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vivifiant.korea님의 서재 (rinob_ooks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331839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un, 18 Oct 2026 12:55:05 +0900</lastBuildDate><image><title>rinob_ooks</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8331839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rinob_ooks</description></image><item><author>rinob_ooks</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오늘의 풍선’이 도착했습니다 - [‘오늘의 풍선’이 도착했습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78396</link><pubDate>Sun, 18 Oct 2026 12: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783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1482&TPaperId=175783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78/97/coveroff/k63213148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1482&TPaperId=175783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늘의 풍선’이 도착했습니다</a><br/>박하선 지음 / 한끼 / 2026년 09월<br/></td></tr></table><br/>어린 시절을 떠올리면 가장 생각나는 건<br/>형형색색의 동물 모양 풍선이다.<br/>동물원에서 일하시던 할아버지 덕분에<br/>나는 언제나 손쉽게 풍선을 손에 쥘 수 있었다.<br/>그 풍선이 뭐라고,<br/>우쭐해진 나는 여러 개의 풍선을 작은 손에 쥐고 동물원을 돌아다녔던 기억이 난다.<br/><br/>이야기는 신도시 골목에 자리한 작은 서점으로부터 시작된다.<br/><br/>‘오늘서점’에는 하고 싶은 말을 책에 담아 전할 수 있는<br/>‘오늘의 풍선’이라는 서비스가 있다.<br/><br/>싸운 친구에게 전하는 화해의 메시지부터<br/>차마 전하지 못했던 묵직한 마음까지,<br/>책과 풍선을 통해 누군가에게 전할 수 있다.<br/><br/>저마다의 사연이 오가는 서점을 떠맡게 된 빛나는<br/>작가라는 꿈을 내려놓은 채 살아간다.<br/>하지만 손님들이 ‘오늘의 풍선’을 통해<br/>묵혀 두었던 마음을 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며,<br/>빛나 역시 잊고 있던 자신의 마음을 마주하기 시작한다.<br/><br/>빛나는 서점 사장으로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br/>그들의 마음을 전한다.<br/>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이어주는 일은<br/>빛나에게도 조금씩 변화를 가져온다.<br/><br/>작품 속 인물들은 서로의 존재를 통해<br/>조금씩 상처를 치유해 나간다.<br/>혼자 끌어안고 있던 마음을 나누고,<br/>서로에게 건넨 진심으로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br/>누군가에게 건넨 마음이 결국 자신에게도 돌아온다는 사실이 따뜻하게 느껴졌다.<br/><br/>“마음을 전한다는 게 반드시 답을 받기 위해서만은 아니라는 거예요.<br/>닿았는지 알 수 없더라도, 누군가를 향해 보낸 진심은<br/>결국 그 사람을 살아가게 하더라구요.”(340p)<br/><br/><br/>멈춰 있던 삶을 다시 살아가기 시작한 빛나를<br/>조용히 응원하게 되었고,<br/>나 역시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건네고 싶어졌다.<br/><br/>나를 응원해 주고 지켜봐 주는 사람들에게<br/>나는 왜 고맙다는 말 한마디 건네지 못했을까.<br/><br/>어린 나에게 풍선을 쥐어 주던 할아버지의 마음이 어땠을까.<br/>더 좋은 것을 주지 못한 미안함이었을까,<br/>아니면 보채지도 않고 잘 웃던 손녀에 대한 고마움일까.<br/><br/>풍선 속에 가득 담겨 있었을 할아버지의 마음을,<br/>이 이야기를 통해 세월이 흐른 뒤에야 다시 생각해 본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78/97/cover150/k63213148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789757</link></image></item><item><author>rinob_ooks</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나만을 위한 AI글쓰기 활용법 - [업무능력을 2배로 높이는 AI 글쓰기 - 챗GPT·클로드·제미나이로 회의록부터 보고서, 기획안 작성까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76812</link><pubDate>Sat, 17 Oct 2026 11: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768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131484&TPaperId=175768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79/78/coveroff/k91213148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131484&TPaperId=175768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업무능력을 2배로 높이는 AI 글쓰기 - 챗GPT·클로드·제미나이로 회의록부터 보고서, 기획안 작성까지!</a><br/>정태일 지음 / 천그루숲 / 2026년 10월<br/></td></tr></table><br/>어떤 AI 도구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부터<br/>‘나’에게 AI를 맞추는 방법까지 알려주는 책.<br/><br/>자기소개서 작성법부터 글쓰기에 활용할 수 있는 팁까지,<br/>회사 생활에 유용한 내용이 담겨 있다.<br/><br/>가장 좋았던 점은 글의 종류에 따라 알맞은 AI 도구를 추천해 주고,<br/>구체적인 프롬프트와 글쓰기 방법까지 알려준다는 것이다.<br/>AI가 낯선 사람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다.<br/><br/>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취미가 이제는 일이 되어버렸다.<br/>나 역시 하루 한 권을 읽고 한 편의 서평을 쓰는 일이<br/>결코 쉽지는 않다.<br/>그런 나에게 AI는 없어서는 안 될 조수나 다름없다.<br/><br/>물론 서평을 대신 써달라고 하지는 않는다.<br/>내 생각을 바탕으로 직접 글을 쓰고,<br/>적절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을 때 다른 표현을 추천받거나<br/>완성된 글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부탁한다.<br/>AI가 항상 정답을 알려주는 건 아니지만,<br/>솔직한 의견을 들려줄 사람이 마땅치 않은 나에게는<br/>든든한 조언자다.<br/><br/>이 책을 읽으며 새롭게 알게 된 점도 있다.<br/>그동안은 내 생각과 표현을 그대로 적어 질문했다면,<br/>이제는 어떤 글을 쓰는지, 누구를 대상으로 하는지,<br/>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에 따라 프롬프트도 달려져야 한다는 것이다.<br/>특히 명령체와 한자어를 활용하는 방법은<br/>처음 알게 되어 흥미로웠다.<br/><br/>“평소에 노를 계속 젓고 있어야 <br/>언젠가 물이 들어올 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겁니다.”(158p)<br/><br/>AI를 활용할 일이 앞으로 얼마나 많아질지,<br/>어떤 상황에서 필요해질지는 알 수 없다.<br/>지금 당장 모든 내용을 활용하지 못하더라도<br/>미리 알아두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br/><br/>“2%의 소금이 음식에 감칠맛을 내는 것과 비슷하죠.”(34p)<br/><br/>AI를 잘 활용하는 것도 결국 하나의 능력. 이 책은 내 글에 작은 감칠맛을 더해줄 AI 활용법을 알려주는 책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79/78/cover150/k91213148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797865</link></image></item><item><author>rinob_ooks</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오래 곁에 두어 좋은 말 - [오래 곁에 두어 좋은 말 - 100년의 문학 작품에서 길어 올린 마음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74607</link><pubDate>Fri, 16 Oct 2026 01: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746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1389&TPaperId=175746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72/10/coveroff/k23213138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1389&TPaperId=175746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래 곁에 두어 좋은 말 - 100년의 문학 작품에서 길어 올린 마음들</a><br/>나민애 지음 / 북다 / 2026년 10월<br/></td></tr></table><br/>나는 특정 단어나 표현을 들으면<br/>마음의 온도 스위치가 켜지는 듯하다.<br/>바로 ‘몽글몽글하다’이다.<br/><br/>덩어리진 물건이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상태를 뜻하는 형용사로,<br/>‘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이야기’,<br/>‘작가의 문장으로 마음이 몽글몽글해졌어요’<br/>라는 식으로 자주 사용한다.<br/><br/>누구나 곁에 두고 싶은 말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br/><br/>“가급적 많은 언어를 보살피고 싶다.”(241p)<br/><br/>아기 새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어미새와 같은 마음일까.<br/>어떤 마음이길래 많은 언어를 보살피고 싶다는 것인지 궁금해졌다.<br/><br/>책을 읽다 보니 그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았다.<br/>문학 작품 속에서 길어 올린 말들은<br/>작가의 생각과 추억, 일상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었다.<br/>단어의 뜻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br/>그 말에 얽힌 이야기를 함께 들려주기에<br/>언어를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었다.<br/><br/>이미 알고 있던 표현도 많았지만,<br/>정확한 뜻을 알지 못한 채 자주 사용하던 말도 있었다.<br/><br/>달뜨다, 눈부처,  호젓하다…<br/><br/>곁에 두기 좋은 말들이<br/>모두 따뜻함만 품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도 새로웠다.<br/>부정적인 의미를 지닌 말까지 하나하나 모아 온 작가의 마음을 생각하다 보니,<br/>문학 작품 속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단어들을<br/>어떤 마음으로 들여다보았을지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다.<br/><br/>아름다운 말이라서 곁에 두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br/>그 말에 얽힌 추억과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되고,<br/>그렇게 각자의 곁에 머무는 말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br/><br/>소슬한 가을 저녁,<br/>오늘은 작가의 문장을 곁에 두어 본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72/10/cover150/k23213138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721094</link></image></item><item><author>rinob_ooks</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길들여지지 않은 소녀들 - [길들여지지 않은 소녀들 - 세상이 지우려 했던 소녀들, 그러나 끝내 지워지지 않은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73022</link><pubDate>Thu, 15 Oct 2026 09: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7302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8284&TPaperId=175730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48/74/coveroff/892556828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8284&TPaperId=1757302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길들여지지 않은 소녀들 - 세상이 지우려 했던 소녀들, 그러나 끝내 지워지지 않은 이야기</a><br/>수잔 위그스 지음, 허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10월<br/></td></tr></table><br/>끔찍한 지옥 속에서도<br/>스스로의 삶을 위해 나아간 소녀들의 이야기.<br/><br/>작품의 제목을 보면서 사회와 어른들로부터 도망치고<br/>끝없이 방황하는 아이들의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했다.<br/><br/>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br/>소녀들이 정말 잘못을 저지른 걸까 싶었다.<br/>오히려 사회와 어른들이 아이들을 그런 상황으로 몰아간 건 아닐까.<br/><br/>열다섯 살 메이린은 새아버지로부터 몹쓸 짓을 당할 위기에 처하고,<br/>엄마의 결정으로 ‘선한 목자 보호소’에 들어간다.<br/><br/>‘길들여지지 않은 소녀들’을 위한 보호소.<br/><br/>하지만 그곳에서 소녀들을 기다리는 건<br/>끝없는 세탁 노동과 굶주림, 체벌과 감시뿐이었다.<br/><br/>결국 메이린은 그곳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탈출을 시도한다.<br/>번번이 실패하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메이린과 달리,<br/>어떤 소녀는 현실에 순응하고, <br/>또 다른 소녀는 수녀님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친구들을 고자질하거나 괴롭히기도 한다.<br/><br/>같은 공간에서 비슷한 고통을 겪으면서도<br/>소녀들이 살아남는 방식은 달랐다.<br/><br/>메이린은 보호소에 들어가기 전까지 엄마의 뜻을 따르며 수동적으로 살아간다.<br/>하지만 탈출을 시도하면서부터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기 시작한다.<br/><br/>그런데 나는 메이린의 변화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았다.<br/>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게 된 건 의미 있는 일이지만,<br/>그 계기가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끔찍한 상황이었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렸다.<br/><br/>탈출 이후의 삶까지 보여주는 이야기의 흐름이<br/>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br/>세월이 흘러도 소녀들의 상처는 사라지지 않았고,<br/>누구에게도 그 상처를 마주하고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채 어른이 되어버린다.<br/><br/>그럼에도 소녀들은 과거의 상처를 외면하지 않았다.<br/>누구에게도 상처를 마주하고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채 어른이 된 소녀들.<br/><br/>상처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지만,<br/>그 상처를 안고도 각자의 자리에서<br/>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소녀들의 모습이 좋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48/74/cover150/892556828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487449</link></image></item><item><author>rinob_ooks</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미미소기 - [미미소기 - 듣지 말았어야 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71394</link><pubDate>Wed, 14 Oct 2026 12: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713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1294&TPaperId=175713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43/18/coveroff/k39213129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1294&TPaperId=175713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미미소기 - 듣지 말았어야 했다</a><br/>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26년 10월<br/></td></tr></table><br/>읽게 되는 순간 나에게도 생생하게 찾아오는 공포. <br/>미쓰다 신조 작가의 소설은 독자를 이야기 속 한가운데로 끌어들여<br/>공포를 직접 마주하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br/><br/>이번 작품 《미미소기》 역시<br/>귀로 듣게 되는 공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br/><br/>이 작품이 다른 공포소설과 다른 점은<br/>인물들이 눈으로 목격한 공포의 장면은 설명하지 않고,<br/>귀로 들은 소리와 이야기만을 들려준다는 것이다.<br/>공포의 순간을 길게 설명하지 않기 때문에<br/>그 빈자리는 독자의 상상력으로 채워진다.<br/><br/>나 같은 경우는 상상력이 풍부한 편이라<br/>‘어떤 상황인 거지?’라는 생각으로 상상의 폭을 넓혀가며 읽었고,<br/>그래서 더 무섭게 느껴졌다.<br/><br/>이야기는 작가 미쓰다 신조가 오랜 지인 미마사카에게서<br/>낡은 노트를 받게 되면서 시작된다.<br/>노트에는 미마사카의 할아버지가 수집한 <br/>기묘하고도 섬뜩한 괴담들이 적혀 있었다.<br/>그런데 노트 속 괴담에서 또 다른 괴담으로 이어진다.<br/>각각 독립적인 이야기처럼 보였던 괴담들이 서로 연결되면서<br/>이야기는 점점 더 큰 공포로 번져간다.<br/>읽다 보면 ‘어? 뭐가 어떻게 이어지는 거야?’라는 생각과 함께,<br/>어느새 현실과 허구의 경계마저 흐려진다.<br/><br/>노트에 적힌 기록이 사실인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다.<br/>사실, 그렇기 때문에 읽으면서 더 무서워졌고,<br/>마지막에 가서는 점점 헷갈렸다.<br/><br/>‘뭐야, 진짜인 거야 아닌 거야?’<br/><br/>괴담의 실체를 확신할 수 없다는 사실이<br/>오히려 내 공포를 키웠던 것이다.<br/><br/>나는 사람의 ‘직감’을 믿는다.<br/>어떤 상황에 놓였을 때 마음이 하는 말을 무시하면<br/>실수나 위험이 찾아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br/><br/>괴담 속 인물들도 직감, 즉 마음의 소리를 무시하지 않았기에<br/>목숨을 지킬 수 있었다.<br/>물론 그들이 겪은 일 또한 진짜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br/><br/>괴담을 읽는 행위 자체만으로<br/>읽는 사람에게도 괴이한 현상이 찾아온다니.<br/>말만으로도 왜인지 섬뜩해진다.<br/><br/>일단 이미 들어버린 순간,<br/>돌이킬 수 없다.<br/>들었기에 믿게 되는 공포가<br/>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43/18/cover150/k39213129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431824</link></image></item><item><author>rinob_ooks</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추모시 - [추모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69463</link><pubDate>Tue, 13 Oct 2026 13: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6946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1886&TPaperId=1756946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44/35/coveroff/k51213188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131886&TPaperId=1756946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추모시</a><br/>이희준 지음 / 현북스 / 2026년 09월<br/></td></tr></table><br/>“소설로 시작해서 시로 끝나는 작품을 쓰자.”<br/><br/>이런 생각으로 이야기를 써 내려간 이희준 작가.<br/>그가 어떤 마음으로, 어떤 이야기를 적고 싶었는지가<br/>한 권의 책을 통해 내게도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br/><br/>벌써 12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지났음에도<br/>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속에 큰 상처로 남아 있는 세월호 참사.<br/>그 아픔을 새로운 이야기로 만들어낸 이 작품은<br/>시윤이 떠나보낸 친구들을 위해 ‘추모시’를 쓰는 과정을 그려낸다.<br/><br/>수학여행을 떠난 친구들과 달리<br/>감기 몸살로 집에 남아 있던 시윤.<br/>정신을 차리고 보니 소중했던 친구들과 선생님은 세상을 떠났고,<br/>몇몇 친구들만 살아남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br/><br/>친구들을 잃은 슬픔을 온전히 느낄 새도 없이 <br/>어른들과 사회는 유가족들을 가해자로 몰아세운다.<br/>어린 시윤은 그 이유가 무엇인지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br/>유가족들이 비난받는 상황을 마주한다.<br/><br/>슬픔은 충분한 애도 기간을 거쳐야<br/>비로소 소화될 수 있다는 말처럼,<br/>유가족들과 시윤에게도 상실의 슬픔에<br/>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br/><br/>그리 길지 않은 분량임에도<br/>한 장 한 장 넘기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br/>마음이 먹먹해졌고, 시윤이 느끼는 감정들이 생생하게 전해졌기 때문이다.<br/><br/>시윤은 떠난 친구들을 위해 추모시를 쓰기로 한다.<br/>하지만 자신에게 시를 잘 쓸 만한 재능이 있는지도,<br/>친구들의 죽음을 직접 경험하지 않은 자신이<br/>그들을 위한 시를 써도 되는지도 확신할 수 없었다.<br/><br/>그럼에도 시윤은 끝내 추모시를 완성해 낸다.<br/>시윤에게 필요했던 것은<br/>멋진 문장을 써내는 재능도, 타인의 경험도 아니었다.<br/><br/>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시에 녹여내는 것.<br/>결국 시윤은 시를 통해 슬픔을 마주한다.<br/><br/>시윤은 좋은 추모시를 쓰기 위해<br/>친구들의 부모님을 만나고, 친구들의 묘를 찾아간다.<br/>시윤은 그 모든 것이 시를 쓰기 위해서라고 생각하지만,<br/>그 모습을 바라보는 나는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좋은 추모시를 쓰기 위해서 한 노력이었지만,<br/>결국 그 과정에서 시윤 역시<br/>자신의 슬픔을 조금씩 마주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br/><br/>그래서 마지막에 등장하는 시윤의 추모시가<br/>더욱 마음에 와닿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44/35/cover150/k51213188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443534</link></image></item><item><author>rinob_ooks</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나는 이 세상에 소풍 온 심리학자입니다 - [나는 이 세상에 소풍 온 심리학자입니다 - 인생의 길목에서 펼쳐보는 43가지 마음 사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67443</link><pubDate>Mon, 12 Oct 2026 11: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674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131495&TPaperId=175674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50/84/coveroff/k43213149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32131495&TPaperId=175674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는 이 세상에 소풍 온 심리학자입니다 - 인생의 길목에서 펼쳐보는 43가지 마음 사전</a><br/>장성숙 지음 / 스틸당(STEALDANG) / 2026년 10월<br/></td></tr></table><br/>세상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들 투성이다.<br/>내 곁의 사람도, 하고자 하는 일도,<br/>사람들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br/><br/>저자의 마음 사전은<br/>마치 인자한 어른의 가르침이 적힌 노트를 펼쳐보듯<br/>삶을 살아가는 태도에 대해 한가득 적혀 있었다.<br/><br/>“때때로 세상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br/>살아가기 위해 애쓰는 우리 모두가 얼마나 안쓰러운지 모른다.”(70p)<br/><br/>우리 모두가 자신만의 세상을 짊어지고 살아간다.<br/>겉으로는 걱정 하나 없이 편히 살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br/>그 속은 우리가 알 길이 없다.<br/><br/>저자는 심리학자로서 만나 온 내담자와의 상담과<br/>살아오면서 겪은 경험담을 담담히 이야기한다.<br/>평범한 일상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br/>작은 깨달음을 놓치지 않는 저자의 태도에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br/><br/>‘이런 상황에서도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고?’<br/>라고 감탄하며 책장을 넘기기도 했다.<br/>사소한 일에도 쉽게 짜증을 내고야 마는 내 모습이 떠올라<br/>저자의 문장 하나하나에 표시를 해두었다.<br/><br/>사실 삶을 살아가는 태도에 정답은 없다.<br/>그러나 어차피 걸어가야 하는 길이라면<br/>조금은 즐겁고 행복하게, 걷기 편한 길을 걸어야 하지 않을까.<br/><br/>주어진 삶을 어떤 식으로 만드느냐 하는 것은<br/>그 누구도 아닌 나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말이 참 좋았다.<br/>나 역시 내가 걸어갈 길을 조금씩 만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그리고 저자는 자신의 삶을 ‘소풍’이라고 말한다.<br/>삶이 힘들어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야 한다고,<br/>고통을 참고 견디면서도 끝까지 애써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br/><br/>그래서 ‘소풍’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 아닐까 싶었다.<br/><br/>소풍을 떠난 사람에게는 정해진 길이 없다.<br/>어디로 갈지, 얼마나 걸을지,<br/>중간에 어디에서 쉬어갈지도 자신의 선택이다.<br/><br/>삶도 마찬가지 아닐까.<br/>어떤 삶이 좋은 삶인지 정답은 없지만<br/>결국 어떤 길을 걸어갈지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br/><br/>그렇다면 나는 조금 더 걷기 편한 길을 걷고 싶다.<br/>가끔 예상하지 못한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고,<br/>길가에 핀 들꽃에 마음을 빼앗겨 여유를 부리기도 하면서.<br/><br/>완벽하게 잘 살아내는 것보다<br/>내가 걷는 길에서 조금 더 많이 웃고,]]></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50/84/cover150/k43213149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508432</link></image></item><item><author>rinob_ooks</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이향인 - [이향인 - 세상 밖에서 세상의 중심이 되는 사람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62621</link><pubDate>Fri, 09 Oct 2026 14: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6262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7262&TPaperId=1756262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93/3/coveroff/k2921372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7262&TPaperId=1756262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향인 - 세상 밖에서 세상의 중심이 되는 사람들</a><br/>라미 카민스키 지음, 최지숙 옮김 / 21세기북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이향인?!<br/>우리가 잘 알지 못 했던 특별한 존재들<br/><br/>일반적으로 사람의 성향을 나눌 때<br/>우리는 내향적인지 외향적인지로 쉽게 나누곤 한다.<br/>그러나 저자는 그 어디에도 온전히 속하지 않는<br/>사람들에 대해 말한다.<br/>바로 그들은 ‘이향인’이다.<br/><br/>이들은 공감 능력이 뛰어나고 친화력도 있어<br/>늘 관계의 중심이 되지만,<br/>정작 본인은 ‘소속감’을 느끼지 못한다.<br/>다수의 사람과 어울리기보다 소수의 사람과<br/>더 깊이 있는 관계를 원하기도 한다.<br/><br/>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런 이향인의 특징을 가진 사람을<br/>만난 적이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br/>적어도 내가 느끼기로는 만나본 적은 없는 것 같았고,<br/>나 역시 이향인은 아니다.<br/><br/>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이향인의 존재는<br/>낯설고 솔직히 쉽게 이해하기는 어려웠다.<br/>그럼에도 이 책을 읽으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br/>우리 곁에 스스로조차 자신의 성향을 정확히 알지 못한 채 <br/>살아가는 이향인들이 생각보다 많을지도 모른다는 것.<br/><br/>그런데 나는 정말 이향인을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br/>아니면 내가 그들을 알아보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br/><br/>생각해 보면 나는 사람을 꽤 단순하게 바라보고 있었던 것 같다.<br/>조용하고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면 내향적인 사람,<br/>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관계의 중심에 서면 외향적인 사람이라고<br/>당연하게 구분해 왔던 것 같다.<br/><br/>하지만 사람들 사이에서 보이는 모습과<br/>그 사람이 실제로 관계를 느끼는 방식은<br/>전혀 다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br/><br/>타인과 끊임없이 부딪히며 이해하고<br/>관계를 맺어가며 살아가야 하는 사회.<br/>나와는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쉽게 <br/>오해받거나 소외되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을까.<br/><br/>책을 읽으며 특히 놀라웠던 것은<br/>저자가 말하는 이향인들의 특징이<br/>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프란츠 카프카를 비롯해<br/>자신만의 세계에서 뚜렷한 두각을 나타낸 인물들과 맞닿아 있다는 점이었다.<br/>이런 인물들이 보여준 모습 역시 이향인의 특징과 맞닿아 있는데,<br/>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세계에 집중한다는 것이다.<br/><br/>비록 나와는 조금 다를지라도<br/>언젠가 살아가면서 이향인들을 만나게 된다면<br/>그땐 조금 더 섬세하고 다정한 시선으로 마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스스로 세상 밖으로 걸어 나가기를 원하면서도<br/>정작 세상의 중심에 서게 되는 사람들.<br/>새롭게 알게 된 이향인의 존재는<br/>내가 사람을 얼마나 쉽게 구분해 왔는지 한 번쯤 돌아보게 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93/3/cover150/k2921372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930371</link></image></item><item><author>rinob_ooks</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그라시안의 사람을 읽는 눈 - [그라시안의 사람을 읽는 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58553</link><pubDate>Wed, 07 Oct 2026 09: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585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130220&TPaperId=175585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8/33/coveroff/k94213022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130220&TPaperId=175585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라시안의 사람을 읽는 눈</a><br/>발타사르 그라시안 지음, 김철 편역 / 히읏 / 2026년 07월<br/></td></tr></table><br/>‘아, 이런 상황에서는 대체 어떻게 해야 하지?’<br/>‘이런 사람은 또 어떤 태도로 대해야 할까?’<br/><br/>살아가면서 다들 이런 생각은 한 번쯤 해보았을 것이다.<br/>마주하는 상황과 환경, 그리고 사람에 따라<br/>현명하게 대처해야 할 태도는 늘 달라진다.<br/><br/>발타사르 그라시안의 《그라시안의 사람을 읽는 눈》은<br/>일상 속 복잡한 상황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br/>거침없이 뼈 때리는 목소리를 건넨다.<br/><br/>“모든 사람을 설득하려 하지 마라.”<br/>“물러설 줄 알아라.”<br/>“영리함도 지나치면 독이 된다.”<br/><br/>머리로는 다 알면서도 막상 곤란한 상황에 놓이면<br/>순간적으로 잊어버리기 쉬운,<br/>그러나 꼭 기억해야 할 귀안 말들.<br/><br/>그라시안은 자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br/>짧고 단호한 문장들을 통해 보여준다.<br/>문장을 어렵게 꼬아놓거나 멋들어진 말로 폼을 잡지 않아서<br/>누구나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br/><br/>이 책이 유독 쉽게 읽히는 또 하나의 이유는<br/>짧은 대목들로 명확하게 나누어져 있다는 데 있다.<br/>내가 처한 고민과 어려움에 맞는 문장을 골라<br/>언제든 책을 펼쳐 쉽게 꺼내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br/><br/>물론 발타사르 그라시안의 단호한 말투에 <br/>처음에는 다소 냉정하게 느껴지기도 한다.<br/>하지만 책을 읽을수록 세상의 이치가 원래 그렇다는<br/>저자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도 사실이다.<br/><br/>세상은 공평함보다는 이치로 돌아간다는 것.<br/>그렇기에 무작정 ‘선의’만 품고서는 버텨내기 어렵다는 <br/>현실적인 진실을 일깨워준다.<br/><br/><br/>400년 전 사상가의 문장이<br/>400년을 뛰어넘어 지금의 내 삶에도 정확히 들어맞다니.<br/>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br/><br/>책을 읽는 내내 격하게 공감되는 문장이 너무 많아서<br/>솔직히 붙일 인덱스가 모자랄 지경이었다.<br/>여기저기 붙이고 또 붙이다가 결국엔 인덱스 붙이기를 포기했다.<br/><br/>사람을 대할 때 나는 왜 이렇게 힘든지,<br/>마음이 복잡할 때는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지.<br/>요즘 내가 가지고 있던 여러 고민에<br/>마치 기다렸다는 듯 필요한 조언들이 하나씩 눈에 들어왔다.<br/><br/>생각해 보면 인덱스를 붙인 문장들은<br/>‘좋은 말’이라서가 아니라, 지금의 나에게 꼭 필요한 말이었기 때문이다.<br/>그렇기에 인덱스를 하나하나 붙이지 않아도<br/>언젠가의 나에게 다 필요한 문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br/><br/>복잡한 관계 속에서 나를 지키는 지혜가 필요할 때,<br/>언제든 펼쳐 들고 단단한 위로를 얻고 싶어지는 책이]]></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8/33/cover150/k94213022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383376</link></image></item><item><author>rinob_ooks</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내 기분까지 내 책임이라니 - [내 기분까지 내 책임이라니 - 아무래도 난 너 때문에 화가 난 것 같은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55108</link><pubDate>Mon, 05 Oct 2026 10: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551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1670&TPaperId=175551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6/23/coveroff/k26213167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1670&TPaperId=175551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 기분까지 내 책임이라니 - 아무래도 난 너 때문에 화가 난 것 같은데</a><br/>오원 지음 / 스테이션 / 2026년 09월<br/></td></tr></table><br/>나는 지금까지 ‘감정’이라는 것은<br/>어떻게든 꾹꾹 눌러 조절하고 다스려야 하는 것이 줄로만 알았다.<br/>남들보다 잘 웃고 행복을 크게 느끼는 대신,<br/>어두운 감정 역시 극단적으로 느끼는 편이라 더 그랬는지도 모른다.<br/><br/>그런 이 책은 나에게<br/>“감정은 억지로 다스려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br/>그냥 있는 그대로 묵묵히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br/><br/>요가 수련자이자 강사, 유튜버로 활동 중인 오원 작가.<br/>사실 나는 이 책을 통해 그를 처음 알게 됐다.<br/>작가에 대한 사전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로 책을 펼쳤지만,<br/>페이지를 넘길수록 처음 만난 작가의 이야기가<br/>이상할 만큼 내 마음과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파워 F’ 답게 매일같이 극단적인 감정 곡선을 그리며 살아가는 나이기에,<br/>작가가 담아낸 문장들마다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다.<br/><br/>책을 읽다가 ‘아, 이래서 많은 사람들이 요가 수련을 하는구나’ <br/>하고 납득해 버렸고,<br/>정신을 차려보니 나도 모르게 동네 요가원을 검색하고 있었다.<br/><br/>솔직하게 말하면<br/>얼마 전에 ‘나 혼자 산다’에서 한 아이돌이<br/>요가 덕분에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하는 걸 보고는<br/>마음속으로 살짝 코웃음을 쳤던 기억이 난다.<br/>수많은 사람들이 왜 그토록 요가에 빠져드는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었는데, <br/>이 책을 읽고 나니 조금은 알 것 같았다.<br/><br/>어려운 동작을 해내기 위해 내 몸 구석구석에 온전히 집중하다 보면,<br/>어느 순간 나를 괴롭히던 지독한 생각과 잡념들이<br/>거짓말처럼 싹 잊힌다는 것.<br/>최대한 몸을 빼고 내 신체의 감각에만 귀를 기울이는<br/>그 과정 자체가 이미 거대한 하나의 ‘쉼’이었다.<br/><br/>특히 가장 나를 놀라게 했던 건,<br/>타인에게 느끼는 분노나 억울함의 감정조차<br/>결국은 내가 온전히 품고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었다.<br/>운전대를 잡을 때마다 크고 작은 일에 화를 내던 어제의 내가 떠올랐다.<br/>오늘부터는 그런 나를 향해 <br/>“너무 그러지 말자” 고 조용히 말해주고 싶어졌다.<br/><br/>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제주도에 내려가<br/>끊임없이 요가를 통해 자신을 수련하고 있는 작가.<br/>그의 글을 만나보니<br/>인생이라는 것 자체가 끝없는 수련의 연속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br/><br/>누군가를 내 뜻대로 바꾸려 애쓰기보다<br/>내가 바꿀 수 있는 것부터 돌아보고,<br/>원래 내가 세상을 바라보던 시선도<br/>조금씩 바꿔보려는 노력을 해보려고 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6/23/cover150/k26213167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262351</link></image></item><item><author>rinob_ooks</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환상 영화관 - [환상 영화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39897</link><pubDate>Sun, 27 Sep 2026 20: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3989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7754&TPaperId=175398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6/4/coveroff/k63213775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7754&TPaperId=1753989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환상 영화관</a><br/>호리카와 아사코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다 / 2026년 04월<br/></td></tr></table><br/>일본 소설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나에게는<br/>처음부터 꽤 익숙하고 편안하게 읽혔다.<br/><br/>어딘가 기묘하면서도 묘하게 따뜻하고,<br/>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자연스럽게 허물어지는 이야기.<br/><br/>그 중심에는 ‘게르마 전기관’이라는<br/>조금 특별한 영화관이 있다.<br/><br/>주인공 스미레는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한 뒤<br/>등교를 거부하게 되고,<br/>결국 학교를 나가는 대신 이 영화관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br/><br/>나는 이런 주인공 설정부터 흥미로웠다.<br/><br/>보통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한 학생이라고 하면<br/>어딘가 어둡고 우울한 모습을 떠올리기 쉽다.<br/>상처를 가진 사람은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존재처럼 그려지기도 한다.<br/><br/>그런데 스미레는 자신 역시 아픔을 가진 사람이면서도<br/>영화관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br/>사건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며<br/>자신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br/><br/>오히려 자신에게 아픔이 있기 때문에<br/>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여다볼 수 있고,<br/>누군가에게 손을 내밀 수도 있다는 점이<br/>스미레라는 인물을 더욱 인상적으로 만들었다.<br/><br/>이야기의 중심에는 상점가에서 벌어진<br/>하나의 행방불명 사건이 있다.<br/><br/>마지막에 드러나는 반전도 꽤 흥미로웠고,<br/>그 반전을 따라가는 과정 역시 재미있었다.<br/><br/>그렇다고 추리에만 집중해야 하는 작품은 아니었다.<br/>큰 사건을 따라가다 보면<br/>그 안에서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와<br/>또 다른 사건들이 하나씩 뻗어 나온다.<br/><br/>처음에는 서로 별개의 이야기처럼 보이던 것들이<br/>이야기가 진행될수록 하나의 큰 줄기인 영화관으로<br/>모인다는 점이 좋았다.<br/><br/>사람의 주마등을 영화처럼 보여주는 영화관.<br/><br/>삶의 마지막 순간에 스쳐 지나가는 장면들을<br/>누군가는 영화처럼 바라보고,<br/>그곳에서 이승과 저승의 경계가 이어진다니.<br/><br/>그러한 설정 덕분인지<br/>‘죽음이란 뭘까’라는 질문을 무겁게 생각하기보다<br/>조금은 담담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됐다.<br/><br/>무거운 소재를 지나치게 어둡거나 비극적으로<br/>이야기하지 않는다는 점도 이 작품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br/><br/>솔직히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br/><br/>일본 특유의 언어 감각이나, 유머, 감동을 전달하는 방식이<br/>한국 독자에게는 낯설게 느껴질 것 같은 부분도 있었다.<br/><br/>작가가 의도했을 법한 장면이 온전히 와닿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br/>조금 아쉬움도 남았다.<br/><br/>그럼에도 이야기 자체만 놓고 보면<br/>독특한 소재와 구성이 흥미로운 작품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6/4/cover150/k63213775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660497</link></image></item><item><author>rinob_ooks</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인간 판박이 - [인간 판박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34576</link><pubDate>Thu, 24 Sep 2026 10: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345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1679&TPaperId=175345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6/5/coveroff/k8721316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1679&TPaperId=175345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간 판박이</a><br/>아베 코보 지음, 곽형덕 옮김 / 현대문학 / 2026년 09월<br/></td></tr></table><br/>‘혼란스러움’<br/><br/>이 작품을 끝까지 읽고 난 후,<br/>가장 먼저 든 감정이다.<br/><br/>결국, 이 남자는 진짜 화성인인가, <br/>아니면 그저 지구인일까.<br/><br/><br/>화성인 관련 라디오 프로그램의 각본을 맡고 있는 ‘나’에게<br/>어느 날 자신이 화성인이라는 기묘한 남자가 찾아온다.<br/>남자를 직접 대면하기 전,<br/>그의 아내로부터 남편의 정신이 온전치 못하다는 전화까지 받는다.<br/><br/>그런데 막상 마주한 남자는<br/>생각보다 훨씬 논리적인 말로 자신이 화성인임을 주장한다.<br/><br/>결국 두 사람은 <br/>‘화성인인지, 지구인인지를 <br/>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가’를 두고 묘한 대화를 이어간다.<br/><br/>‘아베 고보 작가의 유일한 SF’라는 <br/>타이틀에 이끌려 책을 집어들었다.<br/><br/>작품의 대부분은 좁은 방 안에서 벌어지는<br/>두 사람의 대화로만 채워져 있다<br/>그럼에도 그 대화는 지루할 틈이 전혀 없었다.<br/><br/>‘나’는 남자에게 자신이 화성인이라는 것을 증명해보라고 다그치지만,<br/>남자는 지구인이 자신이 지구인이라는 사실을 증명할 수 없듯<br/>자신 역시 화성인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어렵다고 말한다.<br/><br/>그 말을 듣고 있으면 묘하게 수긍하게 된다.<br/><br/>문득 범죄 사건에서 범인으로 지목된 인물이<br/>“내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것을<br/>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가”라고 억울해하던 모습이 겹쳐지기도 한다.<br/><br/>남자의 기묘한 논리를 따라가다 보니,<br/>나 역시 어느 순간부터 그의 정체를 추리하고 있었다.<br/>그는 정말 화성인일까.<br/>아니면 정말 정신이 이상한 사람인 걸까.<br/><br/>그런데 작품의 끝에 다다르자<br/>내가 가장 궁금해했던 질문이<br/>오히려 더 큰 혼란으로 돌아왔다.<br/><br/>그제야 주인공이 왜 ‘각본가’ 여야만 했는지 이해가 되었다.<br/>현실을 이야기로 만들어내는 각본가를 이야기의 중심에 세워두고,<br/>작가는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흔들어놓는다.<br/><br/>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이야기인지,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br/><br/>결국 나는 남자의 정체를 알아내는 것보다 내가 믿고 있던 것들을 의심하게 되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6/5/cover150/k8721316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260534</link></image></item><item><author>rinob_ooks</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그리움이 나를 밀고 간다 - [그리움이 나를 밀고 간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30532</link><pubDate>Tue, 22 Sep 2026 10: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3053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048377&TPaperId=175305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36/65/coveroff/89760483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6048377&TPaperId=1753053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리움이 나를 밀고 간다</a><br/>헤르만 헤세 지음, 두행숙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10월<br/></td></tr></table><br/>헤르만 헤세 작가의 작품을 한 번이라도 읽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br/>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궁금증을 품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br/><br/>“이런 작품을 쓰는 사람은 대체 어떤 사람일까,”<br/><br/>나 역시 그의 광대한 세계관을 들여다보며<br/>놀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br/>그의 작품을 읽을 때면 인간이 이렇게까지 깊은 생각을<br/>언어로 옮겨낼 수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곤 한다.<br/><br/>이 책은 그 찬란한 명작들 뒤에 가려져 있던 <br/>작가의 보다 인간적인 면모를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br/>책 속에서 그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하고,<br/>어릴 적의 기억을 추억하며,<br/>예술을 향한 자신만의 깊은 신념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br/><br/>특히 그의 문장에 매번 경탄하지 않을 수 없었던 대목은<br/>단연 자연에 대한 이야기였다.<br/><br/>“정원 북쪽 가장자리에는 아직도 누르스름한 빛의 눈이 쌓여 있다.”(42p)<br/><br/>‘자연을 문장으로 옮겨온다는 건 바로 이런 느낌이구나’<br/>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br/>그가 묘사하는 자연은 단순히 예쁜 풍경 그 이상으로,<br/>눈부시도록 생생하게 살아 움직였다.<br/><br/>물론 나 역시 계절이 바뀔 때마다 모습을 바꾸는 자연을 몹시 사랑한다.<br/>그러나 솔직히 말하면, 단 한 번도 자연 그 자체를 <br/>‘깊이’ 사유해 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br/>그저 눈으로 바라보는 아름다운 풍경 정도로만<br/>대해왔던 것은 아닐까 하고 부끄러워지기도 했다.<br/><br/>그의 가벼운 손짓 하나에 굳어 있던 문장들이 <br/>페이지 위에서 살랑살랑 춤을 추는 듯하다.<br/>어쩜 이리도 자연의 숨결을 가감 없이 옮겨 적을 수 있을까.<br/><br/>하지만 이 책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던 것은,<br/>그 완벽해 보이는 사람에게도 치열한 고민이 있었다는 사실 때문이었다.<br/>그는 시인으로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br/>예술가로서 겪는 남모를 고충을 고백한다.<br/><br/>언어라는 무기는 누구나 매일 사용하는 너무나 일상적인 수단이기에,<br/>오히려 그 평범한 언어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br/>진심을 전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이야기한다.<br/><br/>전 세계 수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작가조차<br/>그런 예술적 갈증과 고민을 안고 있었다는 점이<br/>묘하게 큰 위로와 놀라움으로 다가왔다.<br/><br/>자연과 고향, 그리고 예술을 향한 그의 진솔한 고백은<br/>마치 깊은 바다를 떠올리게 했다.<br/>물 위에서 바라보면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표면이 아름답지만,<br/>더 깊이 들어가면 그 빛 아래 묵직하고 서늘한 모습이 펼쳐지는 바다처럼.<br/><br/>쓸쓸하면서도 깊어지는 가을날,<br/>찬란한 문장 너머에 자리한<br/>헤르만 헤세의 인간적인 얼굴을]]></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36/65/cover150/89760483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366524</link></image></item><item><author>rinob_ooks</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멜볼딘 동물원 - [멜볼딘 동물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29009</link><pubDate>Mon, 21 Sep 2026 14: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290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0358&TPaperId=175290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8/76/coveroff/k6721303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130358&TPaperId=175290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멜볼딘 동물원</a><br/>송섬 지음 / 은행나무 / 2026년 08월<br/></td></tr></table><br/>멜볼딘이라는 찬란함으로 시작해,<br/>상처라는 이름의 동물원에 마침표를 찍다.<br/><br/>연락이 끊겼던 친구 수진을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 연서.<br/>멜볼딘여자고등학교 기숙사 룸메이트였던 두 사람은<br/>단절된 관계를 다시 이어가기 시작한다.<br/>영업이 중단된 빈 동물원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br/>서로에게 편지를 쓰게 된다.<br/>그러나 그 편지는 절대로 읽어보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과 함께,<br/>불현듯 수진은 사라져 버린다.<br/><br/>10년 뒤, 연서는 수진의 딸 표은에게서 과거의 편지를 받게 된다.<br/>두 사람은 떠나버린 수진이 남긴 흔적을 찾기 위해<br/>외국의 한 동물원으로 향한다.<br/><br/><br/>수진과 연서, 그리고 표은.<br/>이 세 사람을 둘러싼 이야기는 <br/>나도 모르게 손을 움켜쥐게 했다.<br/><br/>슬프다는 말도, 먹먹하다는 말도,<br/>그렇다고 서늘하지도 않았다.<br/><br/>사랑이 끝난 후,<br/>비로소 이별을 받아들이는 순간에 문득 찾아오는<br/>알싸한 감정이 드는 작품이었다.<br/><br/>표은은 삶의 마지막에 자신을 떠난 엄마에게<br/>강한 배신감과 분노를 느끼지만,<br/>정작 본인은 그 감정을 온전히 인정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br/><br/>누군가를 열렬히 미워하는 마음 안에는<br/>그만큼 상대를 향한 깊은 사랑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br/>책을 읽는 내내 표은이라는 인물에게 자꾸 눈이 갔다.<br/><br/><br/>엄마가 남겨두고 간 편지.<br/>자신에게 적은 것이 아닌 그 편지를,<br/>표은은 대체 왜 연서에게 전해주려 했던 것일까.<br/><br/>그 행동의 의미를 한참 곱씹어봤지만,<br/>명확히 알 수는 없었다.<br/><br/>다만 병실에서 죽어가던 엄마와<br/>자신을 버리고 떠난 엄마가 다른 사람인 양 기억하고 싶었던 것처럼,<br/>표은 역시 엄마라는 사람의 또 다른 한 조각의 모습을 <br/>알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br/><br/>편지의 주인을 통해 자신이 전혀 알지 못했던<br/>엄마의 진짜 모습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기대했을지도 모른다.<br/><br/>연서에게 멜볼딘여자고등학교는<br/>수진과의 관계가 시작된 찬란한 기억의 장소였을 것이다.<br/><br/>그리고 그때의 두 사람이 함께 시간을 보냈던 ‘동물원’은<br/>시간이 흐른 뒤 전혀 다른 의미로 다시 등장한다.<br/><br/>한 사람의 부재가 남겨진 두 사람을 만나게 하고,<br/>한때 누군가와 기억이었던 공간이<br/>또 다른 관계를 향해 나아가는 장소가 된다.<br/><br/>이 소설은 헤어짐과 만남이 반복되는<br/>우리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br/>누군가를 잃는다고 해서<br/>그 사람과 함께했던 시간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니까.<br/><br/>멜볼딘에서 시작된 찬란했던 기억은 수진의 죽음이라는 상처를 지나 결국 연서와 표은이라는 새로운 관계로 이어진다.<br/><br/>서로 다른 동물원,<br/>서로 다른 시간 속에서 시작된 만남과 헤어짐.<br/><br/>그 너무나 당연하지만 살아내느라 쉽게 잊고 살았던 진실을, 세 사람의 얽히고설킨 관계를 통해 조용히 되짚어본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8/76/cover150/k6721303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987663</link></image></item><item><author>rinob_ooks</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6 -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6 - 사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24284</link><pubDate>Fri, 18 Sep 2026 19: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242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0536&TPaperId=175242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0/79/coveroff/k5621305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0536&TPaperId=175242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6 - 사과</a><br/>박솔뫼 외 지음 / 북다 / 2026년 08월<br/></td></tr></table><br/>박솔뫼 작가의 &lt;사과&gt;를 처음 만난 건<br/>2026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을 통해서였다.<br/><br/>처음 읽었을 때는 솔직히<br/>서로의 ‘차이’를 넘어서지 못하고 결별한 연인의 이야기 정도로만 생각했다.<br/><br/>그런데 다시 읽으니 이상하게도<br/>‘끝남’보다 ‘왜 끝났을까’에 더 마음이 갔다.<br/><br/>두 사람이 어떤 명확한 이유로 멀어졌다는 설명은 없다.<br/>대신 선호가 출장을 간 사이 그의 방에서 생활하게 된 애리가<br/>선호의 사적인 공간을 하나씩 들여다보며<br/>자신과는 다른 그의 세계를 조금씩 발견하게 되는 듯하다.<br/><br/>처음에는 그저 스쳐 지나갔던 장면들이<br/>두 번째 읽을 때는 전혀 다르게 다가왔다.<br/><br/>이 이야기는 관계의 ‘끝남’ 자체가 아니라<br/>서로의 ‘다름’을 발견해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br/><br/>여러 장소와 회사를 옮겨 다니며 온전한 정착을 이루지 못하는 애리.<br/>회사를 다니면서  카페 일도 병행하는 애리는<br/>손님으로 만난 선호와 연인인 듯 아닌 듯 애매한 관계를 이어간다.<br/><br/>반면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바닷가 건물에서<br/>함께 미래를 그리자는 선호는,<br/>애리와 달리 안정된 삶을 누리고 있는 인물이다.<br/><br/>두 사람의 관계는 명확한 단어로 정의되지 않는다.<br/>단순히 손님과 직원 이상의 관계인 것은 분명하지만<br/>그렇다고 연인이라고 단정 짓지도 않는다.<br/><br/>그렇다면 이 애매한 관계의 간극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것은<br/>바로 ‘흙이 묻은 감자’와 ‘사과’가 아닐까.<br/><br/>애리는 선호가 자신을 ‘흙이 묻은 감자를 굳이 씹어 먹는 사람’으로<br/>바라보기 시작했다고 느낀다.<br/>자신이 먹고 있는 것은 감자가 아닌 ‘사과’라는 걸 보여줄 수도 있었지만,<br/>애리는 굳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br/><br/>감자와 사과는 색도, 모양도, 맛도 엄연히 다르다.<br/>애리와 선호의 차이 역시 단순한 취향이나 생활방식의 차이만은 아니었을 것이다.<br/><br/>애리는 자신이 사과라는 사실을 증명해야 하는 관계 자체를<br/>더 이상 원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닐까.<br/><br/>결국 두 사람은 서로를 온전한 감자나 온전한 사과 그 자체로 바라보지 못했다.<br/><br/>이번 수상작품집에는 박솔뫼 작가를 비롯해<br/>여러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 담겨 있다<br/>저마다의 색깔이 뚜렷해서 어느 한 작품만을 고르기 어려울 정도였다.<br/><br/>솔직히 말하자면 나에게는 소위 ‘문학상 수상작’ 특유의 결이<br/>아주 잘 맞지는 않는 것 같기도 하다.<br/>인물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숨겨진 의미를 파헤치고<br/>해석하는 과정이 때로는 조금 버겁게 느껴지기 때문이다.<br/><br/>그럼에도 이번에는 한 번 더 읽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br/>재독을 통해 작품의 세세한 부분을 다시 들여다볼 수 있었으니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0/79/cover150/k5621305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307916</link></image></item><item><author>rinob_ooks</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예측의 기술 - [예측의 기술 - AI가 대신할 수 없는 인간의 판단력]</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23395</link><pubDate>Fri, 18 Sep 2026 10: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2339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131868&TPaperId=175233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27/19/coveroff/k16213186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131868&TPaperId=1752339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예측의 기술 - AI가 대신할 수 없는 인간의 판단력</a><br/>이대진 지음 / 반니출판 / 2026년 09월<br/></td></tr></table><br/>빙빙 돌려 말하지 않고<br/>명확하게 내리꽂는 말에 신뢰가 간다.<br/>저자의 주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선명하다.<br/><br/>그는 왜 AI가 결국 사람을 끝까지 대체할 수 없는지,<br/>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예측의 기술’을 키워 경쟁력을 만들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br/><br/>나조차도 모르는 것이 생기면 가장 먼저 AI를 찾는다.<br/>“어디가 아픈데 왜 아픈 거야?”라는 단순한 호기심부터,<br/>업무 할 때 “필요한 정보 좀 다 모아줘” 같은 실무적인 요청까지.<br/>이미 일상과 업무 영역 전반에서<br/>AI에 대한 의존도가 결코 낮지 않은 게 현실이다.<br/>내 주변만 둘러봐도 AI가 사람의 일을 대신할 수 있다는 불안은<br/>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br/><br/>하지만 이대진 저자는<br/>완벽해 보이는 AI조차 분명한 빈틈을 가지고 있음을 잊지 말라고 경고한다.<br/>단 하나라도 잘못된 정보가 흘러들어 가는 순간,<br/>AI가 취합한 결과물 자체가 진실에서 엇나가기 때문이다.<br/>AI가 아무리 많은 정보를 가져다줘도,<br/>그 정보를 바탕으로 무엇을 선택할지는 결국 누군가 결정해야 한다.<br/><br/>그렇다면 이 혼란한 시대에<br/>우리는 과연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br/>《예측의 기술》은 AI와 불확실성의 시대에 <br/>더욱 중요해진 인간의 ‘판단력’을 다룬 책이다.<br/><br/>저자가 검증하여 제시하는 예측의 법칙들은 확실히 명확하고 신뢰가 간다.<br/>이 책은 정보의 신뢰도를 판단하는 법부터, <br/>확증편향, 직관, 베이지안 사고, 블랙스완까지<br/>더 나은 결정을 위한 12가지 원칙을 실제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br/><br/>현직 원자재 트레이더로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얻은 실전 노하우라 그런지,<br/>뻔한 이론 서술이 아니라 실제 경험과 구체적인 사례들이<br/>빽빽하게 담겨 있다.<br/><br/>그중에서도 나는 ‘사이클의 4단계를 파악하는 것’과<br/>‘베조스의 양방향 문’ 대목이 특히 인상 깊었다.<br/><br/>지금이 사이클의 어느 국면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과거를 들여다보는 것.<br/>시대적 배경은 달라도 과거 수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대처해 왔는지를 복기하다 보면<br/>지금 내가 어디에 승부를 걸어야 할지 비로소 판단이 선다.<br/><br/>또한 “되돌릴 수 있는 결정은 빠르게 하고,<br/>되돌릴 수 없는 결정은 충분한 검토를 거쳐 신중하게 하라(143p)”는<br/>베조스의 양방향 문 법칙은,<br/>앞으로 중요한 선택의 순간마다 한 번쯤 떠올리게 될 지침이라고 느꼈다.<br/><br/>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속도는 이미 AI의 승리다.<br/>하지만 그 속에서 흐름을 읽고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것은<br/>여전히 인간의 몫이다.<br/><br/>AI에게 더 많은 일을 맡길수록<br/>오히려 인간에게 필요한 능력은 무엇인지 분명해진다.<br/>결국 미래의 경쟁력은<br/>그 정보로 어떤 판단을 내릴 수 있느냐에 달려 있는지도 모르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27/19/cover150/k1621318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271919</link></image></item><item><author>rinob_ooks</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장르는 코미디 - [장르는 코미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21467</link><pubDate>Thu, 17 Sep 2026 10: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2146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1662&TPaperId=175214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6/38/coveroff/k3321316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1662&TPaperId=1752146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장르는 코미디</a><br/>박서련 지음 / 우리학교 / 2026년 09월<br/></td></tr></table><br/>장르는 코미디, 내용은 청춘.<br/>이 작품은 ‘청춘’이라는 단어 하나로<br/>모든 설명이 가능한 작품이다.<br/><br/>개그맨인 아빠를 뛰어넘는 개그맨을 꿈꾸는 고등학생 하리.<br/>우연히 ‘전국 청소년 코미디 경연대회’ 소식을 접한 하리는<br/>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멤버를 모으기 시작한다.<br/>그렇게 사라와 금영, 그리고 혜완까지 합류하면서<br/>네 사람은 본격적으로 대회 준비에 나선다.<br/><br/>과연 이 오합지졸 팀은<br/>무사히 무대에 오를 수 있을까?<br/><br/>주인공 하리는 또래 아이들과 비교해 조금 독특한 구석이 있다.<br/>삶의 모든 계획이 오직 ‘꿈’ 하나에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br/>좋은 성적도, 명문고 입학도 전부 개그맨이라는<br/>최종 목표를 위한 발판일 뿐이다.<br/><br/>친구 관계 역시 마찬가지다.<br/>뚜렷한 꿈만 있다면 친구 따위는 없어도 그만이라고 생각한다.<br/><br/>하리에게 이번에 결성한 오합지졸 팀마저도<br/>대상을 받아 생기부에 한 줄 남기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았다.<br/><br/>하지만 하리는 자신과 달라도 너무 다른 세 명의 친구들과 함께하며,<br/>때로는 목표 그 자체보다 더 소중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 간다.<br/><br/>하리와 친구들의 이야기는<br/>청춘 특유의 에너지로 가득하다.<br/><br/>저마다의 빛을 내는 도시를<br/>우주에서 바라본다면 이런 모습일까.<br/><br/>서로 다른 네 사람이 만나 각자의 자리에서<br/>반짝이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br/><br/>소설은 단순히 경연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 그치지 않고,<br/>전혀 다른 인물들이 모여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br/>서로를 이해하고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br/><br/>서로의 의견이 부딪혀 상처를 주기도 하고,<br/>각자 처한 환경이 달라 선뜻 이해하지 못할 때도 있지만,<br/>이들은 결국 진정한 ‘친구’가 되어간다.<br/><br/>하리는 스스로를 평범하다고 여긴다.<br/>외모도, 능력도 그저 그렇다고 생각하지만,<br/>내 눈에는 다르게 보였다.<br/><br/>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주관으로<br/>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 하리의 모습은<br/>그 어떤 어른보다도 멋져 보였다.<br/><br/>박서련 작가는 언제나 따뜻한 시선으로 인물들을 품어낸다.<br/>작가의 사랑을 듬뿍 받은 인물들은 서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면서도<br/>결국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받는다.<br/><br/>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며<br/>나 역시 한동안 잊고 있었던<br/>청춘의 한 장면을 떠올렸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66/38/cover150/k3321316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663808</link></image></item><item><author>rinob_ooks</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용기를 찾아서 - [용기를 찾아서 - “두려움 앞에서도 나아가라,”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의 특별수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19462</link><pubDate>Wed, 16 Sep 2026 10: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194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1761&TPaperId=1751946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25/5/coveroff/k66213176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1761&TPaperId=175194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용기를 찾아서 - “두려움 앞에서도 나아가라,”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의 특별수업</a><br/>란자이 굴라티 지음, 박영준 옮김 / 서삼독 / 2026년 09월<br/></td></tr></table><br/>용기 있는 사람은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일까.<br/>오히려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한 걸음 내딛는 사람이<br/>진짜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br/><br/>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의 순간을 마주한다.<br/>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도, 익숙한 것을 내려놓을 때도<br/>가장 먼저 찾아오는 것은 용기보다 두려움일 것이다.<br/><br/>《용기를 찾아서》는<br/>그 두려움 앞에서 우리가 어떻게 행동할 수 있는지,<br/>그리고 용기를 어떻게 길러갈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br/><br/>용기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기르는 ‘기술’이다.<br/><br/>저자는 도전을 마주할 때 과연<br/>무엇이 우리를 주저하게 만드는지 묻는다.<br/><br/>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자기 효능감을 높이고<br/>실제적인 기술을 쌓아야 한다고.<br/>조금씩 수준을 높여 나가며 성공 경험을 쌓고,<br/>타인의 눈으로 나의 강점을 바라보거나 주변의 도구를 활용하는 것 역시 방법이 될 수 있다.<br/><br/>하지만 저자의 말처럼<br/>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한 방법들을 머리로 안다고 해서<br/>그것이 곧바로 삶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br/><br/>그럼에도 이 책을 읽으며<br/>용기를 ‘내는 것’보다 용기를 ‘길러가는 과정’에 집중하게 되었다.<br/>작은 시도를 반복하고, 그 과정에서 쌓이는 경험들이<br/>결국 다음 선택을 할 수 있는 힘이 된다는 것.<br/><br/>완벽하게 두려움을 이겨내는 것보다<br/>두려움을 느끼면서도 한 걸음 내딛는 것이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br/><br/>이 책을 읽으며 가장 깊이 남았던 부분은<br/>자신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방식,<br/>즉 ‘자아관’이 용기 있는 행동을 든든하게 뒷받침한다는 대목이었다.<br/><br/>타인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내가 속한 ‘소속감’ 역시<br/>자신을 정의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br/>정체성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소속감이<br/>때로는 한 사람의 행동과 태도까지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이 꽤나 놀라웠다.<br/><br/>문득 내가 소속되어 있는 집단을 대표하는 사람이라 생각하며<br/>나의 행동과 언어에 스스로 책임을 부여했던 경험이 떠올랐다.<br/><br/>‘내가 이 조직의 얼굴이다’라는 정체성을 품는 순간,<br/>회피하기 급급했던 태도는 어느새 담대함과 책임감으로 채워지곤 했다.<br/><br/>그때의 나는 갑자기 용감해진 것이 아니라,<br/>나를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졌을 뿐이다.<br/>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면서<br/>행동도 달라졌던 것이다.<br/><br/>전에는 중요한 순간마다 두려워서 피하거나<br/>‘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라며 자책하기 바빴다.<br/><br/>하지만 이 책은 용기가 타고나는 재능이 아니라<br/>후천적으로 갈고닦을 수 있는 기술임을 일깨워주었다.<br/><br/>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며<br/>변화를 앞두고 자꾸만 망설이게 되는 이들이라면<br/>이 책을 권하고 싶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25/5/cover150/k66213176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250560</link></image></item><item><author>rinob_ooks</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트와이스 - [트와이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15610</link><pubDate>Mon, 14 Sep 2026 13: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156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0458&TPaperId=175156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4/49/coveroff/k8021304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0458&TPaperId=175156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트와이스</a><br/>미치 앨봄 지음, 유혜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6년 08월<br/></td></tr></table><br/>“사랑하는 사람을 위해,<br/>그 사람과의 모든 과거를 포기한 남자.”<br/><br/>만약 나에게 그런 순간이 온다면 과연 나는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을까.<br/><br/>주인공 알피는 어릴 적 엄마의 죽음을 계기로 자신에게 <br/>시간을 돌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된다.<br/>하지만 같은 능력을 가졌던 엄마는 세상을 떠나며 알피에게 한마디를 남긴다.<br/><br/>“모든 걸 바꾸려고 애쓰지 마.”<br/><br/>어른이 된 알피는 운명처럼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고,<br/>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무수히 시간을 돌린다.<br/>결국 그녀와 결혼까지 성공하며 모든 것이 완벽해 보였지만,<br/>계속해서 시간을 되돌린 알피에게<br/>감당하기 힘든 큰 시련이 찾아온다.<br/><br/>시간을 되돌리는 능력 뒤에 숨겨진 잔인한 진실.<br/><br/>‘과거로 돌아간 순간, 상대방의 감정은 사라진다는 것.’<br/><br/>할머니로부터 들은 그 말을 다시 떠올렸을 때,<br/>이미 그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늦어버린 후였다.<br/>자신이 시간을 돌릴 때마다 그녀의 마음은 조금씩 지워지고 있었던 것이다.<br/>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그는<br/>마지막으로 어떤 선택을 내려야만 했을까.<br/><br/>이미 영상화 제작이 확정된 작품이라 그런지 서사의 몰입감이 남달랐다.<br/>분명 글을 읽고 있는데,<br/>마치 영화 한 편을 보고 있는 것처럼<br/>머릿속에 장면 하나하나가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듯했다.<br/><br/>시간을 돌리는 능력을 다룬 작품은 많다.<br/>하지만 이 소설은 ‘능력의 전능함’이 아닌<br/>‘인간과 선택의 한계’를 말한다.<br/>주인공의 선택에 깊이 몰입하며 눈물을 흘렸고,<br/>아무리 뛰어난 능력이 있더라도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는 사실에<br/>마음이 아팠다.<br/><br/>처음엔 뻔한 전개일 거라 예상했지만,<br/>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조금씩 뒤틀리기 시작하더니<br/>마지막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모든 비극과 선택의 의미를 완성해 낸다.<br/><br/>나는 사람에게 ‘운명의 상대’가 있다고 믿는다.<br/>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결국 <br/>자신의 짝을 찾아내는 것 자체가 운명이기 때문이다.<br/>알피의 사랑 역시 마찬가지였다.<br/>스스로 능력을 써서 바꾼 삶조차도 ‘운명’의 상대’까지 바꾸지는 못했다.<br/><br/>이 먹먹하고 아름다운 서사가 어떤 모습으로<br/>영상화되어 찾아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br/><br/>지금 사랑에 지쳐있거나<br/>사랑을 믿기 어려워진 이들에게,<br/>이 책이 비워진 마음을 가득 채워주는 따뜻한 위로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4/49/cover150/k8021304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044926</link></image></item><item><author>rinob_ooks</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여성의 자리에서 본 한국 근현대사 - [여성의 자리에서 본 한국 근현대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11431</link><pubDate>Sat, 12 Sep 2026 14: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1143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0459&TPaperId=175114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4/56/coveroff/k3521304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0459&TPaperId=1751143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여성의 자리에서 본 한국 근현대사</a><br/>최성희 지음, 권용철 옮김 / 사계절 / 2026년 09월<br/></td></tr></table><br/>딱 1년 전,<br/>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을 취득했다.<br/>전부터 역사에 관심이 많았던 데다,<br/>일본의 입장에서 바라본 한국사를 공부하고 싶어<br/>일본대학에서 한국사를 전공한 나에게<br/>1급 취득은 일종의 사명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br/><br/>오랫동안 역사를 공부하며 수많은 책을 접했지만,<br/>유독 내 눈길을 사로잡은 건 언제나 ‘여성’의 역사였다.<br/><br/>실제로 일본강점기라는 급변의 시대 속에서<br/>변화해 간 ‘기생’의 역사를 주제로 졸업논문을 쓰기도 했다.<br/><br/>그랬던 나에게 이 책의 제목은<br/>그냥 지나칠 수 없는 유혹이었다.<br/><br/>여성의 자리에서 본 한국 근현대사라니..?!!!<br/><br/>우리가 배워온 역사에서<br/>여성의 삶은 얼마나 많이 기록되어 있을까.<br/><br/>역사책 속에는 수많은 남성들이 등장하지만,<br/>그 시대를 함께 살아낸 여성들의 이야기는<br/>상대적으로 쉽게 지나쳐버리곤 한다.<br/><br/>작가는 바로 그 부분을 정확히 짚어낸다.<br/><br/>같은 시대를 살아간 여성들이라고 해서<br/>모두 같은 선택을 했던 것은 아니다.<br/><br/>일본 통치라는 거대한 현실 앞에서<br/>누군가는 순응을, 누군가는 저항을 선택했고<br/>또 누군가는 그 사이 어딘가에서 자신의 삶을 이어갔다.<br/><br/>그 다양한 선택의 이유를 들여다보는 것이<br/>이 책이 보여주는 여성사의 흥미로운 지점이었다.<br/><br/>여성들은 ‘신여성’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br/>스스로 ‘밖’을 향해 나아갔지만,<br/>식민지라는 현실 속에서는 국가나 징용된 남편 등<br/>타인에 의해 밖으로 내몰리기도 했다.<br/><br/>책은 이처럼 굵직한 역사의 흐름 안에서<br/>여성 인물들이 어떤 신념과 태도를 지니고 시대를 살아냈는지에 깊이 집중한다.<br/><br/>이 책이 지닌 가장 큰 미덕은<br/>무엇보다 ‘누구나 읽기 쉽다’는 점이다.<br/>딱딱한 학술서나 시험용 암기 지식에 지친 사람이라면<br/>부담 없이 술술 읽어 내려갈 수 있을 만큼 친근하게 쓰였다.<br/><br/>여기에 더해 각 단락 끝마다 관련 여성 역사 영화를<br/>함께 추천하고 있어,<br/>글을 넘어 영상으로까지 감상의 폭을 확장해 준다.<br/><br/>그동안 교과서가 알려주지 않았던<br/>또 다른 역사 속 주역들의 삶이 궁금한 사람들에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4/56/cover150/k3521304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045696</link></image></item><item><author>rinob_ooks</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핑크스의 왼쪽 눈동자 - [스핑크스의 왼쪽 눈동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09180</link><pubDate>Fri, 11 Sep 2026 11: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091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0458&TPaperId=175091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4/48/coveroff/k7021304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0458&TPaperId=175091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스핑크스의 왼쪽 눈동자</a><br/>김유진 지음 / 북다 / 2026년 08월<br/></td></tr></table><br/>와아… 또 역대급 소설이 등장했다.<br/><br/>13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은<br/>역시 뭔가가 달랐다.<br/><br/>이 작품을 끌고 나가는 것은 ‘기억’이다.<br/><br/>망각이 축복이라는 말이 있다.<br/>그 말처럼 우리는 살아가면서 <br/>마주하고 싶지 않은 기억을 지워버리기도 한다.<br/><br/>과거의 기억을 잃은 엄마를 위해<br/>수오는 ‘기억 회복술’을 시술하는 센터의 의사가 된다.<br/>하지만 심사에서 떨어지게 되자<br/>수오는 결국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을 하기로 결심한다.<br/><br/>바로, 자신이 직접 엄마의 뇌를 수술하는 것.<br/><br/>그러나 수술 도중 누군가 의도적으로<br/>엄마의 기억을 지웠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br/>수오는 큰 혼란에 빠진다.<br/><br/>심지어 기억을 되찾은 엄마는<br/>잊고 있던 과거를 떠올리며 괴로워한다.<br/><br/>엄마의 기억을 지운 천재 의사.<br/>그리고 그 기억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수오.<br/><br/>수오는 사건의 진실을 쫓기 시작하고,<br/>결국 끔찍한 사실과 마주하게 된다.<br/><br/>두 사람의 숨 막히는 싸움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br/><br/>탄탄한 스토리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br/>이런 작품을 만들어내는 작가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br/>궁금해지기까지 했다.<br/><br/>진실을 위해 천재 의사에게 접근한 수오는<br/>모든 진실을 세상에 고발하려던 마음과<br/>의사로서의 욕망 사이에서 주저하게 된다.<br/><br/>그 모습을 보며 ‘선한 사람’이라고 믿어왔던 인물조차<br/>결국 욕망 앞에서 갈등하는 평범한 한 사람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br/><br/>그리고 모든 사건과 갈등의 원인이 된 천재 의사 주경재.<br/>그 역시 자신의 탐욕만을 위해 살아가는 인물이다.<br/><br/>돈을 위해서라면 ‘어떤’ 기억도 망설임 없이 지워주고,<br/>오로지 자신을 위해 서슴없이 사람들을 이용한다.<br/>사이코패스 같은 그의 면모에 소름이 끼치면서도<br/>의외로 우리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이 떠올라<br/>한편으로는 씁쓸해지기도 했다.<br/><br/>누구에게나 지우고 싶은 기억이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br/>우리 뇌는 감당할 수 없는 기억을 자연스럽게 지워버리기도 한다고 한다.<br/><br/>그렇다면 과연 의도적으로 기억을 지운다고 해서<br/>그 흔적마저 사라지는 것일까.<br/><br/>그런데 돈을 주고 기억을 지울 수 있다면 어떨까.<br/><br/>아직 떠오르는 기억이라면,<br/>그 또한 당신이 감당할 수 있는 기억이라는 뜻일 테니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4/48/cover150/k7021304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044823</link></image></item><item><author>rinob_ooks</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슈퍼리치가 세상을 구한다는 헛소리 - [슈퍼리치가 세상을 구한다는 헛소리, 그런데 우리는 왜 그들을 숭배하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04033</link><pubDate>Wed, 09 Sep 2026 00: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0403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0046&TPaperId=175040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7/46/coveroff/k40213004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0046&TPaperId=1750403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슈퍼리치가 세상을 구한다는 헛소리, 그런데 우리는 왜 그들을 숭배하는가</a><br/>달리아 나미앙 지음, 조민영 옮김 / 원더박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이전에는 신비로운 존재처럼 자신의 삶을 감추기만 하던<br/>소위 슈퍼리치들은 이제 여러 SNS를 통해<br/>자신의 부를 과감히 드러내는 세상이 되었다.<br/><br/>슈퍼카를 타고 도시를 달리고,<br/>전용기를 타고 전 세계 곳곳을 누비는 사람들.<br/><br/>우리는 감히 닿을 수 없는 그들의 삶에 열광하듯<br/>‘좋아요’를 누르고 ‘팔로우’한다.<br/><br/>또한 자신들의 부를 정당화하기 위해<br/>취약계층을 돕는다는 명분으로 <br/>자신의 이름을 건 단체를 설립하기도 한다.<br/><br/>특히 인상적이었던 건<br/>그들의 선행조차 ‘철저하게 설계된 계획 아래 이루어지고 있다’는 저자의 지적이었다.<br/><br/>우리는 그들의 행동을 보며<br/>세상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br/>그 안에 어떤 의도가 숨어 있는지는 쉽게 알 수 없다.<br/><br/>그런 사실을 알지 못한 채<br/>우리는 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br/><br/>이 얼마나 바보 같은 일일까.<br/><br/><br/>저자는 그런 슈퍼리치들의 행태를 하나씩 하나씩 파헤친다.<br/>자신들의 행동에 ‘세상을 위한다’는 의미를 부여하며<br/>어떻게 세상을 망치고 있는지를 강력하게 비판한다.<br/><br/>사회복지학부 교수인 저자는<br/>우리가 쉽게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를 거침없이 꺼내놓는다.<br/><br/>마음속으로만 생각했던 이야기들을<br/>대신해서 말해주는 것 같아<br/>읽는 내내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듯한 시원함이 느껴졌다.<br/><br/>꽤나 구체적인 수치와 인물을 예로 들고 있어<br/>이해하기도, 따라가기도 어렵지 않았다.<br/><br/>특히 단순히 고발과 비판에만 그치지 않고<br/>더 나은 방향을 제시함으로써<br/>우리가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br/><br/><br/>저자는 세상과 인류를 구하겠다는 자본주의자들의 주장 뒤에는<br/>인류마저 하나의 시장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고 짚어준다.<br/><br/>이 책을 읽으며<br/>나는 지금껏 왜 성공한 사람의 말을 더 신뢰했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br/><br/>많은 부를 축적하고 있다고 해서,<br/>그 사람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까지 옳은 것은 아니다.<br/><br/>그들이 우리를, 나아가 세상을<br/>더 많은 부를 쌓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서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을<br/>절대로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br/><br/>그렇다고 해서 ‘돈’을 쫓는 것만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br/>그것 또한 세상을 살아가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br/><br/>단, 이제는 그들의 생각과 의도에 휩쓸리지 않을 것이다.<br/>전처럼 그들을 숭배의 대상으로 바라보지도 않을 것이다.<br/><br/>왜 이 책이 캐나다에서 화제가 되었는지,<br/>많은 상을 수상하였는지 이해가 된다.<br/><br/>오늘날 우리가 놓치고 있는 현실을<br/>탄탄한 자료에 기반해 바로잡으려는 목소리.<br/><br/>그의 외침을 어떻게 받아들이고,<br/>무엇을 변화시켜야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된 책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7/46/cover150/k40213004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74621</link></image></item><item><author>rinob_ooks</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눈물 콧물 다 쏟는 책 - [연에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00327</link><pubDate>Mon, 07 Sep 2026 14: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003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4363019&TPaperId=175003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59/27/coveroff/896436301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4363019&TPaperId=175003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연에게,</a><br/>윤시월 지음 / 삼인 / 2026년 07월<br/></td></tr></table><br/>아… 불행으로 가득 찬 수족관 같은 삶에서 버둥거렸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이제 겨우 잊었는데…<br/><br/>이번엔 또 다른 불행으로 가득 찬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로<br/>다시 가슴이 먹먹해지고야 말았다.<br/><br/>나는 이런 류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참 힘들다.<br/><br/>인물들이 처한 상황과<br/>엇갈린 선택들을 마치 내가 바로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것 같아서.<br/><br/>순탄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은데<br/>왜 누군가에게는 불행이 끊임없이 찾아오는 걸까.<br/>왜 이런 아픔이 존재해야만 하는 걸까.<br/><br/>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원망스럽기까지 했다.<br/><br/>주인공 이수는 가족의 죽음에 대한<br/>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br/>병으로 죽은 엄마를 따라간 새아빠.<br/>그 죽음을 마주한 이수는 결국 무너져 내리고 만다.<br/><br/>그런 이수에게 봄날의 햇살 같은 사람이 나타난다.<br/>작가 지망생인 수연.<br/><br/>상처 입은 이수에게 수연은 어떤 말로도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큰 존재가 된다.<br/>수연으로 인해 이수는 다시 삶을 시작하게 된다.<br/><br/>하지만 수연의 한 행동이 이수의 트라우마를 다시 건드리게 되고,<br/>결국 이수는 수연을 떠난다.<br/><br/>진실을 알지 못했을 때의 나는<br/>이수가 참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br/><br/>자신을 지옥같던 삶에서 구해준 사람을<br/>어떻게 그렇게 떠나갈 수 있을까 싶었다.<br/><br/>그런데 그게 아니었다.<br/><br/>책을 읽으며 내가 이수를 오해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고,<br/>그 순간부터는 이수가 작품 속에서 가장 안타까운 인물처럼 느껴졌다.<br/><br/>평생에 걸쳐 스스로를 벌하는 삶.<br/><br/>‘끝없는 불행’이 이런 것일까.<br/><br/>이수에게로 향한 수연의 열 번째 편지가<br/>이수의 눈으로 읽히는 순간,<br/>두 사람만이 알고 있던 마음이 조금씩 드러난다.<br/><br/>그리고 작품의 마지막,<br/>이수는 수연에게 편지를 쓴다.<br/><br/>‘경외한다.’<br/><br/>누군가에게 이런 표현을 쓰는 걸<br/>나는 거의 본 적이 없어서 더욱 놀랐다.<br/><br/>어떤 대상을 두려워하며 우러러보는 것.<br/><br/>두 사람이 함께해 온 이야기를 알고 있기에<br/>왜 이수가 수연에게 이런 단어를 건넸는지<br/>알 것 같기도 했다.<br/><br/>그런데 이상하게도<br/>이해가 되는 것 같아 고개를 끄덕일수록<br/>가슴은 더 갑갑해졌다.<br/><br/>두 사람만이 알고 있는 그 마음을<br/>제삼자인 나로서는 끝내 온전히 이해할 수 없었지만,<br/><br/>그럼에도 나는<br/>서로의 삶에 너무나 깊이 들어와 버린 두 사람을<br/>온 마음을 다해 응원하게 되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59/27/cover150/89643630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592796</link></image></item><item><author>rinob_ooks</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드라큘라 - [드라큘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00322</link><pubDate>Mon, 07 Sep 2026 14: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50032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844&TPaperId=175003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9/1/coveroff/89329258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844&TPaperId=1750032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드라큘라</a><br/>브램 스토커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8월<br/></td></tr></table><br/>화면 속에서 봐왔던 드라큘라는 날카로운 치아가 돋보이고,<br/>얼굴은 하얗고 밤에만 활동하는 괴물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br/>드라큘라가 어떤 괴물인지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br/>정작 원작 소설을 읽어본 적은 없었다.<br/><br/>사실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br/>너무나 유명한 캐릭터이기도 하고,<br/>이미 여러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익숙하게 접해왔기 때문에<br/>어느 정도 이야기의 흐름이 예상되었기 때문이다.<br/><br/>그런데 이번에 처음 원작을 읽어보니<br/>나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br/><br/>나는 그 두꺼운 책에 푹 빠져<br/>이틀을 꼬박 허우적거리며 읽어야 했다.<br/><br/>와…<br/>드라큘라가 원래 이런 이야기였구나.<br/><br/>열린책들에서 새롭게 선보인 《드라큘라》는<br/>전혀 유치하지도, 흥미가 떨어지지도 않았다.<br/><br/>이야기만 놓고 보면 사실 단순하다.<br/><br/>인물들은 드라큘라에게 위협을 느끼고,<br/>그를 막기 위해 힘을 모은다.<br/>어찌 보면 익숙하고 단순한 이야기인데<br/>읽는 내내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br/><br/>그 이유는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에<br/>작가가 얼마나 세심하게 신경 썼는지가 느껴졌기 때문이다.<br/><br/>이야기는 조너선이 한 남성의 의뢰를 받고 <br/>그가 살고 있는 산속 깊숙한 곳의 성으로 향하면서 시작된다.<br/><br/>으스스한 분위기 속에서 의뢰인을 만난 조너선은<br/>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직감하게 되고,<br/>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이 드라큘라의 함정에 빠졌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br/><br/>그리고 드라큘라는 오랫동안 준비해온 <br/>런던으로의 이주를 실행에 옮긴다.<br/>그때부터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태풍처럼 휘몰아치기 시작한다.<br/><br/>특히 인상적이었던 건<br/>여러 인물의 시선을 편지와 일기 등의 기록을 통해<br/>교차해서 보여주는 구성이었다.<br/>한 사람의 시선만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br/>각자가 경험한 사건과 감정을 조금씩 보여주기 때문에<br/>사건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를 하나씩 맞춰가게 된다.<br/><br/>그리고 정작 이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드라큘라의 시선은<br/>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 독특했다.<br/><br/>우리는 끝까지 드라큘라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 수 없다.<br/>그저 다른 인물들의 시선을 통해<br/>그의 존재와 행동을 직감할 뿐이다.<br/><br/>그래서인지 드라큘라가 오히려 더 무섭게 느껴졌다.<br/><br/>너무나 유명한 작품이기에<br/>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br/>계속해서 이어지는 긴장감에<br/>다음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궁금해졌다.<br/><br/>특히 이번 열린책들에서 출간한 《드라큘라》는<br/>책 표지 디자인부터 심상치 않다고 느껴졌다.<br/><br/>책을 읽기 전부터 이미<br/>드라큘라의 위협을 받고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았고,<br/>덕분에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작품의 분위기에 빠르게 몰입할 수 있었다.<br/><br/>그만큼 원작이 가진 분위기를 책 곳곳에 녹여내기 위해<br/>디자인에도 세심하게 신경 썼다는 것이 느껴졌다.<br/><br/>내가 알고 있던 오래된 괴물 이미지를<br/>완전히 바꿔놓은 작품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9/1/cover150/89329258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590105</link></image></item><item><author>rinob_ooks</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리꽃 - [서리꽃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488561</link><pubDate>Wed, 02 Sep 2026 10: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48856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0041&TPaperId=174885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80/coveroff/k06213004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0041&TPaperId=1748856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서리꽃 1</a><br/>조정래 지음 / 해냄 / 2026년 08월<br/></td></tr></table><br/>어떻게 저렇게 맹목적으로 타인을 사랑할 수 있을까.<br/><br/>소인에게 모든 것을 내어주는 재이를 보며<br/>‘요즘 사람답지 않다.’ <br/>딱 이런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던 것 같다.<br/><br/>첫눈에 반한 소인을 5년 동안 마음에 품고,<br/>다시 만난 뒤에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어주는 재이.<br/><br/>특히 대기업 지분 50%라는 어마어마한 재산 앞에서도<br/>돈보다 사랑을 선택하는 그의 모습이<br/>참 낯설면서도 대단하게 느껴졌다.<br/><br/>과연 나라면 그렇게까지 한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br/><br/>그런데 두 사람의 사랑이 깊어질수록<br/>이상하게 마음 한구석에 불안감이 느껴졌다.<br/><br/>‘서리꽃’이라는 제목에는<br/>분명 이유가 있을 것 같아 불안해졌다.<br/><br/>그래서 두 사람의 행복이<br/>제발 끝나지 않기를 바라며 책장을 넘겼다.<br/><br/>작품 속 두 사람의 사랑을 더욱 깊게 만들어주는 것은<br/>네덜란드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다.<br/><br/>미술학도인 소인이 사랑하는 화가를 이해하기 위헤<br/>재이는 그의 그림을 보고 또 본다.<br/><br/>그리고 조정래 작가 역시<br/>반 고흐의 작품을 우연히 마주한 순간<br/>이 사랑 이야기를 떠올렸다고 한다.<br/><br/>한 편의 그림에서 시작된 이야기가<br/>한 권의 소설이 되었다는 사실이<br/>참 인상적이었다.<br/><br/>두 사람의 결말은 솔직하말하면 예상할 수 있다.<br/><br/>그럼에도 끝까지 읽게 되는 건<br/>한 사람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놓을 만큼<br/>깊고 맹목적인 사랑을<br/>우리는 과연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br/><br/>요즘에는 쉽게 시작하고 쉽게 끝나는 사랑이 많지만,<br/>《서리꽃》을 읽고 나니 오래도록 한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도 아름다운 일인지 생각하게 된다.<br/><br/>그런 사랑을 직접 경험할 수는 없겠지만, 그 마음만큼은 깊이 공감하며 읽었던 작품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80/cover150/k06213004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48009</link></image></item><item><author>rinob_ooks</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칼 융의 내면수업 - [칼 융의 내면수업 - 당신은 안타깝게도, 진짜 '나'를 만난 적이 없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485856</link><pubDate>Tue, 01 Sep 2026 09: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4858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0744&TPaperId=174858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40/1/coveroff/k72213074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0744&TPaperId=174858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칼 융의 내면수업 - 당신은 안타깝게도, 진짜 '나'를 만난 적이 없다</a><br/>강이안 지음 / 필로틱 / 2026년 08월<br/></td></tr></table><br/>저자인 강이안은 이전 작품에서 프로이트에 주목했다.<br/>프로이트의 사상에 기반해 감정을 마주하는 법을 이야기했다.<br/><br/>이번 작품은 프로이트의 수제자라 불리는 칼 융의 사상에 초점을 맞춘다.<br/>여러 상황과 환경 속에서 불쑥불쑥 모습을 드러내는<br/>내 안에 감정을 하나씩 짚어나간다.<br/><br/>마음이 불편해지고 화가 나는 상황이 오면<br/>우리는 그 이유를 밖에서 찾는다.<br/><br/>‘나는 이런 사람이 싫어.’<br/>‘나는 이런 상황이 불편해.’<br/><br/>그러나 저자는 밖으로 향하는 어두운 감정의 원인을<br/>‘나’의 안에서 찾으라고 말한다.<br/><br/>상대방의 어떤 행동이 싫은지를 생각하고,<br/>반대로 나 역시 그 행동을 다른 사람에게 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다 보면<br/>나 또한 누군가에게 불편함을 전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br/><br/>사실 한 번도 역지사지의 태도로 생각한 적이 없었기에<br/>마음 한편이 불편해지기도 했다.<br/><br/>결국 불쑥불쑥 나타나는 감정은<br/>왜 그런 감정이 드는지 그 이유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br/>왜 화가 나는지, 왜 싫은지를 돌아보면<br/>그 이유 안에 답이 있다는 것이다.<br/><br/>나는 감정에 쉽게 휘둘리는 사람이었다.<br/>그러나 여러 심리 책을 읽으며 조금씩 단단한 마음을 가지기 위해<br/>연습하고 또 연습했다.<br/><br/>그 결과 지금은 과거의 나와 비교했을 때<br/>비교적 감정을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br/><br/>밖의 상황을 바꾸기는 어렵지만<br/>그 상황을 바라보는 나를 돌아보는 것은 할 수 있다.<br/><br/>보통 사람들은 문제가 생기면<br/>외부에서 그 원인을 찾으려고 한다.<br/>그러나 다들 이런 경험이 있지 않은가.<br/><br/>같은 일을 겪더라도 어떤 상황과 시기에 있느냐에 따라<br/>다르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br/><br/>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br/>스스로가 보내는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아닐까 싶다.<br/><br/>내 무의식에 존재하는 ‘진짜 나’가 보내는 신호를 놓치지 않고<br/>스스로를 돌아보는 태도부터 ‘진짜 나’를 만나는 첫걸음이 되지 않을까.<br/><br/>칼 융은 프로이트와의 관계를 돌아보며<br/>스스로가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았다고 말한다.<br/><br/>믿고 의지했던 프로이트와의 관계가 끊어질 것을 두려워하면서도<br/>끝내 스승의 사상에 반대하는 글을 썼다.<br/>결국 자신의 내면에서 보내는 신호를 외면하지 않았던 것이다.<br/><br/>일반적으로 ‘콤플렉스’는 숨기고 싶은 부분이라는 뜻으로 사용되지만,<br/>실제 칼 융은 부정적인 뜻으로 개념을 완성시키지 않았다고 한다.<br/><br/>작은 눈, 낮은 코, 큰 얼굴처럼<br/>내 안에 바꾸고 싶은 것을 ‘콤플렉스’라고<br/>쉽게 정의해 왔던 나에게 꽤나 충격이었다.<br/><br/>칼 융의 생각을 진지하게 들여다봄으로써<br/>내가 가지고 있던 개념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었다.<br/><br/>칼 융은 진짜 나를 만나는 것은 <br/>‘평생에 걸쳐 한 조각씩 당신에게로 돌아오는 일(195p)’이라고 말한다.<br/><br/>사람은 태어나면서 진짜 내 모습을 조각조각 나누어 버리는 것일까.<br/>마치 마녀로부터 도망쳐 길을 찾기 위해 <br/>빵 조각을 조금씩 흘린 헨젤과 그레텔처럼<br/>그 조각들을 하나씩 모아야만 한다니.<br/><br/>생각만으로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br/>그리고 그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일임을 깨달았]]></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40/1/cover150/k72213074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400157</link></image></item><item><author>rinob_ooks</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미안하지만 싫습니다 - [미안하지만 싫습니다 - 무례한 세상에 보내는 깍듯한 디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478067</link><pubDate>Fri, 28 Aug 2026 23: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47806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0108&TPaperId=174780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8/99/coveroff/k2921301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0108&TPaperId=1747806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미안하지만 싫습니다 - 무례한 세상에 보내는 깍듯한 디스</a><br/>정준화 지음 / 몽스북 / 2026년 07월<br/></td></tr></table><br/>이 작가님 입담이 상당하다…<br/>분명 AI도 두 손 두 발 들고 내빼버릴 정도다.<br/><br/>중간중간 훅훅 펀치를 날리는 작가님의 유머는<br/>내 머릿속 코드에 딱 알맞게 들어맞고,<br/>어느새 나는 배를 잡고 온 바닥을 뒹굴고 있다.<br/><br/>‘깔깔깔.’<br/><br/>싫어하는 걸 쓰겠다는 작가의 당당한 포부는<br/>내 마음을 저격하는 듯했다.<br/><br/>‘이렇게나 싫어하는 것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br/><br/><br/>작가의 이야기에 집중할수록<br/>남은 페이지는 점점 줄어갔고,<br/>줄어드는 페이지만큼 나의 아쉬움도 커져갔다.<br/><br/>이 농약 같은 사나이 같으니라고.<br/><br/>너무 명확하기에, 더 꽂힌달까.<br/><br/>나 역시 예민한 성격 덕분에<br/>그다지 좋아하지 않은 것들이 꽤 있는 편이라고 생각한다.<br/><br/>예를 들어 ‘척’하며 살아가는 사람, <br/>갑작스럽게 변경된 계획 같은 것들.<br/><br/>그런 것들에 대해 이렇게까지<br/>깊이 글을 쓸 수 있을까.<br/><br/>진심으로 싫어한다는 것은,<br/>그만큼 진심으로 마주하고 있다는 것 아닐까.<br/><br/>그만큼 작가의 이야기는 솔직하면서도 담백하다.<br/>애써 거짓으로 꾸미지 않고, 과장해서 말하지 않는다.<br/><br/>책을 읽으며 나는 싫어하는 것과 미워하는 것을<br/>같은 것이라고 잘못 생각해 왔다는 것을 깨달았다.<br/><br/>싫다는 감정이 깊어지면 온 에너지를 다해 미워하게 된다.<br/>미워함으로까지 깊어지면 그땐 돌이킬 수 없을 때가 많다.<br/><br/>그렇기 때문에 누군가를, 무엇인가를, <br/>어떤 상황을 단순히 싫어하는 것은 <br/>어떤 의미로는 좋은 것인지도 모른다.<br/><br/>세상 사람들 모두가 부처의 마음으로 살아갈 수는 없지 않은가.<br/><br/>작가는 좋아하는 것에 관해서는 한 권 분량을 쓰는 일을<br/>진작에 포기했다고 말한다.<br/><br/>그러나 싫어하는 것조차 이렇게 긴 글을 쓸 수 있는<br/>굉장한 입담의 고수라면…<br/><br/>제발 《내 마음대로 좋아합니다》라는 제목의 에세이라도 써주셨으면 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68/99/cover150/k2921301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689913</link></image></item><item><author>rinob_ooks</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마음 놓고 쉬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 노트 - [마음 놓고 쉬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 노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475890</link><pubDate>Thu, 27 Aug 2026 21: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4758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0841&TPaperId=174758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4/93/coveroff/k4021308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0841&TPaperId=174758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음 놓고 쉬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 노트</a><br/>김은영 지음 / 심심 / 2026년 08월<br/></td></tr></table><br/>바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보면,<br/>스스로에게 ‘쉼’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가끔씩 잊게 된다.<br/><br/>휴식 전문가인 김은영 저자는<br/>삶 속에서 멈춤과 회복을 위한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br/><br/>나 역시 요즘은<br/>하루하루가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br/>책을 읽고 서평을 쓰고, 그 외 콘텐츠를 제작하느라<br/>온 하루를 다 쏟고 있다.<br/><br/>‘바쁘게 살아가는 건 좋은 거야!!!’<br/>라고 당당하게 외치던 나에게<br/>한 달 전부터 갑작스럽게 악몽을 꾸는 일이 잦아졌다.<br/><br/>밤새 잠을 뒤척인 상태로 다시 책을 읽고 서평을 적으려고 하니<br/>스스로 생각하기에도 글의 퀄리티가 점점 떨어지는 게 느껴졌다.<br/><br/>그때 고민 끝에 이 책을 들었다.<br/><br/>반신반의하며 펼쳐든 필사 책 속 문장들은<br/>읽고 쓰는 그 순간에 집중하게 하면서<br/>나를 괴롭히던 못된 감정들을 잠시 밀어내주는 듯했다.<br/><br/>이 필사책에는 노자로부터 시작해 <br/>나태주 시인, 에밀레 브론테를 지나<br/>호메로스까지 다양한 작가들의 문장이 담겨있다.<br/><br/>그들의 문장을 읽다 보니<br/>나만 이런 불안을 안고 살아가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br/>아주 오래전 사람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며 살아왔을 테니까.<br/><br/>중간중간 만나게 되는 저자 김은영의 문장 역시<br/>십년지기 친구의 토닥임을 받는 듯해 마음이 포근해졌다.<br/><br/>왜 우리는 무언가를 쓰는 행위로도<br/>마음의 안정을 얻게 되는 걸까.<br/><br/>필사를 하면서 느낀 것은<br/>어느 순간 내가 한 글자 한 글자를 옮겨 적는 것에<br/>온전히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br/><br/>조금 더 예쁘게 적기 위해서,<br/>또 문장을 한 번 더 곱씹어보기 위해서.<br/><br/>그렇기 잠시 다른 생각들을 내려놓고<br/>문장 하나에 집중하는 시간이었다.<br/><br/>그래서인지 일상 속 짧은 ‘필사의 순간’이<br/>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br/>쉼표 같은 시간이 되는 것은 아닐까.<br/><br/>바쁜 일상 속에 지쳐가는 당신에게,<br/>이 책은 앞으로 나아가기보다<br/>잠시 멈춤을 선택하라고 말한다.<br/><br/>마음을 울리는 문장들과 함께<br/>잠시 멈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를.]]></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4/93/cover150/k4021308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549364</link></image></item><item><author>rinob_ooks</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언어화를 위한 소설 사고 - [언어화를 위한 소설 사고 - 모호한 아이디어를 독자에게 전달되는 말로 바꾸는 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474564</link><pubDate>Thu, 27 Aug 2026 08: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4745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0735&TPaperId=174745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84/98/coveroff/k34213073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0735&TPaperId=174745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언어화를 위한 소설 사고 - 모호한 아이디어를 독자에게 전달되는 말로 바꾸는 힘</a><br/>오가와 사토시 지음, 박대겸 옮김 / 황금가지 / 2026년 07월<br/></td></tr></table><br/>단순히 소설 쓰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었다.<br/><br/>하지만 이 책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 조금 달랐다.<br/><br/>오가와 사토시 작가는 소설을 쓰면서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법칙과 <br/>문체, 복선 등을 이야기하지만 자신의 방법이 정답이라고 말하지 않는다.<br/><br/>그저 지금까지 소설을 써오며 자신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써왔는지를 이야기할 뿐이다.<br/>그래서인지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라는 작가의 이야기를 옆에서 듣고 있는 느낌에 가까웠다.<br/><br/>특히 작가와 독자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인상 깊었다.<br/>작가는 자신의 가치관으로 작품을 만들지만, 그 작품의 가치를 정하는 것은 작가가 아니라 타자라고 말한다.<br/><br/>같은 작품이라도 누가 읽느냐에 따라 <br/>다른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br/><br/>AI가 글을 만들어내는 시대가 된 지금, ‘AI 시대에도 인간만이 가능한 소설 사고와 커뮤니케이션의 힘’ 이라는 말이 조금은 이해되기도 했다.<br/><br/>작가는 이야기를 만들고, 독자는 그 이야기에서 자신만의 의미를 발견한다. 그 과정에서 소설은 또 다른 이야기가 되는 것이 아닐까.<br/><br/>그리고 마지막에 나오는 소설의 ‘승리조건’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br/>이게 작가가 결국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다.<br/><br/>AI가 인간에게 소설로 이기지 못하는 이유는<br/>소설의 승리조건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br/><br/>그런데 작가 역시 그 승리조건의 답을 찾고 싶다고 한다.<br/><br/>소설에는 정해진 정답이 없기에<br/>자신 역시 끝까지 그 답을 찾아가고 싶다는 것이다.<br/><br/>작가와 작은 술집에 마주 앉아 술 한 잔 기울이며 소설에 대해 <br/>주절주절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느낌이 드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br/><br/>어떤 부분에서는 '아, 작가는 소설을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또 어떤 부분에서는 '나는 이 부분을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데?' 하며 내가 소설을 읽는 방식까지 돌아보게 됐다.<br/><br/>정답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나만의 답을 찾아가게 하는 책.<br/><br/>소설을 쓰고 싶은 사람은 물론, <br/>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84/98/cover150/k34213073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849853</link></image></item><item><author>rinob_ooks</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언어화를 위한 소설 사고 - [언어화를 위한 소설 사고 - 모호한 아이디어를 독자에게 전달되는 말로 바꾸는 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474563</link><pubDate>Thu, 27 Aug 2026 08: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3318393/1747456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0735&TPaperId=1747456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84/98/coveroff/k34213073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0735&TPaperId=1747456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언어화를 위한 소설 사고 - 모호한 아이디어를 독자에게 전달되는 말로 바꾸는 힘</a><br/>오가와 사토시 지음, 박대겸 옮김 / 황금가지 / 2026년 07월<br/></td></tr></table><br/>단순히 소설 쓰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었다.<br/><br/>하지만 이 책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 조금 달랐다.<br/><br/>오가와 사토시 작가는 소설을 쓰면서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법칙과 <br/>문체, 복선 등을 이야기하지만 자신의 방법이 정답이라고 말하지 않는다.<br/><br/>그저 지금까지 소설을 써오며 자신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써왔는지를 이야기할 뿐이다.<br/>그래서인지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라는 작가의 이야기를 옆에서 듣고 있는 느낌에 가까웠다.<br/><br/>특히 작가와 독자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인상 깊었다.<br/>작가는 자신의 가치관으로 작품을 만들지만, 그 작품의 가치를 정하는 것은 작가가 아니라 타자라고 말한다.<br/><br/>같은 작품이라도 누가 읽느냐에 따라 <br/>다른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br/><br/>AI가 글을 만들어내는 시대가 된 지금, ‘AI 시대에도 인간만이 가능한 소설 사고와 커뮤니케이션의 힘’ 이라는 말이 조금은 이해되기도 했다.<br/><br/>작가는 이야기를 만들고, 독자는 그 이야기에서 자신만의 의미를 발견한다. 그 과정에서 소설은 또 다른 이야기가 되는 것이 아닐까.<br/><br/>그리고 마지막에 나오는 소설의 ‘승리조건’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br/>이게 작가가 결국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다.<br/><br/>AI가 인간에게 소설로 이기지 못하는 이유는<br/>소설의 승리조건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br/><br/>그런데 작가 역시 그 승리조건의 답을 찾고 싶다고 한다.<br/><br/>소설에는 정해진 정답이 없기에<br/>자신 역시 끝까지 그 답을 찾아가고 싶다는 것이다.<br/><br/>작가와 작은 술집에 마주 앉아 술 한 잔 기울이며 소설에 대해 <br/>주절주절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느낌이 드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br/><br/>어떤 부분에서는 '아, 작가는 소설을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또 어떤 부분에서는 '나는 이 부분을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데?' 하며 내가 소설을 읽는 방식까지 돌아보게 됐다.<br/><br/>정답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나만의 답을 찾아가게 하는 책.<br/><br/>소설을 쓰고 싶은 사람은 물론, <br/>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84/98/cover150/k34213073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849853</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