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서이시'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김경진 작가님의 글을 만나볼 수 있다.독자들이 읽기 쉽고 마음이 움직이는 글을 쓰고자 하셔서 그런지 편하게 읽을수 있었다.ㆍㆍㆍ나에게 울림을 준 부분을 메모한다면사는 맛유 제법 잘 소화하고 탈이 나지 않기 위해서는 들려오는 말들유 선별해 섭취하고 과식은 금물입니다. <편식주의자> 중에서나 없이는 국물도 끝내주지 못해요.라면을 사랑한 김치처럼나만이 그대에게 어울리는 유일한 사람이지요.<라면을 사랑한 김치> 중에서밥을 짓듯이 단어들을 씻어 가슴속에다 불려서정성스럽게 맛깔스러운 글을 짓는다. <글을 짓습니다> 중에서인연이 있어 부를 사람이 많은 나는 이름 부자여서 든든합니다. <이름부자> 중에서복잡한 세상 일도, 상처를 줄 듯한 살아가는 일도별거 아니라고 짭짤 시원하게 넘겨준다.일상이 아삭아삭 씹히는 김치 같다. <김찌찌개> 중에서안부를 묻고 나의 무사함을 전하는 마음의 울림이었다....밥은 묵었는가?!어른이나 아이나 최고의 높임말이다.<밥은 묵었는가?!> 중에서ㆍㆍㆍ평소 그냥 지나쳐버리는 일상적인 것들이지만 작가님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글을 곱씹고 삼키며 나에게 작은 것의 소중함으로,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개인적으로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