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코르푸스

코르푸스 - 몸, 가장 멀리서 오는 지금 여기
장 뤽 낭시 지음, 김예령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2년 4월

다른 측면은 차치하고서라도 신학적 함의가 대단히 깊고 혁명적인 책... 셸링과의 연관성이 엿보이네요... 이 책을 의식적으로 신학을 염두에 두고 읽는다면 좋은 독서가 되리하고 생각해요- 다만 많은 음미의 감각과 시간이 필요할듯...

[100자평] Schelling's Theory of Symbolic Language : Forming the System of Identity

Schelling's Theory of Symbolic Language : Forming the System of Identity (Hardcover)
Daniel Whistler / OUP Oxford / 2013년 3월

어려운 내용을 대단히 명료하게 서술해주는 책입니다- 셸링의 동일성철학, 예술철학과 이 양자를 성립시켜주는 인식론 및 표상(기호) 이론을 언어학적 관점을 바탕으로 당대의 철학자들과 비교하며 서술하고 있습니다. 기호학이나 정신분석학과도 연관될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100자평] 도주론

도주론 - 스키조 키즈의 모험, 개정판
아사다 아키라 지음, 문아영 옮김 / 민음사 / 2012년 6월

일본 철학자 특유의 재치있고 창의적인 글쓰기와 독해를 보여줍니다- 현대 프랑스 철학에 대한 밑그림을 얼추 얻을 수 있습니다- 기분 또는 생각의 전환을 하는 데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유쾌한 책입니다-

[100자평] 형이상학 강의 1

형이상학 강의 1 ㅣ 박홍규 전집 2
박홍규 지음 / 민음사 / 2007년 7월

한국어로 쓰인 철학책들 중에서 그래도 ‘원전‘이라고 할 만한 책입니다- 대화체로 되어 있어서 사유의 흐름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박홍규 선생님을 사숙해서 철학을 배웠다고 할 정도입니다. 서구 철학, 특별히 그리스 철학의 형이상학적 지평을 깊이 음미할 수 있습니다.

[100자평] 인간의 상과 신의 상

인간의 상과 신의 상 ㅣ Grundwerk C.G.Jung 융 기본 저작집 4
칼 구스타프 융 지음, 한국융연구원 C.G. 융 저작 번역위원회 옮김 / 솔출판사 / 2008년 5월

융 사유의 심원함을 난해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특별히 ‘욥에의 응답‘에서는 신과 인간의 도덕적 본성이 의식과 무의식, 자유와 필연 개념 등을 매개로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기존의 고전적 신 개념을 완전히 타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