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나라 최초로 실행된 [건강 심리 실험보고서]다.
우리나라에서 이 실험이 있기 전, 먼저 미국에서 이와 같은 실험이 수행되었다.
1979년에 미국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 엘렌 랭어 여교수가 주관한 [시계 거꾸로 돌리기 연구]를 실행한 바 있다.
1979년 9월 70대 후반에서 80대 초반의 노인 8명을 실험집단으로 정하여 일주일 간 실험을 수행했던 것이다.
그 내용은 실험 시점으로부터 20년 전의 시간인 1959년의 세상에서 그 사람들이 20년 젊게 생활하게 함으로써, 시력과 청력, 기억력, 약력 등이 향상되고, 체중이 느는 것 등을 실제로 확인하게 된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이 연구를 바탕으로, 교육방송 미디어 기획팀에서는 초 고령사회로 진입하여 100세 시대가 도래한 우리나라의 형편에서 2012년 수행된 실험을 [2012년 한국판 시계 거꾸로 돌리기 실험]이라고 명명했다.
실험 집단을 선정하기 위해 원로배우, 최초 여성 비행기 조종사, 국내 최초의 미스코리아 등을 두루 접촉하여 본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구한 결과, 6명의 참가자의 신청을 받아서 최종 원로 가수 한명숙씨(78세), 성우 오승룡씨(78세). 프로레슬러 천규덕씨(81세, 실제 실험에는 불참함), 코미디언 남성남씨(82세), 배우 하연남씨(86세), 사진작가 김한용씨(89세)로 선정하였다.
선정된 분들의 원활한 실험을 위하여 선정 당사자 뿐 아니라 가족들의 동의하에 6박 7일 동안의 실험이 착수되었다. 선정 작업을 끝내고 이들을 알아 가는 면담부터 진행하였다.
실험 장소로는 청평에 있는 3층 단독 펜션으로 정하고, 각자의 방을 배정하였고, 모든 생활의 조건은 1982년으로 셋팅하였다.
30년 전의 노래를 들을 수 있게 전축을 설치하였고, 포스터와 잡지와 신문들,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달력까지 비치했다.
그리고, 실험의 효과를 비교 검증하기 위하여 실험 전에 참가자들의 혈액검사, 소변검사, 청력, 심전도, 체성분분석기 인바디 등의 검진을 받았다. 그리고, 걸음걸이 속도, 균형감각, 유연성, 약력과 손가락 길이 등을 체크하는 검사였다.
거기에 인지기능 검사와 심리 상담 항목들을 추가하였다.
그리고, 이들의 참여할 일주일 동안의 프로그램은 참가자 모두가 참여하는 공통 일정과 각자의 특성에 맞춘 개별 일정으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참가자들에게 요청되는 생활수칙은 첫째,‘나는 현재 1982년에 와 있습니다’ 둘째, ‘나는 1982년에 맞게 말하고 행동합니다’ 셋째, ‘나는 모든 일을 스스로 합니다’였다.
이 실험의 목적은 마음 가짐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는 것이었다.
이 목적을 확인하기 위해, 첫째는 ‘의식의 집중’. 두 번째는 ‘통제력’ 세 번째는 ‘행복감’의 증가를 체크하도록 한 것이다.
실험 과정에서 소소한 문제들이 있긴 했지만, 실험은 무사히 끝났다.
그리고, 실험 후에 실험 전에 체크한 혈액검사 등의 항목과 인지와 실리상담을 실시할 결과 놀라운 개선 효과가 확인된 것이다.
심지어 지팡이를 사용하던 한명숙씨는 지팡이가 없이도 움직일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책에는 시험 전의 사진과 실험 후에 찍은 사진을 대비해 놓았는데, 어두운 인상이 모두 밝게 변해 있었다.
이 실험은 결국, 마음가 짐에 따라 신체기능이 좋아 질 수 있음을 확인해 주었던 것이다.
책 제목처럼, 황혼의 반란이 확인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