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사람들의 기상 후 1시간 - 성공한 사람들은 아침 시간을 운에 맡기지 않는다
벤자민 스폴.마이클 잰더 지음, 김미정 옮김 / 센시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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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들의 기상 후 1시간 : 나만의 아침 루틴을 만들라는 유명인들의 우격다짐이 통하다.

 

미라클 모닝

아침형 인간

일찍 일어나는 새가 일찍 잡힌다.

아니 마지막 문구는 아니.

 

아주 가끔 새벽에 목적지를 향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새벽 첫 차에도 꽤 많은 승객들이 빼곡하여 놀란다.

후줄그레한 옷차림에 힘겨운 하루 노동을 위한 길을 달리는 연세 있으신 분도 많지만, 새벽에 학원이라도 가는 차림새의 직장인, 학교가 꽤 먼지 앳된 고등학생도 볼 수 있다.

대부분 의자에 앉은 사람들은 멍하니 차창 밖을 바라보거나 눈을 감고 못 채운 잠의 시간을 채우려고 하지만, 그 와중에도 책을 꺼내 어두운 조명아래 안경을 고쳐 쓰며 시간을 쪼개는 이들도 있다.

 

한때 유행하던 아침형 인간은 사람의 체질이나 습관에 따라 효과는 다르게 나타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지만, 아침은 어쨌거나 일어나기 힘들다. 단 일 분이라도 눈을 더 붙이기를 소망한다.

 

일찍 일어나 아침밥이라도 먹으면 하루가 든든하지만, 짧은 10여분의 꿀 잠을 위해 이 마저도 포기하는 이들이 많은데, 새벽 일찍 일어나 명상에 잠기거나 글을 써보라는 조언은 듣기 싫은 엄마 잔소리와 다를 바가 없다.

 

올빼미형 인간을 자처하던 나 역시, 아침은 생각을 하거나 어떤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대는 아니다. 아침에 일어나 뭔가 부지런을 떨면 하루가 피곤하다. 그냥 최대한 늦게까지 잠을 자는 방법이 쾌활한 24시간을 만든다고 생각했다.

 

얼마 전 적었던 글 일부를 가져와 봤다. 미라클 모닝에 대한 내용은 항상 같은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고, --; 라는 이모티콘이 얼굴 위에 그려진다.

 

아침 일찍 일어나봐!

신세계를 맛볼 수 있어.

가장 활동적인 두뇌활동이 네가 하는 일을 무지개 빛으로 장식해줄지도 모른다고.

많은 책들이 달콤한 유혹의 캔디를 눈 앞에 흔들며 유혹하지만 단호하다.

“저는 올빼미 형 인간이예요.”

 

아침교를 설파하는 작가들은 이젠 64명의 세계적 명사들의 인터뷰를 통해 훌륭한 효과를 입증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쯤 되고 보니, 아, 오전 6시 기상으로 시간을 좀 앞당겨볼까? 유혹이 고개를 들고 있다.

 

각 챕터 별로 조금씩 다른 물음들이 섞여 있지만, 인터뷰 전체를 아우르는 질문은 이렇다.

-아침 루틴을 어떤 것으로 채우고 있는지

-아침 식사는 무엇을 하는지

-루틴의 효과는 어땠는지

-주말에도 꾸준히 실행하는지

들려오는 대답들은 큰 그림의 맥락은 비슷하지만, 디테일은 저마다 각양각색의 모습을 모인다. 그리고, 꽤나 여유 있어 보인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의 기상 시간은 어떤 지?

내 경우에는 7시. 9시 출근시간을 맞추기 위해 기상시간이다.

출근 시간이 대략 1시간 10분. 꽤 멀다.

아침 식사는 솔직히 엄두가 안 나고, 30분 정도 아침활동을 하고 출발해서 사무실에 20-30분 일찍 도착하여 업무를 준비한다.

하루를 여는 아침이 빠듯한 시간이다 보니 인터뷰이들이 소개하는 루틴들은 너무 여유 있어 보여 부럽기만 하다. 64명 중에는 작가가 많이 포진되어 있어 아침을 가볍게 시작하고 글쓰기에 들어가는 여유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바쁜 CEO들의 경우는 운동이나 명상, 아침식사 등 자신들의 원칙을 채우는 행동들의 시간을 어떻게 벌고 있는지 의아하다.

 

숨어있는 비결 중 하나는 취침시간이다.

저녁 9시에 잠을 드는 이들도 많고, 대부분 오후 11시 전후에 잠자리에 든다.

따라서 7시간 정도의 취침이면 오전 6시 이전이 기상시간이 된다.

내 경우에 맞춘다면 1시간 정도 여유가 생기니 이 시간동안 가벼운 식사와 산책이나 맨손운동, 잠시 요가나 명상을 할 수도 있다.

늦은 밤시간까지 아이패드로 유튜브나 만지작거리거나 책을 읽는 일들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스스로도 알고 있으니 개선의 여지는 충분하겠다.

성공한 사람들의 기상하고 1시간은 알차게 채워지고 있고, 습관화된 루틴은 남들과 다른 삶을 살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셈이다.

 

아침의 시작을 즐겁게 할 수 있다면, 새로운 하루는 조금 더 가볍게 아부자리를 털 수 있지 않을까?

허밍턴 포스트의 창립자인 아리아나 허밍턴의 주장은 신선하다.

 

알람이란 단어의 정의는 결국 위험을 인지했을 대 나타나는 공포, 근심, 두려움을 경고하는 소리이므로,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우리의 신체는 위험신호에 노출된다는 설명이다.
 



한동안 아이폰 기상 알림과 회사 여직원의 전화수신음이 같았던 적이 있다.

여직원 전화소리만 나면 나도 모르게 깜짝 놀라는 조건반사.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리면 알람이라는 소리가 하루를 깨우는 소리로 얼마나 부적합한지, 아리아나의 말에 귀 기울이게 된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읽어보거나 이메일 함을 여는 행위도 많은 사람들이 피하라고 조언한다.

새롭게 활동을 시작하는 뇌에 부정적이거나 부담으로 작용되는 일처리를 시킬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전날 미리 준비한 할 일 목록으로 하루에 대한 불안감을 잊고, 활기찬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면 더욱 효과적인 모닝 루틴 만들기가 가능해진다.

 

아침운동은 여러가지 면에서 권장되지만, 시간이 마땅치 않다면 출근 걸음걸이를 빨리 하는 방식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요즘은 출퇴근 시간대에 운동화 같은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사람들을 자주 목격한다. 어떤 교통수단을 사용하던 출근시간대의 20분 정도를 걷는데 할애할 수 있다면 별도의 운동을 위한 준비는 필요 없어 진다.

 

명상에 대한 부분은 다른 책을 통해 추가적인 방법을 배워보려고 한다.

마음을 챙긴다는 의미도 좋고, 책을 읽다 눈이 아파 잠시 10분 정도 눈을 감고 마음을 평온하게 해보았더니 확실히 집중력이 좋아지고, 아침기상 시간을 조절해볼까 하는 욕심도 커져간다.

“정리의 힘”의 저자 마리에 곤도가 아침에 일어나면 향을 피워 집을 정화시킨다고 하는데, 요즘 유튜브에 검색하면 쏟아져 나오는 명상음악을 배경으로 아침 5분이면 싱싱한 나를 만드는데 최고의 방법이겠다 라는 확신이 온다.

 

아침이 신체가 조금 더 활달하고, 뇌는 신선한 생각을 쏟아 내리라는 믿음은 책을 통하지 않더라도 우리 스스로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다만 따뜻한 이부자리의 온기와 꿀 잠의 유혹이 악마와 동급일 뿐.

 

성공을 거머쥔 이들이 꼭 빼놓지 않는 아침식사의 식단도 가벼움과 건강함을 챙기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책을 읽었다면 실천을 해야 하는 우주의 원칙을 지키겠다는 다짐이 든다.

저자의 조언대로 하루에 5분씩 일찍 일어나 내게 맞는 기상시간을 찾는 일을 오늘부터 실천해 보려 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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