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윤영 옮김 / 다온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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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무석서현이 작성한 개인적인 서평입니다.


어린왕자를 처음 만난건 사춘기 시절이였다.

처음 만난 어린왕자는 그리 가깝게 다가오지 않았었다.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유명한 책이기에 나도 한번 읽어보자는 마음으로

읽었던 것 같다.

책의 의미보단 유명한 문구에 관심이 갔었던 것 같다.

그리고 20대에 어린왕자를 만났었다.

그땐 마음의 평온이 찾아와 진정 내가 읽고 싶은 책을 꺼내들었기에

의미가 조금씩 다가왔다.

그 후 두아이의 엄마가 되고난 30대에 어린왕자를 다시 만났다.

아이와 함께 어린왕자를 읽고 책속 그림들을 아이와 함께 찾고 그림을 따라 그려보며

다시금 동심으로 돌아갔었다.



그리고 지금 50을 앞둔 시기에 다시 어린왕자를 만났다.

이제야 비로소 그때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순수한 영혼의 어린왕자가

우리에게 진정성 있는 살아가는 삶의 의미와 가치를 알려주는 것 같다.



 

50을 앞두고 다시 만난 어린왕자에서 인상깊었던 문구이다.

여우가 말했다.

이제 내 비밀을 알려줄게. 아주 간단한 거야. 마음으로 보아야 제대로 보인다는 거야.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거든.”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너의 장미를 중요하게 만드는 건 네가 장미에게 쏟은 시간이야.”

사람들은 이 단순한 진실을 잊어버렸어.”

하지만 넌 잊어선 안 돼.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서는 영원히 책임이 있는 거야.

넌 네 장미를 책임져야 해.”

 

이짧은 문구에서 많은 생각이 오갔다.

중요한건 눈에 보이는게 아니라 정성과 사랑. 그리고 그에 대한 책임.

50을 앞둔 시기 그동안 살아가면서 소중했던 인연, 정성과 사랑을 다했던 가족들.

많은것들이 생각났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순수함을 잊은채 현실에 안주하며 때론 욕심과 욕구에

순응하며 살아 간다.

어린아이의 순수함과 해맑은 모습을 보면서 어느새 옅은 미소와 행복감이 밀려온다.

그리곤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고 때론 후회도 하게 된다.

지금의 나또한 어린아이였을때가 있었고 성장한 두아이도 해맑게 웃고 순수했던

어린아이였던 때가 있었지.

지금 다시 만난 어린왕자는 우리를 보며 무슨 말을 해줄까?

어른이 되어 보지못했던 그 순수함과 의미를 다시한번 돌아보고 느껴볼 수 있었던

정말 귀중한 시간이였다.

 

우린 인생을 살면서 어린아이의 순수함을 잊고 살지만 가끔은 그 순수함을 느끼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때마다 어린왕자는 그 순수함을 다시 한번 우리에게 느끼게 하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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