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도 꽃피우기 위해 애를 쓴다
정목 지음 / 꿈꾸는서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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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도 꽃피우기 위해 애를 쓴다>
- 정목 스님


오랜만에 읽는 위로 산문집

가끔은 살다보면 나만 억울한거 같고,
나만 힘들게 걸어가는 거 같고,
나만 손해보는 듯한 기분.

그럴 때마다 위로 한마디씩 건네주는 말들.
하지만 내 마음은...

'누가 몰라서 못하나? 살다보면 그렇지...'

맞는 말이다.
알면서도 쉽지 않은 마음가짐, 행동가짐.
그러니 가끔 머릿속에 넣어주자.
이미 내가 알고 있는 사실들을.


43.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자신의 기준으로
그 사람을 재어보고 판단하는 습관을 끊어버릴 때
비로소 상대의 내면 속에 웅크린 채 떨고 있는
외로운 영혼을 알아볼 수 있게 됩니다.

46.
내가 두렵듯이 남을 두렵게 하지 말라. / 붓다

52.
달콤한 칭찬과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끌려가지도 말고,
헐뜯거나 비방하는 말이 거슬린다며 거기에 묶일
이유도 없습니다. 순간적이고 즉흥적인 기분에 자신을
자주 내맡기면 쉽게 화가 일어나고 자주 슬픔에
빠지게 됩니다.

90.
자신에게 너그러워지지 않으면 남의 말이 귀에 들어
오지 않아요. 내 마음의 평수가 너무나 협소해서
누구의 말도 들어올 여백이 없는 겁니다.

95.
'하지만...'이라는 군더더기 변명없이 간결하면 본성은
서로 통합니다.

126.
진리는 책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 있습니다.

164.
삶이 즐거울 때 비로소 죽음도 즐겁습니다.

221.
인간의 가장 큰 불행은 가난과 질병이 아니라 아무도
자기를 필요로 하지 않아 버림받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방향을 함께 바라보는 것.
/ '인간의 대지' 에서, 생 텍쥐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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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죽음을 마주할 것인가 -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임종학 강의
모니카 렌츠 지음, 전진만 옮김 / 책세상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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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가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임종학 강의> 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읽었던 죽음에 대한 책들은 주로 죽음을 앞둔 당사자들의 이야기다.
죽음을 어떤 마음으로 맞이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평온한 죽음에 대면할 수 있는지,
아니면 죽음에 이르기 전 어떻게 하면 의미있게 삶을 마감할 것인지 등등...

하지만 이 책은 임종 직전 인 사람들과 임종을 지켜보는, 그리고 임종을 도와주는 제3들을에

대한 글들이다.

임종 직전인 이들은 어떠한 심리적 상태이며 어떤 경험을 하는지, 그걸 지켜보아야 하는

가족, 치료사, 간병인들은 죽음을 앞둔 이들을 어떻게 도와주어야 하는지에 대해

구제적이고 현실적인 것들을 말하고 있다.


책은 모두 7개의 큰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일어나는 일들

2장  죽음의 문턱을 건너다

3장  존재를 뒤흔드는 불안의 경험

4장  죽어가는 사람은 듣고 있다

5장  죽어가는 자의 언어

6장  무엇이 죽음으 가로막고 인도하는가

7장  존엄한 죽음과 그에 동반한 문제들


구분되어져 있는 구성을 보면 짐작 할 수 있듯이 죽음 당사자가 겪는 경험, 불안 등을 공감하고

가족(간병인), 치료사들이 그들이 평화로운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해 줄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논하고 있다.


p22

이 책은 가령 어느 정도까지 의학적 치료를 해야 하는지, 어디에서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임종을 준비해야 하는지 등 실제로 죽음의 문제을에 직면했을 때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 '죽음을 자기 스스로 결정한다'는 주장에 맞서 논란거리가 있을 수 있겠지만, 스스로 죽음을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좀더 현실적인 내용이라고 생각되어진다.


p120

환자는 간병인의 어려움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간병인은 어차피 자신이 해야할 일이고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환자가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환자를 돌봐야 한다.

; 우리는 환자의 입장이 되기가 쉽지 않다. 죽음을 직면하는 이들의 두려움, 고통 등을 막연하게

  유추할 뿐 온전히 공감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환자는 간병인으로부터 이해받기를 원하다.

  내가 얼마나 아픈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알아주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둘 중 누가 누구를 이해하고 보듬어야 할까. 그래서 간병인 혹은 가족은 환자가

  이해받기를 바란다는 것을 의식적으로 되뇌일 필요가 있다.


p179

자아는 즐 '조금만 더'와 '아직 아님'을 고집한다. 조금만 더 살면 모든 것이 잘 돌아갈 것 같고, 조금만 더 살면 모든 것이 좋아질 것 같다. 그래서 죽음을 인정하려다가도 죽음과 맞서는 길로

빠져버리곤 한다.


p194

임종 자리에서 성숙은 마지막 성숙일 뿐만 아니라 의미를 발견하고 인생을 정리하는 성숙이다. (중략)

마지막 성수은 그들이 많이 느끼고 싶어 하고 많이 울고 싶어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들은

눈물이 마르고 위로를 받고 피곤함을 느낄 때까지 소리 없이 고통을 이겨내고 마지막 성숙에

도달한다.


p211

임종 준비란 주겅가는 사람의 내젹 요구를 들어주고 그 이후에 그가 편안히 숨을 거둘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임종에 관해 좀더 현실적으로 읽은 책이였다.

보통 사람에게는 두려운 죽음.

이 죽음의 문을 통과하는 이들이 어떠한 경험을 하고, 어떤한 심리적. 육체적 고통을 겪게 되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임종을 맞이하는 가족으로서 어떠한 마음가짐과 현실적인 도움을

주어야 하는지, 무엇을 인내하고 이해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현재, 죽음의 기로에 서 있는 가족이 있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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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히말라야 씨
스티븐 얼터 지음, 허형은 옮김 / 책세상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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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산악인 극한의 고통과 인내, 용기를
넘어서는 히말라야 등정을 다룬 내용이 아니다.
히말라야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삶과
각자 자신만의 목적을 가지고 히말라야를 찾는
사람들, 그리고 산의 신비로움과 경이로움을
말하는 책이다. 히말라야 '등정'보다는 '트레킹'에
가깝고, 산악인 보다는 순례자들이라는 명칭이
더 어울린다.

저자는 자택에서 괴한에게 피습을 당한다.
저자의 부부는 괴한에게 신체 곳곳을 난도질
당했으며, 정신적으로 큰 타격을 입는다.
그 일을 계기로 저자는 정서적 치유를 위해 히말
라야를 오른다. 그 과정에서 그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대면하고,

우리가 볼 수 없는 신의 존재를 사유하며 히말라야에서 궁핍하지만

삶을 살아내는 사람들을 만난다. 히말라야를 터전으로 작은 빵 한조각에

감사해하는 사람들, 중국에 점령 당한 티베트인들... 저자는 산과 사람들을

만나고 난관을 감당하며 고통스런 트라우마를 치유해나간다.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히말라야 곳곳의
아름다운 풍광이었다. 쐐기풀 조차도 놓치지 않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섬세하게 전달 받을 수 있어
즐거웠다.

기쁜 마음으로 책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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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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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인생을 같이 읽어나가면서 나의 인생을 돌아보게 되었어요.
나는 지금 내 인생에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 자문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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