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 열린책들 세계문학 246
케이트 쇼팽 지음, 한애경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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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뒤척이며 열병을 앓듯 알 수 없는 기이한 꿈에 시달렸으나, 잠에서 반쯤 깨어나자 뭔가 놓친 듯한 인상만 남았다."

퐁텔리에 부인 에드나가 밤새 뒤척이며 잠 못 이룬 이유는 뭘까. 한 번도 로베르를 먼저 부른 적도, 먼저 만나고 싶어 한 적도 없었는데 이날은 왜 먼저 그를 찾았을까? 사람들과 함께 그랑드테르섬으로 간 에드나와 로베르, 어지러움을 느낀 에드나가 그곳 주민에게 신세를 졌다. 에드나가 누워 쉬는 동안 동행했던 이들은 모두 돌아갔고 로베르와 두 사람만 남게 된 상황이다. 해가 지기 전에 돌아가자는 로베르의 말에 해가 지라면 지라는 에드나. 그렇게라도 그냥 그와 둘이서 함께 있고 싶은 것이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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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피아빛 초상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6
이사벨 아옌데 지음, 조영실 옮김 / 민음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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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리나의 침대를 실어 날랐던 존 소머스 선장은 중국인 사위가 있었고 선장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졌음을 사위에게 이야기했다. 평소 술을 즐겼던 그였기에 술을 끊고 자신의 집에서 일을 쉬며 치료받기를 권했지만 그의 항해는 멈추지 않았다. 태평양 한복판에서 피를 토한 존 소머스는 피 묻는 셔츠를 갈아입고 파이프에 불을 붙여 담배를 다 피운 후 뱃전에 올라 바다로 뛰어내렸다. 

죽음이 눈앞에 닥친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선장이 바다로 뛰어드는 장면이 자꾸 눈앞에 그려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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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히너 전집 열린책들 세계문학 247
게오르그 뷔히너 지음, 박종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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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개인은 그 자체로 인정받아야 하고, 자신의 본성을 실현할 수 있어야 해. 개인이 똑똑하건 똑똑하지 않건, 교육을 받았건 받지 못했건, 선하건 악하건 상관없이 국가는 그걸 보장해야 하네."

대본집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의 뷔히너 전집. 등장인물이 너무 많이 나와 나를 당황스럽게 만들고, 시대적 배경에 깊이가 없어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읽어내려 갔지만 첫 번째 이야기 '당통의 죽음'에는 정치적인 이야기가 가득하면서도 주옥같은 문장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모든 개인이 그 자체로 인정받는 나라, 지금 우리는 그 자체로 인정받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아무리 좋은 일도 그걸 누가 하느냐는 거지!" 누군가 해야만 하는 일이라면 내가 주도할 수 있는 용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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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 열린책들 세계문학 246
케이트 쇼팽 지음, 한애경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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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텔리에 부인은 우주 속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위치를 자각하고, 하나의 개인으로서 자신이 자기 내면과 주변 세계와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 깨닫기 시작했던 것이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기 시작한 퐁텔리에 부인의 혼란스러움과 극도의 불안이 어떤 것일지 짐작이 간다.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깨달음'일 수 있는 지금 현재 그녀가 겪고 있는 혼란이 어떤 식으로 발현이 되느냐에 따라 부르는 단어가 각기 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린 시절부터 자기만의 작은 삶을 마음속에 꽁꽁 감춰 놓고 살았던 퐁텔리에 부인의 진짜 속내는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그런데 자꾸 퐁텔리에 부인의 눈앞에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로베르, 너의 정체가 무엇인지 어서 밝히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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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자식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4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지음, 연진희 옮김 / 민음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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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년 전쟁 참전 장군이었던 니콜라이 페트로비치 키르사노프는 아파트의 예전 주인이자 관리인이었던 이의 딸과 결혼했고 아담한 아파트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다 시골로 내려갔다. 공부를 위해 떠났던 아들 아르카지가 돌아왔다. 친구 예브게니 바실리예프와 함께.. 영지 경영을 맡기고 싶은 아버지인데 아들의 생각은 어떠할지 궁금하다. 그나저나 함께 온 아르카지의 친구 예브게니의 행동이 버릇없어 보이고 왜 자꾸 눈에 거슬리는 거지? 보통 초면에는 예의를 갖추는게 맞는 것 같은데.. 이 친구 눈여겨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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