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에 살고 있습니다 - 달콤쫄깃 시골 라이프 쌩리얼 생존기
원진주 지음 / 해뜰서가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명 : 시골집에 살고 있습니다

📍저자 : 원진주

📍출판사 : 해뜰서가

📍장르 : 에세이

방송작가 출신 원진주 작가가 도시를 떠나 시골에 정착하며

경험한 일상을 진솔하게 담아낸 에세이입니다.

낭만적 환상과는 거리가 먼, 삶의 고단함과 그 속에서 발견한

진짜 의미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닷새는 도시, 이틀은 촌’이라는 52촌 생활을 거쳐 완전한

시골 정착까지의 과정을 통해, 도시의 편리함 대신 자연의 리듬과 느림의 가치를 택한 이유를 차분하게 풀어냅니다.

집 앞마당 고양이의 발자국, 아침마다 달라지는 하늘빛, 이웃의

소소한 안부에 주목하는 모습에서 삶의 본질과 나답게 산다는

의미가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시골이 지닌 단단한 고요와 그 속에 감춰진 불편함, 계절의 변화가 주는 순환의 리듬, 그리고 일상 속에서 의미가 깃드는 작은

순간들을 정직한 문장으로 펼쳐서 보여줍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현실과 꿈 사이 어디쯤에 존재하는 실체 있는 평온을 우리들에게 전해줍니다.

밭을 갈고, 씨앗을 심고, 잡초와 씨름하는 과정은 세상의 속도를 잠시 잊고 오직 그 순간에만 집중하게 만드는 명상의 시간이

됩니다.

흙냄새와 나무 냄새를 맡고, 계절의 변화를 피부로 느끼는

간접적인 디톡스를 경험하게 됩니다.

특히 작가가 발견해 낸 사소한 것들 마당 구석에 피어난 민들레의 아름다움, 창밖을 스쳐 지나가는 바람의 소리 들은 우리가

모르고 지나쳤던 삶의 진정한 보석들이었음을 깨닫게 해줍니다

시골로 이사 온 후에도 여전히 불안과 조바심, 그리고 도시에

두고 온 관계들에 대한 미련과 씨름합니다.

결국 시골집은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 아니라, 문제를 직시하고 스스로 답을 찾을 수밖에 없는 고요한 성찰의 공간이 됩니다.

책을 읽어가다 보면 시골집에서 얻은 것은 단순히 여유로운

환경이 아님을 알게 될것입니다

그것은 자기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 과정임을 알게 됩니다.

도시에서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소비하고 채워야 했다면, 시골에서는 이미 가진 것의 소중함을 발견한다.

손때 묻은 식탁, 낡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 마당 한쪽에

피어난 들꽃 하나하나가 모두 감사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도시에서는 몇 년을 살아도 옆집 사람 얼굴을 모르지만,

시골에서는 서로의 안부를 묻고 나눔이 자연스럽습니다.

할머니가 건네주신 호박 몇 개, 이웃이 나눠준 김장김치에

담긴 따뜻함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인간적 온기를 느끼게 됩니다이런 장면들은 우리가 잃어버린 공동체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는 그리워 지게 만듭니다.

작가님의 이야기는 꾸밈이 없습니다.

화려한 수사나 철학적 담론 대신, 일상의 언어로 진솔하게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더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마치 옆자리에 앉아 속삭이듯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저로 하여금 내삶을 되돌아 보게 합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하면서도 단호한

초대장과 같았습니다

시끄러운 세상의 소음을 잠시 끄고, 책장을 넘기는 순간 들려오는 작가님의 고요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십시오.

속에서 당신이 잊고 살았던 삶의 진짜 의미와 속도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삼국지를 한번도 안 읽어 볼 수는 없잖아 - 열 번은 읽은 듯한 빠삭함! 한 번도 안 읽어볼 수는 없잖아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명 : 삼국지를 한번도 안 읽어 볼수는 없잖아

📍저자 : Team. StoryG

📍출판사 : 올드스테어즈

📍장르 : 역사만화

삼국지라는 방대한 고전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입구를

열어주는 친절한 안내서이자, 이미 여러 번 삼국지를 읽어본

사람에게도 새로운 시선을 던지게 만드는 흥미로운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 후한 말부터 서진의 통일까지 백여 년에 걸친 이 방대한

서사만큼 인간의 본성, 리더십, 그리고 시대의 흐름을 날카롭게

포착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삼국지는 단순한 역사 소설이나 전쟁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격랑의 시대를 살아낸 인간 군상의 거대한 초상화이자,

수천 년의 지혜가 농축된 인생 교과서 같은 작품입니다

삼국지는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이자, 리더십과 전략의

교과서이며, 무엇보다 우정과 배신, 충성과 야망이 뒤엉킨 인간

드라마의 정수입니다

황건적의 난으로 천하가 어지러워지고, 그 틈을 타고 수많은

영웅호걸들이 등장합니다.

도원결의로 의형제를 맺은 유비, 관우, 장비의 우정은 책 전체를 관통하는 감동적인 중심을 이룹니다  

특히 관우가 조조의 후한 대접을 뿌리치고 천리 길을 달려

유비에게 돌아가는 장면은, 진정한 충의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제가 가장 좋아 하는 장면입니다

영웅들의 서사를 더 이상 ‘전쟁 이야기’ 보지 않고, 인간의

관계와 선택의 문제로 끌어내린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유비의 인내, 조조의 결단, 관우의 의리, 제갈량의 전략 하나하나를 분석하며, 그들을 절대적인 영웅으로 신격화하지 않는다는

점이 아주 좋았습니다.

영웅들의 삶을 ‘결핍과 욕망, 선택의 연속’으로 이야기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영웅보다 인간을 보게 되고, 영웅담보다

인간의 불완전함에 공감하게 됩니다.

삼국지의 사건들을 단순히 연대기적으로 나열하지 않습니다

대신, ‘리더의 태도’, ‘배신의 윤리’, ‘시대의 흐름을 읽는 법’

같은 현대적 주제 아래 이야기를 재조합하여 보여줍니다.

그래서 읽는 내내 지금 우리에게 삼국지는 어떤 의미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된다.

고전적 지혜를 오늘의 현실과 연결하는 저자의 통찰은, 복잡한 조직 사회에서 존재 이유를 고민하는 현대인에게 묵직한 감동을 남겨 줍니다

삼국지를 읽을 때마다 새로운 감동과 깨달음을 얻습니다. 이십대에 읽으면 영웅들의 호쾌한 무용담에 가슴이 뛰고, 삼십대에

읽으면 처세술과 리더십을 배우려 애쓰게 된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생의 깊이가 더해진 사십대 이후에 읽으면, 한 인물의 흥망성쇠가 아닌 시대라는 거대한 흐름과 인간사의 반복되는

패턴을 읽어내는 통찰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삼국지라는 대장정의 책 앞에서 머뭇거리던 이들에게 이 책은 누구나 뛰어 들게 만들 훌륭안 책이며, 이미 삼국지를 여러 번 읽은 이들에게도 새로운 물살을 발견하게 해주어 다시 한번

삼국지를 돌아 보게 되는 기회를 주는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격차 오감 문해력 - 공부 머리를 키우는 나침반 시리즈 4
홍예진 지음 / 언더라인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명 : 초격차 오감 문해력

📍저자 : 홍예진

📍출판사 : 인더라인

📍장르 : 교육/학습

20년 차 초등 교사가 교실과 가정에서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의 문해력, 세상과 소통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확장시키는 구체적이고 따뜻한 실천법을 제시한

책입니다

단순히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넘어, , , , ,

피부로 세상을 깊이 있게 감각하고 해석하는 초격차의

문해력을 제시합니다

문해력의 영역을 시각적 정보 해석, 청각적 메시지 파악,

심지어 후각과 미각, 촉각을 통한 경험의 의미화까지

확장합니다.

우리는 보통 문해력을 언어 영역에 한정 짓지만, 작가님은

보이는 것을 제대로 보고, 들리는 것을 정확히 듣는

능력이야말로 현대 사회에서 성공의 격차를 만드는

핵심이라고 역설합니다.

특히, 텍스트 뒤에 숨겨진 의도와 맥락을 파악하는 행간

읽기를 오감의 통합적 작용으로 설명하는 부분은 깊은

인상을 저에게 주었습니다

글을 읽을 때 촉각적 이미지를 떠올리는 연습, 소리를

통해 맥락을 이해하는 방법, 감정을 활용한 기억 강화

전략 등 생활 속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도구들이

소개됩니다.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실천 중심의 안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해력은 타고나는 능력이 아니라, 감각과 경험의 축적을 통해 누구나 강화할 수 있는 힘이라는 것입니다.

관점은 아이를 키우거나 교육에 관심 있는 독자뿐

아니라, 스스로의 학습력을 높이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로 다가옵니다

정보 과부하 시대에 길을 잃지 않고, 세상의 모든 신호를 명료하게 해석하여 주도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수적인 지침서입니다.

단순히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려는 학생뿐만 아니라, 복잡한 비즈니스 환경과 인간관계를 명쾌하게 파악하고자 하는

성인 독자들에게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심을 담다 - 역사가 이어주는 부모와 자녀의 이야기
홍순지 지음 / 히스토리퀸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명 : 사심을 담다

📍저자 : 홍순지

📍출판사 : 히스토리퀸

📍장르 : 에세이

한 사람의 사적인 마음을 솔직하고 섬세하게 드러내는

에세이이지만, 동시에 우리 모두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

같은 책입니다

누군가의 소소한 일기를 엿보는 듯한 가벼움이 아니라,

감정의 가장 깊은 결을 조용히 어루만지는 진지한 고백의

 기록입니다..

사심을 단순히 이기적인 욕심으로 치부하는 대신, 개인이

가진 고유한 관심사와 애정을 깊이 있게 파고들어

프로페셔널한 결과물로 승화시키는 원동력으로

재해석합니다.

자신의 경험과 더불어, 성공적으로 사심을 담아낸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의 사례를 통해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영감을

제공하여 줍니다.

특히, 겉으로 보이는 트렌드가 아닌, 내면의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흥미를 따를 때, 콘텐츠는 단순히 정보를 넘어선 에너지를 갖게 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자신의 삶의 실수와 고난, 아이들과 함께 웃고 울며

씨름하는 일상을 진솔하게 고백합니다.

이를 통해 고루하고 먼 역사가 아니라 내 삶과 연결된

살아있는 이야기로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특히 사심이라는 단어에 담긴 여러 의미를 재해석하며,

자기 자신에게도 관대해지고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진심을 담아 소통하는 법을 깨닫도록 돕습니다

역사를 단순히 배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오늘날 우리

삶의 어려움과 인간관계 문제에 적용하여 생각해 보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부모로서, 한 인간으로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불완전함과 사랑, 갈등과 화해를 담담한 문체로 풀어내어 깊은 울림을 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1세기 사모곡 이런 사랑
마종필 지음 / 메이킹북스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명 : 21세기 사모곡 이런 사랑  

📍저자 : 마종필

📍출판사 : 메이킹북스  

📍장르 :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을 포착하여 그 안에 담긴 사랑의

의미를 발견합니다.

SNS로 연결된 듯 단절된 관계,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그리움의 본질, 그리고 사랑하는

이를 향한 마음 등이 솔직하고 진솔한 언어로 표현됩니다. 각 작품은 과도한 수사 없이 간결하면서도 여운이 깊어,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사랑과 상실을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저자가 사랑의 완성보다는 사랑하는

과정 자체에 주목한다는 점입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미 지나간 사랑, 아직 오지

않은 사랑까지 모두 소중하게 다루며, 사랑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줍니다.

시를 통해 다시 한 번 부모와의 추억, 특히 어머니의 따스하고

포근한 사랑을 되새겨보게 하는 시집입니다

책은 제목에서 연상되듯 전통적인 고려가요 사모곡의 정서를 21세기의 언어로 재해석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추억이 아니라, 시대를 초월해 변함없는 어머니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그리움을 현대적 감수성으로 체계화해 보여줍니다.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어머니와의 순간들을 담담하면서도

강렬한 시어로 풀어냅니다

시집에 담긴 작품들은 일상에서 마주한 짧은 기억, 어머니와의 대화를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그 안에는 우리가 미처 다

표현하지 못한 사랑과 아쉬움, 그리고 뒤늦은 깨달음이 진하게 배어 있습니다.

특히 엄마라는 존재의 의미와, 그 존재가 사라진 자리에서

느끼는 공허함, 삶의 끝자락에서 돌아보는 애틋함을 섬세하게

표현해 냅니다

순간순간의 평범했던 일상이 실은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의미였음을 일깨워 주는 책입니다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어머니의 사랑에 대한 존경과 찬미, 그리고 인간 본연의 그리움이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느껴집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독자라면 부모와의 관계, 나아가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