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차이콥스키덕분에 다시금 음악은 국적을 기준으로 나누는 게 종종 무의미하다는 걸 알게 되었길 바라요. - 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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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처럼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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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잔잔한 수면 아래에 신비로운 세계가 펄쳐져 있듯, 평범해 보이는 일상 속에

특별함이 숨어 있었다. -20




많은 사람들 또한 그렇겠지만, 읽을 책을 찾을 때 작가도 중요하지만 책 제목이 주는

느낌 또한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시원한 여름 강가, 넓은 강을 힘차게 흐르는 강물, 우리네 인생을 떠올리면서 선택한

책이었다.

책을 받으면 어떤 이야기일까 궁금해서 목차를 살펴보기도 하고, 몇 페이지를 읽으

면서 가늠해보기도 한다.

흐르는 강물처럼, 프롤로그를 읽다보니 묵직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1948년 참 볼품없는 한 남자가 길을 물었다.

그런데 여느때와 다름없었던 가을날의 그 첫 만남을 이토록 선명하게 기억하고있다니.

그런데 나는 그 모습보다도 "어디로든 갈 수 있는 길인데."라는 그녀의 대답이 눈길을

끌었고 신경이 쓰였다.

사랑했던 엄마와 오빠 그리고 이모를 잃고 아빠, 남동생, 이모부와 살아가는 빅토리아

에게 찾아온 설레고 반짝이는 이 순간, 그들의 이 기묘한 첫 만남이 그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삶을 바꾸게 된다는 것을 누가 알았을까.

빅토리아가 지금까지 순종적으로 집안의 세남자를 위한 삶을 살아왔다면, 이제 소녀

에서 여인으로 성숙해졌고 마침내는 당당하게 자신의 삶,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내내 가슴 먹먹했고 결국은 꾹참았던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사람들의 오해와 편견, 고정관념이 얼마나 무서운지 다시 생각해보게 했으며, 가족에

대해서, 빅토리아가 만난 소중한 인연 그리고 운명의 끈에 대해서 감사하고 있었다.

자신의 운명에 맞서서 결단을 내리고 인내하고 개척해나가는 모습은 더이상 여리고

어린 소녀가 아니라 다부지고 당당한 거인을 보는 것 같았다.

살아오면서 우리는 그때 그 순간을 되돌아보면 자신의 결정에 후회도 하고, 수없이 실수

했으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빅토리아와 함께하는 내내 두렵기도 했고 사랑에 들떠했으며 깊은 슬픔과 고통도 겪었다.

운명을 믿는다. 보이지 않게 연결되어 있는 인연이라는 끈, 그 오랜 믿음과 기다림 끝에

찾아온 새로운 인연에 설랬고 가슴이 벅차오르기도 했다.

쉼없이 흐르면서 많은 이야기를 품은 강물같은 빅토리아의 삶, 감동을 담은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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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2 산책하다 만난 새🐦
넌 이름이 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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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유럽을 뜨겁게 달군 민족주의의 영향으로 국가 정치뿐 아니라 음악에서도 민족주의 시대가 열립니다. 19세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음악의 중심은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이었어요. 다른 나라들은 이 세 나라의 음악을 따라 하는 것에 만족했죠. 그러나 민족주의의 영향으로 그동안 음악적 발전이 더디었던 지역에서도 민족 고유의 전통과 정서에 바탕을 둔, 이른바 민족주의 음악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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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1
산책길에 본 매화꽃봉오리, 곧 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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