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매커먼, 처음 대하는 작가분이시다.

그는 호러, 판타지 계열의 소설가로써, 1991년도에 발표한 <소년시대>로 브램 스토커 상과 월드 판타지 상을 동시에 수상한 바 있고, 이 책은 17개 언어로 출간되기도 하였던 최고의 경지에 올랐던 작가였다. 그러나 글쓰기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 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1993년 돌연 절필하였다가 2002년 이 책으로 독자들에게 돌아 왔다.

 

그러니까 정확히 약 9년 만에 쓴 야심작이라고 할만하다.

이 소설의 배경은 영국 식민지 시대 개척지 미국의 작은 마을 파운트로열에서 벌어진 마녀재판에 얽힌 판타지성 소설이다.

 

그 당시 마을과 마을로 돌아다니며 법률행정을 처리하는 치안판사인 아이작 우드워드와 그의 양아들격인 서기인 매튜 코빗이 찰스타운에서 파운트로열로 들어가면서부터 이야기는 전개된다.

원서로는 총 800페이지, 상하권으로 구성된 총 1,2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라 옮긴이가 후기에서도 썼듯이 가히 목침용으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두꺼운 분량이다.

 

아마 내 기억으로는 지금까지 읽었던 책 중에 가장 두꺼운 책임이 분명하다.

이 책을 완독하기 위해 꼬박 거의 1주일을 소비했던 것 같다. 2013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가장 의미도 있고, 기억에 남는 서평이 된 것이다.

 

우선 이 책을 받고, 첫 페이지를 펼치면서 나는 은근히 겁이 났었다.

이 책을 언제 다 읽지? 끝까지 다 읽어 낼 끈기가 있을까? 등등의 우려였던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쓸 데 없는 기우였다. 이 책을 읽으며, 작가의 탁월한 필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은 치명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가독성이 있었다.

 

1,200여 페이지의 책이 단순한 인내심만으로 완독할 수는 없다.

사건의 배경이 되는 파운트로열, 그 마을의 주인으로 행세하는 비드웰, 온 마을 사람들로부터 마녀로 취급받는 레이첼, 그리고 마을 사람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그로브 신부와 마녀의 남편인 대니얼 호워스의 끔찍한 살인사건을 중심축으로 하여 전개된다.

 

레이첼을 마녀로 지명한 유력한 세 증인들의 일치된 증언, 그 확실한 증거에 입각한 치안 판사의 마녀의 화형 판결, 그리고, 판결로부터 집행까지 불과 5일간을 남겨 놓고 숨 가쁘게 전개되는 그의 서기인 매튜 코빗의 무죄 입증의 과정이 이 책을 덮지 못하게 마력에 휩싸인다.

 

온 마을은 판사의 판결문에 의해 화형식을 준비하였고, 서기는 마녀로 확정 판결된 레이첼을 감옥에서 탈출시켜 함께 도망을 치면서 사건은 급진전한다.

마녀와 서기는 도망하는 정글에서 흉포한 곰을 만나서 사투를 벌인 결과 원주민들의 공포의 대상이었던 그 곰을 죽이는 데 성공했고, 그 일로 서기는 영웅대접을 받게 된다.

 

그리고, 서기는 이 사건의 전말을 밝히기 위하여 마녀와 함께 파운트로열로 돌아온다.

결국 이 마을을 마녀의 공포로 몰아넣었던 범인은 옥스퍼드 대학을 나와서 교사행세를 하는 절름발이 앨런 존스톤과 쥐잡이 행세를 하다가 죽은 전직 서커스 단원인 존 랭커스터임을 밝혀내게 된다.

치안판사는 이 마을에서 죽어서 장사되고, 매튜 코빗은 이 마을을 재건하자는 제안을 거부하고 이 마을을 떠나고, 마녀로 오해 받았던 레이첼은 평범한 이 마을의 주민으로 새로운 삶을 사는 것으로 이 책은 끝난다.

 

매튜 코빗과 레이첼의 로맨스, 동물자기나 부항 같은 장치들은 이 사건들을 더 친숙하게 이해하고 이 책을 더 흥미 있게 읽어 가는 촉매제 역할을 잘 해 주고 있다고 본다.

모처럼 오래 기억될 미스터리 류의 판타지 소설을 만났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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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도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미국의 노 작가의 작품이라는 소개가 이 작품의 무게를 느끼게 한다.

토지를 쓴 박경리 작가의 명예와 역량이 결부된 작품이기에 기대가 컸다.

이 소설의 작가인 메릴린 로빈슨은 미국 아이다호 주의 오지에서 태어나고 그 곳에서 자란 작가로써 고독이 그의 글의 자양분이라고 술회한다.

이 작품도 그의 술회와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핑거본이라는 가상의 마을, 그리고 그 마을에 있는 호수를 중심으로 담담하게 펼쳐진 이야기다.

이 책의 화자는 루스라는 여자아이다.

그 화자를 중심으로 어머니와 외할머니와 관련한 삼대에 걸친 가족사에 얽힌 이야기가 주 테마다.

어떻게 보면, 특별할 것도 없고 대단할 것도 없는 평범한 이야기인데, 이 소설이 퓰리처 상 소설 부문 후보에 올라가기도 하였고, 2005년에는 [타임]이 선정한 100대 영문 소설에 추천되었음을 볼 때 이는 순전히 작가의 역량이라고 생각된다.

하기사, 고 박경리 작가의 이름이 걸린 문학상을 수상했음도 이 작가의 탁월한 역량을 평가한 때문이다. 이 작가는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에서 이렇게 말한다.

이 작품은 픽션이지만, 이 작품에 나오는 풍경은 사실이라고 설명한다.

이 소설의 화자인 루스는 막내 이모와 닮은 생활을 하게 되고, 이에 반대하는 루실은 집을 떠난다. 막내 이모는 잘 여미지 않는 옷과 같고, 잘 닫히지 않는 문짝과 같이 삶에 이가 맞지 않아서 항상 부유하는 정서적 결핍을 느끼게 한다.

그는 그의 막내 이모 실비와 호수와 들에서 많은 시간을 비정상적인 그 이모를 닮아 방랑자연한 삶을 살아간다.

결국, 그의 동생인 루실은 집을 떠난다.

이런 형태로 한 가정이 해체되고 붕괴된다. 이모와 화자는 자기들이 살던 집에 불을 지르고 떠난다.

이 책 제목, [하우스 키핑]과 정반대의 내용이고 결말이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하여 독자들에게 무슨 의미를 전달하고 싶어 했을까가 궁금하다.

[하우스 키핑]이라면, 한 가정을 가정답게 꾸미며 지키는 모습이 연상된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부모도 없는 자매가 친척들의 손에 의해 양육되고 성장하는 과정, 그리고, 한 사람의 성인으로 인격형성을 해 가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받은 영향력을 어떻게 수용해 가는지를 보여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우스 키핑]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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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어려운 줄은 알았지만, 고전을 풀어 놓은 책 제목부터가 영 이해할 수가 없다.

그래서 네이버에 물어 보니 다음과 같이 설명해 준다.

 

[당나라 소악이 편찬한 두양잡편에 당나라 문종이 갑야(오후 7-9)에 정사를 살피지 않고 을야(9-11)에 독서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훌륭한 임금이 될 수 있겠는가라고 하는 말에서 유래한 말이란다. 즉 옛 왕들이 하루의 정무를 끝내고 잠들기 전에 하던 독서를 일컫는 말이라 한다]

 

그렇다면, [인생을람]이란 인생을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책인데, 우리들을 옛 임금의 신분으로 빗대어 이 책을 권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렇게 이해한다면, 이 책에 기록된 내용들은 모두 옛날 임금님들이나 읽었던 높은 학문들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 책을 쓰신 분은 한학과 유학에 조예가 깊으신 분으로써,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시고국사편찬위원회에서 [승정원일기]등을 공동으로 작업하신 경륜이 있으신 분이시다.

저자는 서문에서, [인생을람]에는 우리 삶에 촌철살인이 될 수 있는 글들을 모았다고 한다.

 

사서삼경이나 제자백가, 명심보감 등의 48개의 다양한 고전에서 삶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선별하여 소개하였다고 한다.

각 내용은 고전을 우리가 알기 쉽도록 번역해 놓고, 원문을 함께 실어서 더 깊이 알고자 하는 의욕과 실력이 되시는 분들은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도록 배려해 놓았다.

그러나, 풀어 쓰는 내용을 중심하다 보니, 원문은 작은 글자로 쓸 수밖에 없어서 읽어 보기가 불편하겠다 싶다.

 

우리가 고전을 자주 접할 기회도 없고, 배울 기회도 없어서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내용 중에는 우리가 흔하게 들어 왔던 말들이 자주 눈에 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중국과 왕래가 잦았고, 두 나라의 글과 말과 풍습이 왕래하다 보니 우리 의 문화 속에 부지불식간에 고전이 깊게 스며 들 수밖에 없었으리라고 생각된다.

 

특히 각 내용들에는 구체적인 인물과 사건이 설명되어 있어서 각각의 글들이 나오게 되는 배경을 상상해 볼 수가 있어서 그 의미와 연결 지어 쉽게 이해할 수가 있었다.

관을 만드는 장인은 사람들이 빨리 죽기를 바란다엎질러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와 같은 내용은 하도 많이 들어 온 말들이고 전혀 어렵지 않은 말들이어서 바로 우리의 삶 자체가 고전이었음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

 

;왜 사느냐고 묻거든 웃지요와 같은 내용은 어느 유행가 가사인줄 알았는데 시인 이백이 했던 말이라니, 옛날도 지금의 정서가 있었음이 반갑기까지 하다.

우리가 흔히 인용하는 백년해로라는 말도 시경에 있는 말이라니, 갑자기 격조가 있게 들린다.

귤이 회수의 북쪽에서 자라면 탱자가 된다는 고사는 옛 선인들의 재치와 지혜가 얼마나 출중했는지 알게 된다. 자칫 난처한 입장에 처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넌지시 건네는 한 마디로 반전의 묘를 살리고 분위기를 바꾸던 선조들의 지혜가 감탄스럽기만 하다.

 

각박한 삶을 살면서도 선현들의 깊고 맑은 정신의 산물인 고전을 읽으며, 수 천 년 전에 살았던 선조들과 생각의 향기를 음미할 수 있다.

이 책 앞날개에 소개한 주자의 독서삼도는 모든 독서의 경구로 삼을 만하다.

 

[책을 읽을 때는 주위 환경에 휘둘리지 말고 정신을 집중하라.

삼도, 즉 심도, 안도, 구도에 이르러 마음과 눈과 입을 함께 기울여 책을 읽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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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로 세상을 지배하라 서평

 

KBS방송국의 편성센타장이며 콘텐츠 플렛포머인 저자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내용들이라 실제감으로 다가 왔다.

이 책의 내용은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에는 우리가 티브이를 통해 보아 온 프로그램의 이름이 자주 등장하여 호기심과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그저 티브이 화면에 전송된 화면과 스토리를 보는 게 전부였지만, 하나의 프로그램이 기획되는 단계로부터 시작되어 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많은 사람들의 고뇌와 긴장이 가감 없이 전달되었다.

 

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성공 여부에 대한 부담감과 열정들과 땀방울과 현장의 환호와 숨결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 그래 그 프로그램에 이런 에피소드가 있었구나, 그리고, 우리는 전혀 눈치도 채지 못했지만, 이런 실패와 성공이 있었구나 하고 이제야 알 수 있게 된 부분도 참으로 많았다.

 

여행은 아는 것만큼 보인다는 격언이 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콘텐츠가 무엇인지 플렛폼은 무엇인지 콘텐츠 플렛포머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전혀 문외한이었던 자신이 이 책을 통하여 이런 기본적인 단어를 이해하게 됨에 따라 티브이 화면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이 아시아나 유럽, 미국등지에서 K-POP열풍을 일으키는 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를 알게 됨으로써 진실로 젊은 가수들의 오래를 이제는 귀가 아니라 가슴으로 듣는 정도가 되었다면 논리적 비약일까?

싸이의 성공 비결도 결국은 콘텐츠의 힘이라는 글을 읽으며, 콘텐츠의 위력을 실감하기도 하였다.

 

몇 년 전에 어떤 책에서 이런 글을 읽은 기억이 난다.

누가 한 말이고, 어떤 말인지는 정확하게 생각은 나지 않지만, 그 내용은 대충 다음과 같은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미국은 상상의 부족을 실감하고 있다. 상상이 있으면 어떤 것도 다 만들 수 있는데 그 상상이 고갈되어서 만들지를 못할 뿐이다.]

 

이 책에서 표현한 콘텐츠가 곧 미국의 상상이었음을 알게 된다.

더 이상 인문과 과학은 별 개의 학문으로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가 없는 한계에 이르렀다.

인문적인 풍부한 상상력이 과학에 조화를 이룰 때 인문도 과학도 놀라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자기가 경험한 방송업무만을 다루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 국내의 인물들에 국한하지 않는다.

해외에 있는 저널리스트, CEO, 작가, 영화감독 등의 이름이 자주 등장하고 그들에 대한 에피소드가 자주 등장한다.

 

이 책은 판에 비유되는 플렛폼과 놀이에 비유된 콘텐츠에 대한 협업의 불가피성, 그 분야의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과 중요성에 대하여 여론을 환기시킴은 물론, 콘텐츠를 바탕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경영자들, 인문학자들, 영화 제작자들,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 가수들, 엔터테인먼트에 종사하는 사람들 등 다방면의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의식을 전환하는 데 확실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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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의미에 대해서는 3천 년 전부터 인류가 탐구해 오고 있지만 아직 만족할만한 공통된 결론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저자는 행복한 삶에 관한 사유로 쾌락, 욕망, 이성, 고통이라는 네 가지 주제로 설명하면서, 이 책을 통해 자기 삶의 설계도를 확인해 보고, 스스로 질문을 던지며, 적어도 자신만의 행복자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행복에 대하여 18세기 영국의 법철학자 벤덤의 공리주의로부터 전개된다.

그는 행복은 고통보다 쾌락을 보장해 주는 것으로 파악했다. 그에 따르면 공동체 구성원은 개인의 행복 추구를 정부의 일로 위탁해야 한다고 보았다.

국가는 개인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 줌으로써 개인이 행복을추구할 수 있는 자유를 야 한다고 보았다.

 

이에 대하여 존 스튜어트 밀은 인간 존재 안에는 이성을 능가하고 논리를 비켜 가는 것이 분명 존재하는데 벤덤은 이런 점을 간과했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어느 한 개인의 행복은 다른 사람의 행복에 달렸다는 상호성을 강조했다.

이웃이 행복하지 않는 한 결코 행복해 질 수 없다고까지 표현하였다. 모든 사람이 고귀한 행복의 고리에 연결되었다고 본 것이다.

 

또한 정원학파의 시조인 에피쿠로스는 행복한 사람은 신들을 인정하고 두려움 없이 죽음을 맞이하며 쾌락을 추구하고 검소함과 단순함의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이라고 정의하였다.(84p) 이 책에서는 힌두교, 불교, 기독교, 이슬람, 스토아 학파, 유대교의 다양한 행복론을 설명하고 있다.

 

힌두교도로써, 지혜의 요가를 창시한 샹카라는 행복은 지혜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고 했다. ‘바가다드 기타는 사랑의 헌신을 통해서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하였고, ‘크리슈나는 순수한 사랑을 받는 사람과 마음이 올바른 곳에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평가했다.

 

불교의 창시자 붓다는 행복을 창조하는 것은 여덟 가지의 올바른 길을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를 크게 나누어, 지혜-사물의 본질을 아는 것, 도덕성-고결하게 행동하는 것, 명상-건강한 태도를 계발하는 것이라고 불렀으며, 이 길이 우리를 행복으로 인도한다고 했다.

행복에 이르는 여정은 개인적이고 내적인 것이므로 자신의 생각, 감정, 희망에 대해서 귀를 기울일 때 가능한 것이며, 행복의 종착점이 열반이라고 했다.

 

이에 비하여 기독교에서는 행복은 신과의 친밀한 관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보았다.

기독교는 현실에 토대를 둔 행복을 어느 정도 인정하지만, 참된 행복은 오직 내생에서만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이를 대표하는 사람은 아퀴나스인데, 그의 말을 빌리면, 참된 행복이란 신의 본질에 대한 깊은 숙고 이외에 다른 것이 아니라고 한다.

행복은 우리의 온전하고 완전한 선이며 신은 인간을 행복해지도록 창조했다는 결론이다.

 

이슬람에서는 신과의 직접적인 만남은 살아 생전에 체험할 수는 있지만, 소수의 예언자 나 성인들과 수피에게만 가능하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행복이란 우리가 다가갈 수 있는 범위 안에 존재해야 하고 일상 안에 존재하는 것이어야 한다.

우리의 삶은 끊임없이 행복을 향하여 도전하고 추구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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