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학을 미신적인 의료행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전통의학이라고 모두 나쁜 건 아니다.
 예컨대 지금 우리가 쓰는 약재들도 상당 부분 자연계에 존재하는 식물에서 비롯됐다. 말라리아 약으로쓰이는 클로로퀸(chloroquine)은 안데스산맥에서 자라는 기나나무 껍질에서 추출했고, 난소암과 유방암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택솔(taxol)도 미국 서해안에서자라는 주목나무 껍질에서 발견했다. 옛날 사람들도
‘이걸 먹으니까 어디에 좋더라‘ 하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나름의 의학체계를 세워왔다. 다만 전통의학이 현대의학에 포함되지 못하는 이유는 많은 환자를 상대로 임상시험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통의학의 일부는 환자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기 때문에 현대의학의 기준에서 검증을 받을 필요가 있다. 그 검증과정을 임상시험이라 부르며, 임상시험을 해야 ‘이 식물이 어떤 병에 잘 듣고, 효과를 볼 확률은 70퍼센트정도다‘ 라는 정보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임상시험에는많은 비용과 인력이 동원되기 때문에 전통의학에서쓰이는 모든 식물을 다 테스트할 수는 없다. 이 때문에 상당수가 현대의학의 검증을 받지 못한 채 전통의학이란 이름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랍의 의학이 현대의학에 공헌한 가장 큰 분야는약재학이다. 의학 지식은 고대 그리스·로마의 문헌에서 얻었지만, 약재학은 아랍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과언이 아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사는 땅에서 다양한식물의 뿌리, 줄기, 잎사귀 등을 가져다가 새로운 약재를 만들어냈다. 계피, 감로, 비소, 시럽, 연고 등이이들이 만든 작품이다. 이 약재학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집대성한 사람이 바로 아랍제국의 의사 이븐 시나(Ibn Sina, 980~1037)다(그림1). 그가 쓴 《의학정전(Qānūn fía -tibb)》(1025)은 지금도 그 유용성을 인정받 고 있다. 이 책에 나온 식물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약이 한두 개가 아니라는 게 바로 그 증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포는 시시각각 커져갔다. 무모한 탈출이 후회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돌아갈 수는 없다. 개릿을 다치게 했으니, 발각되면 그쪽에서 복수를 할 것이다. 더한 짓을 할지도 모른다. 탈출을 시도하는 것밖에 길이 없다. 아니, 이런 식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언젠가 읽은 자기계발 책에는 ‘시도’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적혀 있었다. 행하거나, 행하지 않거나 둘 중 하나라고 했다. 탈출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탈출해야 한다. 확신을 가져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남부식 표현 중에 ‘자존심이 세서 회칠도 못하고, 그렇다고 페인트칠을 하려니 돈이 없다’는 표현이 있는데, 메이슨이 딱 그런 친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동양의 용과 서양의 드래곤은 생김새도 다른다. 용의 생김새는 얼굴은 낙타, 뿔은 사슴, 몸통은 뱀, 머리털은 사자, 비늘은 물고기, 발은 독수리, 귀는 소를 닮고 입가에는 긴 수염이 있으며 동판을 두들기는 듯한 울음소리를 내고 하늘을 자유로이 날아다닌다고 묘사된다. 이와 달리 드래곤은 날카로운 치아와 강한 다리, 박쥐와 같은 큰 날개를 갖고 있으며 입으로 불을 뿜어 낼 수 있고 항상 악마의 편에 서 있다. 동양의 비천(飛天)은 사리와 간단한
옷만 걸치면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다니지만 서양의 천사는 날개가 달렸다. 마찬가지로 서양의 용은 날개를 이용해 날고, 동양의 용은 날개가 없이도 허공을 날고 걸림 없이 물속을 왕래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