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방 (양장)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1
버지니아 울프 지음, 최설희 옮김 / 앤의서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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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때리는 것은, 남성에게 인정된 권리였고 지위가 높거나 낮거나 죄책감 없이 행해졌다..."라는 어떤 교수가 쓴 '영국사'의 한 대목이 나온다. 아내가 소유물이라 여겨지던 사회였겠지? 그러니까 이렇게 때리는 행위 자체가 남성의 권리였고 죄책감마저 없이 행해졌겠지... 사람이 사람을 대함에 있어 폭력이 어떻게 당연한 권리가 될 수 있었을까? 당시 사회적으로 그런 분위기였다 하더라도 잘못되었단 생각을 아무도 하지 않았던 건가.. 곰곰 생각하게 한다. 역시 난 그래도 좋은 시대에 태어났음에 감사해야 한다는 걸 다시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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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
허버트 조지 웰스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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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도 잘 하지 않고, 사람들과 왕래도 전혀 없는 이방인은 섬뜩하게 휘감은 얼굴로 사람들을 놀랬고 해골 같은 머리로 악몽을 꾸게 만들기도 했다. 이방인을 향한 추측은 커져만 갔고, 팔이 없는 빈 소매의 이방인을 보기도 하고, 정체불명의 침입자를 찾으려고 집안을 샅샅이 뒤지는 목사 부부, 이방인의 방이 빈틈을 타 들어가 본 홀 부부는 이불이 움직이고 의자가 움직이는 등 기이한 현상을 목격하게 되는데...

도대체 이 작은 외진 마을 아이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의문투성이인 이방인이 아이핑에서 이루려는 목적은 무엇일지 자꾸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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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미술관 - 20가지 키워드로 읽는 그림 치유의 시간
김소울 지음 / 타인의사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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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스스로를 발전시키려는 마음과 파괴시키려는 마음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한다. 태생부터 형을 대신한 삶이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던 빈센트 반 고흐, 목사였던 아버지는 자신의 뒤를 잇길 바랐고 고흐는 미술을 배우고 싶어 했다. 외삼촌 딸을 사랑했던 고흐의 구애를 받아들이지 않은 케이, 임신한 매춘부 시엔, 어머니 병간호를 지극정성으로 하던 마호 베게만.. 이들과의 사랑도 순탄치 않았다. 아후 동료 화가들과의 교류도 삐걱거렸고 자신의 그림에 대한 칭찬도 곱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노란 집이라 불렸던 건물에서 화가 공동체를 만들기 원했지만 쉽지 않았고 그나마 함께하던 고갱과도 <해바라기를 그리는 반 고흐> 속 자신의 모습을 탐탁지 않게 여겼고 크게 싸우고 발작을 일으켜 귀를 자르는 일이 발생했다. 이후 정신요양원에 입원, 자신이 그림을 그리던 밀밭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아버지로부터 인정을 받고, 누구를 대신한 삶이 아닌 그만의 삶을 살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다시 한번 느낀다. 외부로부터 받는 자극을 아무렇지 않게 넘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작은 것도 크게 느끼는 이들이 있다. 같은 사건이라도 체감하는 온도는 사람 개개인마다 다를 텐데.. 나는 외부의 자극에 얼마만큼 민감한 사람인지 가늠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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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
허버트 조지 웰스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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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이방인이 기다리던 수화물이 도착했다. 피어렌사이드의 짐마차에 마중 나온 이방인에게 달려든 개. 그 개는 이방인을 향해 달려들었고, 으르렁거리던 개는 이방인의 손을, 바지를 물고 늘어졌다. 찢어진 장갑과 바지를 살펴보던 이방인은 방으로 뛰어 올라갔고 옷을 갈아입는 틈에 문 열린 이방인의 방 안으로 들어선 홀은 무언가를 보는데.. 

팔 없는 손, 팬지꽃 같은 세 개의 크고 불명확한 반점.. 의문의 사나이에게서 확인한, 모든 것이 의문투성이인 이 모든 것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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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방 (양장)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1
버지니아 울프 지음, 최설희 옮김 / 앤의서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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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남자들은 와인을 마시고 여자들은 물을 마시는 걸까? 한 성별은 부유한데 또 다른 성은 가난한 걸까?"

정말 왜 그런 걸까? 왜 사소한 것 하나에도 남자와 여자는 차별 대우를 받고 차별을 느끼며 살아야 했을까.. 여성에 대한 책이 많이 저술되고 있지만 내용은 하찮고 경박해 보였고,  여성을 주제로 책을 쓰며 시간을 보내는 남자들이 누구인지 궁금해지기도 했다고 한다. 정말 불행한 사실은 현명한 남성은 여성에 대해 절대 긍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대목에서 정말 울컥하게 만들었다. 성별을 원해서 태어난 건 아지겠지만 남성, 여성으로 태어난 것이 차별의 이유가 되어야 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이해할 수 없었던 대목이라 하겠다. 으~ 읽을수록 자꾸만 뭔가 쓰물쓰물 올라오는 건 비단 나뿐만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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