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4 - 커피 브레이크는 다섯 가지 풍미로
오카자키 다쿠마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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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미호시 바리스타가 커피를 내려주는 커피전문점 탈레랑
이번 4권은 미호시와 아오야마의 존재감은 좀 옅다 
탈레랑을 배경으로 각기 다른 인물이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단편모음이랄까
예전 미호시가 상처를 받고 좌절했었던 시절의 이야기가 나온다 
현재는 돌아가고 안계신 모카와 부인의 배려와 관심
그덕에 미호시가 완전히는 아니어도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점차 빠져나올수있었을것이다
아오야마가 미호시가 선물해준 다트를 가지고 시합을 하다 다트판이 사라지고
그 다트판을 가져간이를 찾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도 있다
아오야마가 화자는 아니고 그와 시합을 같이 한 사람시점이다 
언제나 미호시의 추리를 듣기만 해서 과연 아오야마가 다트를 찾을수있을것인가
미호시가 선물해준건데 면목없게도 잃어버렸다고 미호시에게 도움을 청할것인가
남자체면이 말이 아니게될것이니 말이다 
아무데서나 구할수없는 다트이기에 체면불고하고라도 미호시에게 도움을 청할까 하다가 결국 자신의 힘으로 해결하는가보고 아오야마를 너무 무르게 본것같아서 미안했다 
마지막편은 탈레랑에서 늘어지게 자는 고양이의 시점으로 바라본 이야기다
새로운 시도이기도 하고 미호시의 과거도 등장하고 선생님과 제자의 이야기는 나중에 반전이 놀랍기도 했지만
보통의 이야기에서 의외인 부분이라서 
읽으면서도 전혀 눈치채지 못해서 반전은 반전이네싶기도 했고
그렇지만 아쉽긴했다 4권은 번외편의 느낌이 강했다
아오야마와 미호시의 잔잔하지만 주고받는 밀당을 보는 재미도 있고
커피를 내리면서 미호시가 수수께끼를 푸는 모습이 좋았는데 이번편에서는 그러한 즐거움은 덜하기때문이다 
아무래도 5권을 기다려야만 하는것인가 싶고
다음권에서는 아오야마와 미호시관계에 뭔가 눈에 띄는 변화가 생기려나 기대하고있을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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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의 고치 작가 아리스 시리즈
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음, 최고은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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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시리즈의 시작인 월광게임에서 많은 사람이 죽어나갔지만 작가시리즈는 연쇄살인은 지향하지않나싶기도 하다
달리의 고치에서도 피해자는 한명
물론 상황이 이상하달까 묘하기는 하지만 
살바도르 달리를 동경했던 쥬얼리 사업가 도조 슈이치가 별장에서 살해당한다
명상기계라 불리는 프로트 캡슐에서 알몸인채로 발견된다
왜 알몸으로 캡슐안에 넣은걸까 
옷과 신발 역시 다 사라져있고 범행이 일어난 장소는 캡슐이 있던방이 아닌 거실로 밝혀진다
왜 옮긴걸까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작가가 되기전 회사에 다니던 시절 알았던 요시즈미가 살해된 도조 슈이치의 이복동생으로 밝혀지고 
도조 슈이치가 열을 올렸던 여성인 비서 사기오 유코
그리고 그녀를 사이에 두고 라이벌같은 관계가 형성됐던 주얼리 디자이너 나가이케 신스케 그리고 도조 슈이치의 또다른 이복동생이자 부사장인 도죠 슈지 등등 
회사사람들과 인척이 얽혀있다
재산을 노린 범행인지 여자를 사이에둔 치정사건인지
동기도 용의자도 특정하기 어렵다 
증거가 나와도 계속 다른 용의자를 가리켜서 진범이 누굴지 따라가다보면 혼란스러워진다
알리바이가 있는거같지않으면서도 뜯어보면 하나씩 벽이 등장한다
모두가 의심스럽지만 범인을 특정하는데는 무리가 있고
과연 히무라가 어떻게 진실에 도달하게될지 궁금했다
연쇄살인사건이 아닌데도 지루하지않게 느껴지는것은 계속해서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고 국면이 전환되고
돌아가면서 용의자의심을 받게된다 
역시나 관계자들중에서 범인이 있을거라는 전제를 하다보면
묘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복동생이 재산때문에? 아니면 연적이라서?
밀실이 아닌듯 밀실인듯한 장소
그리고 고치라고 불리는 캡슐의 존재
달리를 동경하여 달리같은 수염을 길렀으나 살해됐을때는 수염이 모두 밀어진 상태였다 
왜 수염을 밀어야만했을까?
별거아닌거같지만 신경쓰이는 부분이 사건을 해결하는데 중요한 연결고리를 제공함에 놀랐다
사건의 개요를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았지만 사건을 보고 역으로 추론하는것은 쉽지않다
아니 힘들다
그래서 히무라의 능력이 더 돋보였다
물론 아리스와 히무라의 콤비 플레이도 좋았고 아리스가와의 첫사랑의 아픈 기억도 잠깐 등장한다
그가 여성앞에서 주눅들다시피하는것도 그때의 트라우마인걸까
히무라나 아리스나 독신으로 나이들거같은 분위기다 ㅋㅋㅋㅋ
아리스는 오사카에 에이토대학에 재직하는 히무라는 교토에 있지만 
마치 옆집 사는것마냥 만나고 오가는듯 
학생 시리즈에서 추리동호회가 모두 에이토 대학소속인데
평행세계처럼 비슷한듯 비슷하지않은 세계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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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뭐 먹지?
다카기 나오코 지음, 고현진 옮김 / artePOP(아르테팝)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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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주부도 그렇지만 혼자사는 사람들은 한끼한끼 뭘먹어야할지 매번 고민이다
특히 혼자 자취하는 사람들은 더더욱 그렇다
그렇다고 대충 사먹거나 인스턴트식품으로 때우기만 한다면 건강을 해치고 금방 살이 쪄버리고 만다
혼자사는 사람은 귀찮으니까 굳이 혼자인데 거하게 차려먹기도 그렇고 오늘은 또 뭘먹어야하나 싶다
냉장고를 뒤져봐도 이렇다할게 없고
홀로 도쿄에서 자취생활을 몇년간 해온 다카기 나오코
계절마다 주로 먹게되는 혼밥을 소개하고있다
특히 우리는 잘 먹지않는 반찬이랄까 다양한 식재료들이 등장한다
대단한건 아니어도 보통의 일본에서의 집밥은 어떤지 엿볼수있었다
특히 다카기 나오코는 도쿄출신이 아니라 미에현 출신이라 어묵탕을 먹을때도 겨자뿐만 아니라 고향에서는 미소소스를 먹었다고하던데 궁금해졌다 그 맛이
뭔가 더 진한 맛이라서 맛있지않을까 싶었다
본래 어묵을 그리 좋아하지않는데 미소소스에 곁들여먹어보고싶어졌다
혼자서 나베요리도 겨울엔 자주 해먹었다고 하는데 그럴땐 역시 양조절이 문제 ㅋㅋㅋㅋㅋ
나베에 이것저것 넣다보면 냄비를 꽉채우고 먹다보면 배가 너무 부르다는것이다
뭐 다음날 죽을 만들어먹을수도 있어서 효율적인점도 있고말이다
뭐 이제는 그녀도 혼자가 아니라 가정을 이뤄서 혼자가 아닌 두사람분을 만들게되긴했지만
매일매일 제대로 챙기긴 힘들지만 간단하면서도 제대로 끼니를 챙겨먹기위해 고민하는듯했다
앞으로는 혼밥 혼자만의 생활이 아닌 결혼생활을 주제로한 만화를 선보여주지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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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번째 밀실 작가 아리스 시리즈
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음, 최고은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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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작가시리즈의 첫번째 소설이디 
학생 시리즈와 비슷한듯하면서도 다르다
일단 작가시리즈와 학생시리즈는 분위기가 다르다 
아무래도 나이대가 다르고 직업이 달라서가 아닐까 
학생시리즈가 EMC라는 추리동호회를 중심으로 에가미 부장이 탐정역할을 화자인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조수라고 할수있다
작가시리즈에서는 화자는 역시 아리스가와 아리스 그는 추리소설작가이고 탐정역인 히무라는 에이토대학의 강사인 히무라 히데오가 콤비로 등장한다
두사람은 친구다 보니 이러네저러네 해도 꽤나 죽이 잘 맞아 보이기도 한다
히무라 히데오는 강단에도 서지만 임상범죄학자로서 사건해결에 참여하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날 아리스가와와 히무라는 밀실트릭을 이용해서 소설을 쓰는 유명한 추리소설가  마카베 세이치가 매년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눈덮인 별장 성화장에 초대받는다
그곳엔 매년  성화장에 초대받아 오는편집자와 추리소설가가 초대된다
그곳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벽난로에 태워진 사체   그리고 지하서재에서 살해된 성화장 주인 마카베 세이치
그리고 왜 낯선이가 성화장에서 살해되었는가
밀실이라는것과 범인에게 얻어맞고 기절한 아리스 
이중에 누군가가 살인자가 있다 과연 누구일까
살인이 일어나기전에 누군가가 손님들방에 장난을 쳐놓는다
하얀곰인형 창문에 하얗게 낙서를 하거나 방앞에 하얀석회가루를 뿌려놓거나 신발에 화이트 와인을 부어놓는다
무의미해보이는 일련의 장난이 일어난후 살인이 일어난다 
두 살인은 거의 비슷한 시간에 일어난다
과연 밀실은 어떻게 만들었으며 외부의 범행이 아닌 내부의 소행으로 여겨지면서 
이중에 누가 범인인지 어떻게 살인을 해냈는지가 문제다 
외부에서 완전 고립까지는 아니지만 거의 그런 한정된 공간에서의 살인사건
범인은 이중에 있다
동기는 강하든 약하든 모두에게 있다
일견 화가애애해보였던 이들에게 아리스가와 아리스와 히무로를 제외하고는 동기를 가지고있다
특히 아리스에게 있어서 용의자들은 모두 알고지내던 지인이다 
합리적의심이라 할지라도 누군가를 하나하나 범인으로 대입해보는것이 그렇게 썩 좋을수는 없을것이다 
아리스 역시 추리소설가이므로 사건을 해결해보려고 추리를 진행하다가 범인을 지목하지만 
히무로와는 의견이 갈리고 히무로의 논리적 설명에 무릎을 꿇는다 
사실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학생시리즈의 아리스가와가 법학과를 졸업하고 소설가가 됐다면 이럴까싶을정도로 느낌이 비슷하지만 
에가미 부장과 히무로는 좀 달라보인다 
히무로 쪽이 좀더 드라이하달까
그가 범죄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가 자신역시 누군가를 죽이고싶었던적이 있었다는 다소 충격적 고백인데
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나오지않는다 
아리스 역시 알지못한다고 하는데 시리즈가 진행되는 와중에 히무로의 과거이야기도 나오려나
에가미 부장보다는 뭔가 더 전문적인 느낌이고 남자 어른이라는 느낌이다 
여자에 관심이없다는건 좀 비슷하려나
학생시리즈도 괜찮았지만 작가시리즈가 조금더 맘에 들긴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작가시리즈가 많이 번역이 안되있는듯해서 아쉽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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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달린 어둠 - 메르카토르 아유 최후의 사건
마야 유타카 지음, 박춘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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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카토르 아유의 최후의 사건이라고 책의 표지에 떡하니 있어서 일단 놀랐다 마야 유타카의 메르카토르가 등장하는 다른 책을 보고 날개달린 어둠이 그의 데뷔작이라고 해서 읽게됐는데 메르카토르의 최후의 사건이라니
게다가 처음부터 메르카토르가 등장하는것도 아니며 중반이후 한참뒤에서나 등장한다
처음엔 기사라기라고 하는 다른 탐정과 고스케라는 친구이자 조수가 등장한다
날개달린 어둠은 창아성이라는 사건의 무대도 그렇고 폐쇄적인 생활을 하는 그 가족들도 그렇고 예사로운 분위기는 아니다
기사라기와 고스케가 사건의뢰를 받고 그곳을 방문했을때 이미 살인사건은 일어났다 게다가 두명이나
살해방법또한 괴기스럽다
목을 잘라낸 시신이라니
그렇다고해서 신원을 알수없게 하려는 목적도 아니고 머리는 곧 발견하기때문이다
아버지와 아들이 죽임을 당했고 장소는 밀실이다
어떻게 밀실을 만들었는지 왜 밀실을 만들었는지 알지못하는 사이 계속해서 살인은 일어난다
애초에 외부인이 들어올수있는 환경이 아니니 범인은 한정된 사람들중애 하나이다
그런데도 범인을 특정하지못한채 경찰이나 기사라기탐정은 범인에게 농락당한 셈이다
계속해서 살인이 일어나서 이러다가 정말 다 죽임을 당하는거 아닌가 싶을정도에 메르카르토 아유가 나타난다
사실 기사라기가 죽은 단지로의 범행이라고 관을 열어보지만 되려 절단된사체를 발견하고 산으로 숨어버린다
그를 대신해 바통을 터치하듯이 메르카르토가 등장하고 새로운 가설을 제시한다
이소설은 네번의 추리가설이 펼쳐진다
사실 중간중간 이게 무슨소린가 하는 대화도 펼쳐지고
너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데다가 탐정둘은 범인에게 놀아나고 화자인 고스케가 결국 해결한달까
게다가 다른 소설에서는 자신만만하며 언제나 자신에게 어려운사건따위는 없다고 호언장담하던 그가 너무나 쉽게 그렇게 되버리다니 내가 생각했던것과는 너무 다른 모습이라 충격적이었다
엘러리퀸의 국명시리즈와 연결하는 내용도 그렇고 범인과 탐정 그리고 복잡한 배경에 복잡하고 현실적이지않은 트릭들
읽다보면 정신없이 읽게되지만 다 읽고나서 뒷맛이 마냥 개운치는 않았다
그렇지만 어둠의 날개가 데뷔작이란걸 생각하면 마냥 별로라고 할수만은 없다 분명 데뷔작이라고 생각할수없을만큼 수작이란 생각도 든다
뭐 나중에 뒤이어 나온 메르카토르 시리즈를 생각해서 너무 그를 이상하게 만든것같아서 좀 불만이긴하지만 말이다
중간중간 고스케가 여자들과 나누는 대화는 솔직히 뭐라고 하는건가 싶어서 읽으면서도 좀 짜증났지만 추리소설로서는 괜찮았단 생각이다
풀어내는 방식이 좀 그렇다할지라도 말이다
근데 작가가 메르카토르 시리즈는 더 이상 안쓰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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