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 시간 - 인생을 생각하는 시간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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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차보다는 커피를 좋아한다

그렇긴하지만 다도에는 흥미가 있다

정식으로 배운건 아니지만 대충 간략하게 배웠는데 뭔가 정화되는 느낌이랄까

일본인들은 차를 일상적으로 마시는것같다

그건 중국인들도 마찬가지인가

티백차나 우린차나

술마실때도 술을 못마시면 우롱차를 마시는것보고 놀라기도 했는데

차의 시간이란 여유를 가진다는 뜻일수도 있겠다

차를 마시며 나누는 소소한 대화들

차를 마실대의 은연중의 배려 규칙들

마스다 미리가 한국에 와서 놀란점은 여럿이서 케이크를 한개나 두개 시키는것 보고 놀랐다고

일본은 무조건 한사람당 한개라고 ㅋㅋ각자 먹는 시스템인데

우리는 같이 먹자 이다보니 놀라기도 했을듯

뭐 꼭 뭐가 더 좋다 이런건 아니고 그저 문화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기분이 가라앉을때 또는 기분이 좋을때

어느때나 차를 마시며 감정을 곱씹기도 하고 달래기도 하는듯하다

비오는날 커피를 내려 커피향을 들이마시며 커피를 내릴때 차분해지는것과 비슷할까

거기다 맛있는 디저트와 함께한다면 더할나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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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디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11
요한나 슈피리 지음, 정지현 옮김, 김민지 그림 / 인디고(글담)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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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소녀 하이디라고 하면 알지만

사실 이 책을 읽지는 않았었다

아무래도 애니메이션의 영향때문일까

그런데 너무 어릴때 였는지 만화도 본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했다

그래서 하이디가 왜 알프스소녀가 된건지

그리고 왜 산에서 내려와 살게됐는지에 대해 전혀 몰랐는데

이번에 책을 읽으며 알게됐다

하이디는 처음부터 끝까지 참으로 긍정적이다

산으로 가게됐을때도 아름다운곳이라며 너무나 좋아했다

할아버지에게 사실 떠넘겨진것인데도 그에대한 불만이나 불안은 찾아보기 어렵다

도시에 나가게된것도 하이디가 원해서가 아니었고

하이디는 할아버지와 오두막에서 사는것이 가장행복했기 때문이다

그렇긴 하지만 도시에 나가서 글도 배우도 새로운 친구도 만나고

마냥 안좋았다고만 할수는 없지만

산에서 맘껏 뛰놀고 꽃을 따고 동물들과 뛰놀던 하이디에게

너무나 갑갑한 생활이었기에

결국 하이디는 향수병에 걸리게되고 몽유병이라는 상태에 이르고 만다

하이디의 병은 할아버지가 있는 집으로 돌아오는것이었다

뭐 중간중간 이런저런 해프닝도 있고

다들 어찌나 하이디를 좋아하는지

그아이한테 집착하는게 어이가 없기도 했지만

하이디가 마치 상징과 같은 존재인건가 존재만으로도 밝음과 힘을 주는 존재인가보다 하고 이해하기로 함 ㅋㅋㅋㅋㅋㅋ

하이디의 애정을 갈구하기위해 못된짓을 하는 이웃집 소년도 등장하고

뭐 그나이에 걸맞는 행동이라고 할수도 있겠다

하이디는 나이가 들어서도 알프스에서 계속 행복했을지는 모를일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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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스푼의 시간
구병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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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봐서는 어떤내용일지 잘 모르고 책을 샀었는데
읽고나사 놀란것은 이야기의 주인공이 인간이 아니라는 점이다
어느날 명정은 거대한 택배를 받는다
비행기사고로 죽었다고 여겨지는 외아들에게서 온것인데 열어보니 17세정도로 보이는 소년처럼 생긴 휴머노이드 로봇이었다
세탁소 단골인 세주의 도움으로 기본적인 작동을 시작하게되고
명정은 그 로봇에게 예전 둘째가 생기면 붙여주려던 이름을 붙여준다
그렇게 은결과 명정은 함께 살아간다
세탁소일을 돕고 말벗도 해주며
은결의 시점으로 이야기는 진행되고 세탁소에 세탁을 맡기러 오는 시호와 준교 그리고 세주
시호와 준교는 은결이 처음 왔을땐 초등학교 6학년이었고 그땐 은결일 오빠라 부르지만
시간이 흘러 시호가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어 은결과 키도 비슷해지자 너라고 부른다
동네자체가 잘사는 동네가 아닌 하루벌어 하루 먹고사는 사람이 많은곳인지라
이들을 둘러싼 현실은 결코 녹록치않다
기계로서는 인간의 미묘한 뉘앙스와 행동을 이해하기란 쉽지않다
그럼에도 은결인 하나하나 배워나간다
그렇지만 명정은 은결에게 감정이 있는게 아닌가 싶은 느낌을 받기도 한다
주어진대로만 틀에 박힌대로만 움직이지않고 자주는 아니지만 충동적인 면을 보이기도 한다는것이다
그리고 명정의 건강이 악화되고 마지막을 준비하는데 마음에 걸리는건 역시 은결이다
이름을 지어준다는것
우리가 키우는 개나 고양이도 이름을 지어 부르고
하다못해 사물에게 이름을 붙여서 부를때 그저 사물로만 끝나지 않을때가 있다
은결또한 로봇이지만 누군가에게 맡기기도 그렇다고 메모리를 삭제하고 어딘가에 기증하기도 내키지않는다
이제껏 자신과 함께 살며 기록되었을 그 모든 순간과 기억
그것을 마음대로 지워도 될것인가 그래도 괜찮은가
놀란것은 은결이 명정의 마지막순간을 느꼈다는 것이다
마치 사람들이 어느순간 예감을 느끼듯
그리고 남겨진 명정의 편지를 읽고 그는 찢어버린다
그런 강렬한 충동을 느꼈고 그렇게 해버린다
명정의 이불을 어떻게할지 고민하다 그는 언젠가 보았던 발로 밟아서 빠는 장면을 떠올리고 그렇게 한다
그리고 욕조에 들어가서 밟다가 자신의 머리까지 집어넣고 암전이 되기를 선택한다
자살같은 이 행동은 휴가나온 준교에 의해 저지되고 고장이 나긴하지만 다시 살아난다
글쎄 살아남다는 표현이 적당할까
그렇지만 인간이 아니지만 은결이 한편으로 인간적으로 느껴졌다
인간을 이해하려고 애쓰고
사실 이 소설에 말로만등장했던 사람들이 너무도 극악스럽고 비인간적이라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은결은 행복이란 감정도 어느새 깨닫게 된거같고 말이다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간 인공지능과 인간이 정서적으로 교류하는 때가 올까?
아마 내가 살아있는 때는 아닐지 모르지만
조만간 그런때가 오지않을까하는 상상이 들곤한다
그리고 은결이 같다면 함께 살기 더할나위 좋지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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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뭐하자는 인간이지 싶었다
이랑 지음 / 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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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랑이란 작가이름도 낯설었고

제목도 너무 뭐랄까.... 부정적이라 뭐지? 싶었던 책이지만

표지부터 눈에 끌었달까

그래서 읽기시작했는데 에세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자신을 가감없이 다 드러낸거 아닌가

이렇게까지 솔직해도 될까

아무렇지않은걸까?

자신이 가진 상처 컴플렉스등을 아무렇지않게 말하고 있다

말하는 사람은 아무렇지않은데 읽는내가 오히려 허둥지둥 어찌할바를 모른다고 해야하나

아버지에 대한 증오에 가까운 애증

가족들과 좋지않은 사이

그나마 엄마와는 연락은 함

그리고 순탄치않았던 연애사들

게다가 어린나이에 나이차이 많은 남자를 사랑한거야 좋은데 그 방식이 참으로 기괴해보였다

너무나 좋아하는 마음이불타오르다 못해 집착수준이랄까

옆에서 떨어지지않으려고 회사까지 따라갔다는것에는 진짜 육성으로 헐 소리가 절로 나올지경이었다

더 놀라운건 그럼 안된다는걸 몰랐다는것

여러모로 파격적인 그녀지만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거침없어보이지만 자신이원하는대로 사는 그녀가 어떤의미로 대단해보였다

그 어린나이부터 집으로부터 독립을 감행하고

부모의 지원없이 살아나가고 아마 담담히 말하지만 결코 쉽지않았으리라

그런 독립적인면이 그녀를 더 모나게 보이게 했을지도 모르겠다

처음엔 놀라며 봤지만 책을 다 읽고나서는 그녀가 대단해보였다

매우 불안해보이기도 하지만 그것마저도 그녀의 매력처럼 느껴졌다

한가지에만 몰두하기보다 좋아하는걸 다 하는걸 좋아하는 그녀

남들이 뭐라해도 자신이 좋아하는것 하고싶은것

마음껏 해나갔으면 하고 응원하는 마음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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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일자 벌리기 - 아무리 뻣뻣한 몸이라도 4주 만에, "누구나 고통 없이 4주면 충분하다!"
에이코 지음, 최서희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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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기 이전 어릴때도 사실 다리를 일자로 벌릴수있었던 적이 없었다

어릴때도 그다지 유연한 편은 아니었던것같다

원래는 아이때는 가능하다고 하는데 꼭 그런건 아닌듯

요가를 배우면서도 나만 이렇게 뻣뻣한가

특히 고관절과 다리가 이렇게도 뻣뻣할수있는가 좌절하곤했다

그래서 다리를 일자로 벌릴수있다는 문구에 혹했던것같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책은 뭐 정도를 말하고 있다

계속해서 꾸준히 연습하다보면 는다고 하는데

책은 사실 그에 관한 스트레칭은 조금밖에 안나와있고

소설이 수록되있다

그래서 뭔가 속았다란 느낌이 든것도 사실이었다

게다가 방법이란것도 딱히 별다른게 아니라서

이정도라면 요가에서 계속했었는데 난 그래도 나아지긴했지만 일자로는 안됐었는데 ㅠㅠ

하며 좌절했달까

요즘 들어 다시 스트레칭을 게을리 하고있지만

죽기전에 과연 가능은 한걸까

생각난김에 다시 시작해보는것도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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