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ㅈ_ㅈ님의 서재 (별들의이주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4475175</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18 Jul 2026 23:14:34 +0900</lastBuildDate><image><title>별들의이주</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84475175</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별들의이주</description></image><item><author>별들의이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청소년과 함께하는 민주주의 이야기 - [청소년과 함께하는 민주주의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4475175/17368940</link><pubDate>Wed, 01 Jul 2026 23: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4475175/173689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52479&TPaperId=173689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44/55/coveroff/89364524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52479&TPaperId=173689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청소년과 함께하는 민주주의 이야기</a><br/>최태현 지음 / 창비 / 2026년 06월<br/></td></tr></table><br/>최근 10대 극우화가 교실 안팎에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일베나 펨코 등 극우 커뮤니티에서 확산된 조롱과 혐오가 청소년들에게 일종의 놀이와 문화로 자리 잡았다. 중학교 학부모이다 보니 아이에게 듣는 교실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누구인지도 잘 모르면서 고인 능욕을 하거나 패드립을 치는 경우가 흔하다고 한다. 어떤 정치적 의도나 악의 없이 그저 낄낄거리면서 재미있어 한다는 것이다. 과연 일방적인 역사 교육이나 엄한 징계만이 해법일까. <br/><br/>현재 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는 양극화와 분열로 위협 받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 2024년 비상계엄이 선포되면서 큰 위기에 봉착했던 경험이 있다. 제도적 민주화는 지켜냈지만 일상의 민주화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런 점에서 『청소년과 함께하는 민주주의 이야기』는 청소년뿐 아니라 기성세대인 어른들이 먼저 읽고 사유해야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쓴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최태현 교수는 청소년과 ‘무엇’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는지 질문한다. <br/><br/>민주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지만 우리는 민주주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한국 현대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걸어온 길을 되짚어 본다. 1960~70년대 성장과 독재가 공존했던 시기부터 IMF 외환위기, 세월호 참사 등 오늘날까지 다양한 쟁점으로 남아있는 이슈 등을 비중 있게 다룬다. 무엇보다 독자들이 책을 읽으며 각자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어느 한쪽에 편향되지 않은 신중한 서술 태도가 신뢰를 준다. <br/><br/>한국 사회의 드리운 분단의 그림자, 두 번의 대통령 탄핵이라는 씁쓸한 경험을 통한 광장의 민주주의 부분도 흥미롭다. 뒷부분은 국가란 무엇이며 어떤 원리로 만들어지는지, 언론, 검찰, 사법부와 헌법재판소, 시민 단체 등 공적 기관들의 역할, 민주주의를 대하는 마음 등에 대해 살펴본다. 선생님과 지수, 수빈, 민서가 나누는 질문과 대답이 자칫 무겁고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함께 생각해 봅시다’와 추가로 읽어 볼 도서 추천도 유용했다. <br/>​<br/>“오늘날 한국 정치의 가장 큰 위험 요소이자 비극 중 하나는 대화가 너무 어려워졌다는 사실”(p.121)이라는 문장이 마음에 남았다. 당장 먹고 사는 문제가 시급한데 나와 정치적 지향이 다른 사람과 소통할 만큼 여유가 없다. 대의는 눈앞에 닥친 사소한 일상에 쉽게 잊히곤 한다. 정치, 종교 이야기는 가족과도 나누는 게 아니라는 말은 어쩌면 회피가 아닐까. 정치와 관련해 생각이 다른 개인과 집단 간에는 애초에 건강한 토론이 불가능하다는 발 빠른 체념일지 모른다. <br/><br/>교실은 얼마나 민주적인지에 대한 꼭지를 흥미롭게 읽었다. 학교에서 교사는 정치적 발언을 하면 안 된다. 정치적 토론은 거의 금기에 가깝다. &lt;시사인&gt;959호에서 독립 언론 &lt;토끼풀&gt;의 청소년 기자들은 ‘대화’를 강조한다. 이 책에서도 학생들이 자유롭게 정치적 의견을 말하고 민주적 대화를 나누는 것의 중요성을 언급한다. 비록 첨예한 논쟁이 있고 조심스럽지만 정치에 관심 없는 청소년들에게 일방적 설명이나 훈육보다 건강한 토론을 장려하는 ‘판’이 마련되면 좋겠다. <br/><br/>민주주의 사회라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민주적 원리가 적용되지 않는 경우를 자주 맞닥뜨리게 된다. 정치 밖의 영역에서 “생계를 담보로 명령과 통제에 익숙한 삶”(p.190)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책의 말미에도 언급되듯 민주주의는 매우 취약하며 완벽하지 않다. 나는 어떤 국가에서 살기를 원하는가. 또 어떤 시민이 될 것인가.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생각하게 된다. 어떤 이념도 ‘사람’에 우선하지 않는다는 메시지에 공감하며 ‘마음의 힘’을 길러보기로 한다. <br/>​<br/>아이와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이 많았다. 시험 기간이라 아직 책을 권하지 않았지만 아이의 생각과 나의 생각을 공유할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아울러, 원치 않아도 듣게 되는 또래 친구들의 조롱과 혐오 발언 속에 어떤 태도를 견지해야 할 것인지 함께 고민해보고 싶다. 민주주의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다. 결국 그러한 다양성마저 민주주의의 속성일 것이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피로 지킨 과거 민주주의의 결과라는 사실만은 늘 잊지 말아야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44/55/cover150/89364524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445506</link></image></item><item><author>별들의이주</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격변하는 시대 속에 무너져간 한 집안의 몰락과 다섯 딸들의 삶과 욕망 - [김약국의 딸들 (박경리 큐레이션 리커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4475175/17310414</link><pubDate>Mon, 01 Jun 2026 00: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4475175/1731041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8434&TPaperId=173104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5/81/coveroff/k422138434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8434&TPaperId=173104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김약국의 딸들 (박경리 큐레이션 리커버)</a><br/>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05월<br/></td></tr></table><br/>오랜만에『김약국의 딸들』을 다시 읽었다. 거의 20여년 만인데 책을 읽는 동안 줄거리가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잊고 있던 이름들이 하나둘 되살아났다. 『김약국의 딸들』은 박경리 작가가 1962년 발표한 장편소설로, 경남 통영을 배경으로 김약국 집안의 몰락과 비극을 그린 작품이다. 소설은 원경에서부터 근경으로 다가간다. 마치 드론 카메라가 촬영하듯 구한말 통영의 모습을 실감나게 묘사한다. 대대로 약국을 운영한 봉제, 봉룡 형제의 이야기와 비상을 먹고 자결한 봉룡의 처 숙정의 슬픈 사연이 소개된다. <br>‘김약국’이라 불린 성수는 봉룡의 하나뿐인 아들로 일찌감치 부모를 잃고 큰집에서 자라났다. 아들이 없던 봉제는 몸이 약한 딸 연순을 시집보내고 조카에게 집안 살림과 약국을 맡긴다. 김약국은 한실댁과 결혼해 첫 아들을 낳지만 아이가 죽고 내리 딸 다섯을 얻는다. 큰딸 용숙은 남편이 죽고 혼자 아들을 키운다. 둘째 용빈은 서울에서 공부하는 똑똑한 신여성, 셋째 용란은 용모가 뛰어나고, 넷째 용옥은 인물이 없는 대신 차분하고 야무지다. 막내 용혜는 아직 어리다. 다섯 딸들의 개성이 하나같이 다 다르다. <br>이 소설은 격변의 시대와 사회 구조 속에 한 집안이 어떻게 무너져 가는지 잘 보여준다. 김약국은 부모의 흉사를 딛고 약국과 가문을 지켜온 인물이다. 땅에서 소작을 얻고 큰 어장도 가지고 있는데다 배를 구입해 새로운 사업도 확장한다. 매사 점잖고 경우 바르지만 시대 변화와 가족 내부의 갈등 앞에서는 우유부단하고 무력한 모습을 보인다. 갈등이 생기면 입을 꾹 닫고 그 상황을 외면해 버리는 회피형 인물이다. 그 결과 집안에 드리운 불행을 끝끝내 막지 못한다. 몰락해 가는 전통적 가장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br>소설 속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은 각자의 욕망에 의해 움직이고 울고 웃으며 살아간다. 제목이 『김약국의 딸들』인 만큼 다섯 딸들 이야기가 가장 흥미롭다. 같은 부모 아래 태어났는데 캐릭터가 다 다르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자유연애나 사랑, 사회 활동을 꿈꾸기에 현실적 제약이 많았던 여성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나이가 차면 적당한 혼처를 찾아 결혼해야 하고 유교적 관습에 따라 시가와 남편에게 순종하는 삶이 당연하다. 다섯 딸들 중 욕망에 충실하며 자유를 추구하는 용란 캐릭터가 인상적이었다. <br>용숙, 용란에게 혀를 차다가도 장녀로서 책임감이 있는 용숙, 시대의 희생양인 용란의 이면을 보면 마냥 미워할 수 없다. 딸들 중에서 넷째 용옥이 가장 안타까웠다. 용란을 마음에 두었던 남편 기두에게 내내 사랑받지 못했고 남편이 비을 비운 때 시아버지 서영감에게 욕을 당한다. 우키시마호에 탔다가 배가 침몰하는 바람에 비참한 죽음을 맞는다. 막내 용혜는 상대적으로 언니들에 비해 서사가 많지 않지만 언니들과 다른 미래를 살아가게 될 것이 암시된다. 새로운 세대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인물이라고 해야 할까. <br>박경리 작가가 보여주는 서사의 힘은 역시 대단했다. 5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손에서 놓을 수 없을 만큼 쭉쭉 읽힌다. 생동하는 문장에서 인물들이 저마다 살아서 꿈틀거리는 것 같은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걸쭉한 경상도 사투리의 말맛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오래 전 가본 통영의 바닷바람과 소금기 어린 공기가 생각나면서 그러고 보니 박경리 문학관에 가보지 않았다는 사실이 떠오른다. 언젠가 다시 방문할 기회가 생긴다면 『김약국의 딸들』의 배경이 된 ‘하동집’에도 한번 들러보고 싶다.&nbsp; &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5/81/cover150/k422138434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358179</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