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작해도 늦지 않은 주식 공부
곽유정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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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오늘 시작해도 늦지 않은 주식공부  

📍저자 : 곽유정

📍출판사 : 원앤원북스

📍장르 : 재테크

주식 투자를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문을 활짝

열어주는 책입니다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복잡한 금융 지식을 전문 용어로

치장하지 않고,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투자 세계가 두려운 이유가 모르기 때문임을 누구보다

이해하고, 초보자들이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차분하게 설명해 줍니다

주식 투자를 하나의 '학문'이자 '평생의 습관'으로 정의하며, 그 기초를 다지는 법부터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마치 집을 지을 때 땅을 다지고 기둥을 세우는 과정처럼,

투자의 원칙과 올바른 마음가짐을 먼저 가르쳐줍니다

주식이 무엇인지, 주식회사 구조와 상장, 배당과 시가총액

같은 개념을 먼저 다진 뒤, 재무제표의 핵심 항목, 차트와

거래량을 보는 기본적인 기술적 분석, 분산 투자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등 실제 매매에 바로 적용 가능한

틀을 제공합니다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조차 모르겠다는 입문자의 막막함을, ‘이 순서대로만 따라가 보자는 로드맵으로 바꿔준다는

점에서 구조 설계가 탄탄합니다  


특히 종목을 고르는’ 법보다, 위험한 종목을 걸러내는

기준을 먼저 제시하는 태도는 긴 호흡의 투자교육이라는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분에게

특히 잘 맞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복잡한 시장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찾고 싶다면, 이 책이 제시하는 원칙은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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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들
이동원 지음 / 라곰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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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__

📍저자 : 이동원

📍출판사 : 라곰

📍장르 :

선과 악의 경계라는 깊은 주제에 천착하여, 평범한 일상 속에 숨어 있는 다양한 얼굴들을 통해 인간 본성의 복합성을 탐구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장, 가정, 온라인 공간 등 각기 다른 환경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모순적인 행동과 심리를 날카롭게 포착합니다.

특히, 사회적 역할과 본래의 자아사이의 끊임없는 긴장과

갈등을 섬세한 필치로 해부하는 능력은 놀라웠습니다

책은 한 인물이 하루에도 몇 번씩 다른 페르소나를

꺼내 드는 현상을 냉철하게 관찰하면서도, 그 근원에는

타인의 인정과 소속감을 갈망하는 인간의 근본적인

욕구가 있음을 놓치지 않습니다.

속의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얼굴이 나일까, 아니면

얼굴도 나일까?라는 근본적인 질문과 마주하게 됩니다. 가면을 쓴 채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의 숙명을 공감하면서도, 그 가면 뒤에 숨겨진 진실된 욕망과 고독을 발견하게 됩니다.

겉모습 너머의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모든 이들에게,

그리고 자기 존재의 다층적인 면모를 탐구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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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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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죽음을 인터뷰하다

📍저자 : 박산호

📍출판사 : 쌤앤파커스

📍장르 : 교양인문학

인간에게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가장 철저히 회피되는 주제인

죽음을 정면으로 응시한 책입니다

우리는 매일 살면서도 정작 죽음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니,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죽음은 먼 미래의 일이고, 나와는 상관없는 남의 이야기라고

애써 외면하면서 살아갑니다

현장에서 죽음과 가장 가까이 살아가는 다섯 명의 전문가를

인터뷰합니다.

환자의 곁을 세심하게 지키며 돌봄의 가치를 증명하는

요양보호사 이은주,

대통령부터 무연고자까지 각양각색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

장례지도사 유재철,

반려동물과의 이별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안내하는

국내 최초 펫로스 상담사 조지훈, 신앙을 바탕으로 심리 상담소를 운영하는 신부 홍성남,

수천 번의 임종 선언을 하며 삶과 죽음의 연결을 발견한 호스피스 의사 김여환 다섯분들과 죽음에 관해서 이야기 하는 내용입니다

요양보호사의 이야기를 통해서는 마지막까지 존엄을 지키고자

하는 노인들의 모습이, 장례지도사의 이야기를 통해서는 사회적 지위와 무관하게 모두가 평등해지는 죽음의 순간이, 호스피스

의사의 이야기를 통해서는 고통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환자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전달됩니다

죽음의 필터로 삶을 바라보면, 일상 속에서 우리를 괴롭히던

사소한 불만이나 인간관계의 덧없는 문제들이 얼마나 무의미해지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감정을 과잉하거나 드라마틱하게 포장하지 않고, 마치 잘

다듬어진 수필처럼 담담하면서도 명료하게 철학적 통찰을

전달합니다.

이러한 고요한 진솔함 덕분에, 우리들은 방어적인 자세를 풀고, 가장 내밀하고 개인적인 질문 나는 잘 죽을 수 있을까?'

대해 스스로 답을 찾아 나설 용기를 얻게 됩니다

요양병원의 침대 옆에서, 장례식장 입구에서,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이의 방 안에서, 소리치지 않고 묵묵히 관찰하며

우리가 끝내 붙들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를 물어봅니다

다만 죽음에 대한 종교·철학적 논의를 깊이 파고들기보다,

인터뷰이들의 경험과 감정에 집중하다 보니 사유의 스펙트럼이 다소 제한적으로 느껴질 수는 있었습니다

이 책은 죽음을 배우기 위한 책이라기보다, 지금, 어떻게 살아야 덜 후회할 것인가를 스스로에게 적어보게 만드는 조용한 일기장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냈거나, 다가올 이별을 미리 준비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과장된 위로 대신 견딜 수 있는 언어를

건네는 드문 기록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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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처럼 인생을 살아라 세계철학전집 6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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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개처럼 인생을 살아라

📍저자 : 이근오

📍출판사 : 모티브

📍장르 : 철학

 고대 그리스 철학자 디오게네스의 삶을 통해 세상의 위선과 얽매임을 날카롭게 비판하며, 진정한 자유를 추구하는 길을 제시하여

주는 인문학 책입니다

인간이 복잡한 계산과 비교, 체면이라는 굴레 속에서 스스로를

옥죄고 있을 때, 개는 오히려 온몸으로 현재를 느끼고, 주어진

관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충성스럽게 수행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꽤 강한 울림을 줍니다.

특히 누구보다 성실히 살아가면서도 종종 삶의 핵심을 잃고

방향을 잃었다 느끼는 모든분들에게 이 메시지는 깊은 울림을

전해 줍니다.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알렉산드로스 대왕과의 일화 부분

입니다.

세계를 정복한 대왕이 직접 찾아와 무엇이든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제안했을 때, 햇빛을 가리지 않게끔 옆으로 조금

비켜서 달라고 답한 디오게네스의 태도는 권력과 부에 대한

완벽한 무관심을 보여줍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끊임없이 추구하는 성공과 인정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가지게 해줍니다

욕심 없이 살기, 지금 이 순간에 만족하기, 아무것도 부끄러워하지 않기 라는 그의 삶의 목표는 극단적으로 보이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소비주의와 물질만능주의에 지친 현대인에게는 하나의 해방구가 될 수 있습니다 .

모든 것을 포기하라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욕망을 구분하라는 메시지를 전해 줍니다

책의 구조는 디오게네스의 일대기를 따라가며 행복론,

실천론, 인간관계론, 죽음론 등 다양한 챕터로 나뉘어 깊이를

더해 줍니다

예를 들어, 행복론에서는 부와 명예가 오히려 속박이 된다고

지적하며, 개가 꼬리를 흔들듯 감정을 숨김없이 표현하는

태도를 옹호합니다.

오늘날 SNS로 포장된 삶이 얼마나 피곤한지 떠올랐습니다.

디오게네스는 위선을 싫어해 사회의 예절을 가식으로

규정지었고,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의 진실에

충실하라고 강조합니다.

이는 단순한 반항이 아니라, 억압된 관계에서 해방되는 실천적 조언으로 다가옵니다

현대적 언어가 디오게네스의 풍자와 유머를 생생히 살려 읽는 내내 웃음과 성찰이 느끼게 해줍니다.

특히, 성장론 챕터에서 그는 집착을 버림으로써 자유를 얻는다고 말하는데, 이는 성공을 쫓는 현대 비즈니스맨이나, 관계의 틀에 갇힌 이들에게 꺠닫음을 전해 줍니다

현대인을 위한 실용적인 삶의 지침서다. 명품 가방 하나 더

사는 것보다, 직장에서 승진하는 것보다, 더 많은 팔로워를

얻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되묻게 만듭니다.

진정한 자유와 행복은 더 많이 소유하는 데 있지 않고, 덜 필요로 하는 데 있다는 느끼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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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커피 이야기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우스이 류이치로 지음, 김수경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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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세계사를 바꾼 커피 이야기

📍저자 : 우스이 류이치로

📍출판사 : 사람과 나무사이

📍장르 : 세계사

세계사를 바꾼 커피 이야기는 단순히 커피의 기원을 훑어보는

교양서가 아니라, 한 잔의 커피가 어떻게 문명과 산업, 정치와

인간의 일상에까지 흔들림 없는 영향력을 미쳐왔는지 세밀하게 밝혀내는 깊은 기록이었습니다

커피라는 작은 씨앗 속에 숨겨진 거대한 세계사의 파도들을

차분히 펼쳐 보이며, 우리가 매일 아무렇지 않게 마시는 그

잔을 완전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오히려 커피를 '각성''사유'를 상징하는 액체 금광이자,

인류의 정신사를 바꾼 위대한 매개체로 조명합니다.

우리가 무심히 마시는 한 잔의 검은 액체가 어떻게 혁명과

계몽주의, 그리고 세계 경제 질서를 바꿨는지에 대한 지적

탐험서라 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커피가 유럽 사회에 상륙했을 때의 문화적 충격을 다루는 지점입니다.

중세 유럽의 주된 음료는 맥주나 와인 등 취하게 만드는 알코올

이었습니다.

농경 사회에서 이는 불가피했지만, 이는 곧 노동의 질과 사고의

명료성에 한계를 부여했습니다.

그러나 커피가 등장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커피는 사람들을 각성시켰고, 더 길고 집중적인 노동을 가능하게 했으며, 무엇보다 깨어 있는 토론을 장려하게 됩니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루이 14세의 커피나무와 프랑스

해군 장교 가브리엘 클리외의 여정이였습니다.

네덜란드가 선점한 커피 재배 기술과 묘목을 한 그루 훔쳐와

마르티니크로 옮기는 과정에서, 그는 폭풍과 물 부족, 해적

공격까지 견디며 커피나무를 지켜냅니다

한 그루에서 시작된 플랜테이션이 수십 년 만에 수천만 킬로그램의 커피를 유럽에 쏟아내고, 이슬람 상인들이 장악하던 커피 무역 지형을 뒤흔들며, 프랑스 식민지 경제와 세계 커피 산업의 판도를 완전히 바꾸는 장면은, 한 식물이 역사의 변수 되어

버린 극적인 순간이였습니다

유럽에서의 커피하우스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런던과 파리, 빈의 커피하우스는 단순한 다과 공간이 아니라

정보와 아이디어가 교환되는 공론장이자, 보험·은행·신문·증권

거래소 등 근대 자본주의 인프라가 태동한 실험실이었습니다.

영국의 로이드 해상보험은 한 커피하우스에서 시작되었고,

계몽사상가와 혁명가들이 커피를 마시며 토론하던 풍경은,

잔의 음료가 사상의 연료가 되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커피가 단지 노동자의 졸음을 쫓는 카페인이 아니라, 새로운

시간 감각과 노동 윤리를 만들며 산업혁명의 속도를 끌어올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합니다

소재의 매력에 기대지 않고, 치밀한 사료와 드라마틱한 서사

구성으로 우리들을 끝까지 끌고 가는 힘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매일 마시는 커피 한 잔에 수백 년의 욕망과 혁명, 전쟁과 평화, 억압과 해방의 역사가 녹아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책입니다.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일상 속 작은 것들이

어떻게 거대한 역사를 만들어가는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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