 무엇인가. 여기 공식이 하나 나온다. 바로 "주제=A〉B"이다. '주제는 A가 B보다 낫다'라는 뜻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제는 '장애와 편견을 극복하는 삶(A)이 그렇지 않은 삶(B)보다 낫다'이다. 〈겨울연가〉 같은 멜로드라마나 〈엽기적인 그녀〉 같은 로맨틱 코메디의 주제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삶이 그렇지 않은 삶보다 낫다'이다. 하이 콘셉트는 "흥행작에 흥행작을 더해 또다른 흥행작을 만드는 방법"을 말한다. 가령 〈워킹 데드〉가 〈조선왕조 오백년〉을 만나 〈킹덤〉이 되었다는 식이다. 쉽게 말해서, 하이 콘셉트는 "새 옷을 입은 옛이야기"다. 할리우드에서 제작되는 블록버스터 대다수는 이런 하이 콘셉트를 바탕으로 기획된다. ​마지막으로 이야기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서사의 지도, 즉 '서사 구조'를 설명한다. 영웅 서사, 3막 구조, 패러다임 이론, 세이브 더 캣과 같은 서사 구조가 그러하다. 여기서 서사 구조는 이야기를 가두는 틀이 아니라 이야기가 어디에서 시작되고, 어디에서 방향을 틀며, 어디에서 모든 걸 걸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검증된 항로다.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0/45/cover150/k72213017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404544</link></image></item><item><author>zixia</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권력 욕구와 권력 게임 - [다크 심리학 2]</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4557146/17380055</link><pubDate>Wed, 08 Jul 2026 09: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4557146/173800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7405&TPaperId=173800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7/98/coveroff/k95213740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7405&TPaperId=173800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크 심리학 2</a><br/>다크 사이드 프로젝트 지음 / 어센딩 / 2026년 04월<br/></td></tr></table><br/>*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착하게 살면 바보가 되는 시대다. 윤리적 기준이 높고 확고한 사람이 경쟁 사회에서 도태되는 가장 큰 이유는 신자유주의 시스템이 다크 트라이어드, 즉 마키아벨리즘, 사이코패스, 나르시시즘 성향을 가진 이들에게 유리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데이비드 맥클리랜드는 인간의 동기를 유발하는 욕구를 크게 성취욕구, 권력욕구, 친화욕구 세 가지로 나누었다. 이중 권력욕구가 강한 이들은 경쟁적이고 신분지향적 성향이 높다고 한다. 『다크 심리학 2』는 권력의 본질이 '통제'와 '영향력'에 있다고 강조하면서, 권력의 설계와 작동 원리를 소개하고, 권력 시스템 내 다크 트라이어드의 심리전략을 다루고 있다. ​"진짜 권력은 우리에게 명령하지 않는다. 우리 스스로가 통제하는 '시스템'을 만든다." 다크 심리학은 여기서 우리의 사고, 감정, 행동 습관을 사회적으로 규격화하는 권력 구조에 주목한다. 그리고 학교, 직장, 가정 등 사회 전체를 관통하는 네트워크 시스템이 권력 욕구가 유난히 강한 다크 트라이어드에게 유리하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설파한다. 쉽게 말해서, 신자유주의 시스템이 권력을 쟁취하고 유지하려는 욕망이 유달리 강한 다크 트라이어드 성향자들을 길러낸다는 얘기다. 권력을 잡기 위해 마키아벨리안은 매력과 모욕을 섞어 조종하고, 사이코패스는 위협과 공포를 사용하며, 나르시시스트는 외모와 지위를 과시한다.​우리가 '다크 심리학'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권력 게임의 판에 놀아나지 않기 위해서, 다크 트라이어드의 치밀한 전략에 휘둘리지 않고 보다 주체적인 삶을 누리기 위해서다. 일단 "핵심은 권력 구조를 이해한 자들이 살아남는다는 것이다." 약육강식이라는 노골적인 힘의 논리와 돈만 밝히는 물신주의가 지배하는 국제정치 질서를 보면 정말 실감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7/98/cover150/k9521374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879813</link></image></item><item><author>zixia</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다크 심리학과 설득 커뮤니케이션 - [다크 심리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4557146/17379798</link><pubDate>Wed, 08 Jul 2026 00: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4557146/173797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030204&TPaperId=173797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844/27/coveroff/k74203020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030204&TPaperId=173797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크 심리학</a><br/>다크 사이드 프로젝트 지음 / 어센딩 / 2025년 07월<br/></td></tr></table><br/>*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회적 동물의 성패는 인간관계에 달렸다. 일과 가정의 행불행이 관계에 달려 있는데, 문제는 인간은 복잡하고 관계는 어렵다는 데 있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란 우리 속담이 이를 반증한다. 인간관계의 기본은 되도록 친구를 만들고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1936년 출간된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이 친구를 만들고 사람을 설득하는 건전한 관계를 조명한 '명랑 심리학'이라면, 2026년 출간된 『다크 심리학』은 악인을 식별하고 사람을 조종하는 법에 방점을 찍는다. 주로 마키아벨리즘, 사이코패스, 나르시시즘 같은 인간 본성의 어두운 성향을 탐구하고 타인의 감정을 조종하거나 심리를 조작하는 '다크 심리 기술'을 조명한다.  ​인간 본성의 어두운 세 가지 성향을 '다크 트라이어드'라고 하는데, 조작적 성향의 마키아벨리안, 반사회적 인격장애의 사이코패스, 지나친 자기애의 나르시시스트를 가리킨다. 범죄심리학과 심리스릴러에서 흔히 '빌런 삼인방'이라고 부르는 대표적인 악당 캐릭터다. 마키아벨리안이 원칙이 없고 냉정하며 인간 본성에 대해 비관적이라면, 사이코패스는 차갑고 두려움을 주는 인상으로 공포심이 거의 없고 충동적이다. 가령 영화 「헝거 게임」의 독재자 스노우 대통령이 마키아벨리안이고, 영화 「양들의 침묵」에 나오는 연쇄살인마 한니발 렉터가 사이코패스다. 연쇄살인범의 팔할이 사이코패스라고 한다. 한편, 나르시시스트는 과도한 자기과시, 권리 의식, 우월감을 특징으로 한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미란다 프리스틀리가 바로 그런 나르시시스트다. 이들 빌런 삼인방의 공통점은 윤리적 기준선이 희미하고 매우 낮다는 데 있다. ​책은 타인을 조종하는 5가지 원칙으로 의존, 약점, 인정욕구, 공포, 죄책감을 부각시킨다. 의존은 주로 심리적 의존을 말하는데, "사랑보다 의존을 심어라"는 주장에 심리스릴러의 교활한 뱀파이어들이 떠올랐다. 또한 슈퍼맨의 크립토나이트처럼 사람은 누구나 다 약점이 있는데, "착한 척하며 자신의 약점을 감추는 사람일수록 마음 깊은 곳에 죄책감과 불안을 갖고 있다"는 예리한 지적을 한다. 우리 안의 인정욕구, 공포, 죄책감을 자극해 행동을 조종하고 관계를 지배하는 기술은 모든 설득 커뮤니케이션의 핵이 아닐까 싶다. 사기 범죄단이나 사이비 종교 단체, 그리고 인터넷상의 가짜뉴스 역시 이런 다섯 올가미를 적극 활용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844/27/cover150/k74203020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8442791</link></image></item><item><author>zixia</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탐서가의 일본 책방 순례 - [일본 책방 도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4557146/17358102</link><pubDate>Sat, 27 Jun 2026 13: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4557146/173581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9244&TPaperId=173581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7/93/coveroff/k3821392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9244&TPaperId=173581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일본 책방 도감</a><br/>마사키 데쓰야 지음, 백운숙 옮김 / 윌북 / 2026년 06월<br/></td></tr></table><br/>*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나는 탐서가다. 해서 책방 순례나 도서관 탐방만큼 설레는 일도 없다. 순례의 좋고 나쁨은 방문지보다도 순례자의 안목과 취향에 좌우된다. 출판 관계자의 눈으로 본 책방과 건축가의 눈으로 본 책방은 분명 주안점이 다르다. 일본의 건축가 마사키 데쓰야는 『일본 책방 도감』(윌북, 2026)에서 개인 서점, 사설 도서관, 북 카페 등 일본의 '책 있는 공간' 마흔네 곳을 찾아가 공간을 실측해서 그린 입체도면을 통해 책방의 기능과 분위기 그리고 서가 진열 배치에 따른 특유의 공간적 정취를 선보인다. ​나는 '책방지기'라는 오랜 로망이 있기에 순례 여정이 매우 흥미로웠다. 어떤 서점을 만들까, 책방 주인으로서 누릴 수 있는 행복한 고민이다. TMI이지만 꽤 오래전부터 영어와 중국어 원서 전문 책방을 열고 싶었다. 푸코 연구나 자문화기술지 같은 학술 서적은 물론, 펭귄 클래식 디럭스 에디션이나 해리포터 미나리마 에디션 같은 화려한 양장본 원서를 많이 갖춘 그런 책방을 열고 싶다. 중국어 원서의 경우, 양장본 비중이 매우 적기 때문에, 동서양 고전 총서나 루쉰, 위화, 모옌, 김용, 고룡, 와룡생 같은 '작가 브랜드'에 집중하는 전집물을 되도록 많이 갖추고 싶다. 후훗, 그런데 이런 책방은 순전히 책방지기의 탐심만을 만족시키는 아지트가 될 리스크가 크다. ​일본 책방은 역시 출판 강자답게 벤치마킹할 거리가 적지 않다. 책방지기가 없는 책방, 이른바 무인 서점을 생각해 본 적이 있던가. 니가타시의 이마도키서점은 고등학생이 연 무인 서점으로 유명하다. 1년마다 책장 주인이 바뀌는 운영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한국의 도서 소비 상황과는 거리감이 느껴진다. 아무튼 회원제로 운영되는 무인 서점 방식에 눈길이 간다. 아, 서울국제도서전도 아무쪼록 무인 부스가 많이 등장했으면 좋겠다. 북적북적한 장소는 내향적 독서인이 가장 꺼리고 피하는 험지가 아닌가 말이다. 독서인구와 출판 시장은 마구 축소되는 와중인데, 왜 도서전은 이토록 인산인해인가.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7/93/cover150/k3821392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779342</link></image></item><item><author>zixia</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프란츠 카프카와 에곤 실레 - [만나지 않은 쌍둥이 -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4557146/17349197</link><pubDate>Mon, 22 Jun 2026 17: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4557146/1734919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9666&TPaperId=173491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36/coveroff/k6921396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9666&TPaperId=1734919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만나지 않은 쌍둥이 -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a><br/>프란츠 카프카.에곤 실레 지음, 홍선기 엮음 / 모티브 / 2026년 06월<br/></td></tr></table><br/>*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별은 죽어갈 때 강렬한 에너지 파장을 발한다. 그 강렬함은 별의 질량에 비례한다. 제국도 별과 같다. 한 제국이 죽어갈 때 마찬가지로 강렬한 파장을 쏟아낸다. 그 파장의 강렬함과 깊이는 제국의 문화적 질량에 비례한다. "한 제국이 죽어가는 동안 가장 오래 살아남을 예술이 함께 태어났습니다. 죽음과 탄생이 한 침대에 누워 있던 시기였습니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서서히 저무는 무렵에도 강렬한 내폭이 지속적으로 있었다. 그런 내폭의 증거 가운데 하나가 바로 카프카(1883～1924)의 글과 에곤 실레(1890～1918)의 그림이다. ​1900년 전후 빈과 프라하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심장부였다. 소설가이자 문화기획자 홍선기는 1910년대 프라하의 작가 카프카와 빈의 화가 에곤 실레가 서로 '만나지 않은 쌍둥이'라고 보면서 두 천재의 내적 감수성과 예술적 스타일이 보여준 가족유사성에 주목한다. ​잘 알다시피, 프란츠 카프카는 현대 문학의 상징적 아이콘이다. 문청에게 '카프카'란 이름 석자는 '애플'이나 '스타벅스'와 그리 다르지 않은 대형 브랜드다. 그의 소설 《심판》, 《변신》, 《성》은 '카프카적'이란 수식어를 하나의 문학적 테마로 만들었다. 가령 "불합리하고 악몽 같은 상황, 이해할 수 없는 거대한 시스템 앞에 선 개인의 무력감", 그리고 "알 수 없는 죄, 부조리한 관료제, 무력한 개인" 같은 테마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정서적 서늘함, 건조하고 메마른 분위기" 같은 무채색 감정이 곁들여진다. 카프카 특유의 문학 스타일은 카프카의 뿌리 깊은 소외감에 기인한다. 카프카는 독일어 문화권 안에서 이른바 '세 겹의 소수자'였다. "체코어를 쓰는 도시에서 독일어를 쓰는 사람, 가톨릭 국가에서 유대인, 그 유대인 사회에서도 신앙에 거리를 둔 회의주의자."​카프카는 아버지 헤르만 카프카와 애중의 관계였다. 아버지는 잡화점을 열어 자수성가한 유대 상인으로, "키가 크고, 목소리가 크고, 식욕이 왕성했고, 자식에 대해 가차 없이 비판적이었"다. 통치하고 명령을 내리고 불복종에 분노하는, 전형적인 독재자 유형의 가장이었다. 카프카는 일기와 편지에서 '카프카적 기질'이란 표현을 써서 "강한 의지, 건강, 세상을 정복하려는 태도" 같은 카프카 가문 특유의 마초 기질을 언급한다.  ​훌륭한 예술작품은 예술가 개인의 민감한 영혼을 담아내면서 동시에 그 시대의 사회문화적 결을 선명히 재현한다. 카프카의 글도, 에곤 실레의 그림도 그러했다. 예술가 본인의 심리보고서이면서 동시에 당대 사회의 문화코드에 대한 분석적 탐구였다. 에곤 실레 역시 '아버지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에곤의 아버지는 철도청 간부였는데 막 사춘기에 접어든 에곤에게 지울 수 없는 심각한 트라우마를 남겼다. 아버지가 오래 앓던 매독으로 정신착란 끝에 재산을 전부 불태우고 죽어버렸는데, 열두 살의 에곤이 다 지켜보았기 때문이다. "뼈가 도드라지고, 관절이 꺽이고, 살갗은 푸르고, 손은 거미처럼 갈라지고, 엄지손가락은 거의 등장하지 않은" 에곤 실레의 그림에서 그런 트라우마의 흔적이 선명히 드러난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36/cover150/k6921396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53693</link></image></item><item><author>zixia</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내가 추앙한 공자 평전! - [공자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4557146/17348923</link><pubDate>Mon, 22 Jun 2026 14: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4557146/173489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037824&TPaperId=173489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005/14/coveroff/k27203782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037824&TPaperId=173489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공자전</a><br/>시라카와 시즈카 지음, 장원철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03월<br/></td></tr></table><br/>*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공자는 괴력난신을 말하지 않았다. 괴이한 일, 힘으로 하는 일, 어지러운 일, 귀신에 관한 일은 공자의 담론에서 배제되고 차단되었다. 그런데 현대의 뉴스 미디어와 TV 드라마는 공자와는 정반대의 길을 걷는다. 글과 영상마다 괴력난신이 차고 넘친다. 미디어에 얼굴을 비추는 방송인들은 웃픈 광대나 요란한 약장수 역할을 자처하고, 스마트폰에 중독된 좀비들은 거리와 길목을 활보하고 있다. 성인 ADHD 환자 신세가 되고 싶지 않다면 미디어 시청을 부러 차단하는 영상 디톡스가 시급하다. 지적 생활자라면 독서와 필사를 그런 미디어 디톡스의 일환으로 실천하고 있을 터. 여기 광기와 흥분으로 열뜬 마음을 진정시켜줄 책 한 권을 소개한다. '현대 일본의 마지막 석학'으로 존경받는 시라카와 시즈카의 역작 《공자전》(AK커뮤니케이션즈, 2025)이다. ​저자는 공자의 생애와 사상을 논한 무수한 동양학 권위자들 가운데 탑급으로 손꼽힌다. 이 책은 공자의 삶의 방식과 발자취, 사상의 흐름을 거시적인 사회문화적 맥락과 결부지어 다부지게 풀어내고 있다. 책의 구성은 '동서남북을 떠도는 사람', '유교의 원류', '공자의 자리', '유교의 비판자', '논어에 담긴 뜻' 총 5장이다.​공자의 전기 자료는 사마천의 《사기》 〈공자세가〉에 집대성되어 있다. 오늘날 역사 덕후 가운데 사마천을 사필의 전범으로 추앙하는 이들이 적지 않지만, 저자는 사마천의 공자 담론에 매우 날카로운 비판을 가한다. 사마천의 역사 기술 방법에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가령 일관성이 결여되었고, 선택과 배열의 타당성을 잃고 있으며, 자료의 성질이 불분명한 잡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공자와 혈통과 세계에 대해 《사기》 등에 기록된 이야기는 모두가 허구다. 아마도 공자는 이름 없는 무녀의 사생아로 일찍이 고아가 되어 비천하게 성장했을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러한 점이 인간에 대해서 최초로 깊이 응시할 줄 알았던 이 위대한 철인을 낳았던 것이리라. 사상은 부귀한 신분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28쪽)​공자는 분명히 세상을 바꾸려는 정치적 이상주의자였다. 유교의 출발점도 주류 정치에 반하는 반체제 이론이었다. ​"공자는 한편으로 주공의 열렬한 찬미자이자 복고주의자였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각지에서 등장한 반란자의 부름에 기꺼이 응하고자 했던 모반자이기도 했다. 다만 공자가 여느 모반자와 다른 점은 그는 언제나 이상주의의 깃발을 높다랗게 내걸었고 '주공으로 돌아가자'는 주장을 표방했다는 점이다."(147쪽)​하지만 공자 사후, 일련의 권위화 작업과 신성화 과정을 통해 공자는 중국 문화의 보수 아이콘이 되었고, 유교는 동아시아 정치 체제를 정당화하는 지배 이데올로기가 되었다. 오늘날까지 공자의 지지자는 공자를 위대한 철인, 혁명가, 휴머니스트, 민주주의자, 참교육자로 추앙하지만, 비판자는 툭하면 공자를 문화적 보수, 망국의 원흉, 고루한 꼰대로 손가락질한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005/14/cover150/k27203782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0051449</link></image></item><item><author>zixia</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아나키스트 억만장자 - [더트백 억만장자 - 성공의 방식을 바꾼 파타고니아 창업자의 삶과 경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4557146/17331143</link><pubDate>Fri, 12 Jun 2026 19: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4557146/173311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216&TPaperId=173311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63/73/coveroff/896596821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216&TPaperId=173311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더트백 억만장자 - 성공의 방식을 바꾼 파타고니아 창업자의 삶과 경영</a><br/>데이비드 겔러스 지음, 고현석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06월<br/></td></tr></table><br/>*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오호, 무척 기묘한 책 제목이로다. '더트백 억만장자'라니. 내 귀엔 '아나키스트 억만장자'라는 소리처럼 엇박자로 들린다. 요즘 챙겨 보고 있는 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처럼 라임 한번 제대로다. 암벽을 오르고 송어를 낚시하며 서핑에 미친 어느 아나키스트가 재벌 기업가가 되었다는 소리와 뭐가 다른가. 그런데 정말 놀랍게도 그런 전설적 인물이 실존한다. 바로 미국의 아웃도어 기업 파타고니아의 창립자인 이본 쉬나드다. ​참고로, 더트백은 "사회적 지위나 물질적 소유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며 흙바닥에서 잠을 자도 마냥 행복해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등반계에선 "오직 암벽을 오르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한 사람을 존경과 애정을 담아 부르는 말"이기도 하다. 그렇다, 야생의 익스트림스포츠를 즐기는 아나키스트, 그게 바로 더트백이다. ​이본 쉬나드는 모험가이자 사업가이었으며 동시에 자선가였다.  《뉴욕 타임스》의 기자이자 칼럼니스트인 데이비드 겔러스는 쉬나드를 "스포츠와 비즈니스, 그리고 자선 활동이라는 서로 다른 세 영역에서 혁명을 일으킨 한 남자"로 높이 평가한다.  『더트백 억만장자』(흐름출판, 2026)는 쉬나드의 모험가, 사업가, 자선가라는 세 가지 정체성을 밀착 취재하고 있다. 암벽등반가, 플라이낚시꾼, 카야커, 대장장이로서의 활기찬 삶도 흥미롭고, 더불어 환경운동가의 이념을 기업 경영에 적극 도입한 혁신적인 사업가로서의 삶도 감동적이다. 쉬나드 가족과 친구들, 파타고니아 임직원들을 직접 만나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성공의 방식을 바꾼 파타고니아 창업자의 삶과 경영'을 생생히 그려보이고 있다. 경영자로서 쉬나드는 "타협 없는 장인 정신과 직관적인 디자인 감각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캘리포니아 벤투라에 본사를 둔 파타고니아는 유기농·친환경 재료와 공정무역을 지향하고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세계적인 혁신기업이다. 1973년 설립된 파타고니아는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공헌, 파격적인 육아 복지 혜택, 창의적인 마케팅과 대중의 사랑을 받는 아웃도어 의류를 선보이며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파타고니아의 핵심 활동은 모두 환경보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다. 낭비와 폐기를 줄이기 위해서 제품의 내구성을 디자인과 생산의 강력한 전제조건으로 삼았다. 더불어 유기농 및 재활용 재료를 최대한 사용하고 손상된 의류를 수선해주며 전체 공급 사슬에 걸쳐 강력한 환경보호 기준을 준수하도록 했다. 오랫동안 파타고니아의 사명 선언문은 다음과 같았다.​"우리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되 불필요한 환경 피해를 일으키지 않으며, 환경 위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해결 방안을 실행하기 위해 사업을 이용한다."(319쪽)​2018년 파타고니아는 "더 단순하고, 더 명확하며, 더 야심찬" 새로운 사명을 내건다. ​"우리는 우리의 터전,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을 한다."(319쪽)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63/73/cover150/896596821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637372</link></image></item><item><author>zixia</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중성미자의 존재론, 옛날이야기의 의미론 - [우리, 메아리처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4557146/17328388</link><pubDate>Thu, 11 Jun 2026 09: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4557146/1732838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720&TPaperId=173283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6/78/coveroff/893292572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720&TPaperId=1732838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 메아리처럼</a><br/>앤절라 미영 허 지음, 임슬애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5월<br/></td></tr></table><br/>*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인류 사회의 오랜 정서적 뿌리는 가모장제다. 특히 한국의 신화와 전설, 설화를 보면 이 사실이 더욱 명확해진다. 이런저런 옛날이야기 속 어머니와 딸의 관계가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보다 더 중하고 더 진하고 복잡미묘하다. 한국계 이민작가들의 작품 가운데 전통 신화나 민간설화에서 한두 가지 소재를 차용한 예는 적지 않다. 그런데 에밀레종, 선녀와 나무꾼, 견우와 직녀, 심청전, 바리공주 등 무척 다양한 설화와 전설이 총출동한 소설은 처음 접해본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앤젤라 미영 허의 소설 《우리, 메아리처럼》(열린책들, 2026)은 마치 외국 독자들에게 한국 고유의 전설과 동화를 들려주는 공상과학 버전의 기묘한 고사집처럼 다가온다. 소설이 차용한 한국의 다양한 신화와 전설은 환상적이며 괴기스런 분위기를 자아낸다.  ​엘사 박은 스톡홀름에서 박사 후 과정 중인 물리학자다. 아문센 스콧 남극 기지에서 '유령 입자'라 불리는 중성미자를 연구하고 있다. 기지 가까이에 세계 최대의 중성미자 관측소인 '아이스 큐브'가 있기 때문이다. 중성미자는 "초신성 폭발이라든가 감마선 폭발, 초대질량 블랙홀의 탄생, 빅뱅 같은 대변동으로 탄생한 기본입자"인데, 전기적 중성이고 사실상 질량이 없으므로 다른 물질과 반응하지 않아 관측이 매우 어렵다. 물리학 이론상 존재하지만 실제로 목격한 사람은 아무도 없는 그런 소립자, 즉 '유령 입자'인 셈이다. ​그런데 극히 드문 일이지만 중성미자가 다른 입자와 상호작용이 일어날 경우 '체렌코프 방사선'이라는 파랗고 기다란 빛을 방출하는데, 이걸 감지하는 가장 이상적인 매개물이 바로 물이고, "남극의 얼음은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H₂O"다. 엘사가 보기에, 중성미자 연구는 "우리 존재를 이해하려는 행위에" 가까운, "과거에 관해, 어쩌면 미래에 관해 알아내려는" 일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어머니가 들려준 옛날이야기도 유령 입자 연구와 그리 다르지 않았다. ​엘사의 어머니는 한국전쟁 통에 어머니와 언니를 모두 잃고서 남편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왔다. 아버지와 오빠는 미국에서 정비소를 운영하고 있다. 어머니는 신병을 앓았는데, 결국 16년간 병원 신세를 지는 '납굴증' 환자가 된다. 목욕탕 사건 이후로 긴장증에 언어 장애까지 생겼는데, 한국전쟁의 트라우마와 가문의 저주로 인해 신병이 크게 도진 것이다. 당시 엘사는 열네 살이었다. 말을 잃어버리기 전, 어머니가 어린 엘사에게 한국어로 옛날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다. 그때 목소리는 엄마의 목소리가 아니라 한풀이를 하는 무당의 목소리였다. 옛날이야기 속 여인들의 운명은 하나같이 비극적이었다. 그리고 여인들의 낮고 서글픈 목소리에는 에밀레종의 '에밀레, 에밀레' 소리처럼, 슬픔과 "끔찍하고 무서운 분노"의 정한이 담겨 있었다. ​옛날이야기는 이민자의 문화적 정체성과 혈연적 뿌리에 해당하는 것들을 환기시키는 매개체다. 동시에 무속신앙과 결부된 집안 저주와 연관된 끈을 재현하는 운명의 그물망이기도 하다. 그래서 어머니는 이런 저주의 연을 끊어내고자 딸에게 본능을 거부하라고, 상상을 지워 버리고, 옛날이야기는 잊어버리라고 한다. 엘사가 물리학 박사가 된 것도 전통문화와 무속신앙의 세계를 대변하고 있는 어머니의 품으로부터 도주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그런데 신병은 피를 통해 이어지기 마련. 엘사 역시 그 저주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엘사는 아홉 살 때부터 귀신을 보곤 했다. 소복 차림에 빨간 댕기를 단 여자아이였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56/78/cover150/893292572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567862</link></image></item><item><author>zixia</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거대 플랫폼 기업과 케어리스 피플 - [케어리스 피플 - 책임, 공감, 원칙이 사라진 거대 플랫폼 기업의 세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4557146/17316833</link><pubDate>Thu, 04 Jun 2026 17: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4557146/1731683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8601&TPaperId=173168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1/52/coveroff/k14213860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8601&TPaperId=1731683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케어리스 피플 - 책임, 공감, 원칙이 사라진 거대 플랫폼 기업의 세계</a><br/>세라 윈윌리엄스 지음 / 디플롯 / 2026년 05월<br/></td></tr></table><br/>*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사물은 기능에 따른 나름의 고유한 쓰임이 있다. 이를 '어포던스'라고 한다. 숟가락으로 못을 박을 순 없고, 식칼로 와인병 마개를 따기는 어렵다. 인간이 만든 도구는 적절한 쓰임새와 기능적 한계가 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 미디어 도구도 마찬가지다. 일부 순진한 디지털 개척자들과 사회 활동가들에게 소셜 미디어가 공유와 혁신, 진보의 상징이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애초의 꿈이나 기대와는 달리, 정작 소셜 미디어의 어포던스는 그런 게 아니었다. 물론 '아랍의 봄'이나 '미투' 운동처럼 플랫폼 기업과 소셜 미디어가 가진 사회적 확성기 역할과 의제설정 효과가 각광을 받은 적도 있지만 말이다.​뉴질랜드 출신의 변호사이자 페이스북의 공공정책 담당자였던 세라 윈윌리엄스의 내부고발처럼, 거대 공룡이 된 플랫폼 기업 페이스북은 "책임, 공감, 원칙이 사라진" 케어리스 피플(careless people)들의 소굴로, 기업 수뇌부들은 깽 무비에 나오는 비열한 보스처럼 돈과 권력, 명예만을 추구한다. '좋아요'와 엄지 표시는 바이럴 효과와 알고리즘 종속을 통해 돈을 벌려고 만든 것이지, 사생활 보호나 불평등 개혁, 사회 해방을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니다. ​원칙적 이상주의에 불타 한때 유엔에서 외교관으로 활동했던 저자는 페이스북에게서 사회적 혁신 매체로서의 잠재력을 보았고, 본인의 저돌적인 노력 끝에 세계 각국 정부와 공공정책을 교섭하는 페이스북 담당자로 일하게 된다.  페이스북의 최종 의사결정자는 여전히 마크 저커버그 1인이지만, 정책과 정치 파트는 셰릴이 주도하고 있었다. 아, 아시아 순방 기간 중 저자가 마크와 셰릴을 대동하고 한국 방문에 나서고 삼성 사람들과 만난 무미건조한 에피소드가 카메오처럼 아주 잠깐 스쳐지나간다.  ​페이스북 최고 수뇌부의 지근거리에서 보고 들은 바를 폭로한 저자의 내부 고발은 재벌 드라마의 막장 전개 수준과 그리 다르지 않다. 노동 착취, 직장 내 괴롭힘, 성추행, 플랫폼을 활용한 선거 개입, 청소년 대상 알고리즘 조작, 반복되는 외교 결례 등이 그러하다. 분노한 퇴사자가 들려주는 페이스북 최고 경영진의 사내 정치와 경영 문화는 국제 갱단에 위장 잠입한 인터폴 수사관의 모험담처럼 흥미진진하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1/52/cover150/k14213860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915237</link></image></item><item><author>zixia</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자기통제보다 자기돌봄에 힘써라 - [나에게 가장 엄격한 사람 - 증명하려 애쓰는 삶에서, 나를 믿는 삶으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4557146/17312746</link><pubDate>Tue, 02 Jun 2026 11: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4557146/173127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345&TPaperId=173127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11/18/coveroff/892556934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345&TPaperId=173127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에게 가장 엄격한 사람 - 증명하려 애쓰는 삶에서, 나를 믿는 삶으로</a><br/>케이티 모턴 지음, 정지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05월<br/></td></tr></table><br/>*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자기통제보다 자기돌봄이 먼저다. 미국 심리치료사 케이티 모턴은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 실수에 대한 두려움, 기진맥진할 정도의 과로와 습관적인 사과, 과도한 책임감까지" 이런저런 통제 욕구가 우리 삶을 행복과 자유에서 멀어지게 만든다고 경고한다. ​완벽주의 강박과 간절한 인정욕구가 노예 같은 삶, 피곤에 찌든 삶을 만든다는 얘기다. 이런 통제하려는 충동은 어린 시절의 양육방식에서 비롯된다. 부모가 모든 인간관계의 거울이라는 점에서, 건강하지 못한 대인관계 패턴과 갈등 양상은 곧 부모와의 관계 패턴과 거의 판박이다. 가령 연애에 있어서 우리는 부모를 닮은 사람을 고르기 쉽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우리의 생각과 행동 패턴은 유년 시절에 형성되고 고착된다. 따라서 자기 성찰의 시작은 어린 시절의 성장 배경과 부모와의 상호작용 패턴을 살펴보는 일이다. 가령 "아버지와의 관계는 어땠는가? 지금 돌아보면 그 관계에 대해 어떤 감정이 드는가?" "어머니와의 관계는 어땠는가? 지금 돌아보면 그 관계에 대해 어떤 감정이 드는가?" ​통제에 중독된 이들은 '완벽해야만 사랑받을 수 있다'는 강박이 심하다. 사랑과 관심, 타인의 인정을 얻기 위해서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통제 욕구를 낳고, 완벽주의와 타인의 비위를 맞추는 행동 패턴으로 고착화된다. ​"항상 모두에게 친절해야 한다고 느끼거나 타인보다 더 많은 일과 책임을 떠안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잘못 유무와 상관없이 습관적으로 사과하기도 한다. 그렇게 하면 결핍된 마음이 잠잠해질 것 같지만, 완벽을 쫓는 방식으로는 결코 마음을 달랠 수 없다. 남보다 더 애쓴다고 해서 저절로 기분이 나아지는 것도 아니며, 실수 없이 일을 끝냈다고 해서 완벽한 존재가 되는 것도 아니다."(45, 46쪽)​완벽주의자는 열심히 해야만 사랑받을 수 있다는 생각, 무언가를 이루지 않으면 자신이 가치 없다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끊임없이 몰아붙인다. 따라서 완벽주의의 폐해를 막으려면, 의식적으로 '완벽'이 아닌 '적당히 괜찮은' 수준을 목표로 설정해야 한다. ​지나치게 남에게 친절하고 상냥한 이들도 자기통제로 인해 건강한 경계선이 허물어진 경우다. 갈등을 피하고 타인을 늘 먼저 챙기며 남의 비위나 기분을 맞추는 행동이 지나치면 이는 결국 자신을 스스로 돌보지 않는 '자기 유기' 행태와 다르지 않다. 건강한 경계선을 세우려면 내가 원하고 선호하는 것의 중요성을 제대로 의식하고, 나를 돕지 않고서는 타인도 도울 수 없다는 마음가짐을 늘 지녀야 한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11/18/cover150/892556934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111861</link></image></item><item><author>zixia</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부성의 역사 - [아버지의 역사 - 사랑과 권력의 5천 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4557146/17312522</link><pubDate>Tue, 02 Jun 2026 08: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4557146/1731252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0056137&TPaperId=173125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2/82/coveroff/892005613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0056137&TPaperId=1731252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버지의 역사 - 사랑과 권력의 5천 년</a><br/>어거스틴 세지윅 지음, 김재용 옮김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6년 05월<br/></td></tr></table><br/>*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수많은 역사적 인물 가운데 정말 아버지다운 아버지로는 누가 있을까. 아니 역사 인물이나 유명인사를 논하기 전에 잠시 감명 깊게 본 드라마 얘기부터 해볼까 한다.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일명 '모자무싸')에는 가정다운 가정이나 부모다운 부모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유기와 방치 같은 모성애 결여의 문제가 제일 병적이지만, 부성애 또한 문제가 심각하다. 부성애의 아픔과 상실감을 상기시키는 인물로 시인 황진만의 처지가 나오는데, 딸의 행방을 십여 년 넘게 전혀 모른다는 점에서 역시 아비로서는 실격 수준이다. ​흥미롭게도 황진만이 변은아에게 인생의 목적이 뭐냐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고 묻는데, 변은아는 당차게 '힘 있는 엄마'가 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힌다. "성공한 인간들 중에 등신들 많아"라는 황진만의 말대로, 성공한 인간들 중에 등신 같은 아버지도 너무 많다. 역사상의 위인도 다르지 않다. 얼핏 내 머리를 스치는 '부성 제로'의 인물은 프랑스 철학자 장 자크 루소와 조선의 영조 임금이다. 루소는 낳는 아이마다 고아원 문앞에 갖다버렸고, 영조는 장성한 아들을 뒤주에 가둬 죽였다. 그런 루소가 얄궂게도 자녀교육의 멘토 역할을 꽤나 오랫동안 했다.  ​"19세기의 '가정 영역'은 정숙하고 순결한 곳이자 보살핌과 평온함이 지배하는 세계로, 때로는 거칠고 경쟁이 심한 남성성과 분리된 아늑한 공간으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동시에 이 개념은 오랫동안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권력과 권위를 여성과 어머니들이 일정 부분 행사할 수 있게 했고, 이는 남성들이 그 역할을 안정적으로 감당하지 못하던 시점과 맞물려 더욱 힘을 얻었다."(210쪽)​페미니즘이 가부장제와 자본주의의 만행을 고발한 지 오래다. 그런데 간혹 자본주의는 가부장제의 전제인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하고 지배적인 성별이라는 점을 훼손하곤 한다. IMF 같은 금융위기 사태가 대표적이다. 반면 전쟁이나 전염병, 자연재난은 바짝 쫄아든 가부장제를 되살리거나 회복시키는 강심제 노릇을 하기도 한다. 아무튼 성장과 효율을 중시하는 자본주의는 때때로 남성성에 가차없이 흠집을 내곤 한다. ​오늘날의 사회가 여전히 가부장제 질서하에 놓여있지만, 남성성의 위기는 심각한 지경이고 부성이나 부성애의 개념도 힘을 잃은지 좀 됐다. 가령 가정의 울타리 내에서 자녀 양육은 어머니의 전담 영역이 된지 오래고 (따라서 양육지침서와 진학 상담의 주요 대상은 어머니들이다) 아버지의 위상은 '고개숙인 남자'라는 상투적 표현만큼이나 곤두박질쳤다. 서구에선 19세기 중반부터 그러했다. 역사학자 어거스틴 세지윅의 지적대로, "본래 아버지를 가족의 나머지 구성원보다 높은 자리에 놓고 그렸던 가족 초상화는 모든 구성원을 같은 높이에 둔 그림으로 바뀌었다."​저자는 이 책에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히포의 아우구스티누스, 헨리 8세, 미 건국의 아버지 토머스 제퍼슨, 에머슨과 소로, 찰스 다윈, 지그문트 프로이트, 밥 딜런 등 역사적 위인들이 어떤 아들이었고 어떤 아버지였는지를 살핀다. 이중 가장 아비다운 아비, 친절한 가부장제에 딱 들어맞는 자상한 아버지상을 하나 꼽는다면 '진화론의 아버지' 다윈일 것이다. 자녀 일곱을 거느린 다윈은 《바비아나》라는 꼼꼼한 자녀육아 기록을 남길만큼 정말 다정하고 헌신적인 아버지였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2/82/cover150/892005613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728235</link></image></item><item><author>zixia</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아들러 심리학의 자녀교육 대표작 - [우월한 열등감 - 비교와 불안의 시대, 단단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자존감 교육]</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4557146/17303680</link><pubDate>Fri, 29 May 2026 10: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4557146/173036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137951&TPaperId=173036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78/89/coveroff/k94213795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137951&TPaperId=173036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월한 열등감 - 비교와 불안의 시대, 단단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자존감 교육</a><br/>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김경일 옮김 / 저녁달 / 2026년 04월<br/></td></tr></table><br/>*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부모와 교사라면 필독해야 할 아들러 심리학의 대표작이 바로 《우월한 열등감》(저녁달, 2026)이다. 오스트리아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에 워낙 관심이 많아 다양한 아들러 저서를 읽어봤지만 그중 백미라고 본다. 강추한다. '심리학 3대 거장 알프레드 아들러의 자녀교육 대표작 완역본!'이라는 띠지가 피부에 와닿는 생생한 독서경험을 했다. 역자가 유명한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선생이어서인지는 모르지만 가독성도 남달랐다. 정말 술술 읽힌다.  ​말미 부록에 '개인심리학 질문지'와 '심리 상담 사례 분석'이 실려 있는데, 자녀의 문제 행동(예컨대 학교 부적응 행동이나 말더듬증 등)으로 고민하는 학부형들에게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가령 개인심리학 질문지 첫 번째 항목에서 자녀의 문제 행동이나 불만이 처음 제기된 시기에 주변 환경에서 다음과 같은 변화들이 있었는지 살필 것을 요구한다. ​"갑작스런 환경의 변화, 유치원이나 학교생활의 시작, 동생의 탄생, 형제자매의 유무, 학교 성적의 급락, 담임교사나 학교의 교체, 새로운 친구들과의 만남, 아이의 큰 질병, 부모의 이혼이나 재혼, 혹은 부모의 사망."(294쪽)  ​이 책은 자녀교육에 커다란 방점이 찍혀 있지만, 개인심리학의 핵심 개념을 두루 포괄하고 있다. 예컨대 세 가지 인생 과제, 성격의 통일성, 우월성추구, 열등감 콤플렉스, 생활양식, 사회적 관심 등이 그러하다. 아들러는 인간 행동의 동기를 목적과 열등감에서 찾는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목적지향적인 추구를 멈추지 않으며 열등감을 갖는데, 바로 이런 목표지향적 추구와 내면의 열등감이 개인의 성격을 형성한다. 열등감과 우월감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고, 열등감을 극복하고 우월감을 획득하려는 노력은 개인의 성장과 인격의 진보에 필수적이다. 다만 그 정도가 지나치면 콤플렉스가 되어 버리는데, 신경질, 이기주의, 우울증, 편집증, 무관심, 무감동, 우유부단 같은 각종 사회적 적응 장애를 야기한다. ​우리의 모든 행동에는 목적이 있다. 다만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사회적 관심 정도에 따라 적응적인 행동뿐만 아니라 부적응적인 행동을 할 수도 있다. 사회적 관심이란 개인이 공동체를 위해 타인과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통하여 공동체내에서 소속감과 목적을 창조하고 수행하려는 타고난 능력이다. 사회적 관심은 인간이 집단에 어느 정도 의지하며 살아가는 존재라는 사실을 전제로 하기에, 아이의 사회적 관심의 정도가 아이 인격의 정상성 척도를 좌우한다. 아이가 사회적 관심이 없으면 절망하게 되고 삶을 부정적으로 보게 된다. 비행이나 범죄행위는 사회적 관심의 부재와 결핍에서 기인한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78/89/cover150/k94213795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788987</link></image></item><item><author>zixia</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단순한 삶을 찾아서 - [단순한 삶을 찾아서 - 거대한 도시에서 잃어버린 나를 찾는 자립과 연대의 기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4557146/17299606</link><pubDate>Wed, 27 May 2026 12: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4557146/1729960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8986&TPaperId=172996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3/48/coveroff/k06213898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8986&TPaperId=1729960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단순한 삶을 찾아서 - 거대한 도시에서 잃어버린 나를 찾는 자립과 연대의 기록</a><br/>윌리엄 제임스 도슨 지음, 오수민 옮김 / 빈티지하우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나는 단순한 삶을 지향하지만, 시골에서 살 생각은 조금도 없다. 소비 자본주의 문화가 지구별 표면을 거미줄처럼 촘촘히 뒤덮은 상황에서, 도시 대신에 시골이나 오지를 선택한다고 해서 그리 달라질 것은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단순한 삶, 행복한 삶, 충만한 삶, 유의미한 삶을 위해 시골로 내려갔다는 순진무구한 낭만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 '도시 대 시골'의 이분법에 '소비 대 존재' 혹은 '문명 대 자연'의 의미항을 매치하는 짓도 부질없다. 도시에선 '사료'를 먹지만 시골에선 '양식'을 먹는다거나, 도시 생활자면 '소비의 노예'이고, 시골 자연인이면 '의미의 주인'이라거나, 이런 고루한 이분법은 설득력이 없다. '슬로우 라이프'의 선구자였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월든』에서 노래한 이상적인 시골 생활은 멸종한지 오래다. 적어도 이 땅에선 말이다. ​영국 작가 윌리엄 제임스 도슨의 《단순한 삶을 찾아서》(빈티지하우스, 2026)는 낭만주의적 감성을 바탕에 깔고 있지만 맹목적인 자연 예찬론이나 노골적인 반자본주의 담론을 펼치진 않는다. 단지 삶의 우선순위를 생계(물질과 부)가 아닌 생활(자유와 덕)에 두었기에 4년간의 시골 생활을 택했던 것이다. 책은 도시 생활과 시골 생활의 장단점을 꽤 공정하게 지적하고 있는데, 저자에게 도시 런던은 "동경의 대상인 낙원이기도 했고, 때로는 나를 옭아매는 감옥이기도 했다." ​한편, 단순하고 소박한 시골 생활에 잘 맞는 체질이 따로 있다고 미리 밝힌다. 일테면 "자연을 깊이 사랑했고, 몸을 움직이는 노동에서 기쁨을 느꼈으며, 문학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등의 몇 가지 조건이 그러하다. 이런 취향과 능력이 없다면 단순한 시골살이가 매우 지루한 고역이 되리라 보았다. 저자는 시골의 서로 다른 두 가지 모습(서정적이며 아름다운 모습과 거칠고 황량한 모습)을 각각 코로의 그림과 밀레의 그림에 비유한 바 있다. 물론 깜냥이 된다면, 저자의 '위시 리스트' 첫째 항목은 역시 도시와 전원의 삶을 번갈아 누리는 즐거운 삶일 것이다. ​저자가 도시를 버리고 시골을 선택한 이유는, 한마디로 말한다면, 삶을 병들게 하고 영혼을 무디게 하는 '뿌리 뽑힘'이라는 실존적 고통을 피하기 위해서다. 프랑스 철학자 시몬 베유가 올바르게 지적했듯이, 도덕적·지적·영적 삶의 뿌리 뽑힘, 이것이 대량 생산·대량 소비와 같은 산업 자본주의의 가장 치명적인 병폐다. 저자의 말대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생계를 꾸리는 것이 아니라 삶을 사는 것이며, 삶을 살아갈 힘을 희생하면서까지 삶의 수단을 확보하려 드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3/48/cover150/k06213898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234881</link></image></item><item><author>zixia</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두 천재 예술가가 전하는 영혼의 안부 - [안부를 전하며 - 헤르만 헤세 x 빈센트 반 고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4557146/17284691</link><pubDate>Mon, 18 May 2026 22: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4557146/172846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7644&TPaperId=172846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8/27/coveroff/k3421376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7644&TPaperId=172846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안부를 전하며 - 헤르만 헤세 x 빈센트 반 고흐</a><br/>헤르만 헤세.빈센트 반 고흐 지음, 홍선기 옮김 / 모티브 / 2026년 04월<br/></td></tr></table><br/>*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문학과 미술의 콜라보는 언제나 대환영이다. 글과 그림 모두에 재능이 탁월했던 두 예술가의 이야기를 한 권에 담은 책이 나왔다. 문학가와 예술가를 한 권에 병치하는 '모티브 세계문화전집' 시리즈의 첫 번째 주자인데, 독일의 대문호 헤르만 헤세와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주인공이다. 공교롭게도 두 예술가는 영혼의 쌍둥이 같다. 성격과 기질 측면에서 매우 민감한 천재 예술가의 영혼을 서로 나눠 가졌다고 할까. 세속적인 성공이나 당대의 출세 여부에선 차이가 크지만, 두 예술가의 삶의 궤적이나 마음의 결은 흡사했다. 가령 둘 다 아버지가 신학자였고, 둘 다 우울증과 정신병을 앓았고, 영성에 대한 뚜렷한 감수성을 지녔고, 세상에서 쫓겨난 이방인 정체성을 품었다. 그리고 글과 그림이라는 이중의 재능이 빛을 발했다.​헤르만 헤세 박물관 관장인 티모 하일러는 헤세 문학의 성공 비결로 '영혼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작품 스타일과 타인과 바깥 세상을 향한 다정한 관심, 즉 '안부'에 주목한다. 그렇다, 내게 헤세의 작품은 폭풍우 치는 어두운 바다를 건너는 동안 길을 밝혀 주는 등대와 다를 바 없었다. 헤세의 작품은 "작가 자신의 위기 극복에 봉사하는 글들"로 예술가로서의 영혼의 민낯을 보이고, 덕분에 독자들 역시 작품을 거울 삼아 자기 자신의 내면을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는 성찰 기회를 얻는다. ​한편, 타인과 바깥 세상을 향한 다정한 관심은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와 힘겨운 삶의 고백에 응하는 사만사천 통에 달하는 편지가 말해준다. 티모 하일러는 편지로 전하는 헤세의 '안부'를 "타인을 향한 관심과 의식의 표현"으로 간주한다. 다시 말해서, 헤세의 편지는 "독자들의 가장 다양한 주제와 문제에 대한극히 개인적인 입장 표명이었으며, 삶의 위기에서 보내온 도움 요청에, 불안과 절망과 질병에 건네는 응답이었다." ​그간 헤세의 작품은 꽤 많이 접했지만, 청년 헤세가 자비 출판한 자전소설 『헤르만 라우셔』는 처음이다. 『헤르만 라우셔』는 세 개의 서문(1900·1907·1933), 「나의 유년시절」, 「잠 못 이루는 밤들」, 「1900년 일기」, 「마지막 시들」로 구성되어 있다. 1933년 군터 뵈머 삽화 포함 판본으로 국내엔 최초 공개다. 1900년 말, 스물 세살의 헤세는 자신이 일하던 바젤 라이히 서점의 이름을 출판 명의로 사용해  『헤르만 라우셔의 유고 산문과 시』를 자비 출간한다. 이 책을 독일 최고의 문학 출판인 자무엘 피셔가 주목하고, 헤세의 차기작이자 출세작인 『페터 카멘친트』(1904)가 출간된다. 이 소설의 성공으로 헤세는 스물 일곱의 나이에 전업작가가 된다. ​그동안 『페터 카멘친트』가 『수레바퀴 아래서』(1906), 『데미안』(1917), 『싯다르타』(1922),  『황야의 이리』(1927)와 같은 대표작들의 '씨앗'으로 간주되었는데, 사실 이보다 앞서  『헤르만 라우셔의 유고 산문과 시』가 있었던 셈이다. 가령  「나의 유년시절」에 『수레바퀴 아래서』와 『데미안』이 있고, 「1900년 일기」를 보면 『싯다르타』의 사상이 보이고, 「잠 못 이루는 밤들」에는  『황야의 이리』가 있다. ​헤세에서 가난한 예술가의 대명사인 반 고흐 이야기로 넘어가기 전에 두 예술가 모두 그린 바 있는 '해바라기'가 등장한다. 여기서 해바라기는 영혼의 평안과 타인의 안부를 상징한다. 헤세는 정원에 해바라기를 가꾸었고, 반 고흐를 모티프로 한 소설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에도 해바라기가 등장한다. 반 고흐는 남프랑스 아를에서 고갱이 오기를 기다리며 '노란 집'을 칠하고 해바라기 그림으로 고갱의 방을 꾸며주었다. ​반 고흐는 820통의 편지를 남겼는데 고흐의 편지는 고흐의 삶과 예술 세계를 잘 보여주는 문학 그 자체다. 편지 대부분은 남동생 테오에게 보낸 것이었는데, "처음에는 안부였고, 다음에는 돈을 보내달라는 부탁이었고, 그다음에는 작업 보고였고, 그다음에는 예술론이었고, 마지막에는 자기 존재에 대한 변명"이었다. 당시 고흐는 부모님과의 불화로 힘들었고, 네 살 아래인 동생 테오는 예술을 사랑하는 동지적 후원자로서 고흐의 정신적, 경제적 보호막이 되어주었다. 때문에 가난한 무명화가 고흐는 동생의 경제적 지원을 항상 미안하고 또 고맙게 생각하여 영혼이라도 주어 갚고 싶다는 말을 한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8/27/cover150/k3421376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582748</link></image></item><item><author>zixia</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신경과학자가 전하는 학습 노하우 -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배우고 기억하는가 - 하버드 최고의 뇌과학 강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4557146/17276232</link><pubDate>Thu, 14 May 2026 15: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4557146/1727623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8303&TPaperId=172762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2/28/coveroff/k85213830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8303&TPaperId=1727623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배우고 기억하는가 - 하버드 최고의 뇌과학 강의</a><br/>제레드 쿠니 호바스 지음, 김나연 옮김 / 토네이도 / 2026년 05월<br/></td></tr></table><br/>*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뇌과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신경과학자 제레드 쿠니 호바스의 신간 제목처럼,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배우고 기억하는가"를 바로 알기 위해서다. 일단 뇌과학을 기반해 더 잘 생각하고 더 잘 배우고 더 잘 기억하면 삶의 질이 향상되기 마련이다. 학생은 성적을 올릴 수 있고, 직장인은 업무성과를 올릴 수 있고, 나이 든 이들은 기억력과 집중력을 강화할 수 있어 치매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학생과 교사는 뇌과학에 근거한 학습 원리와 학습 노하우를 통해 깊이 있는 학습과 영리한 교수법이 가능해진다. ​일단 뇌과학은 멀티태스킹의 신화를 깨부순다. 멀티태스킹은 허상이요, 멀티 플레이어는 허깨비다. 멀티태스킹은 어렵고 나쁘고 해롭다. 멀티태스킹은 우리의 이해력과 기억력, 실행력 모두를 저해하기 때문이다. 한번 양손에 펜을 쥐고서 오른손으로는 동그라미를, 왼손으로는 세모를 동시에 그려보라. 뭔가 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이는 사실 그리는 동작에 시차가 있는 '작업 전환'에 불과하다. 작업 전환이란 한 텔레비전 내에서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며 몇 개의 프로그램을 보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제아무리 슈퍼 태스커라 해도, 텔레비전을 켜놓고 공부를 하는 사람이 있을까. 스마트폰을 코앞에 두고 공부하는 수험생이 있을까. 그런데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하면 집중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답은 그 음악이 어떻게 사용되느냐에 달려 있다. 음악이 백색소음처럼 활용된다면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베토벤이나 모차르트의 음악을 듣는다고 해서 더 똑똑해지는 것도 아니고 집중력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다. 디지털 기기 자체가 기억력과 이해력에 별 도움이 안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가령 텍스트 분량이 많을 경우엔 인쇄물(종이책)이 디지털 파일(전자책)보다 훨씬 낫다고 한다. 명심하라, "텔레비전 시청, 인터넷 서핑, 문자 메시지 수발신은 학습력과 기억력에 지장을 불러온다."​무대 공연과 엘리트 스포츠 분야에선, '훈련은 실전처럼, 실전은 훈련처럼'이 황금률이다. 뇌과학에 따르면, 훈련과 실전의 맥락을 정교하게 연결하는 게 무척 중요하다. 실전을 대비한 연습을 할 때마다 실전에서 있을 만한 상황이나 순간을 정교하게 구성하고, 실전 장소와 최대한 비슷한 환경을 가진 연습장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실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훈련을 받은 노동자, 실제 시험이 치뤄지는 장소에서 공부하는 학생, 실전 장소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연습장에서 훈련한 선수들이 그렇지 않았던 경쟁자들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132쪽)]]></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52/28/cover150/k85213830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522874</link></image></item><item><author>zixia</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치유의 시 50 - [불면의 밤에 읽는 치유의 시 50 - 정신과 전문의 노먼 로젠탈이 건네는 마음 처방]</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4557146/17270661</link><pubDate>Mon, 11 May 2026 18: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4557146/1727066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7654&TPaperId=172706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6/8/coveroff/k96213765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7654&TPaperId=1727066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불면의 밤에 읽는 치유의 시 50 - 정신과 전문의 노먼 로젠탈이 건네는 마음 처방</a><br/>노먼 로젠탈 지음, 고두현 옮김 / 토트 / 2026년 04월<br/></td></tr></table><br/>*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시를 가장 깊이 즐기는 법은 하나다. 바로 암송이다. 낭송도 필사도 좋지만, 암송에 비할 순 없다. 시는 암송할 수 있을 때 강력한 치료제, 마음의 약이 된다. 물론 모든 문학이 '감정 마사지'와 같은 위로의 힘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낭송과 필사를 넘어선 시 암송이야말로 마음의 구정물이나 묵은 감정 찌꺼기를 말끔히 정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다. ​미국의 정신과 전문의 노먼 로젠탈은 《불면의 밤에 읽는 치유의 시 50》(토트, 2026)에서 시가 가진 놀라운 치유력을 예찬하면서, 상실, 불안, 갈등, 노화, 죽음 등을 다룬 50편의 명시를 엄선해 우리네 멍든 마음과 지친 영혼을 치유할 수 있게끔 돕는다. 각 장의 글은 한 편의 시와 관련 해설, 그리고 '시가 건네는 마음 처방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처방전이 사랑과 상실을 다룬 엘리자베스 비숍의 〈한 가지 기술〉이고, 마지막 처방전은 서양 장례식에서 가장 자주 낭송되는 작품 가운데 하나인 메리 엘리자베스 프라이의 〈내 무덤 앞에서 울지 말아요〉다.​천천히 낭독하는 과정이 반복되고 무르익어 암송할 수 있을 때 시가 지닌 놀라운 치유의 마법이 살아난다. 가령 맨 마지막 시 〈내 무덤 앞에서 울지 말아요〉는 삶과 죽음에 대한 위로의 시로 매우 유명한데, 영혼불멸의 믿음을 바탕으로 "날리는 바람, 눈 위에서 반짝이는 빛, 익어 가는 곡식, 잔잔하게 내리는 비, 아침의 고요, 원을 그리며 나는 새, 부드럽게 빛나는 별들"에 고인의 영혼이 깃들어 있음을 노래하면서, 죽음의 비애와 상실의 슬픔을 완화시키며 위로한다. 고인의 가족과 지인들을 무척 성숙한 방식으로 위로하는 따스한 시가 아닐 수 없다. 고인의 존재를 얼마든지 "바람, 빛, 별, 소리 등 일상의 수많은 연결 속에서" 느낄 수 있다는 시인의 섬세한 감성의 결이 곱고 아름답다. '인생 시'가 될만한 명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6/8/cover150/k96213765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60801</link></image></item><item><author>zixia</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타샤가 건네준 사랑의 마법서 - [타샤의 기쁨 - 개정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4557146/17269590</link><pubDate>Mon, 11 May 2026 05: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4557146/172695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12138672&TPaperId=172695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84/23/coveroff/k31213867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12138672&TPaperId=172695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타샤의 기쁨 - 개정판</a><br/>타샤 튜더 지음, 공경희 옮김 / 윌북 / 2026년 05월<br/></td></tr></table><br/>*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진짜 마법을 부릴 줄 아는 사람들이 있다. 진짜 마법은 눈속임이 전혀 없고 오직 내 안의 재료만을 사용한다. 자기 자신의 영감과 재능을 마법의 재료로 삼아 우리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사람들, 이들이 바로 예술가다. 예술 작품은 예술가의 분신이다. 오스카 와일드의 말처럼, "자신 안에 없는 것은 자신이 만든 작품 안에도 없다." 타샤 튜더는 동식물을 키우고 정원을 가꾸는 사랑의 정원사이기도 하지만, 글과 그림으로 영감과 감동을 선사하는 예술의 마법사이기도 하다. 이 책 《타샤의 기쁨》(윌북, 2026)은 타샤가 그린 감성적인 그림들과 더불어 타샤의 심금을 울린 문장들이 수록되어 있다. ​넘기는 매 페이지마다 시화전 출품작을 감상하는 느낌이 든다. 역자 공경희는 "매 장마다 카드를 한 장씩 받는 기분을 느꼈다"고 했는데, 그만큼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책이다. 타샤는 살면서 큰 기쁨을 안겨주는 것이 생기면 그게 무엇이든 그림으로 그렸다고 했다. 덕분에 아이들과 동물들, 꽃과 나무가 있는 총 50점의 수채화 그림이 우리 눈까지 즐겁게 한다. 그리고 오스카 와일드, 윌리엄 셰익스피어, 윌리엄 워즈워스, 헨리 데이비드 소로, 랄프 왈도 에머슨, 마크 트웨인 등의 글귀가 우리 귀를 즐겁게 한다. 타샤의 전원적 감성과 꿈을 키우는 데 이바지한 작가들의 글귀가 영롱하고 싱그럽다. "삶에서 달콤한 허브나 꽃 같은 향기"가 나게끔 하는, 에너지 드링크 같은 문구들이 아닐 수 없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은 초록숲의 환한 요정이 아기 사슴에게  먹이를 주는 그림이다.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편해지고 안녕감이 들면서 시나브로 행복해진다. 사랑이야말로 평화와 기쁨, 희망의 엔진이다. 그리고 사랑이란 결국 생명을 먹이고 돌보고 아끼고 보살피는 일이다. 사랑 자체가 우리 삶을 살아내게 만드는 가장 강한 보호 마법이 아닐까 싶다. 위대한 마법사 해리 포터의 패트로누스 마법처럼 말이다. 그렇다. 이 책 전체가 사랑과 기쁨을 전하는 패트로누스 마법서다. ​내가 가장 좋아한 그 그림 옆에는 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의 사랑 시가 실려 있다. 다정한 친구들이 들려주는 노래보다 더 아름다운 노래가 없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의 한 마디가 이 그림에 더 잘 어울린다. "행복은 사소한 편린들로 이뤄져 있다. 키스, 미소, 다정한 눈빛, 진심으로 하는 칭찬, 유쾌함과 상냥함이 깃든 작은 행동 같은 곧 잊힐 소소한 것들로."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84/23/cover150/k31213867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842369</link></image></item><item><author>zixia</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금강경 마음공부 - [금강경 마음공부 - 불안과 두려움을 다스리고 초조하지 않게 사는 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4557146/17261042</link><pubDate>Wed, 06 May 2026 18: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4557146/172610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832535&TPaperId=172610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517/16/coveroff/k15283253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832535&TPaperId=172610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금강경 마음공부 - 불안과 두려움을 다스리고 초조하지 않게 사는 법</a><br/>페이융 지음, 허유영 옮김 / 유노북스 / 2023년 04월<br/></td></tr></table><br/>요즘 필사가 유행이다. 믿음이 있는 신자라면 경전을 필사해 본 경험이 다들 있을 텐데 특정한 종교나 신앙이 없는 이들에게는 무척 낯선 경험일 것이다. 만약 대중들 가운데 '나도 한번 필사의 맛에 빠져볼까' 생각하는 이가 있다면 금강경을 필사하는 근사한 취미를 추천하고 싶다. 금강경을 필사하면 그 자체로 복덕이 한량없다는 부처님의 든든한 보험도 있고 하니 말이다. ​"부처는 무량백천억겁의 시간 동안 육신으로 보시하는 것보다도 금강경을 쓰고 이해하고 실천하고 독송하고 남에게 해석해주는 편이 더 많은 복덕을 얻을 수 있다고 하였다."(83, 84쪽)​아무튼 대승불전 가운데 가장 신통방통한 경전이 바로 금강경이다. 원제는『능단금강반야바라밀경』으로, 보통 '금강경' 혹은 '반야경'이라 부른다. 여기서의 '금강'은 두 가지 뜻이 있는데, "모든 것을 꿰뚫을 수 있는 빠르고 맹렬한 번개"라는 뜻과 "가장 단단한 암석인 다이아몬드"라는 뜻이 있다. 그리고 '반야바라밀'은 '피안에 도달하는 지혜'라는 뜻이다. 그래서 '금강과 같이 견고하여 능히 일체 번뇌를 끊어 없애는 진리의 말씀'이라는 뜻을 가지게 된다. ​이 책 『금강경 마음공부』(유노북스, 2023)는 중국의 불경 연구가 페이융이 자기계발서 형식을 빌어 대중의 눈높이에 맞게끔 풀이한 금강경 강해서다. 부록에 '우리말 금강경 전문'을 실었다. 금강경은 불안과 두려움을 다스리고 초조하지 않게 사는 법, 자아를 해방시키고 모든 선입견을 떨쳐내는 길을 제시한다. ​금강경의 핵심은 한마디로 '집착하지 말라'이다. 집착하지 않음이란 내려놓음이고, 내려놓음이란 '마음을 일으키되 머무는 바가 없는 것'이다. 중국 선종에서 금강경을 무척 중시했는데, 육조 혜능의 발심이 "응무소주이생기심(應無所住而生其心)"이라는 금강경의 한 대목에 의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금강경을 읽고 그 가르침을 실천한다면 "외부의 간섭을 받지 않고 평온함을 지키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우리는 금강경을 통해 그 무엇에도 집착하지 않는 마음을 배울 수 있다. 특히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즉 자아의 형상, 타인의 형상, 중생의 형상, 생명이 존재하는 시간의 형상에 집착하지 않는 마음을 배울 수 있다. 공간과 시간의 모든 현상을 아우르는 이 네 가지 상이 우리 삶에 번뇌를 만들고 생사윤회를 끊는 해탈을 방해한다. ​육조 혜능은 이 네 가지 상을 수행자가 흔히 빠지는 함정이라고 하면서 "마음속으로 능동적인 주체와 수동적인 대상, 즉 자아와 비자아를 구분하고 다른 생명을 경멸하는 것을 아상이라 하고, 자신은 계율을 지킬 수 있다고 자만하며 계율을 어긴 사람을 멸시하는 것을 인상이라 하고, 이 세상의 고통과 윤회를 증오하여 천상에 태어나기를 바라는 욕심을 중생상이라 하며, 이 세상에 오래 살고 싶어 복업을 부지런히 닦으면서 그것이 집착인 줄 모르는 것을 수자상이라고 한다"라고 하였다.(120쪽)​결국 금강경의 지혜는 나의 모습에 대한 집착, 타인의 모습에 대한 집착, 물건의 모습에 대한 집착, 영원한 시간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을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부처와 보살은 이 네 가지 상을 품어서는 안 된다. 제행무상(모든 사물은 생겨나면 반드시 사라지며, 정해진 형태가 없이 수시로 변화한다), 제행개고(모든 사물의 운행에는 고통의 씨앗이 심어져 있다), 제법무아(모든 사물의 운행에는 정해진 주체가 없다), 열반적정(생사윤회를 초월해 적정에 편안히 머무르는 것이 최종적인 해탈)이 부처의 길이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517/16/cover150/k15283253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5171601</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