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2 열린책들 세계문학 279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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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의 다정함은 조심스럽게 지키지 않으면 금방 사라지거든. 부모에게 아기를 가르치는 처음 몇 년만큼 아름답고 소중한 시간은 없단다,

p269

마치 부인은 모든 고민을 해결해 주는 마법사 같다. 큰 딸 메그의 고민을 들은 마치 부인. 메그는 다시 존과 가까워질 수 있을까? 부부 사이라고 해서 늘 사랑만 있지는 않다. 때론 둘의 의견이 어긋나 싸우기도 하고 아이들로 인해 싸우기도 하니 말이다. 작은 아씨들을 성인이 되어 읽으며 더 공감되었던 부분은 바로 이런 대목 때문이 아닐까? 겪어보니 비로소 알게 되는 깨달음 그 깨달음을 일깨워주는 작은 아씨들이다. 부부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서로가 서로를 위해 배려하는 그 마음을 메그와 존으로부터 다시 배워가는 중이다. 인생은 모든 것이 처음이기에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 걷기를 반복하듯 그렇게 천천히 하나씩 깨달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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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2 열린책들 세계문학 279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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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너무 이기적이야. 난 항상 널 좋아할 거야. 친구로서 정말 좋아할 거야.

하지만 절대 결혼은 하지 않을 거야.

p224

조와 로리 친구 사이지만 로리의 조에 대한 마음은 친구 이상이다. 하지만 사랑이 어디 한쪽만 한다고 해서 완성되는 것일까? 조는 늘 자유를 갈망했고 자신을 사랑하는 로리의 마음을 친구 이상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으니 말이다. 어쩌면 조는 로리와의 사랑과 우정 앞에 우정을 택했음에도 그 뒤로는 자신과 너무나 다른 로리를 결코 행복하게 해줄 수 없고 그렇게 행복할 수 없음을 미리 단정 지을 수밖에 없었던 조의 마음은 정말 진심일까? 한 편 조에게 이런 상황을 전해 들은 로런스. 손자인 로리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이 되어주고픈 할아버지의 마음이 전해진다. 사랑은 참 힘든 것이로다. 사람의 마음이 다 내 맘 같지 않으니 말이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보다 더 힘든 것이 또 있을까? 사랑과 우정 사이 조와 로리가 그 한가운데에 있다. 사랑이든 우정이든 그들의 관계가 부디 좋은 감정으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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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2 열린책들 세계문학 279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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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의 수완은 다를지도 모르지만 바라는 것은 다 똑같아. 아이들이 행복한 모습을 보고 싶은 거야. 메그도 그렇지. 난 메그가 행복해져서 기뻐. 넌 자유를 실컷 누리게 놔둘 거야. 넌 그래야만 더 달콤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테니까.

p165

네 자매는 각자 생각도 다르고 하고자 하는 것도 분명하다. 행복이라는 이름 아래 그녀들은 각자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들을 수행하며 진정한 삶의 진정한 행복을 찾아 나서고 있다. 부자와의 결혼으로 자신의 삶을 부유하게만 꿈꾸었던 메그가 소박한 결혼을 했을 때 내가 작은 아씨들을 읽은 이유가 있었나 보다. 그 안에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을 아마도 메그는 알고 있었지 않았을까 하며... 하지만 메그에게도 결혼생활은 왠지 순탄치만은 않을 터... 결혼! 그것은 바로 현실이며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끝없는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을 메그뿐 아니라 나 역시 또 느끼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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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2 열린책들 세계문학 279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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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들은 자신들을 위해 너무나도 충실하게 일하며 살아가는 부모에게 사랑을 주었다. 그 사랑은 어른이 될수록 점점 더 커질 뿐만 아니라, 삶을 축복하고 죽음을 뛰어넘는 가장 다정한 유대감으로 그들을 부드럽게 묶어주었다.

p10~11



자식을 보면 그 부모를 알 수 있다고 했던가? 마치기의 마치 씨와 마치 부인이 마치 그러했다. 네 자매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부모님을 그토록 깊게 생각하며 사랑하고 자식과 부모의 관계가 이토록 끈끈하기까지 그들은 그동안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일까? 전장 속에서 아버지 마치는 다행히 무탈하게 돌아왔고 3년이란 시간이 흐른 마치가! 이제 어른이 되어가는 네 자매의 이야기를 하려 하나보다. 그녀들의 성장기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부모가 된 지금 이런 속 깊은 자식들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너무나 흐뭇할 것 같다. 이젠 네 자매가 소녀에서 진정한 어른이 되어가는 그 과정을 2권에서 계속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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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1 열린책들 세계문학 278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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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모든 행복과 버팀목을 금방이라도 빼앗길 듯한 기분이 들었다.

p278

아 안돼! 아직 때가 아니야... 네 자매와 마치 부인에게 시련을 주지 마 내 마음속에서 어느덧 이렇게 외치고 있었다. 가끔 전보를 받으면 둘 중 하나다. 좋은 일이거나 나쁜 일이거나... 전화벨이 울릴 때 난 심장이 두근거린다. 나이가 드니 가족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지 지레 겁부터 난다. 아마도 전보를 받아든 마치 부인 역시 그러 했겠지... 마치 씨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벌써부터 네 자매의 눈물이 보인다... 마치 나에겐 그 무엇보다 그 누구보다 가족이 소중하다는 걸 알기에... 내가 상상하는 일들이 부디 펼쳐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문득 몇 년 전 나도 이랬던 적이 있었다. 친정 엄마가 갑자기 응급수술에 들어갔고 수술이 잘 끝나가기만을 기도했던 그때... 돌아가실지도 모른다는 담당 의사의 말... 그 모진 말을 뒤로 한 채 눈물을 머금고 기도만 드렸던 그때가 말이다. 가족 특히 부모님 나에겐 아직도 앞으로도 계속 옆에 계셔주기만을 바라는 그 마음만이 가득하다. 아마 네 자매도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전보를 받았을 때 내 마음 같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드는 시점이다. 너무나 소중한 것을 알기에 잃고 싶지 않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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