슌킨 이야기 에디터스 컬렉션 14
다니자키 준이치로 지음, 김영식 옮김 / 문예출판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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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미 문학의 절정으로 찬사를 받았다는 이 책이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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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아 - 잠시 길을 읽어도 목적지를 잃지 마라! 대가 고전·인문 시리즈 (LINN 인문고전 시리즈) 8
호메로스 지음, 김성진 편역 / 린(LINN)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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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아 아직 읽어보지 못한 1인이라.. 너무 궁금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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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의 세 딸
엘리프 샤팍 지음, 오은경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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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의 세 딸』

터키 노벨문학상 후보 작가 '엘리프 샤팍'의 <이브의 세 딸>. 표지 속 세 여성의 표정이 썩 좋아 보이지 않네요. 무슨 일이 그녀들의 표정을 심란하게 했을지 궁금해집니다. 최근 이슬람권 책을 한 권씩 만나고 있는데요. 오래된 고전을 읽고 있는 것도 아닌데 뭔가 억압되고 눈에 보이는 차별을 당하는 여성들의 모습이 많이 그려서 씁쓸함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특히나 종교적인 문제로 자유롭지 못한 여성들이라 히잡으로 얼굴을 가리고 안 가리고의 차이가 무엇일까, 왜 굳이 그래야 할까... 하는 의문까지 드네요. 

<이브의 세 딸>의 배경은 이스탄불입니다. 세 아이를 둔 페리는 심각한 교통체증 속에서 차 뒷좌석에 두었던 가방을 소매치기당합니다. 소매치기를 쫓아 들어간 골목에서 두목으로 보이는 부랑자가 페리의 가방을 건네받네요. 가방을 뒤엎고 쏟아낸 소지품 속에서 지갑을 손에 든 부랑자는 지갑 속에 든 물건을 꺼내고 지폐만 챙깁니다. 그 지갑 속에서 옥스퍼드 대학을 다니던 때 찍었던 사진이 떨어집니다. 대학교수와 절친했던 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이요. 그 사진으로 인해 그동안 꼭꼭 숨겨두었던 당당하지 못했던 그녀의 과거가 서서히 드러나게 됩니다.

주인공 페리는 벌써 많이 자란 오빠 둘이 있는 상태에서 늦둥이로 태어났어요. 유물론적이며 종교에는 회의적인 아빠와 너무 깊이 이슬람교에 빠진 엄마 사이에서 힘든 유년 시절을 보냅니다. 극명하게 다른 종교관을 보이는 부모 사이에 낀 페리는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아이로 자랍니다. 그런 페리에게 유일한 탈출구는 '공부'였어요. 공부에 전념한 페리는 옥스퍼드 대학에 입학하고 쉬린과 모나를 만나게 됩니다. 종교를 비판하는 무신론자 쉬린과 히잡을 쓰고 독실한 이슬람 신자인 모나, 그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페리.. 그녀의 가정에서 겪었던 분위기와 비슷한 양상을 띄는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신'에 대한 강의를 하는 아주르 교수와의 관계 속에서 소심했던 페리는 서서히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한 명의 죄인, 한 명의 신자, 한 명의 방황하는 영혼으로 표현되는 이들에 대해선 책을 읽으면서 누구를 지칭하는지 알게 되지요. 현재의 페리와 과거 어린 시절부터 대학을 다니던 시절의 페리 이야기가 번갈아 나오며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중동권의 문화를 잘 알지 못한 상태로 책을 통해 알게 되는 부분들이 있는데요. 모두에게 열려 있는 기도하는 장소에서조차 환영받지 못하는 여성들의 모습에서 많은 제약 속에서 살아가는 그들의 답답함이 느껴졌어요. 세 여성의 성격과 종교관을 통해 튀르키예 현재의 모습을 들여다본 것 같은 느낌입니다. 자유롭지 못한 종교 문제, 여성인권 문제, 정치, 사회문제 등 그들이 풀어야 할 숙제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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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의 일기
안네 프랑크 지음, 데이비드 폴론스키 그림, 박미경 옮김, 아리 폴먼 각색 / 흐름출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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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신처에서 언제 들킬지 모를 상황을 조마조마하게 버텼을 어린 안네의 이야기를 그래픽노블로 다시 만나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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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클래식 1포옹 - 하루를 껴안는 음악의 힘 1일 1클래식
클레먼시 버턴힐 지음, 이석호 옮김 / 윌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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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껴안는 음악의 힘

『1일 1클래식 1포옹』

어떤 음악이든, 음악이 가지는 힘은 참 큰 것 같아요. 기분이 좋을 때도, 기분이 좋지 않을 때도 상황에 맞는 음악을 들으면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기분 좋은 음악은 기분을 더욱 Up 시켜주고 우울할 때 들으면 기분이 착 가라앉으면서 음악에 더 심취하는 것 같은 느낌 많이 받아보셨을 거라 생각해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고등학교 다니던 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어요. 고등학교 입학식 때 어디선가 들리던 스네어 소리에 빠져 관악 밴드부에 입단해 트럼펫을 배웠는데요. 그 당시에는 악기 전공을 해야겠단 생각을 못 하고 그냥 즐기기만 했던 때라 만약 전공을 했다면 내 삶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막연한 공상에 빠지곤 합니다. 

연주 경험이 있어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은 크게 불편함이 없어요. 클래식 음악 속에서 들리는 악기가 어떤 악기인지, 특정 악기 소리만 찾아 듣는 재미도 쏠쏠하거든요. 그런데 어디선가, 굉장히 익숙하게 들어왔고, 분명 연주도 해 봤던 곡인데 이 곡이 뭐였지? 하는 당황스러운 순간을 접할 때가 종종 있어요. 우리가 많이 듣고 부르는 가요처럼 간단한 제목이 아닌 '두 개의 아라베스크, L. 66번 제1곡 : 안단티노 콘 모토 E장조'이런 거창한 제목을 가진 클래식이라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것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1일 1클래식 1기쁨'을 이미 출간한 클레먼시 버턴힐은 자신이 가진 클래식 지식을 부담스럽지 않게, 즐겁게 받아들이도록 이야기하고 있어요. 음악이 인간과 인간을 가장 직접적인 형태로 연결하는 매개체임은 확실한 것 같아요. 그런데 클레먼시 버턴힐은 <1일 1클래식 1포옹>의 초고가 거의 완성된 무렵 중증 뇌출혈로 쓰러졌고 17일간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그녀의 병실에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 끊이지 않고 흘렀다고 하네요. 자신의 병을 이기는 데 큰 힘이 된 것이 음악인 걸 알기에 이 음악의 힘을 전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이 책은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일 한 곡씩 간단한 소개와 함께 월별 플레이리스트에서 소개하는 곡을 들어볼 수 있어요. 새롭게 시작하는 새해 첫날은 희망차게 시작하라고 칸타타 첫 곡인 '합창'을 소개했어요. 왼손과 오른손이 함께 연주하는 음악 너머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데 진심이었다는 모차르트, 피아노이중주에 가장 크게 이바지한 브람스, 오락성 짙은 음악극을 썼고 만화영화에 자주 쓰였던 주페, '신성하다', '거룩하다'를 의미하는 어원을 가진 핼러윈에 소개된 라흐마니노프 등 다양한 작곡가와 곡을 만나실 수 있어요. <1일 1클래식 1포옹>을 통해 이번 기회에 소위 '엘리트 계층'만 듣는 음악이라고 생각했던 클래식을 좀 더 가까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때론 기쁨으로 다가올 수도 있고 때론 위로와 사랑을 발견하게 하는 클래식 음악에 흠뻑 취해보는 여유를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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