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만남이라는 모험 - 미지의 타인과 낯선 무언가가 하나의 의미가 될 때
샤를 페팽 지음, 한수민 옮김 / 타인의사유 / 2022년 4월
평점 :
장 자크 루소의 주장에 따르면 동물의 발달된 본능은 인간보다 훨씬 더 적은 '개선의 여지'를 갖게 만든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만남이 끼치는 작용력에 있어서도 동물들이 인간들보다 그 영향을 훨씬 덜 받는다고... 더욱 완벽해질 수 있는 능력을 인간만이 갖고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환경의 도움을 받아 자기가 갖고 있는 모든 능력들을 하나하나 발전시키는 능력을 말하며 모든 인간 종에게 보편적으로 존재하고 있다. 반면 동물은 태어난 지 몇 달 만에 평생 변하지 않을 모습을 지니게 되고, 천 년의 세월이 흐른다고 해도 최초의 모습과 똑같이 남을 것이라 했다.
반려동물만 봐도 믿고 의지할 사람에 대해선 무한한 신뢰와 한없는 충성심을 보인다. 사람은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는 동물이기에.. 검은 머리 짐승은 거두지 말라는 말이 있는 걸까? 아무튼 인간과 동물 사이에는 분명한 '본성의 정도' 차이가 존재함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