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9
류광호 지음 / 몽상가들 / 2024년 4월
평점 :
책을 읽으며 미래 기술과 사이버 어택과 관련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 영화가 떠오른다.
급격한 과학기술의 발달이 오히려 인류를 위협하고 통제하게 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소설이지만 실제같은 이야기를 만나보자.
ㆍ ㆍㆍ
미세먼지의 악화와 신종 조류 독감 발생으로 펜데믹이 선포되고, 방역 정책으로마스크 미착용자들을 감시, 단속하는 것이 일상화된 2029년의 서울.
안면인식 기능을 갖춘 CCTV와 AI를 통한 온라인 활동 검열, 디지털 화폐 사용과 사회 신용 평가의 제도화로 인해 모든 것이 통제된다. 그런 사회를 주인공 성유혁의 눈을 통해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비판한다.
펜데믹으로 인한 경제악화와 심각한 인플레이션, 비대면으로 인한 결혼감소와 출산율 저하, 합법화된 안락사의 도덕적 문제, 사이버 어택 등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사회 전반적으로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혁은 자신의 스쿠브 채널을 운영하며 전체주의 통제 사회에 대한 소신있는 발언을 하면서 정부에 맞서고, 그로 인해 두 번의 채널 운영 정지와 사이버 범죄자로 수감되기까지 한다.
'2030을 어떻게 대비해야하는가'라는 주제로 유혁은 자신의 채널에서 화상모임을 주체하는데 그 주제에 대해 우리도 고민해보아야 할 것이다.
1. 백신 패스
2. 디지털 화폐의 전면사용으로 인한 고령층의 소외와 통제에 대한 문제
3. 칩 임플란트 형태로 체내에 이식해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신분증 지갑 시스템
4. 합성 화학물질을 기반으로 하는 약물의 사용에 대한 문제
2024년 현재도 사회, 경제적으로 힘든데, 2029년은 지금보다 더 힘들지 않을까.
보이지 않는 통제 속에서 우리는 편리함을 누리며 순종해야할지 주체적으로 맞서야할지 고민하게 된다.
🔖이토록 '투명하고' 디지털화된 사회에서 개인은 행동을 조심할 수 밖에 없었다. p.30
🔖존재하는 모든 인간의 삶도 우리의 통제 하에 진행되게 될 것이고, 거기에 적응하든 아니면 거부하든 그것은 개인의 선택입니다. p.320
🔖이 사회는 점점 더 소수를 제외한 모든 구성원의 삶을 통제하고 억압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p 328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개인적으로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