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바다를 비추는 별
나나카와 카난 지음, 박춘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표지도 예쁘고 제목도 예뻐서 눈길이 갔던책이다 
나나미학원이라는 조금 특수한 곳을 배경으로 한다 
이곳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부모님이 안계시거나 아니면 함께살 형편이 안되는 아이들이 생활하는 곳이랄까
화자이자 주인공이랄까 하루나는 이곳의 선생님이다 
아직 신입이고 젊어서 아이들에게 하루농이라고 불리긴하지만
나나미학원은 초등학생인 어린아이들부터 고등학생까지 생활한다
고등학교를 마치면 퇴소하긴해야하지만
여기선 나나미학원를 둘러싼 일곱가지 불가사의를 다룬다
정확히는 여섯개라고 해야하나 
물론 하루나 혼자 불가사의한 미스테리를 추적하는것은 아니다
나나미 학원아이들이 보거나 겪은 이상한일을 하루나가 듣고 아동상담소직원인 카이오씨에게 자문을 구한다고 볼수있다
원래 아동상담소에 대해 그다지 호의적이지않았던 하루나도 카이오씨를 겪고나서 생각이 달라진다
모든아이들을 착한아이라 부르는 카이오씨는 언제나 담담하게 이야기를 들어주며 상대에게 이야기를 이끌어낸다
하루나가 이상한데  풀리지 않는다며 가져오는 이야기도 카이오씨는 곧잘 설명해내곤한다
그렇긴하지만 모든 의문이 사라지는것은 아니었지만 
그건 그거대로 괜찮은거 아닌가 하고 넘어갔지만 마지막에 최후의 의문이 풀리며 그동안 다 풀리지않았던 이야기와 하루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나나미학원의 미스테리를 함께 고민했던 친구 카논에 대한 숨겨진 비밀도 드러난다
그리고 놀란건 많은 아이들이 가장 보호받아야할 부모에게도 보호받지못하고 폭력에 노출되어 상처받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많이 등장해서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그건 비단 책속의 이야기만이 아닌 엄연히 현실에서 이루어지고있고 아마도 지금도 고통받는 아이들이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예전에는 친부모가 설마 애를 그렇게까지 하겠느냐는 인식에 더이상 나서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불행히도 양부모만이 그런것도 아니며 친부모에게도 가정폭력이 있을수있음을 알게됐다
국가적으로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든다 아이로서는 그래도 부모이기에 벗어나기 쉽지않기때문이다
힘든 과정을 거치긴했지만 나나미 학원 아이들도 나나미에 와서 상처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게된거같아서 다행이란 생각도 들고 
그런 모습을 보며 선생님인 하루나나 카이오씨도 다행스럽게 여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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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닷컴
소네 케이스케 지음, 권일영 옮김 / 예담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에도가와 란포상을 받았다고 해서 잘 모르는 작가지만 읽게됐는데
일단 가독성이 매우좋다
그렇게 얇지는 않았지만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네개의 이야기가 비슷하면서도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다 읽고나니
사실은 한바퀴 삥 돌아온것이구나 싶었다 
굉장히 아무렇지않게 가벼이 읽히긴하지만 내용까지 그렇지는 않다
제목처럼 살인을 중개해주는 사이트가 있다
누군가가 사람을 죽여달라고 일시 장소 시간을 정할수있고
그 일을 맡는건 경매를 통해 입찰받는다
최저가를 따낸사람이 살인청부를 맡는다 
아내와 이혼하고 그럭저럭 자리를 지키는 형사사 부업으로 살인청부를 하다니
아이의 양육료를 대느라 말이다 
남편이 실직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주부도있다
복지사일을 하다 어쩌다보니 하게됐다고나할까
그렇지만 이일도 경쟁이 치열해서 쉽지않다
입찰을 하다 실수로 10엔을 입찰해버려서 남기는 커녕 오히려 자비를 들여 사람을 죽이게된다
게다가 이 조직은 실패를 용납치않는다
세번째는 나이는 좀 들었지만 라이플로 저격도 마다않는 베테랑중의 베테랑
그렇지만 한번의 실수로 실패하게되고 높은실력때문에 처단되진않지만
이제껏 일을 골라왔던것과는 다르게 까다로운류의 일을 자두맡게되는데
무엇보다도 가장 싫은건 처단하는일이다
단순히 죽여야만되는것이 아니라 본보기로 사체훼손를 가하는 경우다
그후로 그는 불면증에 식욕감퇴를 겪기도 한다 악몽을 꾸거나
마지막은 조직의 일원은 아니지만 조직의 존재를 알게되고 파헤치다가 결국 모든것을 잃은 남자가 등장한다
나중에 그가 누군지 알고 깜짝 놀라긴하지만 가장 반전이라면 반전일까
물론 각 이야기의 결론은 씁쓸하기 그지없었다
또한편 정말 살인을 즐기는 성향을 가진 싸이코패스는 타고나는건가.....하는 의문도 들고
어쩔수없나싶은 생각도 들고
잔인한 직업 또는 부업을 가진 이들이지만 지극이 평범하게 돈걱정을 하고 가족을 걱정한다
특히 세번째 이야기에서 계속해서 과거 자신에게 친아들을 죽여달라고했던 여자를 만나러 가고 걱정하는 모습은 의외이기도 했다
물론 또다시 그여자가 예전과 같은 부탁을 할지 몰랐겠지만
그것보다 더 놀라운건 그 결과인데 뭐 세사람에겐 나름 좋은 결과일지는 모르겠지만 글쎄
그렇다고 해도 이 조직에대해 자세히 나오지도 않고 밝혀내지도 못한다
필요에 의해 만들어졌고 필요에 의해 유지되는 셈인가
누군가를 죽여달라고 부탁할정도로 분노와 증오에 가득찬 사람들이 많다는 뜻인걸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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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 김용택의 꼭 한번 필사하고 싶은 시 감성치유 라이팅북
김용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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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아름다운 문구나 표현을 보고 시적이다 라는 말을 한다
이책의 제목도 그렇게 따지면 무척이나 시적이다 
별들이 슬픔을 가져가준다니
글을 쓰는 사람중에 시인을 최고로 치는 사람도 있는데
나 역시 동의한다 
한마디 한구절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것은 보통일이 아니기에
사실 시는 학교다닐때 말고는 별로 볼일도 들을일도 없는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필사로 써내려간 시구가 너무 아름답다 느껴졌다 
직접 손으로 써내려갔으면 하는 시를 엄선했다고 해서인지
아는 시도 꽤 있었다 
시를 눈으로 읽긴 하지만 쓸일은 별로 없는데 
그것역시 특별하긴하다
스마트폰이 일상화된 요즘은 손글씨를 쓸일이 별로없다 
글씨도 잘쓰지 않다보니 쓰는작업자체가 쉽지않다
아니 어렵다
하지만 한자한자 적어내려가다보면 마음이 비워지는 듯한 느낌도 받았다
잡념이 사라지고 시에 집중하는 기분이랄까 
마음을 정화시키는 과정이기도 한것같아서 개인적으로는 좀 힘들지만 재밌기도 했다 
쓰게되면 일단 눈으로 한번 보고 손으로 눌러쓰며 다시금 되새기기 때문에
더 곱씹게 된다
소설과 달리 시간을 들여 보게되니 시를 즐기는 좋은 방법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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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광 게임 - Y의 비극 '88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음, 김선영 옮김 / 시공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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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가와 아리스라는 작가를 들어보긴했지만 읽어보긴 처음인데 크게 학생 아리스가와 아리스 시리즈와 작가 아리스가와 아리스시리즈가 있는데 월광게임은 바로 학생 아리스가와 아리스 시리즈의 첫번째이다 
학생 아리스가와 아리스 시리즈라고 해서 탐정역할을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하는건가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화자이다 
자신이 직접 경험한 일을 자신의 입장에서 말하지만 사건해결은 같은 클럽선배인 에가미선배가 한다
아리스가와는 에이토대학에 입학해서 어쩌다 보니 에가미선배에 이끌려 제대로 된 부실도 없는추리소설연구회에 가입하게된다
열심히 알바를 뛰어서 자금을 모아 추리소설 연구회에서 캠프를 떠나게되고
한때는 화산이었지만 휴화산인 오래된 캠프장을 가게되는데 다른 대학생 무리들과 조우하게된다
캠프파이어도 함께하고 식사당번을 정해 함께 밥도 먹는등 즐겁게 보내던 와중 
이들은 살인게임이라는 월광게임을 하게되고 
그래서 이책의 제목이 월광게임인건가 싶기도 했지만
평화로워 보이던 이들무리에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분위기는 급 달라진다
여학생중 한명이 쪽지만 남긴채 혼자 하산하고
갑자기 산의 화산활동이 감지되면서 이들은 죽을 고비를 넘긴다
그런와중에 일어난 살인사건
길은 끊겨서 밖으로 나갈수도 도움을 청할수도 없다
외부인이 접근할수도 없는 상황
완벽히 외부와 고립된 장소에서 살인이 연달아 일어난다
그렇지만 누구도 알리바이가 없고 누구도 범행이 가능하지만 범행동기는 당췌 알수가 없는 상황
캡핑장에서 처음 만났는데 살의를 품을수있을까 이유가 뭘까 오리무중인와중에
계속되는 살인과 실종 그리고 화산분출이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절체절명의 상황
용의자은 한정하기힘들고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 아닐수없다
그런이유로 과연 범인은 누구고 어떤 방법으로 게다가 무엇보다 살인의 동기가 무엇인지 궁금했는데
사실 살인동기는 그때의 상황이 특수한 상황이었긴하지만 
과연 그런이유로 살인을 할수있는건가 의구심이 들긴했다
그렇지만 사람이 스위치가 확 켜지는건 어쩌면 한순간인건가 하는 생각도 했지만
아무래도 동기부분은 좀 약하지 않았나싶은 생각도 들었다 
아리스가와가 화자인덕에 에가미 선배의 활약이나 캐릭터는 별로 많이 안등장해서 아쉽긴했는데
결국 아리스가와가 감성에 빠져 속이는 바람에 일이 더 꼬인걸보면 답답한 캐릭터인가같아서 좀 걱정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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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왔다, 머물다, 떠났다 - 두 고양이와 한 남자의 동거, 그리고 이별 이후
도우라 미키 지음, 양수현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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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그대로 고양이와 만나고 고양이와 함께 지내고 그리고 떠나보낸 이야기다
어느날 공원에서 새끼 고양이 울음소리를 들었지만 그냥 지나친다
그런때가 처음도 아니었건만 유난히 뇌리에서 떠나지않으 한참 시간이 지나서 한밤중에 공원에 가봤는데
웬걸 여전히 약하게나마 고양이울음소리가 들렸고
그렇게해서 첫인연이 시작된다
두마리의 새끼고양이가 있었는데 둘다 눈곱이 껴있었는데 한마리는 언뜻봐도 약해보였고 그의 손위로 바로 올라갔지만 다른 한마리는 아직 믿을수없는 인간인지라 경계하는빛이 역력했다고 한다
약해보였던 고양이가 기쥬타 경계심강한 고양이가 먀타
이렇게 셋이서 함께하는 나날이 시작되었다
그렇지만 기쥬타는 워낙 약해서 잔병도 심했고 나중에 병원에 데려가보니 직장비대증때문에 대소변보는게 어렵다는것을 알게된다
기쥬타는 보통 고양이와 달리 애교도 많고 주인에게 와서 잠들기도 잘하는 고양이었다면 먀타는 도도하고 독립적이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10년을 함께해왔는데 어느날 기쥬타가 세상을 떠난다
기쥬타가 떠나고 한동안 계속 꿈에 기쥬타가 등장하고 그리워한다
언제나 아침에 잠을 깨워줬던 기쥬타인데 기쥬타가 세상을 떠나자 먀타가 그역할을 대신한다
먀타와 둘이서 오래오래 살자며 다짐하지만 기쥬타가 떠난지 몇달 안지나서 건강하건 먀타의 상태가 이상해지고
먀타를 동물병원에 데려간다 기관지염이 의심되긴하지만 종양일 가능성도 있다고 해서 항생제처방을 받고 상태가 악화되면 스테로이드제를 처방받고 약을 끊었다가 상태가 안좋아지기도 하고
기온차가 심한 계절엔 상태가 안좋아지고 처음엔 아파도 평소보다 밥을 많이먹어서 안심하기도 하지만
상태가 점점 안좋으지면서 캣푸드는 커녕 물도 넘기기 힘들어한다
결국 코쪽에 종양이 생긴것같고 그 종양이 커지면서 턱아래까지 내려오면서 붓고 먹기 더 힘들어졌다는 설명을 듣고 아무것도 해줄수없음에 절망하지만
하루하루 해야만 하는 일을 하고 조깅을 하고 먀타를 병원에 데려가고
조금이라도 먀타를 먹이기위해 날생선을 준비하고 장난감 주사기로 유동식을 주고 노력한다
혹시나 자신이 집을 비울때 먀타가 혼자 세상을 떠날까봐 걱정하지만
그렇다하더라도 들어온일을 하지않고서는 생활을 해나갈수없다
눈에 밟히지만 그렇게 일을 운동읗 다른일을 해나간다
결국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고 ......
먀타의 작은몸에 경련이 오고 먀타가 괴로워하는것을 보며 고양이의 신을 저주한다
그동안 아파서 충분히 힘들었는데 마지막 순간까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니 그럴만도 하다
두 고양이가 세상을 떠난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작가의 컴퓨터 바탕화면엔 기쥬타와 먀타의 사진이 깔려있다
여전히 그둘을 기억하고 추억하며 그리워하고 사랑하는것이다
반려동물을 오랫동안 키워본 사람은 공감하지않을까
특히나 가족과 친구보다는 기쥬타와 먀타와 보낸 시간이 절대적이었으니 그둘이 가족이자 친구이자 연인이었을것이다
나쁜것 액은 모두 고양이들이 가져간것같다는말을 보며
마지막까지 반려동물들은 주인을 생각하지않았을까 생각하면 뭉클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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