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남긴 365일
유이하 지음, 김지연 옮김 / 모모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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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남긴365일
#모모 @오팬하우스
#유이하

소꼽친구인 이즈미 가에데가 죽은 건 가을비가 내리던 어느 날 밤이었다.
로 시작하는 이야기에 남겨진 유고는 태어날때부터 색깔을 볼 수없다. 그런 유고를 위해 가에데는 늘 색깔을 설명하고 유고가 색깔을 볼수 있기를 기도했다.
무채병으로 유고에게 남은 시간은 1년..

《그런데 지금, 어차피 삶을 마감해야 한다면 죽기적에 뭔가 달성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은 시간은 365일.
나는 내게 허락된 마지막 1년을 가에데의 소원을 이루는데 쓰기로 결심했다.p48》


절친 아라타에 이은, 인형뽑기사건으로 알게된 야자와의 극복성장기를 가에데의소원노트와 서로 공유하며 유고의 버킷리스트는 차차 채워져가는데..

《낯선 색이 눈에 들어올 때마다 누군가와 감정을 공유하고 싶었다.하지만 그럴 상대가 없었다. 친구들은 당연하게 색을 인식하니 이 감동을 모를 것이다. 또 괜히 말했다가 내게 생긴 이상을 눈치채기라도 하면 골치 아파질 터라 섣불리 말을 꺼낼 수 없었다.p125》



"기억에는 용량이 정해져 있다."
사람의 뇌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억에도 용량이 정해져있다. 라던 가에데의 말..
가에데는 혼자 남겨질 유고를 위해 (건강해지면 하고 싶은 일) 노트를 남기지 않았을까..
유고는 가에데의 버킷리스트를 하나하나 해나가면서 진심 가에데가 하고 싶었던 일들이었나 생각했다. 어쩌면 홀로 남겨질 유고를 위해, 유고에게 쌓여가는 추억만큼 가에데 자신과의 기억은 지워가기를 바랬던것은 아니였을까..

'내가 한 약속이다.'
미션을 해결하듯 하나씩 해나갈때마다 왜이런걸이라는 짜증이 불쑥불쑥 솟았던 유고에게 불현듯 떠오른 그날의 약속들.. 뭔지도 모르고 할때와는 다른 그 기분과 감정이 느껴지면서 그런 유고를 보는 내 가슴이 저릿해지는데..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그리움이란 감정이 느껴졌다..

《내 눈은 색깔을 인식하지 못한다. 가에데는 그 사실을 알고 있다. 알면서도 끊임없이 색깔에 관해 설명을 늘어놓았다.
심장을 꽉 움켜쥐는 듯한 느낌이 드는 색이라니....
가에데가 남긴 리스트 때문에 달라진 일상이 가에데를 지우고 있다. 기억을 흐리게 만들고 있다. P268~269》

하찮다 싶은만큼 별거아닌 일들을 하나하나 대신해준다는 마음으로 클리어해가던 유고는 서서히 가에데의 다정함과 사랑을 느낄수 있었다.
365. 행복하게 살기
그리고 거의 지워졌지만 차마 지우지 못한 마음이 담긴 문장.
365. 오노 유고는 이즈미 가에데를 잊지 않고 죽을때까지 좋아하면서 살아가기.

사랑하는 이를 잃은 후, 보이지 않던 색을 느끼고 떠난 친구가 남긴 추억을 다시 느끼고, 함께 해준 친구들의 마음의 진심을 느끼며 미처 깨닫지 못하고 전하지 못했던 사랑을 느낀다..

짧은 생을 살다 떠난 가에데와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들을 추억하는 계절은 누군가를 잃어본 독자라면 눈물을 쏟게 만들 것이다.

남겨진이의 하루하루에 새롭게 보이는 색체만큼 잃어버린 추억의 시간이 시소위에 올려져 있는것 같다. 가에데의 버킷리스트는 남겨진 유고를 슬픔에 빠져있지않게 했고 살아가게 했고 희망의 빛을 보게 했다.

아프도록 빛나고 사랑스런 이별의 이야기면서 함께하고 있음을 느낄수 있었던 누군가가 절실히 그리워지는 이야기였다.
#네가남긴36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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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 (50만 부 기념 전면 개정판)
정영욱 지음 / 부크럼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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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고잘하고있고잘될 것이다
#부크럼
#정영욱

하루가 시작되고 마무리되는 시간동안
나의 안부와 가족, 친구들의 안부를 나누는 일이 자주 있다.
좋은 하루를 보내기를~ 오늘도 수고했고,
흐린날씨에도 잘 지내기를 바라고 편안히 잠자리에 들기를...
서로에게 나누는 인사들..
돈 안들이고도 다정할 수 있고 좋은 인상을 줄 수 있고
서로에게 좋은 기운을 나눌 수 있는 일.

이또한 책이 하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
2021년 처음 출간되어 2025년까지 7판인쇄를 해온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
오늘 무언가 이루어 낸 것은 없어도, 함께 해낸 것만 같다고.
또 해낼 수 없더라도 이렇게 함께 의지하며 가꾸어 가고 있구나,
생각하게 하는 책!!!

그동안 힘들었고, 아무데고 털어놓지 못한 답답한 마음들,
그저 지나갈 거라며 버텨내기만 했던 우울과 상처들,
누군가 알아줬으면 했던 날들에 최소한의 공감이 되어 주었던 책!!!

읽었다고 당장 모든게 해결되지는 않아도, 읽고 있으면 응원받고 있는 기분이 들고,
달라지는 것이 하나도 없더라도 읽는 순간에는 삶의 위로가 뭔지 알게 하는 책!!!

그렇게 나또한 많은 이들처럼 이책에 흠뻑 취했다.
사실 첫장부터 좋은 책, 좋은 글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예전에 처음부터 마음 어루만져주는 좋은 책 한권 있었다.
이책이 이제 두 번째 책이 되었다.

‘즐거운 삶이기를 바란다.’
어떻게 해야 즐거울 수 있는데? 반문하게 했던 첫문장.
비가 오면 빗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는 것이 즐거움이라는 순간.
어린시절이 떠올랐다.
비가오면 그렇게도 비를 맞고 뛰어도 즐거웠고 깔깔거리며 웃었고
옷이며 신발이 다 젖었다고 집에가서 혼날 걱정따위 없이 즐거웠던 시간들.

이책은 나에게 그런 책이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읽고 품에 안고 필사하고 선물하는 이유가 있는..
너무나 많은 문장들에 공감하고 고개 끄덕이게 하는 책.
#잘했고잘하고있고잘될 것이다
소제목조차도 그 문장만으로 위로가 되어 주기도 한다.
너무 많은 문장과 페이지들 못남기겠다. 모두들 읽어 보는걸 추천드린다.

🔖목격자가 나 하나뿐인 이야기를 여러 이들에게 하고 다니는 것만큼 나를 좀먹이는 일이 없다. 툭히 부정적인 순간들에 대해서...삶의 부정은 내가 갈아 마셔야 하는 것이라, 그 누구에게 토해 내 봤자 그 역한 기분만 오래 유지되는 것이다.

🔖백 번 잘해 주는 것보다, 한 번 싫어하는 것을 고쳐 주는 게 나을 수 있다. 백 번 좋아해 주는 것보다 한 번 같이 싫어해 주는 게 나을 수 있다. 백 번 편 들어주는 것보다 한 번 같은 적을 두어 주는 게 나을 수 있다.

🔖자신을 너무 큰 적으로 돌리며 외면하지 말 것.
자신을 적으로 만든 것 또한 나 자신이지만 나는 나의 가장 큰 적이기 전, 나의 가장 큰 친구였음을..

🔖늘 그랬듯 계절은 돌고 돌겠지요. 그 무수한 굴레 속에서 오늘도 나는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나는 누군가에게 응원이 되었겠지요. 누군가에겐 헤어짐이었고, 누군가에겐 만남이었을 겁니다. 누군가에겐 소중함이자, 누군가에겐 걸림돌이었겠지요. 이렇게 생각하니 조금은 편안합니다. 최선을 다 했다면 나머지는 이 세상에 맡겨 보기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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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 한국어판 발매 20주년 기념판
빅터 프랭클 지음, 이시형 옮김 / 청아출판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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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수용소에서
#청아출판사
#빅터플랭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 3년간 수감되었던
신경정신과 빅터 프랭클 박사의 자전적 수기다.
빅터박사는 자신의 글을 ‘강제수용소에서의 체험’이라는 이름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더불어 정신과 임상에 큰 도움이 되는 ‘로고테라피’와
인간 존재의 모든 비극적인 요소 속에서 어떻게 삶에 당당히 마주할 것인가에 대한 ‘비극 속에서의 낙관’이라는 내용까지 수록하고 있다.

세계2차대전의 대표적인 이야기는 나치 독일군의 유태인 대학살과 포로수용소를 떠올리게 된다. 잡혀가면 가스실이든 생체실험실이든 더 이상의 삶은 없다는 생각부터 앞서는데
몇 년간 수용소 이곳저곳을 돌며 작업장에 끌려가고 온갖 노동과 굶주림과 상처는 물론이고 학대와 구타와 고통속에서도 그곳에서 살아나온 이들은 있었고 그곳에 빅터박사가 있었다.

일단 수용소로 끌려가는 사람들에겐 살아나갈 수 있으리라는 희망따의는 없었을 것 같다.
씻지도 먹지도 치료받지도 못하고 가족과도 떨어져 서로의 생사를 알 수 없는 곳에서 나갈 수 있다는 미래를 바라고 희망 할 수 있는 의지가 생긴다는게 가능할까..

그들중 건강하고 작업장에 보내질 수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살았고
빅터박사는 본인 스스로가 그런 의지로 버텨냈던 것 같다.
해방이 되어서 수용소 문이 열렸으나 살아남은 이들은 쉽사리 밖으로 나가지 못했고 그들에게 당장에 주어진 미래는 그저 문틈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강한 햇살에 눈이 부신 기분 그것이 전부이지 않았을까..

죽음의 수용소라 불리는 곳에서 지옥보다 더한 극한 고통의 상황을 겪으면서도 한조각의 빵을 나누어 주었던 감시원과 생사의 갈림길에서 공포와 싸우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빅터에 의해 삶을 살아내는데 힘이 될 수 있는 로고테라피는 창안되었고 앞으로 나아갈 그들에게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빅터가 말한 체험에서는 수용송에서의 참상이 아주 적나라하게 묘사된 것은 아니기에 더 그랬던 것도 같지만..빅터박사는 어찌 이러한 상황에서도 이처럼 긍정적이고 미래를 생각할 수 있었을까 싶은 생각부터가 들었다.

비극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있는 이야기에 심리와 감정을 어루만져 주는 이야기는
어쩌면 전쟁에 비할수 없는 일이지만 세대적 혼란과 불투명한 미래에 흔들리는 우리모두에게 소중한 이야기가 되어 줄 것 같다.
나 자체로의 인간존엄성과 삶에대한 의지는 마음먹기에 달려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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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긴 매듭
배미주 외 지음 / 사계절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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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긴매듭
#사계절
#배미주_정보라_길상효_구한나라_오정연

차마 거부할 수 없어서 또는 기꺼이 물려받는 기어이 끊어내거나 절실히 이어내는 한, 또는 힘. 그 길고 질긴 매듭을 뿌리치고 또 붙잡으며 수많은 여성이 만들고 전해온 이야기들.

오랫동안 여성은 약자였고 뒤에 물러나 있어 목소리를 크게 내면 안되는 세상을 살아왔다. 그덕에 할머니의 옛날이야기, 엄마의 자장가소리로 여성의 목소리는 음성과 기억이었음을, 약자의 위치에서도 여성은 언제나 이야기의 주체였다는 사실이다.
그들이 만들고 전한 이야기에는 여성 자신은 물론 소외된 존재들의 눈물과 웃음, 자신이 속한 세계에 대한 의문, 아직 만나지 못한 미래에 대한 꿈, 고단한 현실을 살아내는 힘이 필연적으로 담겨 있었다.

🧩이삭은 바람을 안고 걷는다.
버리고 떠나 버린 엄마, 이삭이 닿은 곳은 퀸즈패밀리 카트정리요원.
일이 더딘 이삭을 맡아준 도도씨, 그마저도 도도씨가 사고를 당한후
늘 투명인간취급받던 이삭은 왕따를 당하던 직원숙소를 벗어나 도도씨의 집을 맡아주기로 한다. 벗어나 보지 못한 어느 한점에서 길을 건너고 공원을 지나 도도씨의 집에 가닿은 이삭은 외로움속에서 또 다른 외로움과 만났을때 새로운 바람을 맞아들였다.
이삭도 독립적인 여성으로 낯선 공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잘 지내보기를..

🧩엄마의 마음
‘모계 전승’이라는 화두안에 첫딸을 낳아야지 어머니의 삶이 보장된다고 강요되었던 살림밑천개념의 첫딸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다.
딸을 낳다가 죽었거나 딸을 낳지 못한채 죽었거나..초경을 시작하는 여성 아동에게는 임신이 가능하고 엄마가 될 준비를 하라고 말하면서 같은 나이의 남성 아동에게 너도 아빠가 될 준비를 해야한다고 가르치지 않는 한국사회의 문제성..수많은 엄마들에게 역할이 아닌 존재자체로의 평범함과 관게속에서의 자유를 부여하기를 바라는 마음일까..

🧩행성의 한때
‘종이 아니라 개체를 볼 것.’ 한문장을 남기고 사라진 해린.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에게서 전해져 오던 이야기는 진화에 대한 수수께끼였고 바다깊이 진화를 파헤치던 할머니의 죽음이후 해린 역시 종적을 감췄다.
은서는 거꾸로 흐르는 진화의 시계속에서 해린을 발견..
생물학적으로 종을 막론하고 진화의 대세에 탑승하지 않은 이들을 보게 된다.

🧩거짓말쟁이의 새벽
쌍둥이인 지인과 지효는 너무나 다른 삶을 살게된다. 학교에서 우수한 성적과 수상경력을 쌓아가는 지인과 달리 자주 아프고 쓰러지고 입원을 하는 지효. 쌍둥이인게 싫고 점점 비관적으로 변하는 지효는 호주에서 온 은조이모를 만나고 출생의 비밀까지 의심하게 된다. 너무 충격적인 사건은 스스로의 기억을 지우지만 몸이 기억하는 고통은 고스란히 남아있다. 스스로를 지킨 은조와 달리 이번엔 지효를 도우려는 가족들..지효가 앞으로 살아갈 시간을 새벽으로 두고 서서히 밝아올 날을 기대해 본다..

🧩오랜일
영설과 동거하는 미지는 느닺없이 닥친 어둔밤 골목에서 괴한의 습격으로 죽음을 맞았다. 단신으로 여겨지는 여성대상범죄의 희생양이 되어버려 단한줄의 기사로
끝이나는 미지의 마지막에 영설이 할수있는건 다해보려하지만..
글을 쓴다는것, 기사를 쓴다는것을 약자인 여성의 입장에서는 세상의 이야기를 잇고 전하고 전달한다는 작은 소명을 가지는건지도 모르겠다..

[아득한 과거와 깊은 바다 밑, 아주 먼 미래로 데려가며 나와 같기도 다르기도 한 수많은 ‘종’을 만나도록 한 #질긴매듭
보이지 않는 존재라고 해서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키며, 그들에게 손을 내밀도록 한다. 그것이 문학이 할 수 있는 일이며, 고통을 아는 자들이 나누어야 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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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빛소굴 세계문학전집 8
제인 오스틴 지음, 김지선 옮김 / 빛소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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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편견
#빛소굴
#제인오스틴

책으로 영화로 자주 접한 소설이며 200년이 지나는 시가동안 사랑받는
#오만과편견 은
다아시와 엘리자베스 두사람의 첫인상에서 느끼는 ‘오만’과 ‘편견’에 대한,
서로가 느끼는 다른 의미로 호감을 가지면서도 서로에게 가까워지기 어려움속
미묘한 관게와 로맨스를 완성해 가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시대적 배경으로 보지 않아도 여전히 남자는 능력, 여자는 아름다움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돈많은 미혼남에게 많은 미혼 여성들은 눈에 들기위해 애를 쓴다.
무도회에 참석하고 춤을 추고 화려한 말솜씨와 몸짓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분위기.
자칫 잘못 본다면 남성의 재력과 신분에 기대는 사회적 문제점을 드러내지만
그속에서도 독립적이고 독서로 지성을 채워가는 여성들이 눈에 띈다.

이야기속 주인공을 지금의 세대에 빗대어 보자면
I성향의 능력있는 다아시와 E성향의 독립적인 여성 엘리자베스를 주인공으로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지만 결혼이라는 제도에 얽메이지 않고
신분과 가문에 의한 강요에 의한 결혼제도가 아닌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하는 모습을 볼수 있달까? ^^

다아시의 오만하고 무뚝뚝한 인상에 맞는 쌀쌀맞은 말투나
남자들의 오만에 코웃음 치는 독서를 좋아하는 엘리자베스의 밀당은
당시 영국사회의 계급구조와 결혼제도에 대해 사실적인 표현의 문장들로 쓰여진다.

경제력에 기초한 결혼을 택한 샬럿, 경솔한 선택으로 사회적 위기에 처한 리디아, 단단한 우애와 신중함을 지닌 제인 등의 캐릭터는 현실적인 감각과 통찰을 작품에 더한다.

아 근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엄마들은 왜 딸(자식) 결혼을 목표로 열성인건지..
엄마의 지나친 간섭이 결혼상대에 대한 오만과 편견을 키우는것도 같고..

결국은 엇갈리는 감정속에서도 자신이 선택한 사랑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메길수 있는 오만과 상대를 바라보는 비판적 사고인 편견에도 불구 진정한 사랑을 찾는다는데에 진정한 로맨스의 진수를 보여주는 고전 #오만과편견

중산충 가정의 다섯 자매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결혼가 삶을 선택해 나가는 이야기.
유쾌한 대사, 통찰력 있는 내면묘사. 풍자적인 문체를 통해 19세기 사실주의 시대적 문학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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