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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새처럼 ㅣ 올리 그림책 45
바루 지음, 김여진 옮김 / 올리 / 2024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올리 그림책 45권, <<자유롭게 새처럼>>을 읽었습니다.
바닷가에 간 것 같은 콘셉트의 방에 한 소년이 있습니다.
책 뒤 표지를 보니 소년의 이름은 조나스군요.
훨훨 날아다니는 꿈을 꾸고는 고래 친구인 파랑이에게 자신의 신나는 꿈 이야기를 전해주네요.
그런데 고래 친구 파랑이의 머리 위에 축 처진 새 한 마리가 있습니다.

조나스는 그 새를 등대로 데려가 보살펴줍니다.
새는 예전에는 아름다웠던 나라가 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되자 떠나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그래서 먼 곳까지 날아오느라 기운이 다 빠졌던 것이죠.
조나스의 도움으로 기운을 차리고 노래를 부르니 다른 새들도 찾아와 함께 자유의 노래를 부릅니다.
지금도 지구 곳곳에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많은 것들이 파괴되었고, 동물과 식물 같은 자연도 예외는 아닙니다.
한 달 전쯤,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어지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태어난 쌍둥이가 태어난 지 4일 만에 전쟁의 폭격으로 목숨을 잃었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흰 천에 덮인 천사 같은 갓난아기의 모습을 보며 오열하던 쌍둥이 남매의 아빠의 모습이 지금도 눈앞에 어른거립니다.
엄마인 저도 그 기사와 영상, 사진을 보면서 얼마나 슬펐는지 모릅니다.
전쟁의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 자신이 살던 곳을 떠나와 조나스를 만나 기운을 차리게 된 새 한 마리...

<<자유롭게 새처럼>>에서 전쟁의 비참함과 더불어 우리는 그런 힘든 일을 겪고 있을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줘야 할 존재라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