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 - 한권으로 인간 심리세계를 통찰하는 심리학 여행서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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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들이 들려주는 명언...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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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소설, 향
김이설 지음 / 작가정신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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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나'는 연하의 남자와 사귀다 반지를 받고 헤어졌다. 하지만 그가 싫은 것은 아니다. 언제나 생각나고 그에게 기대고 싶기도 하다.. 나는 오래된 목련 빌라에 엄마, 아빠와 함께 살다가 동생이 두 아이를 데리고 들어와 복작복작 대가족이 되었다. 특별히 하고 싶은 것 없었고 장래 희망조차 없었던 나는 대학 입학도 번번이 부딪혔고 제대로 된 직장도 갖지 못했다. 뒤늦게 동생의 도움으로 야간대 문예 창작과에 진학하게 되고 학교를 다니면서 연하의 남자친구를 만나게 된 것이다. 열정이 있었기에 학교를 나오면 시도 잘 쓸 수 있고 등단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나와는 다르게 똑똑하고 대학도 한 번에 합격하고 직장도 어려움 없이 정할 수 있었던 동생은 열 살 많은 남자와 혼전임신으로 결혼하게 되었다. 그 남자에겐 전처가 있었고 결혼 후에도 지속된 만남으로 동생을 힘들게 했다. 이혼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러다 동생도 동창과 외도를 하게 된다. 이렇게 되었으니 이혼하자 했다가 언니가 반찬을 가져다준다는 핑계로 둘째 조카를 보러 갔던 날 동생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제부를 보게 된다. 그길로 동생은 아이 둘을 데리고 친정으로 돌아오고 나는 동생의 아이를 떠맡게 된다.

엄마, 아빠, 동생까지 모두 일을 하러 나가고 조카들은 오롯이 나의 몫이 되고.. 집안 살림에 아이들 돌보는 일까지 혼자 도맡아 하다 보니 글 쓸 시간이 없다. 필사조차 하지 못하고 빈 종이를 바라볼 때가 많아진다. 지칠 대로 지쳐가는 나, 새로이 누군가를 만나는 동생.. 그런 동생을 내보내자 하는 엄마, 아직 피지도 않은 인생이라 나에게 말해주는 아빠..

인생은 길고,

넌 아직 피지 못한 꽃이다.

주저앉지 마.

갑작스러운 아빠의 죽음으로 나는 집에서 나올 결심을 하고 남자친구 집에서 잠시 신세를 지다가 방을 얻고 글쓰기에 전념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집을 나오고 난 후, 무언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은 남은 가족이다.

뭔가 답답했다. 나의 인생을 결정하는 것은 주변의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다. 자신의 생각으로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동생의 아이를 떠맡은 것도 답답했지만 자신으로 인해 동생이 제부와 헤어지게 되었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과 그렇기 때문에 아이는 당연히 내가 맡아줘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 주인공의 생각에 '아니라고' 대답해 주고 싶었다. 언니의 도움으로 박차고 나오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는 되었겠지만 모든 결정은 동생이 내렸을 것이라는 사실!! 가족이니까 서로에게 도움은 줄 수 있지만 상대의 짐을 오롯이 떠안는 것, 특히나 나를 철저히 희생하면서 짊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물론 풍족하게 여유를 누리면서 도움을 주는 것이라면 그럴 수 있다 생각되지만 내 코가 석자인데 '희생'만 하는 건 정답이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자신을 찾으려는 노력이 있었기에 참 다행이라 생각되었던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이라 하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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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케
매들린 밀러 지음, 이은선 옮김 / 이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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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케

고등학교 교사로 일하면서 10년 동안 집필한 첫 장편소설 '아킬레우스의 노래'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로 우뚝 선 매들린 밀러. 그녀의 두 번째 장편소설 <키르케>는 기원전 8세기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야'에서 영감을 얻어 오디세우스의 이야기에 키르케를 투영하며 강력한 힘을 가진 마녀 키르케라는 인물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티탄이자 태양의 신 헬리오스와 바다의 님프 페르세 사이에서 태어난 키르케에겐 파시파에, 페르세스, 아이에테스의 세 동생이 있다. 형제들에 비해 아무 능력이 없었던 키르케는 형제들의 무시를 한 몸에 받는다. 그러다 알게 된 어부 글라이코스를 사랑했던 키르케는 금지된 약초를 이용해 하급신으로 만들지만 그는 키르케에게 관심 없었다. 스킬라를 사랑했던 글라이코스.. 질투에 눈이 멀어 키르케는 금지된 약초를 이용해 본연의 모습이 드러나도록 스킬라를 괴물로 만들고 자신의 잘못을 털어놓았다가 무인도로 추방당하는 신세에 놓이게 된다.

그녀는 그곳에서 자신의 능력에 대한 각성을 하고 다양한 식물을 재배하며 마녀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간다. 언니를 불편하게 만들 목적으로 괴물을 잉태하고 그 아이를 받아주길 원하며 다이달로스를 무인도로 보내 스킬라가 아가리를 벌리고 있는 바다를 건너 인간이 재물로 되는 모습을 보며 죄책감에 시달리길 원했던 파시파에. 신이 내린 하얀 황소와의 사이에서 괴물 미노타우르스를 낳고 괴물을 받아줄 인물로 키르케를 데려왔지만 요구 사항이 안하무인이다. 아들을 위해 파시파에의 뜻대로 뭐든지 만들어 대령하는 다이달로스, 훗날 미노타우르스는 다이달로스가 만든 미로에서 생을 마감하게 된다.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고노스를 낳은 키르케는 어떻게든 신들의 눈에 띄지 않게 키우고 싶었지만 어미의 품을 떠나고 싶어 했던 그는 오디세우스를 죽음에 이르게 하고 전설적인 영웅이 되고자 했다.. 키르케는 어떤 선택으로 여생을 마무리했을까? 예나 지금이나, 신화 속의 남성의 모습 모두 남성 우월주의 속에 여성들은 철저히 그들의 힘 앞에 나약한 모습으로 드러난다. 그 속에서도 모성애가 남다르고 인간을 사랑했던 키르케의 모습이 아직 눈앞에 아른거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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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우화 전집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32
이솝 지음, 아서 래컴 그림,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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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지성 고전 시리즈로 만나는 이솝우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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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의 지혜와 잠언
다봄 지음 / 다봄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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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울리는 좋은 말씀이 가득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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