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식혁명 - 음식 궁합과 습관 개선이 일으키는 기적
강성식 지음 / 대경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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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식혁명], 제목으로는 정확히 이 책의 내용과 개념이 잡히지 않으나, ‘음식 궁합과 습관 개선이 일으키는 기적이라는 부제목에서 이 책의 내용을 명쾌하게 요약해 주고 있습니다.

사실, 지상파나 공중파 할 것 없이 방송사마다 건강에 대한 프로그램이 많이 방송되고 있고, 그 방송에 나온 의사나 패널들의 건강에 대한 정보들에서 많은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방송에 나온 내용들은 단편적이고, 말하는 사람의 전공이나 지식, 취향에 따라서 설명되기 때문에 전체적, 보편 타당성 여부에 대해서는 신뢰감이 떨어진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책의 내용은 마치 건강에 대한 교과서와 같은 느낌을 주고, 자칭 건강박사라는 분이 친히 100세가 넘은 모친과 장모 두 분을 모시면서, 실제로 얻은 경험적 지식을 기반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그동안 방송에서 느꼈던 부족함이 채워집니다.

 

이 책의 내용을 소개하면, 이 책은 크게 1, 2, 3편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편의 내용으로는 3대 영양소와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기능성 성분과 기타 식품의 성분, 뜨고 있는 자연식품 바로 알기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2편은 음식의 궁합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 설명하고 있으며, 3편은 건강을 지키는 생활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 함께 섭취하면 좋은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안 좋은 음식의 내용이 매우 유익했습니다.

 

저자는 꼼꼼하게 음식의 궁합들을 일일이 대비시켜서 자상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서, 이 책은 주부들이 필독하면 좋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함께 섭취하면 안 좋은 음식 중에는 우리가 즐겨 먹는 닭고기와 맥주, 맥주와 땅콩, 소주와 삽겹살 같은 음식이 소개되어 있어서 의외였습니다.

 

저자는 단백질을 설명하면서, 9종의 필수아미노산과 11종의 비필수아미노산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이 단백질은 근육, 내장 등의 재료가 되고, 면역항체 등을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로서, 많이 섭취할 경우에는 단백질의 저장고가 없어서 몸 밖으로 배출할 수 밖에 없는데, 그렇게 될 경우에는 콩팥에 부담을 주게 되어 고령자일 경우에는 식용부진이나 삼킴 장애, 면역력저하에 의한 염증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합니다.

 

이처럼 저자는 각 내용들을 길지 않게 설명하되,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핵심적인 내용만을 요약해 놓고 있어서 읽으면서 머리에 각인이 되는 느낌을 줍니다.

100세 시대라고 하는 시대에 살면서, 나이가 들어갈수록 건강에 많은 관심과 신경이 쓰였는데 이책은 이런 점에서 매우 유익합니다.

 

이 책은 그냥 읽고 덮어 놓을 책이 아니라, 항상 옆에 두고 궁금한 사항이 있을 때마다 찾아보고 참고해야 할 귀한 책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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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 신, 여신, 영웅 핸드북
리브 앨버트.사라 리차드 지음, 이주만 옮김 / 시그마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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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그리스나 로마 신화를 읽지 못하고 살아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슴 한 켠은 늘 설명할 수 없는 지적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책이나 글을 읽으면

신화에 대한 여러 가지 비유나 교훈들을 만날 때마다 신화를 읽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딱히 신화에 대한 절실한 상황이 아니라서 그냥 지나치고 살아 왔습니다.

 

그러나, 항상 신화에 대한 지적 결핍에서 쉽게 해결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신화에 대한 입문서라고 할만한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행운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몇 번 그리스나 로마 신화에 대한 책을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책들은 신들에 대한 서사가 주였기에 읽을수록 신화가 어렵게만 느껴졌습니다.

 

신화에 대한 기초가 없이 에피소드 위주로 접하다 보니, 신화의 조각들일 뿐, 전체적으로 신화에 대한 윤곽도 잡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이런 단편적인 에피소드 위주의 이야기들은 신화에 대한 선입견을 어렵게 할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리스 신들과 여신, 그리고 영웅들을 소개해 주면서 중요한 내용까지 설명해 주니 복잡한 신화가 하나하나 정리가 됩니다. 그리고, 그 내용 중에 우리가 알아둘 이야기와 지금까지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를 구분 설명해 줌으로써 신화에 대한 전체적인 맥락을 짚는데도 유익합니다.

 

또 더 유익한 것은 매우 복잡한 신화를 아름다운 삽화로 그려 놓은 점입니다.

글로만 일던 때와는 달리 재미있는 그림들을 보면서 오히려 상상력은 풍부해지고 이야기는 풍성해집니다.

 

그러나, 그리스 신들의 이름들은 영어로 된 이름이 아니다 보니, 길기도 하고, 어렵기도 합니다.이 책의 내용들을 읽으면서, 신들이나 영웅들은 우리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자기의 혈육과 결혼을 하고, 심지어 자신을 낳아 준 어머니와 혼인 관계를 맺기도 하는 내용을 보기도 합니다. 또한 신들도 남녀간 사랑에 대해서는 인간들보다 더 복잡하기도 하고 더 치열하기도 합니다. 신은 불멸한 생명력을 갖고 인간의 생사화복에 관여하는 존재라고 알고 있었는데, 결국 신들도 우리들과 흡사한 존재임을 알게 되니 싱겁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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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이후, 건강을 결정하는 7가지 습관 - 이제 내 몸에 좋은 것을 더 많이 할 시간
프랭크 리프먼.대니엘 클라로 지음, 안진이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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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 건강이라는 말이 은연 중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몇년 전만 하더라도 칠순을 고희라고 하여 장수했다는 의미로 이해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칠순 정도는 흔한 일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생명이 연장되었습니다. 간혹 텔레비전전에 90을 넘긴 장수한 분들이 등장하기도 하고, 많지는 않지만 100세를 넘긴 분들도 정정한 모습으로 소개되기도 합니다.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에서 ‘50이후, 건강을 결정하는 7가지 습관의 책은 강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이 책은 건강에 전문적인 식견을 가지 두 분의 공저입니다.

이 책의 주 내용은, 음식 문제, 운동과 휴식문제, 생활방식의 문제, 내면의 문제 등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몇 가지를 설명하면, 작게 먹는 소식을 추천하고, 할수만 있다면 간헐적 금식- 그 중에서저녁 밥과 아침식사 시간의 사이를 16시간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물은 큰 컵으로 하루 네 잔을 마시라고 권하기도 합니다.

 

성장이 멈춘 45세 이후부터는 건강에 대하여 각별하게 관리를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숙면은 면역, 호르몬, 두뇌 활동 등 모든 신체기능을 뒷받침하는 작용을 하므로 숙면을 취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설탕의 폐해에 대하여 많은 부분을 할애하여 설명하고 있으며, 대체 식품도 자상하게 추천해 주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 유용한 정보는 사골국에 대한 지식입니다.

나는 사골국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사골국은 뼈를 우려내서 얻은 국물이기 때무ᅟᅲᆫ에 몸에 좋지 않다는 말을 듣고 오래토록 먹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항생제와 호르몬을 주사하지 않고 목초를 먹여 키운 동물의 뼈를 구입해서 아주 오랫동안 뭉근히 끓여낸사골국은, 내벽을 보호하고 장벽의 상한 부분을 고치는 데도 장점이 있다(154~155)고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골국을 잘 끓이는 방법까지 3쪽을 할애하여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평이한 내용으로 설명되어 있어서 이해하기가 수월하고, 실천하기도 쉬운 내용들입니다.

 

이 책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이 책 뒤 표지에 정리된 내용입니다.

[적게 먹고, 더 많이 잘 자고, 간헐적으로 단식하라. 하루에 20분씩 명상 또는 이완 호흡을 하고, 격렬한 운동을 좀 더 부드러운 운동으로 바꾸되 되도록 많이 움직여라. 자연에 가까운 음식을 먹고, 함께 할 사람들을 만들어라. 그리고 되도록 많이 맨발로 걸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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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말하기 비법
오카모토 준코 지음, 정문주 옮김 / 스타리치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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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오카모토 준코.

기업 대표와 간부 천여 명의 화법을 탈바꿈시킨 전설의 과외 선생으로 소개합니다.

이 책에는 그녀가 계발한 50가지의 말하기 비법을 다양한 사례로 설명합니다.

 

그녀는 일본에서, 영국에서, 미국에서 다채로운 학력과 경력의 소유자입니다.

처음에는 요미우리 신문사에서 기자로 활동하다가 뉴욕에서 글로벌 리더의 소통 기술을 배웠고, 일본에 귀국하여 주식회사 글로컴을 창업하여, 소통과 스피치 코치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말이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는 가끔 설화(舌禍)라는 말을 듣습니다. 혀로 화를 당하는 사건입니다.

즉 말을 잘 못 해서 입게 되는 화를 말합니다. 지금도 정계에서는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말은 이처럼 잘하면 좋겠지만, 말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잘 하려고 노력을 하겠지만, 엉뚱하게도 설화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말하는 것은 과학이라는 것이고, 상식 중의 상식이라는 발견입니다. 항상 대화나 말, 설명이나 프리젠테이션 등은 모두 상대방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를 중심한 말이 아니라 듣고있는 상대방을 의식하고 말하라는 조언은 탁견입니다.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상대방이 들어 주지 않거나 인정해 주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저자는 잡담을 이야기하면서, ‘무슨 이야기를 할지보다 상대에게 어떤 느낌을 줄지를 생각하라는 조언도 매우 유익합니다.

 

또한 상대의 마음을 사로 잡으려면, ‘관계, 관심, 가치3대 주제가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상대의 기분을 좋게 하는 데에는 칭찬법을 잘 활용하라고 설명하면서, ‘정감찬사(인정, 공감, 칭찬, 감사)의 비밀을 알려 주기도 합니다.

 

특별히 저자는 손정의 회장과 나가모리 시게노부 회장에게서 좋은 영향력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이 책에서 실례로 소개하기도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말은 자신을 기준하는 것이 아니라 듣는 상대방을 생각하면서 하라는 내용이 오래 여운이 되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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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지는 말들 - 사회언어학자가 펼쳐 보이는 낯선 한국어의 세계,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백승주 지음 / 타인의사유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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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책 제목에서 언어의 제도권을 삐딱하게 보는 시선이 있습니다.

미끄러진다는 것은 넘어진다는 의미로서, 정상적인 형편과 정해진 코스에서 이탈한다는 것을 떠올리게 합니다.

 

저자는 사회언어학자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언어인 국어를 사회학적으로 연구하는 스스로를 외국인이라고 소개합니다. 가볍게 의심하면서 저자가 제주도 출신임을 알게 됩니다.

사실, 이 말은제주도 여행해외여행으로 페러디한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제주도 방언을 서울에서 유학을 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들이 이 책의 내용과 절묘하게 엮이기도 합니다. 특히 저자는 국내에 사는 외국인들에게 국어를 가르치면서 몸소 체득한 경험들을 통해서 외국인들을 대하는 우리들의 태도를 성찰하게 합니다.

 

상징적으로 위급한 재난을 알리는 안내글은 우리나라 말로만 되어 있기에 자칫 우리나라 말을 잘 모르는 외국인들에게는 재난이 될 수 있음을 짚어 주고 있습니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우리는 모두 글로벌화 또는 세계화 되었고 생각하면서, 이런 문제가 있음은 생각하지는 못했습니다.

 

이런 내용을 읽으니, 우리들의 무관심이 부끄러워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표준어인 국어 외에 지방에서 사용하는 사투리나 통속어들을 대하는 우리들의 태도에 얼마나 많은 문제가 있는지도 알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노무현대통령의 의도된 통속어 화법이 제도권의 높은 벽 앞에서 얼마나 처참하게 재단되고 오해받았는지를 알게 되기도 합니다. 노대통령의 학력과 인물됨의 평가까지 연결되었다는 지적에 나도 은연 중에 동참했음이 미안해지기도 합니다.

 

그냥 쉽게 하는 언어 습관과 행위가 이렇게 중요한 사회 현상을 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앞으로 말을 할 때 신중하게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저자는 이 책 114쪽에서, ‘나는 한국 사회 전체가 이처럼 무지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는 담화 공동체가 되어 가는 것이 두렵다는 말 속에 이 책의 깊은 성찰이 배어있다고 느껴집니다.

 

저자는 요즈음 우리가 즐겨 사용하는 SNS의 사회적 분위기와 생활과의 곤계성, 주의점과 폐해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 줄의 댓글이라도 그 반향을 감안해서 써야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귀한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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