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비와 냥이들

개비의 매직하우스 직소 퍼즐 150 : 개비와 냥이들 ㅣ 개비의 매직하우스 직소 퍼즐 150
꿈꾸는달팽이 편집부 지음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22년 9월

인기 사운드북과 그림책들을 만드는 '꿈꾸는달팽이'! 어린 자녀를 두신 분들은 모르시는 분이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꿈꾸는달팽이 제품을 아기 때부터 사줘서 너무나도 익숙한 출판 브랜드지요.

이번에 개비의 매직하우스 직소 퍼즐 150 피스가 나왔다고 해서 아이와 함께 맞춰보았습니다.

<<개비의 매직하우스 직소 퍼즐>> 시리즈는 '매직하우스', '개비와 냥이들', '크리스마스'. 이렇게 3개가 나와있더라고요.

그 중에서 저랑 막내는 오늘 '개비와 냥이들' 퍼즐을 맞춰보았습니다.

직소 퍼즐(jigsaw puzzle)은 그림이 그려져 있는 여러 개의 퍼즐 조각을 맞물리는 홈대로 끼워 맞춰서 완성하는 퍼즐이에요. 그냥 퍼즐이라고 해도 우리는 다 아는데, 사실 영어로는 직소(jigsaw) 자체가 그림이 인쇄되어 끼워 맞추는 퍼즐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지요.

저희 아이는 고양이를 무척 좋아합니다. 그래서 한 마리 키우고 싶다고 말하지만.... 엄마인 제가 도저히 키울 엄두가 나지 않아서 길냥이들에게 사료만 나눠주는 정도예요.

고양이를 좋아하는 아이가 맞추는 퍼즐을 한번 살펴보실까요?

귀여운 고양이들이 사는 신비한 매직하우스!

<개비의 매직하우스>는 2021년 1월 넷플릭스에서 런칭해서 많은 아이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NBC유니버설의 애니메이션 시리즈예요.

<<개비의 매직하우스 직소 퍼즐150 개비와 냥이들>>은 개비, 개비의 단짝 친구 판다냥, 욕실에 사는 과학자 인어냥, 침실에서 지내는 베개냥, 부엌에 사는 케이키, 자동차 모양을 하고 있는 칼리타, 정원의 요정냥, 뮤직룸에 사는 DJ 캣닙, 작업실의 아기 상자, 엄마 상자 그리고 반짝이는 것은 모두 자기 것이라고 하는 나보냥을 퍼즐로 만날 수 있어요.

퍼즐 놀이를 하면 뇌 발달에도 좋은 거 다 알고 계시죠?

그리고 제 생각에는 퍼즐을 맞추는 건 인내심과 끈기를 요하는 것 같더라고요.

중간중간 포기하고 싶다가도 완성해야겠다는 오기도 생기거든요.

여러 분들도 알고 계시겠지만 퍼즐을 쉽게 맞추는 방법은 바로 다음과 같습니다.

1. 퍼즐 조각을 색깔별로 나눠서 모으기

2. 가장 자리부터 먼저 맞추기

퍼즐 맞추기 어려우신 분들은 

꿈꾸는달팽이 공식몰(ggumdalmall.com) 게시판(BOARD)에서 도안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짜잔~~~!!

완성했습니다...

다 맞췄는데, 아이가 발로 망가뜨려놓았네요. 다시 도~~~전!!!

*이 글은 책세상맘수다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해본 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나는 돌멩이

나는 돌멩이 ㅣ 올리 그림책 23
사카모토 치아키 지음, 황진희 옮김 / 올리 / 2022년 10월

고양이를 좋아하는 저희 아이와 함께 읽은 <<나는 돌멩이>> 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아이들은 집에서 반려동물을 너무나도 키우고 싶어하는데 엄마인 제가 챙기지 못하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아 아직 엄두를 못내고 길고양이들에게 사료 주는 일만 하고 있어요...

표지에서처럼 주인공은 까만 고양이랍니다.

그런데 제목이 주는 무거움은 어쩔 수 없네요.

보통 누구에게 돌멩이라고 하면 바보 같단 말로도 들려서 놀림을 상징하기도 하잖아요.

이 책에 나오는 까만 고양이는 자신을 돌멩이 같다고 느낍니다.

그 이유인즉슨, 돌멩이처럼 입을 꾹 다물고 혼자 있기 때문이지요.

이 고양이는 무척이나 외로움을 느끼나 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안녕!"이라는 인사 한 마디와 함께 음식을 나눠주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이 사람을 경계의 눈빛으로 쳐다보지만 점점 마음을 열고 그 사람이 주는 음식을 받아 먹습니다.

돌멩이처럼 단단하게 굳었던 마음을 열어준 한 마디의 인사와 음식.

요즘처럼 각박해진 세상을 반성해주게 해주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예전에는 누군가가 이사를 하면 떡을 함께 돌려서 나눠먹고,

이웃에 사는 또래 친구들이 있으면 저녁 먹을 시간까지 함께 땅따먹기를 하든, 고무줄을 하든 여러 놀이를 하며 엄마가 밖으로 나와 부를 때까지 함께 시간을 보내곤 했었는데 말이죠.

이제는 이런 풍경을 찾아보기가 매우 힘들어졌습니다.

뉴스를 보면 고독사하는 분들의 이야기도 많이 들려오고요...

그래도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걸 보여주어야 할 때입니다.

이 책에 나오는 돌멩이 같은 고양이에게 호의를 베풀었던 누군가처럼 말입니다.

*이 글은 책세상맘수다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쓴 서평입니다.

걱정아, 잘가~~. 기쁨아, 이리와~~.

일어나 ㅣ 북멘토 그림책 9
김지연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10월

북멘토에서 나온 김지연 그림책 <<일어나>>의 표지를 보자마자 은은하면서도 포근한 반짝임으로 걱정 많은 우리의 어두운 마음을 비춰줄 것 같아 꼭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책 제목을 보니, 김광석의 노래가 문득 떠오르더라고요... 저와 비슷한 세대인 독자들도 이 노래를 흥얼거리시지는 않으셨을까 생각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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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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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걱정이 많고 아이 셋을 키우며 힘들어하는데, 우리의 어린 아이들도 나름대로 걱정과 스트레스가 많더라고요.

사실 저희 집 초등학교 6학년 큰녀석도 강박이 심해서 상담을 받고 있어요. 사춘기라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시기에 여러 가지 걱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우리 아이들에게 이 책이 한줄기 빛이 되어줄 것 같아요.

이 책에는 까만 문어 같은 친구가 나옵니다. 다리가 8개가 아닌 6개니 문어는 아니네요...

그런 이 친구는 자기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품다가 수많은 걱정들이 밀려오는 것을 피해 도망을 가지만, 절망에 휩싸이게 됩니다.

그런데 그때, "일어나! 일어나! 따뜻한 마음은 날개가 있어 가볍단다."라는 말과 함께 따스한 빛이 비추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자신을 돌보게 되고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찾게 되며 무채색의 어둠이 사라지고 온통 빛으로 가득한 길이 펼쳐집니다.

이 책의 앞장에는 걱정거리들이, 이 책의 뒷장에는 기쁨을 주는 일들이 빼곡히 씌어있습니다.

우리도 이 책에서처럼 걱정거리들을 한번 적어보고, 내게 기쁨을 주는 것은 무엇인지 한번 적어보면서 어떻게 하면 걱정을 물리치고 기쁨이 가득한 삶을 살 수 있을까 고민해보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걱정과 스트레스, 절망으로 둘러싸인 모두에게 기쁨과 사랑과 즐거움이 가득 채워지게 할 <<일어나>>를 함께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이 글은 책세상맘수다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함께 노는 것의 즐거움 알아가기

러플스가 좋아하는 것 ㅣ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데이비드 멜링 지음, 민유리 옮김 / 사파리 / 2022년 9월

개와 고양이는 견원지간(개와 원숭이 사이)처럼 서로 친하지 않기로 잘 알려져있지요.

그래서 그런 걸까요?

강아지 러플스는 아기 고양이 다섯 마리가 마냥 귀찮기만 합니다.

러플스가 좋아하는 것은 목청껏 노래하기, 벅벅 긁어 대기, 냠냠 먹기, 막대기 물어 오기 등 다양한 것들이 있습니다. 

좋아하는 행동들만큼 러플스가 좋아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아기 고양이들'이랍니다.

아기 고양이들은 러플스 등에 올라타기, 꼬리 뒤에 숨기, 갑자기 덤비기 등등 러플스를 귀찮게 합니다. 

그런 러플스 주위에는 다섯 마리의 고양이가 항상 졸졸 따라다니며 러플스가 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같이 하려 합니다.

하지만, 러플스는 밥, 베개, 나무, 창문 등등을 자기만 독점하려고만 했지요.

그런 러플스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바로 파란 담요입니다. 그런데 그런 파란 담요를 서로 차지하려다가 반으로 쭈~욱 찢어지고 맙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런 경험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망가지기도 해 속상했던 적도요...

작아진 파랑 담요 조각을 끌어안고 속상한 마음을 달래고 있던 러플스에게 아기 고양이 한 마리, 두 마리가 다가와 담요 대신 포근히 감싸 주었어요.

아침이 되어 일어나니 러플스는 혼자였고, 아기 고양이들은 서로 어울려 놀고 있었어요.

그런 모습을 본 러플스는 자기만 가지고 놀려고 했던 노란 공을 물고 와서 아기 고양이들과 함께 놀며 친구들과 함께 노는 것이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러플스가 좋아하는 것>>은

혼자  노는 것도 좋지만 함께 어울려 노는 것이 훨씬 더 재밌다는 것을 알아가는 그림책이었어요. 

저희 집 막내아이는 4살인데, 작년에 9개월 정도 어린이집을 다니다 지금은 이사를 하게 되면서 3월부터 가정보육을 하고 있어요. 엄마랑만 놀고, 엄마만 독차지 하기를 좋아하는 아이예요.

외출이라도 하게 되면 부끄러워하고 수줍음을 타며 엄마 뒤에 숨는 아이지요.

<<러플스가 좋아하는 것>>을 읽으면서 다른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도 재미있는 거라는 걸 조금은 알게 되었을까요?

*이 글은 책세상맘수다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쓴 서평입니다.

범인을 찾아라

범인을 찾아라
수아현 지음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2년 9월

<<범인을 찾아라>>!!! 두두둥!!!

표지만 보고는 뭔가 큰 사건 사고가 일어난 것처럼 보였어요.

엘리베이터에 탄 동물들이 눈이 휘둥그레진 걸 보고, 엘리베이터 앞에 엄청난 누군가/뭔가가 나타난 건 아닐까(?) 생각도 해보았어요.

그런데 폴리스 라인(police line)이 쳐진 곳에 '아무도 모르게 시원하게 고약하게 빵빵하게'라는 말이 힌트를 주고 있었어요.

'방귀'!!!에 대한 이야기였던 것이죠.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고 동물 친구들은 엘리베이터에 탑승합니다.

갑자기 이 부분을 읽으니 지금은 초등학교 6학년이 된 저희 아들의 어렸을 적 모습이 떠오르는군요.

엘리베이터 안내방송의 목소리를 똑같이 흉내내기도 하고, 자동차 내비게이션의 안내 멘트를 따라하던 그때가 말이죠.^^

본격적으로 책 내용을 얘기하자면...

엘리베이터 안에 곰, 사자, 고릴라, 생쥐, 스컹크, 토끼, 여우, 돼지, 양이 탑니다. 그런데 갑자기 엘리베이터에 문제가 생기고 덜커덩 소리에 엘리베이터 안에 있던 동물들 모두 깜짝 놀라지요.

시간이 얼마 흐르고, 갑자기 뿡! 소리와 함께 지독한 방귀 냄새가 퍼집니다.

처음에 저는 방귀를 표현한 색깔이 분홍색이라서 혹시 범인이 분홍색 돼지가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그건 아니더라고요.

엘리베이터 안의 동물들은 저마다 근거를 대며 나름대로 방귀를 뀐 범인이 누군지 추리를 해나가죠.

또다시 뿌앙, 푸붑, 푸바방, 빠앙, 푸북파바박뿌부앙빠방 등의 엄청난 소리와 냄새로 엘리베이터 안의 동물들을 하나씩 쓰러뜨립니다.

엘리베이터 문까지 날려버릴 정도의 방귀 파워~!!

누가 범인일까요??

궁금하시다면 책을 꼭 읽어보세요~~~^^

독후 활동지도 들어있어서 책 읽은 후에 아이와 함께 해보면 도움이 된답니다!!!

*이 글은 책세상맘수다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