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이라 슈퍼도 없다.

만든 바게뜨빵! 꾸수하네~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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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


마치 '


무당처럼


밀러링현상!


거울처럼 


상대의 고통이


내 온 몸으로 전이된다.


그러나


몸은 아파도 마음만은 괜찮다.


여여하고 그냥 고즈넉하다.


다 지나가리라. 아프다가 갈테지


변해가는건 참 좋다.



....



몸도 마음도 이렇게 아플땐


그저 그냥 , 당해주는게 최고다.


당해주어야할때 고통을 달게 받아주는 것!


그것조차 피하려하는건 삶을 더 지지부진하게 만드는 짓!


당할때 왕창 당해주는 것.


차라리 덜 아프다!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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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표범의 위엄!

미숙묘인데 가장 폼잡고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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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서 내가 하는 일이란 


늘 이렇다.


재너머 사래긴 밭을 언제 갈려하나니.....라고 시골어르신들 충고하시네!


훗~


.................................



텃밭을 호미로 김매기 하다보면

흙속에서 달팽이와 자주 마주친다.

그때마다 

혹여나 호미끝에 다치지나 않았을까

심장이 조마하다.



달팽이를 안전지대에 옮겨주려고 손에 놓으면

달팽이는 몸을 쭉~빼고 나와 두 눈을 길게 빼고 쳐다본다.

그리고 미끄러지듯 내 손위를 마구 달린다.

낮가림도 없이 , 손등으로 또 다른쪽 손바닥으로 

그렇게 한참을 뛰어다니는 달팽이!



달리는 달팽이를 응원하다가

결국, 해가 뉘엿거리며 지고

오늘도 또 텃밭 돌고르기를 다 못했다.


 

호미를 텃밭에 버려둔채 달팽이와 나는 밭에서 나온다.

손등에서 힘찬 대퇴근으로 지칠줄 모르고 달리기하는 달팽이.

마당 무화과 나무 아래에 내려놓고 물을 가져다 주었다.

근사한 갑옷입고 스파르타군인처럼 달리기를 뽐내던 달팽이가 목이 말랐는지 

물 한사발을 벌컥벌컥 다 마셔버린다.

밭 한평 김매기하고 마치 내가 막걸리 한 사발을 벌컥이듯이.




아!

내일은 달팽이가 달리기시합을 한다고하여도

남은 밭에 돌들을 다 골라야만 한다.

파종을 하고 옮겨심어야하니까.

텃밭에서 일하다보면 각종 벌레녀석들이 배짱이처럼 기타치며 놀자고 유혹한다.

무당벌레떼들이 호박잎사귀에 수백마리 앉아있으면 어느새 황홀경에 빠진다.

땡땡이무늬의 원피스들은 아마도 무당벌레의 날개를 보고 그렸으리라.




배추잎사귀에서 자로재며 다니는 연녹색 자벌레는 

내 팔위에서 팔길이를 재주는 재단사이다.

올 봄엔 무당벌레의 땡땡이무늬의 천으로 원피스를 해입게

자벌레에게 옷치수를 재달라고 부탁해야겠다.

무화과나무에서 붕붕대는 벌들의 아카펠라는 

" 내 점수는 요~~ 음.... 95점... "

기립박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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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시선 - 달과 술의 연인 현암사 동양고전
이백 지음, 이원섭 옮김 / 현암사 / 2003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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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시선- 달과술의 연인 , 내가 좋아하는 단어가 다 들어있기에 끌림이 있었다. 옥진공주의 추천으로 궁중생활을하고 그러나 회한을 느껴 다시 궁중을 나와 유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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