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신중년이 사는 법
더블와이파파(김봉수) 지음 / 크루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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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이 시대의 신중년이 사는 법

📍저자 : 더블와이파파

📍출판사 : 크루

📍장르 : 중년의 자기계발

누구에게나 다가오고 맞이하게 되는 열심히 살다보니

나도 모르게 맞게 되는 이라는 중년 생의 고비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태도로 살아낼 것인가에 대한 깊은 가르침을 주는 참 고마운 작품입니다
중년이 마주한 현실의 진실을 피하지 않고 진실되게

보여줍니다.

사회적 역할의 부담,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 흔들리는 정체성, 몸과 마음의 변화, 인생 2막을 위한 재정적·정서적 준비까지이 모든 문제를 핥기식 조언이 아닌, 자신의 경험과

주변 중년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차분하게

짚어냅니다.

시선이 참 따뜻합니다. 남을 가르치려 하지 않고, 먼저

함께 앓아본 사람으로서 나도 그렇게 흔들렸다라고 말하는 듯한 문장들이 저에게는 한잔의 따뜻한 차 한잔처럼

다가왔습니다


이 책의 또라든 큰 매력을 우리들에게 건네는 친밀하고

현실적인 위로입니다.

완벽한 해결책이나 동화 같은 성공담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대신 나만 힘든 것이 아니구나라는 보편적인 동질감을

형성해주고, 현실의 벽에 부딪혔을 때 잠시 멈추어 서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작은 질문들을 던집니다.

경제적 불안, 부부 관계의 권태, 육아의 피로, 그리고

사라져가는 꿈 등, 중년의 고질병과도 같은 아픔들을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는 용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이 고통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중년의

후반전을 건강하게 설계하는 첫걸음임을 깨닫게 됩니다

중년을 버티는 법이 아니라 사는 법의 문제로 다룬다는

점에서 기존의 자기계발서와 다릅니다

회사의 평가와 타인의 시선에 맞춰 살아온 전반전이

끝났다면, 후반전은 나의 가치와 리듬을 기준으로

경기를 다시 짜야 한다는 통찰이 반복해서 가슴에

남습니다.

읽고 나면 인생의 반환점을 지나고 있다는 사실이 더

이상 두려움의 근거가 아니라, 오히려 이제부터는

방식대로 살아도 된다는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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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통증전문 삼신병원 푸른숲 어린이 문학 48
이재문 지음, 모루토리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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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환상통증전문 삼신병원   

📍저자 : 이재문, 모루토리

📍출판사 : 푸른숲

📍장르 : 국내창작동화

현대 아이들이 겪는 보이지 않는 상처를 환상통증이라는

기묘한 증상으로 형상화해 낸 판타지 동화이면서, 동시에

정교한 심리 치유 소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삼신’이라는 의사 캐릭터가 참으로 대단했습니다.

삼신은 통증을 빠르게 제거해 주는 만능 해결사가 아니라, 아이들이 끝내 외면하고 싶어 했던 자기 마음과 마주하도록 이끄는, 다소 불편하지만 믿음직한 상담자이자

동반자입니다.

삼신 병원의 처방은 증상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이게 나야라고 말할 수 있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치유란 완벽한 상태로의 회복이 아니라, 결핍과 결함을 품은 자기 자신을 긍정하는 일, 자기

긍정에 도달하는 여정으로 보여줍니다

다섯 아이의 에피소드가 차례로 펼쳐지는 구성은 옴니버스 형식을 띠면서도, 각기 다른 고통이 결국 하나의 공통된

질문, 나는 그대로 괜찮은가로 귀결되는 공통점을가집니다

특히 인물들의 서사는 마치 오래된 상처 위로 스며드는

 빛처럼 서정적이면서도 단단합니다.

환자들의 이야기가 독립적이면서도 하나의 거대한 주제로 모이고, 결국 삶의 어둠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용기 자체가 치유의 첫걸음임을 깨닫게 해줍니다

우리 삶의 통증이 단지 치료해야 대상이 아니라,

기억해야 흔적임을 깨닫게 해주는 깊은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저는 이 소설이 아픔을 외면하는 현대 사회에 던지는 가장 솔직하고 따뜻한 위로라고 생각합니다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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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온도 : 혼자여도 괜찮은 나
린결 지음 / 도서출판 새얀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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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존재의 온도

📍저자 : 린결

📍출판사 : 새얀

📍장르 : 에세이

SNS와 타인의 시선에 지친 현대인에게 건네는 조용하지만 단단한 위로의 전해주는 속삭임과 같은 이야기 입니다

혼자라는 상태를 결핍이나 실패가 아니라, 내면의 축을

다시 세우고 삶의 나침반을 조정하는 고요한 시공간으로

재해석해서 말해주는 작가님의 마음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상대적 충족을 좇는 삶에서 벗어나, 스스로에게 충분히

만족할 아는 절대적 충족의 자리로 우리를 천천히

이끌어 갑니다

혼자라는 경험을 외로움의 온도에서 존재 회복의 온도로

전환시키는 시선이 좋았습니다

퇴근길, 선택의 문 앞, 관계의 균열 같은 일상의 장면들

속에서 나는 지금, 어떤 온도로 살아가고 있을까라는

질문을 반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혼자는 더 이상 결핍의 증거가 아니라, 삶의 기준을 세상의 잣대에서 나 자신의 물음으로 되돌리는 통로가 됩니다.

과정에서  타인의 시선을 통과해 자신을 증명하던 방식 대신, 고요 속에서 서서히 드러나는 자기만의 리듬과 속도를 발견하고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문장 하나하나에는 작가가 삶을 견뎌낸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때로는 이별과 상실의 냉기가 느껴지지만, 끝에는

반드시 온기가 보여줍니다 .

 인간 존재의 복잡한 결을 인정하면서도 결국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말하는 책. 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감정을

묘사하는 에세이가 아니라, 독자의 내면을 천천히 온도

조절해주는 치유에 대한 기록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보살피는 방법을 잊어버린 이들에게, 삶의 균형을 잃고 흔들리는 이들에게, 당신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따뜻한 숨결 같은 책입니다.

문득 마음이 추워지는 순간에 이 책을 다시 펼치면, 잊고 지냈던 자신의 온도가 다시 살아나는 경험을 하게

것이기에 적극적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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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우주는 없다 - 우주 불평등 시대를 항해하는 인류의 미래를 위한 긴박한 질문들
최은정 지음 / 갈매나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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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모두를 위한 우주는 없다 

📍저자 : 최은정

📍출판사 : 갈매나무

📍장르 : 과학일반

우주 개발의 화려한 이면을 날카롭게 파헤친 책입니다

우주 개발의 화려한 겉면 뒤에 가려진 우주 불평등, 패권

경쟁, 그리고 이미 시작된 조용한 전쟁의 실체를 현장

전문가의 목소리로 가감 없이 폭로합니다.

  스페이스 시대라는 화려한 수식 뒤에는 독점과 불평등, 충돌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스페이스X 같은 민간 기업과 선진국들이 지구 궤도부터

, 화성까지 선점 경쟁을 벌이는 동안, 우주 쓰레기는

늘어나고 우주는 이미 군사화되고 있습니다.

불편한 진실을 데이터와 사례로 생생히 펼쳐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주가 실제 전쟁터가 된

이야기,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의 훈련 현장은 SF가 아닌

지금의 현실임을 깨닫게 해줍니다


이 책의 진짜 힘은 구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Part 1에서 궤도역학 같은 과학 원리로 정지궤도와 달·화성의 전략적 가치를 설명하고,

Part 2에서 우주 불평등의 역사와 평화적 이용이라는 허울 좋은 원칙의 허점을 파헤칩니다.

기술 사다리를 걷어차는 선진국의 행태, 소행성 채굴

쟁탈전의 미래는 우주가 이미 자본과 권력의 각축장임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Part 3에 이르러서는 지구 중심주의를 넘어 우주교통관리와 국제법의 공백을 메울 방안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속도보다 방향, 독점보다 협력이라는 에필로그의 메시지는 경고에서 그치지 않고 행동 지침을 보여줍니다

막연한 우주 환상에 사로잡혀 있던 모든 이에게 냉수를

끼얹는 듯한 각성을 선사합니다.

책은 과학 기술자뿐만 아니라, 정책 결정자, 그리고

다음 세대의 우주를 고민하는 모든 시민이 반드시 읽어야 할 시대의 경고음입니다.

리는 이 책을 통해 우주 개발의 속도보다, 그 방향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진리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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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願) : 강원 테마 소설집 UMZIPS 3
김윤지 지음 / 칼론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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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저자 : 김윤지

📍출판사 : 칼론

📍장르 : 한국소설

강원도의 태백, 횡성, 양구, 속초 네 지역을 배경으로 한

SF 단편 소설집입니다

직접 현지 답사를 통해 얻은 지역적 영감을 바탕으로,

검룡소, 횡성호, DMZ 펀치볼, 울산바위를 주요 모티프로

삼아 성장, 돌봄, 전쟁의 기억, 자유의지 등 현대적인 주제를 미래적 상상력과 결합해 잘 그려냈습니다

각 단편이 독립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강원형 서사라는 공통 주제로 묶이며, 인간 내면의 욕망과 고립, 그리고

공동체와 개인의 관계를 섬세하면서도 깊이 있게

이야기 합니다

 SF 장르를 통해 지역적 특성과 현대 사회 문제를 창의적으로 융합, 새로운 문학적 가능성을 모색했다는 점이 훌륭하게

다가옵니다

발달장애 예술가 네 명이 삽화를 맡아 시각 예술과 문학을 융합했고, 시각 약자와 느린 학습자를 위한 큰 글씨 특별판 () : 즐거운 항해일지까지 함께 출간했다는 점이 더욱

훌륭하게 느껴졌습니다.

단순한 배려를 넘어, 문학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한다는 신념의 실천입니다

포용적 창작 생태계를 구현한 이 시도는, 문학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집니다

SF 장르와 지역문화의 결합이 모든 독자에게 친숙하지는 않은 이야기라 낯설고 때로 난해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이 책의 주는 힘입니다. 익숙한 것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들을 새로운 문학적 지평으로 초대하는 용기가 좋았으며, 한국문학이 얼마나 다채롭게 진화하고

있는지 보여주었다고 보입니다

강원도를 알든 모르든, SF를 좋아하든 아니든, 이 책은 당신에게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열어줄 것이다. 그리고 그 문 너머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다시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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