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소설, 향
김이설 지음 / 작가정신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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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것 같으면서도 멀게 느껴지기도 하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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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리랑 1
정찬주 지음 / 다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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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리랑 1

올해로 광주민중항쟁 40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정찬주 작가의 <광주 아리랑>은 제목만 봐도 뭔가 울컥 올라오는 것이 느껴졌다. 그 시대를 산 것도 아니고, 광주와는 연고도 없는 1인이지만 왜 하필 '그 당시 그곳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을까 하는 의문은 아직도 가지고 있다. 왜 하필 그곳이어야 했을까.. 사실 광주가 아니었더라도 어느 곳에서든 무고한 시민이 같은 국민에게 무력으로 처참히 죽어갔다는 것 자체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1980년 5월 14일을 시작으로 이 다큐 소설은 광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민들의 이야기로 문을 연다. 부마항쟁, 박정희 대통령 시해 사건 등 어지러운 시국에 군사 정권을 거머쥐려는 '전두환은 물러가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하는 대학생들, 각지의 대학생들이 시위를 하는 상황이라 서울에 상경해 공부하는 자식이 못내 걱정돼 전화를 걸어 광주로 내려오라 당부하는 시장 상인들의 모습 등 불안한 그들의 상황과 시국을 보여주고 있다. 점차적으로 학생들의 시위는 확대되고 삼 일간의 민주화 성회로 곳곳에 대학생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들의 시위는 평화적이었고 경찰도 평화시위에 도움을 주는 상황이었다.

한편 그들을 타깃으로 하는 불온한 세력이 있었으니, 바로 7공수여단이었다. 광주로 지형정찰을 나오는가 하면 시위 학생들을 상대로 때려눕힐 오동나무 진압봉 훈련을 하며 그들을 만나 짓밟을 생각에 혈안이 돼 있는 계엄군들이었다.

5월 17일 광주에 있는 각 대학에 계엄군이 투입되고 학생들을 향한 그들의 진압봉은 가차 없이 휘둘러졌다. 모여있던 대학생들은 각지로 흩어졌고 계엄군을 피해 만나 시위를 이어갔다. M16 소총을 메고 진압봉을 들고 다니는 공수부대원들은 두려움이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다. 대학생을 넘어서 시민들에게까지 거친 행위는 이어졌고 급기야 가슴이 드러나도록 여성을 끌고 가기도, 가슴을 난도질하기도 한 계엄군이었다. 점점 더 거칠어지는 그들의 만행, 무장한 헬기도 떠다니고 불안이 커져가는 그때.. 광주 시민들은 함께 일어난다. 공포탄이 실탄으로 바뀌고 그 실탄을 든 계엄군의 총이 광주 시민을 향하던 날.. 시위대도 곳곳에서 총기를 구해오며 계엄군을 향해 전력투구할 준비를 갖춰 나간다.

읽으면 읽을수록 화가 나고.. 왜 같은 국민끼리 총을 겨눠야 하는지..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는 그때 그 시절의 이야기가 자꾸만 분노하게 만든다. 가슴 아픈 역사를 대면하는 것이 이리 힘들 줄이야...

그 당시를 살아내며 눈앞에서 자식이 죽어가고, 가족이 피로 물드는 장면을 목격했을 그들의 심정이 어땠을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너무 아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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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손원평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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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너무 날카롭고 아름다운 건 결국 속성을 뒤바꿔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걸까.

효고동 길목, 회사에서 몇 블록 떨어진 빈 건물 앞에서 커피 마시기를 즐기는 예진과 같은 건물에서 일하는 도원은 조용히 커피를 마시던 그 공간에서 만나 가볍게 인사 정도 나누는 사이다. 그런 도원을 좋아하기 시작한 예진, 적당한 거리두기를 좋아하는 도원, 제과점 사장 재인과 제과점 직원 호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랑에 실패하고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다 다짐했던 예진이지만.. 도원을 알게 되고 좋아하는 마음이 피어오른다. 점점 커져가는 마음에 닿을 것 같았지만 결국 닿지 않았던 도원과의 관계는 원치 않는 방향으로 끝나버렸지만 도망치듯 다른 사랑을 찾아 나서는 예진이다.

아내의 암 투병으로 짧은 결혼 생활을 마쳐야 했던 도원은 재인과 어긋난 과거가 있었고, 다른 여자들과 만남이 있긴 했지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듯하다. 그러다 다시 재회하게 된 재인과 남은 미래를 꿈꿨지만 이마저도 쉽게 허락되지 않는 것 같다.

전 남편과의 관계를 잘라내지 못하고 지속적인 만남을 해 오는 재인이다. 과거 함께했던 반려동물이 무지개다리를 건너며 전 남편의 가족별장 앞동산에 수목장으로 장례를 치렀던 터라 쉽게 끊을 수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도원을 다시 만나고, 호계의 말 한마디에 전 남편과 정리를 한 재인이지만 도원과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였나 보다.

누구도 마음에 들이지 못했던 호계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허락한 단 한 사람 예진. 그녀를 향한 마음을 깨닫고 난 순간에는 그녀가 곁에 없다. 나이답지 않게 듬직한 면이 있는가 싶었는데 어느 순간 통제불능의 이성 상태가 되니 마구 쏟아지는 하지 말았어야 했던 말들로 재인과도 어긋나고 결국 꿈을 찾아 떠난다.

 

누가 내게 다가온다면

난 이렇게 반짝일 수 있을까.

또 나는 누군가에게 다정하고 찬란한 빛을

뿜어내게 하는 존재가 될 수 있을까.

그랬으면 좋겠다.

누군가를 빛내주는 빛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저마다 느끼는 사랑의 색은 다를 거라 생각한다. 이제 막 시작하는 연인들, 아쉬운 이별을 한 연인이나 지독한 인연을 끊어 낸 이들.. 닿을 듯 닿지 않는 그리움에 가슴 아픈 이들 모두... 프리즘을 통과해 뿜어내는 다양한 빛의 색을 '마음'에 빗대어 표현한 작가의 담담한 필체가 네 사람이 그려내는 그들의 이야기마저 담담하게 파고들게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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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 엔젤
가와이 간지 지음, 신유희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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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좀비, 약물, 천사.. 내용이 너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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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소녀 화불기 1~2 - 전2권
좡좡 지음, 문현선 옮김 / 북로드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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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떨리는 중국 로맨스의 세계에 다시 한 번 퐁당 빠져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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