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있더라도 책고래세계그림책 1
디파초 지음, 김서정 옮김 / 책고래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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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의 작가 디파초가 쓰고 그린 <<무슨 일이 있더라도>>라는 그림책을 읽었습니다. 

책고래에서 나온 세계그림책 중 하나예요.


이 책에는 펭귄 한 마리가 외롭게 홀로 살고 있습니다. 

아무리 둘러보아도 혼자였죠.

그러다 만난 다른 펭귄.

그들은 '우리'가 되어 함께 어디든 가기로 합니다.

서로 알아가고, 즐거워하고, 살아가기로요.


고난이 오더라도 그들은 함께 합니다.

하늘에 노란 것이 점점 커지더니 틈이 생기고 두 펭귄은 멀어지게 되지만 그래도 헤엄쳐서 자기 짝(?), 친구(?)를 찾아냅니다.


고난을 견뎌내고, 이겨내고 그것과 대항해 싸우는 모습을 보니,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단단한 마음을 가지고 자라가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읽으며 또 하나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누구나 혼자서는 살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요즘 저출산이라 아이가 없거나 한 명뿐인 가정이 너무 많고, 이기적이거나 자기중심적인 아이들도 많아요.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펭귄처럼 단 하나의 존재라도 소중히 여기고, 그 존재의 가치를 이해하는 자세를 가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이 책에 나온 펭귄처럼 존재와 존재가 만나 관계를 맺을 때에 일회성이 아닌, 영원한 관계 속에서 함께하는 것을 즐기며 살아갈 수 있는 삶이 되기를 소원해봅니다. 


낯설지만 남미의 콜롬비아 그림책 작가의 책을 만날 수 있는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책 뒷부분에 이 책을 번역한 이의 말에 콜롬비아가 남미에서 유일하게 6.25전쟁 때 우리나라를 도왔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이 책의 작가와 이 책이 더욱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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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야, 내일 또 만나
안드레 카힐류 지음, 유민정 옮김 / 다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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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야, 내일 또 만나>>!!

이 책 제목은 저희 아이들이 여름 휴가가 끝날 무렵이면 항상 해왔던... 너무나 자주 했던 말 중 하나입니다.

여름이면 언제나 바다로 휴가를 떠나가지고 바다라면 늘 다시 가고 싶은 곳이랍니다.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겠지요?

다봄 출판사에서 나온 신간 <<바다야, 내일 또 만나>>에는 한 소녀가 등장합니다.

슬리퍼도 벗어버리고 바다를 향해 달려가는 소녀는 바다에 조금이라도 빨리 들어가 놀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소녀의 아빠와 엄마가 했던 '언제나 바다를 존중해야 한단다. 바다에게 겸손해야 한단다.'는 말을 떠올립니다.

바다에서 파도를 타고, 모래성도 쌓고, 재미있게 놀다가도 말이죠.

이 책에서는 바다 자체에 대한 존중과 경이로움을 강조합니다.

우리에게는 자연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려고 하는 모습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숨을 고르고 자연을 바라보면 자연은 말 그대로 있는 그대로 참 아름다울 때가 많지요.

오히려 인간의 손에 의해 훼손되고 오염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그런 자연 중 하나인 바다를 향해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바라보아야 할지, 어떤 태도로 대해야 할지를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올여름은 비록 바다가 아닌 다른 곳으로 휴가를 다녀왔지만,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바다에 다녀왔던 추억을 회상하고 그땐 그랬지...라며 예전의 사진을 넘겨가며 바다 이야기를 재미나게 주고받았습니다.

꼭 바다가 아니더라도 바다가 생각나면 <<바다야, 내일 또 만나>>라는 책을 꺼내 아이와 함께 읽어보는 것도 참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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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선긋기 : 얼굴 - 삐뚤어져도 괜찮아! 괜찮아! 시리즈
스쿨존에듀 편집부 지음 / 스쿨존에듀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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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월 이상의 아이들을 위하나 재미있는 놀이 활동북이 스쿨존에듀에서 나왔습니다.<이리저리 선 긋기>는 꼬불꼬불, 울퉁불퉁, 지그재그, 뾰족뾰족 등의 다양한 선들을 따라 그리는 책입니다. 
고양이, 쥐 등 다양한 동물이 먹을 것을 따라가는 선 긋기라 단순한 선 긋기를 넘어서 이어줄 그림끼리 서로의 상관 관계를 찾고 그와 관련된 것을 연결하도록 되어 있어요.영유아기 아이들의 인지발달에 도움이 되는 책이었답니다.얼굴 모양 그림도 4가지 정도 되는데, 눈, 코, 입, 머리카락을 재미난 선으로 따라 그리며 표현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었습니다.
얇은 워크북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나들이를 갈 때에도 휴가를 떠날 때에도 할 수 있을 것 같았고,우선 아이들의 운필력을 길러 줄 수 있다는 것에서 참 좋다고 느꼈습니다.
안타깝게도 요즘 아이들은 연필 잡는 것 자체의 행위를 싫어하니까요...ㅠ.ㅠ
스쿨존에듀의 <이리저리 선 긋기>를 통해 연필을 잡고 쓱싹쓱싹 선도 그어보는 활동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여러 방면으로 균형있게 잘 자라갈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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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글빙글 빠진그림찾기 : 시각놀이 - 좀 헷갈려도 괜찮아! 괜찮아! 시리즈
스쿨존에듀 편집부 지음 / 스쿨존에듀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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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월 이상의 아이들을 위하나 재미있는 놀이 활동북이 스쿨존에듀에서 나왔습니다.1. <빙글빙글 빠진 그림 찾기>는 가위를 사용해 잘라서 빈칸 동그라미에 알맞은 그림을 골라서 풀로 붙이는 책이에요.저희 아이는 곧 만 5세를 바라보는 아이라 첫장은 혼자서 싹둑싹둑 가위질을 하며 완성해보았어요. 나머지는 제가 잘라주고 스스로 빠진 그림에 적당한 그림을 찾아 풀칠을 했습니다.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글씨체, 그림체로 되어 있고, 성장하는 어린이들의 소근육 발달에도 도움을 주는 책이었습니다.얇은 워크북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나들이를 갈 때에도 휴가를 떠날 때에도 할 수 있을 것 같았고,스쿨존에듀의 <빙글빙글 빠진 그림 찾기>가위를 잡고 싹둑싹둑 잘라보고, 풀로 붙여보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여러 방면으로 균형있게 잘 자라갈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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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18 : 두 개의 떡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18
황석영 지음, 최준규 그림 / 아이휴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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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18권에는 두 개의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하나는 '두 개의 떡'이고, 나머지는 '잘될 집안'입니다.
두 개의 떡과 '잘될 집안'에는 형제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지만 결말은 매우 다른 내용입니다.

먼저 '두 개의 떡'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형은 부자이고 동생은 가난한데, 어느 날 형의 생일 잔치에 간 동생네 가족이 형네 집에서 받아온 떡 두 개로 인한 문제가 시작됩니다.
아이는 세 명인데, 도대체 떡을 어떻게 나누어주어야 할지 고민하는 부부.
결국 떡을 아이들에게 나누어주지도 못한 채, 오랫동안 그 떡을 종이에 싸서 보관을 하게 되지요.
가난에 허덕이던 동생 부부는 산에 들어가 밭을 일구게 되고, 아내의 기지로 꾸며낸 이야기-땅에서 금이 나올 거라는- 덕분에 남편은 열심히 밭을 일구게 되고, 말이 씨가 된다는 말처럼 정말 금이 나와 부자가 된다는 이야기예요.
오랜 시간이 지나 고향이 생각난 동생네 부부는 형님 집을 찾아가지만, 형님네는 홍수로 인해 망했는지, 집도 폐가가 되고 풀로 뒤덮여 묘비조차 제대로 갖추어지지 못한 무덤만이 남아있었습니다.


형님네 생일 잔치에도 초대 받아 간 게 아니라 나무를 패거나 쌀섬을 나르는 등의 일을 하러 간 거였고, 아내 또한 시중을 들러 방문한 것이었는데, 고작 받아온 것은 떡 두 개뿐이었던 형제지간을 다룬 이야기였어요.


두 번째로 실려있던 작품은 '잘될 집안'이라는 민담인데요.
이 이야기에도 '두 개의 떡'처럼 형제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형제도 앞의 작품처럼 형은 잘 살고, 동생은 가난한 형편에 처해있지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장남인 형은 관습대로 재산을 좀더 많이 물려받고, 둘째는 그렇지 못했지요.


하지만 작은며느리의 정직하고 바른 마음씨와 그 것을 제대로 알아본 큰며느리의 따뜻한 마음씨로 인해 형제 모두 잘 살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겉벼를 말리는 멍석위의 곡식을 지키던 형제의 어머니는 작은아들의 형편이 안쓰러워 큰아들네 멍석에서 곡식을 덜어 작은아들네 멍석 위에 몰래 가져다 줍니다.
하지만, 작은며느리는 곡식이 널 때보다 거둘 때 더 많아진것을 직감하고는 다시 형님네 멍석에 정직하게 도로 가져다 놓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큰며느리는 동서의 정직한 마음을 보고 한 가지 꾀를 내어 형이 가지고 있던 땅문서를 정확하게 반으로 나눠 동생네 줄 수 있도록 방법을 씁니다.
결국 두 형제는 모두 잘 살게 되고, 모든 일이 잘 되는 결과를 맞게 됩니다.


이 두 작품을 초등학생 3학년인 딸아이와 소파에 나란히 앉아 읽으며,
어찌 보면 뻔한 주제-권선징악, 인과응보, 효나 충-를 다루는 것 같아 보이는 민담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우리의 옛이야기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지도 중요하겠지만, 한편으로는 작은 것 하나하나까지 살펴보면서 작품을 이해하는 습관을 만들어가는 것도 좋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이 두 작품에서는 특히 형의 아내가 남편의 아우를 부를 때 사용한 서방님이라는 말을 비롯해 형수, 동서, 시동생, 조카 등의 친족 어휘가 많이 나왔습니다.
아이에게 이런 표현들을 설명해주면서 핵가족인 요즘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잘 모르는 어휘들을 가르쳐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쓰는 거라고는 고작 해봐야 할아버지, 할머니, 이모, 삼촌, 고모 정도일 뿐이니까요.
5개월 전 사촌 동생이 태어나서 사촌이라는 말을 알게 되었지, 아마 책이 아니면 이런 친족관계를 나타내는 어휘를 학습할 기회가 없었을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민담은 옛날 이야기라 헝겊, 누더기, 볕가리개, 문갑, 광, 겉벼, 멍석 같은 단어가 나오는데, 이런 것도 요즘 아이들은 전혀 모르는 명사들이죠.
아이와 함께 이런 단어들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찾아보며 유익한 시간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이런 어렵고 낯선 단어를 괄호에 그 뜻을 넣어 아이들이 책을 읽을 때 도움이 되도록 해주고 있답니다.)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6기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좋은 교훈과 새로운 단어를 배울 기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시간이었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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