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것도 예술이 되나요? 국민서관 그림동화 280
제프 맥 지음, 정화진 옮김 / 국민서관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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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무엇일까요?

예술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기예와 학술을 아울러 이르는 말.

2. 특별한 재료, 기교, 양식 따위로 감상의 대상이 되는 아름다움을 표현하려는 인간의 활동 및 그 작품. 공간 예술, 시간 예술, 종합 예술 따위로 나눌 수 있다.

3. 아름답고 높은 경지에 이른 숙련된 기술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그렇다면 아이들은 예술에 대해 뭐라고 생각하고 있을까요?

저희 아이들에게 예술이 뭐냐고 물었습니다.

19년생 막내는 '그림 그리는 거'라고 대답했고,

초3 딸은 '자기 생각대로 표현하는 게' 예술이라고 답하네요.

그렇다면 국민서관에서 나온 <<이런 것도 예술이 되나요?>> 책에서 예술은 어떤 거라고 말하고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한 아이가 등장합니다. 바닥엔 붓과 팔레트가 놓여있어요. 그것을 손에 집어들고는 질문을 던집니다.

"예술은 완벽해야만 하나요?"라고요.

하지만 예술은 원하는 대로 만들면 되는 거라고 답을 해줍니다.

정해진 건 없다고요.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멋지지 않은 물건도, 버려진 물건도 모두 예술 작품이 될 수 있다고요.

또한 이 책에는 여러 예술가와 작품이 등장합니다.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아는 미켈란젤로, 다빈치, 프리다 칼로, 몬드리안, 앤디 워홀, 빈센트 반 고흐, 에릭 칼 등등의 작품이 구석구석 나옵니다.

아이들 스스로 예술이라는 개념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책, <<이런 것도 예술이 되나요?>>랍니다.


예술이라는 다소 추상적이고 광범위한 주제에 대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예술의 본질을 향해 접근하는 아주 쉽고도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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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공부로 부자 될래요 - 위기에 처한 아빠 가게를 살려라! 지식 올리고 3
다나카 야스히로.우사미 지음, 아키야마 다카요 그림, 김지영 옮김 / 올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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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경제교육을 전혀 받아본 적이 없는 저희 집 초3 딸.

용돈을 주고 있지만, 돈만 있으면 과감히 써버리는 성격의 소유자랍니다.

사실 쓰는 곳이야 학교앞 문구점에서 불량식품을 사먹거나 뽑기 같은 걸 하고, 분식집에서 간식을 사먹는 정도지요.

그래서 경제교육을 더욱 시켜보고 싶었던 욕심에 올리에서 나온 <<돈 공부로 부자 될래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햄버그 스테이크를 주메뉴로 해서 식당을 운영하는 가족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아빠는 요리사이고, 엄마는 식당에서 서빙을 담당하죠.

그런데 불경기라 가게 손님이 없어서 엄마가 슈퍼마켓 캐셔로 읽을 하게 됩니다.

이런 가정의 분위기 속에서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 도담이는 저금통을 깨서 새 게임을 사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때, 저금통에서 토끼가 나와 경제 교육을 시작합니다.

돈의 기본은 바로 '벌다'와 '쓰다'예요.

수입과 지출이라는 어려운 용어 대신 아이들에게 접근이 쉬운 '벌다'와 '쓰다'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네요.

이 책에는 우리나라는 물론 영국과 미국의 대표적인 어린이 경제 교육 누리집도 소개해주고 있어요.

용돈기입장을 쓰는 방법도 알려주고, 돈돈퀴즈를 통해 돈과 관련된 상식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도담이는 아빠의 가게를 살리기 위해 방법을 궁리하다가 친구와 함께 요리교실을 여는 아이디어를 구상하게 되지요.

어떻게 하면 돈을 잘 벌어 잘 쓸 수 있을까요?

우리 아이들도 <<돈 공부로 부자 될래요>>라는 책을 통해 미래를 똑똑하게 준비할 수 있게 될 거예요.


만화와 창작동화로 경제 수업에 접근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친숙하게 읽어내려갈 수 있는 책이랍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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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랑찰랑 사랑 하나 파란 이야기 16
황선미 지음, 김정은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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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 하우스에서 첫사랑의 설렘을 가득 담은 <<찰랑찰랑 사랑 하나>>라는 책이 나왔습니다.

표지를 보니, 봄에 피는 민들레를 닮은, 노란 원피스를 입은 소녀의 수줍은 미소가 눈길을 끄는군요.

9월 15일. 이 날은 봄인이의 생일입니다.

봄인이는 만화를 그리는 삼촌과 함께 살고 있어요.

봄인이의 생일을 항상 기억하고 챙겨주던 할머니는 치매로 지금 요양원에 계시고요.

봄인이의 엄마아빠는 의료봉사로 아프리카에 가계시네요.

봄인이는 자신의 생일을 챙기지 않은 가족들 때문에 정말 속상하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견뎌내고 있고요.


번개 파티에 간 봄인이는 그 파티가 자신의 생일 파티가 아니라는 걸 알게 돼요.

그 파티는 바로 재원이의 캐스팅을 축하하는 파티였던 거죠.

속이 상한 봄인이는 밖으로 나와 편의점에 가서 케이크와 우유를 사서 할머니가 계신 요양원으로 가려고 해요.

할머니가 계신 요양원에는 촬영팀이 와서 무언가를 찍고 있었죠.

그런데 봄인이의 생일 케이크를 거지처럼 생긴 남자아이가 먹어버리는 거예요.

그리고 봄인이는 아랫집에 사는 영모로부터 뜻밖의 고백을 받게 됩니다.

영모는 봄인이의 생일에 탄생화인 달리아라는 꽃을 선물하지만 봄인이는 까칠하게 굴 뿐이었죠.

생일날 제대로된 선물도 받지 못하고, 미역국도 케이크도 먹지 못한 탓에 봄인이는 마음이 좋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엄마아빠에게서 생일선물로 사준 옷 택배가 도착했지만 그것도 마음에 들지 않아 가위로 목도 잘라내고 소매도 잘라냈다가 삼촌한테 혼나기만 하죠.

그런데 봄인이의 생일 케이크를 먹었던 꼬질꼬질한 아역배우 남재민의 쪽지를 받고, 할머니의 요양원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오해를 풀게 됩니다.

재민이는 찰랑이라는 별명을 가진 봄인이와 셀카도 찍고, 할머니께서 늘 봄인이의 생일에 챙겨주시던 봉투에 싸인까지 해주죠.


봄인이에게 찾아온 사랑은 영모였을까요? 재민이었을까요?

책을 읽고 표지를 다시 보니, 셀카에 찍힌, 작게 나온 영모가 더 마음이 쓰이는 건 왜일까요?

봄날에 찾아온 사랑 하나....

첫사랑은 안 이루어진다는 옛말...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하는 <<찰랑찰랑 사랑 하나>>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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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빨래 올리 그림책 38
남개미 지음 / 올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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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에서 <<마음 빨래>>라는 책이 새로 나왔어요.

제목부터 왠지 마음을 깨끗하고 하얗게 씻어줄 것만 같은 인상을 주는 책이네요.

평소에 올리에서 나온 책은 믿고 보는데, 

저희 딸아이도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정말 감동적이라면서 참 좋아했어요.

이 책의 주인공인 빨간 머리를 한 소녀는 새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갑니다.

그런데, 하늘에서 또오옥~하고 떨어진 것은 바로 새똥이었습니다.



앗, 이 대목에서 제가 작년에 읽었던 북멘토에서 나온 <<다시 좋아질 거야>>라는 책이 떠올랐습니다.

그 책에도 새똥을 맞은 주인공이 나오거든요.

<<마음 빨래>>에서 새똥을 맞은 주인공은 놀이터를 향합니다. 

그런데 같이 놀 수 있는 친구들은 아무도 없고, 쏴아아악~하고 비까지 내리네요.

그러다 어딘가로 빠져들어 자신에게 묻었던 얼룩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 얼룩을 손으로 건드려보고 조물조물대니 다시 깨끗하고 하얘집니다.

비도 그치고 보송보송해진 소녀는 친구들과 함께 놀이터에서 밝은 얼굴로 놀면서 끝을 맺습니다.

우리의 마음에도 까맣고 더러운 얼룩들이 많이 쌓여가는 시대입니다.

그럴 때, 마음도 깨끗하게 빨래를 해서 햇빛 아래 탈탈 털어 널어놓는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캄보디아에서 1년 반 정도를 살았었는데, 그때 참 좋았던 기억은 마당에 빨래줄을 걸어놓고,

해가 쨍쨍한 날 이불을 쫘~~~악 펼쳐서 널어놓았던 기억입니다.

우리 마음의 슬픔도, 걱정도, 염려도, 두려움도 모두 화창한 봄날의 태양 아래 다 조물조물 빨아서 다 날려버렸으면 좋겠어요.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이 정화되는 올리 그림책 38 <<마음 빨래>>를 꼭 읽어 보세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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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쿵쿵, 내 마음이 들리니?
나탈리 비스 외 지음, 제이미 아스피날 그림, 김자연 옮김 / 스푼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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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heart는 심장, 마음이란 뜻을 담고 있잖아요.

스푼북에서 나온 <<두근두근 쿵쿵 내 마음이 들리니?>> 그림책은 심장에서 마음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보여주는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이 책에는 호기심 많은 한 소년이 등장합니다.

이 소년은 이웃에 살고 있는 동물 친구들을 찾아가 "네 심장은 얼마나 크니?"라고 묻기 시작하는 것으로 이 그림책은 시작됩니다.


처음엔 호두 만한 심장을 가진 암탉에게,

그리고는 파인애플 만한 심장을 가진 곰에게,

수박 만한 심장을 가진 코끼리에게,

코코넛 만한 심장을 가진 암사자에게,

럭비공 만한 심장을 가진 야생마에게,

구슬 만한 심장을 가진 참새에게,

살구 만한 심장을 가진 토끼에게,

커피콩 만한 심장을 가진 벌새에게,

사과 만한 심장을 가진 양에게 물어봅니다...


동물 친구들의 심장의 크기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부분이 참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다른 동물의 심장의 크기는 얼마나 클까?

아이와 함께 이 책에 나오지 않은 다른 동물들의 심장의 크기는 얼마 만할까 생각해서 다른 것에 빗대어 이야기해 보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이런 동물의 심장에는 어떤 마음이 담겨 있는지를 들어보면 마음이 참 따뜻해진답니다.

병아리 한 마리 한 마리에 대한 사랑을 듬뿍 담은 암탉의 심장,

사자 무리를 아끼는 애틋한 마음을 담은 암사자의 심장...

우리 아이의 주먹 만한 심장에는 어떤 마음을 품고 살아가게 될까요?

부모님들은 우리 아이가 어떤 마음을 가진 아이로 크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계신가요?

저는 저희 아이가 자신을 충분히 사랑하고, 이웃에게도 그 받은 사랑을 고스란히 나누어주는 마음으로 살아가면 좋겠단 생각을 많이 합니다.

이 작품에 나오는 소년의 이야기도 굼금해지죠?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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