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년전의 남자
콘라드 슈핀들러 / 청림출판 / 1995년 8월
평점 :
품절


발견에서부터 그 후 2년간의 연구성과까지 외치에 관한 모든 것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책이다.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31~32쪽도 함께 읽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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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스즈끼 자동차는 특별모델 〈외찌〉를 출시했다. 발매 개시는 9월이었으므로 이것은 만우절 농담도 장난도 아닌 진짜였다. 선전 문구는 이렇다. ‘외찌는 자주성(自主性)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을 위한 자동차. 어떠한 날씨라도 문제없다. 햇빛도 비도, 눈도 얼음도 걱정없다. 양 측면과 보닛(엔진 덮개)에는 특별한 장식, 가격 2만 8900 스위스 프랑.‘ _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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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992년에 일본에 갔을 때 유용한 일본사 연표가 담긴 관광 책자를 샀다. 그런데 1912~1926년까지의 다이쇼 민주주의 시대 다음은 곧장 1970년의 오사카 만국 박람회였다. 그 사이에 일본에서는 흥미로운 사건이 아무것도 없었나 보다. _8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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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적 디폴트 규칙에 대해서도 동일한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정부는 (장기 기증을 장려하거나 또는 연령차별을 줄이기 위해) 디폴트 규칙을 변경하면서 그것을 비밀에 부쳐서는 안 된다. 유용한 넛지를 제공하기 위해 행동 연구 결과들을 활용하는 교육 캠페인도 마찬가지이다. 창의적으로 고안해낸 언어적 신호를 사용하여 쓰레기를 줄이거나 석화목 절도 행위를 막거나 장기 기증 신청을 독려할 때에도 정부 관리들은 기꺼이 그들의 방법과 동기를 모두 밝혀야 한다. _360쪽

요컨대, 선택이 어려울 때, 넛지를 가하는 사람들이 전문 지식을 갖췄을 때 그리고 개인의 선호의 차이가 중요하지 않거나 쉽게 측정될 수 있을 때, 유용한 넛지의 잠재력은 더욱 커진다. _3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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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털은 1년에 두 차례 깎는다. 양 등이 고향 마을로 돌아오는 것이 봄과 가을 두 차례인 까닭이다. 이 작업은 양치기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을 사람들의 협력을 필요로 한다. 철기 시대 후기에 라떼느(La-Tene) 문화가 가위를 발명하기 이전에는 털을 잡아뜯었다. 그리고 수가 너무 많을 때에는 죽여서 고기 등을 얻었다.
_2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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