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캘리그라피 활용하기 - 캘리그라피 따라 쓰기부터 활용 소품 만들기까지
전아영 지음 / 밥북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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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 따라 쓰기부터 활용 소품 만들기까지
📕 나만의 캘리그라피 활용하기
🍒 전아영 | 밥북




취미로 시작한 캘리그라피가, 마음의 안정과 즐거움의 매력에 빠져 전문가 과정까지 이수했다는 한빛캘리 전아영 작가입니다.


캘리그라피하면 자연스럽게 붓펜을 떠올리게 됩니다.
기본중에 기본이라고 생각해서일까요?
이 책에서는 붓펜, 수채화 붓, 지그펜 등 다양한 캘리그라피 도구를 소개합니다.
글씨 연습뿐만 아니라 그림이 더해지면 작품의 퀄리티나 높아지는 것 같아요.




저는 이번에 이 책에 있는 캘리그라피를 따라 쓰면서 붓펜을 이용했는데요.
완전 처음 사용하는게 아니었는데도 시작은 생각처럼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어요.
그런데 4주 동안 연습하면서 붓펜과 친해진 것 같은 느낌이예요.
쓰기가 조금은 자연스러워진 것 같다고나 할까요.





캘리그라피를 이용한 다양한 소품 제작과 사진과 어우러질 수 있는 방법까지 제시하는
 너무나도 멋진 책의 도움으로 캘리그라피에 한발짝 더 가까워진 것 같아요.


좀 더 연습한 후에 아이패드를 활용해 직접 찍은 사진과 글씨로 멋지게 디지털 캘리도 완성해보고 싶네요~🤗





@bobbook_ 도서제공 감사합니다~🙏
@jugansimsong 함께 읽고 써요~🖋







●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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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눈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25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차은정 옮김 / 민음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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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눈 2』

코딜리어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은근한 폭력에 시달리던 일레인이 이제 서로 멀어지는 것 같은 분위기로 끝났던 1권에 이어 2권은 역시나 쉽게 끝나지 않은 두 사람의 새로운 시작으로 이야기의 막이 오릅니다. 고등학교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코딜리어와 일레인.. 과연 코딜리어는 조금은 달라진 모습을 보일지 궁금함을 안고 2권을 시작했습니다. 두 사람이 다시 만난 때는 코딜리어가 열세 살, 일레인이 열두 살일 때입니다.

코딜리어와 그레이스는 월반 후 각자 다른 고등학교로 진학했습니다. 일레인도 월반해서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는데 집에서 걸어 다닐 수 있다는 이유로 지금의 학교를 선택했죠.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요. 이제 마주칠 일 없을 거라 생각했던 코딜리어가 진학했던 학교에서 퇴학당해 일레인과 같은 학교로 전학 오며 함께 다니게 되었네요.

이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코딜리어와 일레인의 역할이 바뀌었다는 것이었죠. "나는 입이 거칠기로 유명해졌다. 누군가 자극하기 전에는 험한 말을 하지 않지만, 일단 입을 열변 짧고 압도적인 말이 쏟아져 나온다."라고 할 정도였어요. 코딜리어에게 큰일이 벌어지고 일레인은 외면하면서 둘 사이 관계는 완전히 끊어지지만 일레인의 행동 또한 썩 바람직했다 여겨지지 않네요.

그 후 예술가가 되기 위해 나아가는 일레인의 모습이나 존과 조제프를 만나고, 딸에게 보이는 행동들 등등 과거의 악몽 같은 기억들이 영향을 미쳤던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주변에 어떤 사람을 만나는지에 따라 앞으로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에 내 주변을 돌아보게 하네요. 일레인이 어릴 적부터 정착한 삶을 살아 친구와의 관계가 일반적이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 봅니다.

제대로 된 친구를 만나고, 정상적인 사랑을 하고, 아이를 대하는 방식이 달랐다면 일레인의 삶은 어떻게 달라져 있을지 궁금하네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진행된 이야기 속에서 지난날의 회상을 통해 일레인은 용서와 화해, 그리고 위로를 바라지 않았을까 합니다. 악몽 같은 시간을 함께한 인물이지만 가장 친한 친구였고, 예술의 한 부분이었던 코딜리어. 이런 아이러니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 오버랩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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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에 네가 먼저 있었다
나태주 지음 / 밥북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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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길에 네가 먼저 있었다
🍒 나태주 | 밥북

나태주 시인의 시집을 드디어 읽어봅니다.
🍀오래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는 방송을 많이 타서인지

원래 알고 있던 시처럼 너무 친숙합니다.
유키즈에 출연하셨을 때도 방송 챙겨보며 언젠가 시집 꼭 읽어봐야지 했는데

시집을 손에 잡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네요.


앗~!
그러고보니 <네가 없으면 인생도 사막이다>라는 책을 읽었었네요~^^;;


총 4부로 구성된 이번 시집은 2018년도에 출간된 시집이었어요.
시간이 많이 흐르긴 했지만 나태주 시인의 시는 읽을수록 참 순수하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양란

예쁘다 예쁘다
몇 해를 두고
말해 줬더니
꽃이 폈어요

그 마음 그 말씀이
오히려 꽃입니다.

🔖부서진 돌

돌이 깨졌다
굳어 보이던 믿음이
그만 부서졌다

산산 조각난
마음의 부스러기들

비로소 옥과
옥이 아닌 것들이 가려졌다
오히려 다행스런 일이다



🌻잔잔한 그의 시가 바람처럼 마음에 날아들고

위로가 되었다가..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받는 편지같은 그런 느낌으로 내려 앉습니다.

포근히 감싸주는 것 같은 느낌의 시집 <그 길에 네가 먼저 있었다>입니다.






●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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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것들 네오픽션 ON시리즈 26
기에천 지음 / 네오픽션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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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것들』

인간 이외의 것만 사랑하는 지독한 비인간주의자 기에천. 그래서인지 다시 태어난다면 꼭 용이 되고 싶다는 작가입니다. 순수하게 재밌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운 좋게도 현재진행형이라는 작가의 작품 <귀여운 것들>을 만났습니다. 표지만 봐서는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감이 전혀 오지 않는데요. 저는 인형을 너무 좋아하는 1인이라 표지 속 토끼 인형이 너무 귀엽기만 했어요. 그런데 이 토끼 인형이 잡고 있는 사람 모형이 진짜 사람인지 인형인지는 모르겠지만 바라보는 표정이 조금 무섭게 느껴집니다.

제11회 네오픽션상 우수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우화와 괴담을 절묘하게 섞은 이야기입니다. '고도3동'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 <귀여운 것들>. 교복을 벗지 못하는 이희지는 토끼 인형 깔랑을 누군지 알 수 없는 검은 머리 여인에게 넘겨버립니다. 한때는 너무 좋아했고 손에서 놓을 수 없었던 그런 소중한 존재였던 인형이지만 세월이 지나고 마음이 변했을까요? 인형에 대한 미련이 조금도 남아있지 않은 것 같네요. 깔랑은 검은 머리 여인의 집에 도착해 '엄마'라고 말하며 신나게 뛰어오는 여자아이 인형을 보게 됩니다. 검은 머리 여자에 의해 무참히 무너졌다 다시 재건되지만 온전하지 못한 모습입니다. 그 인형은 깔랑을 괴롭히기 시작하는데요. 그 집에서 그로테라는 인형을 만나게 됩니다.

집을 탈출해 원래 주인이었던 이희지에게 가고 싶었던 깔랑. 자신을 도왔던 그로테는 불량이라 버려질 위기였지만 자신을 거둔 주인을 너무 좋아했던 인형입니다. 주인이 건져낸 기형 쥐들과 함께 했던 그로테는 다시 돌아간 곳이 주인이 죽어 부패되고 있던 집입니다. 농으로 가득 찼던 살덩이를 걷어버린 혹 달린 생쥐이자 뼈다귀 생쥐, 엄마를 사랑했던 곰인형이 된 지점토 인형, 그리고 이희지의 이야기까지 이어지고 이어지는 이야기들 속에서 현대 동화 같은 이야기의 잔인한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어요.

사랑해서 아끼고 소중히 다뤘지만, 시간의 흐름에 영원한 것은 없었어요. 싫증이 나 누군가에게 넘겨지고, 감금 당하고, 방화에 학대 등등 사회 문제도 살포시 얹고 있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었던 <귀여운 것들>입니다.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불안한 요소가 고스란히 담겼던 이야기였습니다.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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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눈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24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차은정 옮김 / 민음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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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눈 1』

‘시녀들’로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마거릿 애트우드의 소설 <고양이 눈>을 민음사 세계문학으로 만났습니다. 표지와 제목만 보고는 어떤 내용의 책일지 감이 오지 않았는데요. 책을 읽다 보면 일레인이 고양이 눈 모양의 유리구슬을 소중히 여긴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이 작가의 자전적인 소설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요. 애트우드의 가족은 곤충학자인 아버지를 따라 매년 봄이면 북쪽 황야로 갔다가 가을에는 다시 도시로 돌아오곤 했다고 하네요. 이런 생활로 인해 어울릴 친구가 별로 없었던 애트우드는 독서가 유일한 놀이였다고… 소설 속 일레인의 아버지는 작가의 아버지를, 정착하지 못한 생활을 했던 것도, 페미니즘 작가로 평가받는 자신을 페미니즘 화가인 일레인에 투영한 것도.. 자전적 소설이라 말하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페미니즘 화가 일레인 라일리는 회고전을 앞두고 토론토로 돌아옵니다. 전 남편 집에서 머무르는 일레인은 과거 유년 시절을 떠올리죠.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진행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녀가 떠올리는 유년 시절 친구 코딜리어는 유쾌한 추억 속 친구가 아니었어요. 이야기 시작부터 과거를 회상하며 ‘코딜리어’의 이름이 언급되는데요. 잃어버린 절친을 그리워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저의 예상은 철저히 빗나가고 말았네요.

곤충학자인 아버지를 따라 여기저기 떠도는 생활을 했던 일레인 가족. 아버지가 대학교수로 일하게 되면서 토론토에 정착해 살게 되는데요. 그때 처음으로 오빠가 아닌 여자친구들을 사귀게 됩니다. 여자친구들과 놀아본 적 없는 일레인이기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는데요. 다행히 캐럴, 그레이스 그리고 코딜리어라는 친구가 생깁니다. 친구들과 지내는 모습, 친구들 가족들의 모습 등을 통해 그 시대의 사회적 관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눈에 보이게 학대를 한다거나 증거를 댈 수 있는 괴롭힘이었다면 누군가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았을까요? 캐럴, 그레이스, 코딜리어는 은근히 일레인을 괴롭히는데요. 가스라이팅을 비롯해 대놓고 반성하고 잘못을 스스로 찾아내라는 등 따돌리는 모습에 한숨이 나오기만 했어요. 특히나 이 아이들이 이제 아홉 살, 열 살 밖에 안 된 정말 어린아이들이란 사실이었고, 그들이 저지른 행동이 너무 악의적이라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어른들이 묵인하고 아이들은 아무렇지 않게 나쁜 행동을 저지르는 모습에도 일레인은 그들을 가장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고 그들을 잃게 될까 두려워했지요.

도대체 왜 그 어린아이들은 일레인에게 그렇게 악의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마지막엔 그들과의 관계가 끊기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1권에서 코딜리어와의 관계가 끊어지는 것인지 2권에서도 일레인에게 영향을 미칠지 2권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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