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키친 - 감성 일러스트 먹방 여행기
김윤주 글.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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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가깝기도 하고 우리와 닮은듯 또 많이 다른 나라이기도 하다

요즘은 짧게 한 지역만 여행하는 경우도 많은듯하다

이책은 일본전체가 아닌 일명 간사이라고 불리는 오사카 지역을 중심으로

작가가 둘러본 식당 카페등지를 소개하고 있다

그렇지만 차이점이 있다면 사진이 아닌 그림으로 소개하고 있다는것이다

사진이 아니라 그림이라고 생동감이 덜하진않다

오히려 더 먹음직스럽게 보인달까

어떻게 찾아가면 좋은지 위치와 가게운영시간

그리고 추천메뉴와 가격이 적혀있다

딱 오사카 지역만 있는건 아니고 인근지역도 함께 나와있다

야밤에 이책을 읽으며 얼마나 야식의 유혹에 시달렸는지

개인적으로 화려한 도쿄도 좋지만

맛있는 음식이 많은 간사이 지역이 너무나 가고싶었는데

차마 맛보지는 못하지만 그저 보며 상상하는 수밖에

꼭 이집들이 아니더라도 여행하면서 발길닿는곳에서 맛집을 발견한다면기쁘지않을까

식당 역시 비싸기보다는 적정한 가격 또는 손쉽게 길에서 살수있는

간단한 먹거리도 많이 등장하고

커피와 디저트도 많아서 오감만족인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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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10
진 웹스터 지음, 김양미 옮김, 김지혁 그림 / 인디고(글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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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만화로 봤었던 키다리 아저씨

기억이 가물가물했는데 실제로 소설로는 아직 읽어보지않았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렇긴하지만 이번에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를 보기전 원작을 읽어보고싶어서 읽게됐다

인디고출판사의 그림이 뭔가 서정적인 느낌이라 좋아하고

책 크기도 아담해서 동화책 같은 느낌이라 읽기에도 좋았다

글 중간중간 있는 삽화들도 내용들과 잘 어우러지고

고아원출신이긴하지만 그런 환경에 굴하지않는 씩씩한 주디를 보고있자니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키다리 아저씨란 별칭을 붙일정도로 당돌한 면이 있으면서도

주변 학생들과 달리 아는게 하나도 없다며 가끔은 의기소침해하기도 하고

원하는걸 모두 가졌으니 천국에 가긴 글른것같다고 너무나 행복해하기도 하고

키다리 아저씨에게 삐져서 때론 딱딱한 편지를 보내기도 한다

그 모든 모습이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감정의 진폭이 매우 크고 독특하고 사랑스럽고 발랄하고

아마도 저비스 역시 그런 주디에게 매력을 느꼈기에 그녀의 편지를 읽고

물론 저비스의 시점이 나오진않지만 가끔 줄리아 핑계로 학교로 찾아온거 아닐까

은근슬쩍 주디가 원해하던 선물을 하기도 하고

때론 질투심으로 주디가 원하는걸 하지못하게 하기도 하는 저비스 역시 남자임을 보여주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키다리 아저씨는 주디가 키다리 아저씨에게 보내는 편지로 구성되어있다

저비스의 감정이나 행동은 주디의 편지로 짐작해보는수밖에 없지만

워낙 학교생활이라던가 다른 소소한 일상들을 편지에 길게 써서 보내는 편이라

상상하긴 어렵지않았다

그만큼 외로운 처지의 주디가 감정적으로 의지할만한 사람은 이름도 모르긴하지만

자신을 대학교에 보내준 키다리 아저씨밖에 없으니

자신의 속마음까지 내보이고 그런 편지를 계속해서 보낼수 있었을것이다

물론 답장도 없는데 지치지도 않고 보내는구나 싶기도 했지만 ㅋㅋㅋㅋㅋ

결국 주디가 키다리아저씨의 정체를 알며 이 이야기는 끝나지만

두사람의 그때부터 시작되는 진짜 연애스토리는 어떨까? 궁금해지기도 한다

근데 14살차이나 나는데 그래도 너무나 매력적으로 보였나보다 저비스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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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왔지만
다카기 나오코 지음, 고현진 옮김 / artePOP(아르테팝)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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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기 나오코가 일러스트레이터를 꿈꾸면서

고향인 미야기현에서 도쿄로 상경한후의 이야기를 만화로 엮어냈다

저번에 낸책과 비슷한듯 조금은 다른듯?

저번은 도쿄생활을 위해 열심히 했던 알바경험을 풀어놓는데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책은 도쿄에와서 살면서 겪게된 다양한 감정들을 볼수있다

도쿄에 갈 결심을 하고 출발했던 광경

그리고 빠듯한 생활에 일을 하지않으면 안되고

생활비를 절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돈이없어서 절약하는 생활을 하고 웬만한 거리는 걷고

복잡한 도쿄 지하철 노선도때문에 이리저리 방황하고 헤매고

찾아가기 힘들어하고

아직 일러스트레이터로 자리잡지못한 상태에서 고향으로 돌아갈때의 모습

초라해보일까봐 돈이없어 옷을 못사입어서 한소리듣고

옷을 사서 그것만 입어서 빨리 해져버리는 웃지못할 상황

신칸센비가 너무 비싸서 심야버스를 타고갔다가 한숨도 잠을 자지못해서 피곤에 곯아떨어지는

그런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가득있다

물론 지금은 그녀가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고 성공적으로 도쿄에 정착했기에

아 그랬었지 하며 돌아보는 이야기지만

앞날이 막막했던 그시절

하루하루가 많이 힘들었을 모습이 상상되서 마냥 웃으며 볼수가 없었다

그렇지만 결국 씩씩하게 불안을 견디며 성장했기에 지금의 그녀가 있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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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가족놀이 스토리콜렉터 6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로드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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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가족놀이라

진짜 새로운 소재로 소설을 썼구나 싶었다

여기 진짜 가족은 아니지만 인터넷상에서 마치 가족처럼 아빠 엄마 아들 딸 역할을 연기한 사람들이 있다

이들에게 실제로 가족이 없는것도 아니다

아마도 실제가족에게는 그렇게 살갑게 대하지못할것같은데

넷상에서는 더없이 다정한 가족처럼 군다

그런데 아빠역할을 하던 중년남자가 살해당한다

과연 그를 죽인사람은 누구일까

아무리 가상이 판치는 세상이라지만 가족까지 가상으로 설정해서 즐기다니

아마 생판 모르는 남이기때문에 살갑게 구는게 가능했을지도 모르겠다

경찰들은 이 가상가족들을 찾아내어 심문을 시작하고

살해당한 피해자의 딸에게 심문을 지켜보게한다

진짜 가족이 봤을때 이들이 어떻게 보여질까

진짜 딸인 자신이 있는데 가상의 딸에게 다정하게 구는 아빠의 말과 행동을 보는 기분은 어떨까

아마도 말로 형용할수없을정도로 묘하지않을까

그런데 단순히 묘한정도가 아니라 딸은 강렬한 혐오감을 표출한다

위선적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가상가족들 역시 단란한것만은 아니었다는것이 심문을 통해 드러난다

이들중 살인자가 있는것일까?

사실은 현대인들이 무척이나 외로운 존재이고

가장 가까운 가족들에게마저 이해받지못하고 내던져지고 있다는것을 보여주는걸까

그래서 진짜가 아닌 가짜임을 알면서도 그런 가상의 관계에서라도 위로받으려고 한걸까

심문으로만 채워진 소설이고 그닥 길지않지만

절대 지루하지않고 끝까지 긴장감을 늦추지않고 읽었다

물론 마지막의 반전은 예상치도 못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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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숲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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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 형사시리즈의 하나

기린의 날개 보다가 가가형사시리즈가 보고싶어서 골랐는데

보다보니 전에 읽었던 기억이 ㅋㅋㅋ

근데 자세한게 생각이 안나서 다시 읽음

잠자는 숲은 그동안의 가가형사와는 다른 모습이랄까

순애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사건을 대충 수사하지는 않지만

참 특이하게도 폐쇄적인 세계라 할수있는 발레단에서 연이은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용의자는 발레단관계자중 한사람인데

알리바이는 다들 불확실

과연 누가 범인일지 동기가 무엇일지 알수없는 오리무중

소설은 가가형사의 시점 그리고 가가형사가 관심을 가진 발레리나의 시점이 번갈아가며 나온다

발레에 대한 프로의식

예술에 대한 집착 뭐 그런것도 충분히 드러나있고

가가형사가 로맨스에 눈뜨는것도 쏠쏠하다

물론 마지막은 너무나 처연했지만

근데 이것이 끝은 아니겠지 뭔가 후일담이 있어야하는거 아닌가

가가형사도 사람인데

사실 잠자는숲은 사건의 트릭이나 범인이 누구이냐보다는

그곳의 얽히고설킨 인간관계

그리고 그들의 예술에 대한 생각 자세 뭐 이런게 더 인상적인 소설이었다

가가형사의 순애보역시 포인트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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