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에서의 죽음‧토니오 크뢰거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6
토마스 만 지음, 김인순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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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스는 단둘이 있을 때는 토니오라고 부르다가 다른 사람이 오면 토니오와 함께 있는 걸 부끄러워하는 걸까?"

잘생겼고 모든 면에서 자신과는 반대된다고 생각되는 우등생 한스 한젤, 한스를 사랑하는 책을 좋아하고 시를 쓰는 토니오 크뢰거. 둘만 있을 때엔 '토니오'라 부르며 한없이 친한 모습을 보이다가 다른 친구가 끼면 돌변하는 그의 모습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어리니까.. 하고 이해하려고 해도 이건 좀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든다. 한스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길 갈망했지만.. 다른 누군가 앞에서 토니오를 희생양으로 삼고 그를 외톨이로 만드는 한스 한젤.. 좀 더 지켜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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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7
조르주 상드 지음, 조재룡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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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털터리가 되자 저는 붓을 들었고 기진맥진할 정도로 작업을 했는데, 그게 오늘날 이룰 수 있는 가장 큰 성공을 제게 가져다주었고, 저는 지금 돈이 다 떨어질 때까지 몇 달 또는 몇 주 동안 사치와 쾌락의 시간을 보내는 중이지요."

테레즈를 사랑하는 로랑은 직업에 대한 간절함이 느껴지지 않았는데 이유가 있었다. 부친이 돌아가시면서 남긴 유산으로 풍족히 살다가 돈이 떨어지면 그림을 그리고 다시 돈이 모이면 쾌락의 시간을 가지는 반복이 이어졌다. 그래서 그가 그릴 수도 있었던 초상화를 테레즈에게 넘긴 것이었을까? 하지만 그가 넘겼던 파머 씨의 초상화는 로랑의 차지가 되었고 테레즈의 연인이 아닐까 하는 의심은 사라져 친구가 될 수도 있겠다 싶은 사이가 되었다. 뭔가 닿을 듯 닿지 않는 두 사람의 사이가 언제 알콩달콩 해질까 기대하며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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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에서의 죽음‧토니오 크뢰거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6
토마스 만 지음, 김인순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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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셴바흐는 어디서나 소년을 보고 어디서나 소년과 마주쳤다."

베네치아를 떠나려 했던 아셴바흐는 왠지 모르게 떠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다른 곳으로 떠나버린 자신의 짐이 다행스럽게 느껴졌겠지? 짐이 돌아와도 이제 그곳을 떠나지 않겠다 다짐하는 아셴바흐는 호텔 앞 바다에서도, 거리를 돌아다니다가도 미소년과 마주쳤고 그럴 때마다 기분이 좋았다. 아셴바흐는 미소년과 대화를 시도해 보고 싶기도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중년의 남성과 어린 미소년의 미묘한 관계가 둘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궁금하게 만든다. 불안한 일은 벌어지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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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7
조르주 상드 지음, 조재룡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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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는 그리지 않는 화가 로랑(초상화가가 아니고, 겸업을 할 수 없다는 표현이 나오는 걸로 봐서 화가가 그릴 수 있는 분야가 세분화되어 있었던 것 같다.)은 초상화를 그려달라고 찾아온 외국인 남성을 테레즈 자크에게 소개한 로랑이 쓴 편지와 그가 소개한 남성은 미국인 파머 씨이고 초상화를 그려 큰돈을 벌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리는 테레즈의 편지, 쾌락 파티를 위해 시골 마을로 떠날 거라는 로랑의 편지가 오고 가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그녀와 그>다. 소설 속 두 주인공 로랑과 테레즈는 실제 조르주 상드와 연하의 시인이자 소설가 알프레드 드 뮈세이다. 이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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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에서의 죽음‧토니오 크뢰거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6
토마스 만 지음, 김인순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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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생일에 귀족 작위를 받은 구스타프 아셴바흐는 많은 이들이 알아보는 작가다. 광장에서 마주친 낯선 이를 통해 여행 욕구가 치솟았고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었던 아셴바흐는 베네치아로 향했다. 그가 묵는 호텔에서 마주한 열네 살가량의 긴 머리 소년은 완벽하게 잘생긴 모습이었다. 그리스 조각상을 연상케 하는 소년은 그곳을 떠나려 하던 아셴바흐의 발길을 붙잡기도 했다. 

"스스로를 희생하며 정신 속에서 아름다움을 낳는 사람이 아름다움을 소유한 자에게 느끼는 감동적인 애정, 아버지처럼 자애로운 애정이 아셴바흐의 마음을 가득 채우고 뭉클하게 했다."

아셴바흐는 갑작스럽게 호텔을 떠나기로 결심했고 느긋하게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오다 식당으로 들어서는 소년을 마주친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기차역에 도착한 아셴바흐는 호텔 직원이 자신의 짐을 엉뚱한 곳으로 보낸 사실에 짐 없이 여행하길 바라지 않는다 이야기하고 다시 호텔로 돌아가는데...  아셴바흐는 목적지가 아닌 곳으로 가버린 물건들이 빨리 돌아오길 바랄까, 천천히 오길 바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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