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끊임없이 떨어지는 선율이 길게 사라져가는 4악장의 종결부는 삶의 끝, 죽음을 생생하게 표현합니다. - P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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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마흔이 될 순 없어 - 곧 마흔 워킹맘의 인생 옆그레이드 성장기
유지혜 지음, 김일주 그림 / 책세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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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을 살다 보면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른다. 일주일, 한 달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간다.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모습으로 사는지 모를 때가 많다. 그래서 나도 하루

두 번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68 


곧 마흔 워킹맘의 인생 옆그레이드 성장기, 이대로 마흔이 될 순 없어, 제목에서부터 벌써

많은 이야기와 감정이 느껴졌다.

막상 책을 받아들고보니 작고 가벼울뿐만 아니라 귀여운 캐릭터까지 있는 아기자기한 책

이었다.

14년 차 직장인이자 8년 차 엄마. 직장생활과 육아, 자기계발까지 빈틈없이 꽉꽉 채운 삶을

살다보니 어느덧 시간과 생각을 쪼개 쓰는 것에 도가 텃다는 작가의 이력을 보면 나처럼

깜짝 놀랄 것이라 생각된다. 


그동안 읽어왔던 자기계발서와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펼쳤는데 어느새 같이 공감하면서 진중하게 읽게 되었다.

무엇보다 자신의 시간을 잘 관리한다는 것, 선택과 집중력,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는 작가

에게서 많은 점을 배웠고 나의 현재 모습을 냉정하게 바라보며 재정비할 수 있었다.

하고 싶은 일이 많지만 이런저런 변명을 하면서 실천은 내일, 다음부터라며 미루기일쑤였던

지난 시간, 자기계발서를 읽으면서 그순간만큼은 불끈 타오르는 의지를 다지지만 이내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가버린 나, 하지만 이제 다시 되돌릴수 없는 그 시간에 얽매이기보다 지금부터

내가 살아갈 하루하루에 집중하고 실행을 다짐하며 읽었다. 


사소한 일상의 기록을- 운동기록, 수영 일지, 아침저녁으로 쓰는 일기- 생각날 때 바로, 꼼꼼

하게 남기는 작가를 보면서 한 수 배웠다.

나 역시 비슷하게 반복되는 하루의 기억을 적어보려고 하고 있는터라 더 관심있게 읽었고,

오늘의 내가 내일의 나에게 빚을 져서는 안된다는 말이 눈길을 끌었다. 스트레스 해소하기,

즉 억지로 잊으려하지말고 집중할 다른 대상을 찾으라는 단순하고 명쾌한 제안에서 내내

끙끙거리고 있었던 문제의 해답을 찾았기 때문이다.

작가의 경험담과 생각, 실천과 결과를 보면서 순간순간 스치듯 지나간 생각들, 문제와 고민을

함께 나누는 듯해서 좋았다.

지금 이순간에도 자신의 진로와 성공, 불투명한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이들에게 읽어

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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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춤 - 김율도 장편소설
김율도 지음 / 율도국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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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함은 멋진 거야. 누구에게나 결함은 있어."

엄마는 나의 행동에 아무런 화를 내지 않고 이런 말을 했다.

"그럼 이거 평생 낫지 못하는 거야. 나는 낫는 꿈을 꾸는데."

"꼭 신체뿐만 아니라 누구나 완벽한 인간은 없다는 거야."-25 


바퀴춤을 추는 한 쌍의 모습이 마치 비상하듯 멋지게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책, 휠체어를 타고

춤을 추는 바퀴춤, 춤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소질도 없어 몸치인 나로선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 모습이었다.

우연히 탱코 춤을 보고 해보고 싶었다는 작가, 세 살 때 소아마비에 걸린 작가는 자연스럽게

휠체어 댄스를 떠올렸고, 그 5년 동안의 체험을 바탕으로 바퀴춤을 썼다고 한다.

기존 비장애인이 쓴 장애인의 이야기, 로맨스의 틀이 아닌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소설을 쓰고

싶었다는 작가의 의도대로 더 현실적인 이야기와 생각, 감정에 더 몰입해서 읽었고, 그들의 댄스와

사랑, 행복을 응원하면서 읽었던 시간이었다.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16살 몽도, 의사는 재활 치료로 다시 걸어 다니는 것이 기적이라고 말할

정도의 사고였다.

자신의 삶이 단 6개월만에 이렇게 바뀔거라고 몽도뿐아니라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일일 것이다.

그렇기에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기란 결코 쉽지 않을 터, 몽도는 절망, 고통과 억울함, 끝없이

꼬리를 무는 의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빌린 책을 읽어 보기로 한다. 축구 시인이라는 별명을

가진 몽도와 철학과 강사인 엄마의 대화는 사뭇 철학적이었고 진지하면서도 담담했고 그 속에 많은

의미가 들어있었고 우리와 함께 생각하게 했다.

그러던 어느날, 뉴스를 보다가 휠체어 댄스스포츠를 알게 되었고 그 곳에서 만난 지니, 루비와의

이야기가 바퀴춤과 함께 어우러져 펼쳐지고 있다. 중간중간 들어있는 일러스트는 춤을 추면서 담아

내고있는 그들의 이야기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어주었다.

그렇지않았다면 춤을 모르는 내가 글자로만 따라가면서 그려보기엔 분명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조금은 투박하기도 했지만 다른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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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는 음악의 중심부가 시작되기 전 그것을 준비하는 단계라 할 수있어요. 주요 부분 앞에 짧게 붙어서 음악의 주제를 넌지시 암시하거나 그것이 주요 부분까지 확장되도록 이끄는 거죠.  - P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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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채소 - 매일 채식으로 100세까지 건강하게
이와사키 마사히로 지음, 홍성민 옮김 / 레몬한스푼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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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채식으로 100세까지 건강하게, 1일 1채소! 
작가는 생활습관병 치료를 위한 기초.임상연구 결과를 국제과학잡지에 발표하면서 다수의 
학회상을 수상했으며, '베지터블 테크' CEO이다. 또 '일본영양컨시어지협회' 단체의 대표로 
영양에 관한 지도자 육성과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책제목만큼이나 눈에 띄는 작가의 이력을 보면서 새삼 채소를 먹는 것이 우리의 건강에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고기보다는 채소가 더 맛있고 소화도 잘되어서 채소를 많이 먹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다시 생각해보니 그렇게 말하면 안되겠구나 싶었다. 
마트에 가면 다양한 색감의 야채들이 진열되어 있지만, 내가 사는 야채는 늘 정해져있었고, 
싫어하거나 아예 먹지 않는 야채도 많았던 것이다. 



채소섭취 부족으로 면역력 및 체력 저하, 설사 또는 변비, 피로감, 비만, 피부 트러블, 성인병 
및 암의 위험 증가 등을 초래하고 있다니 내심 놀랍기도 했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왜 채소에 투자해야할까?라는 1장부터 집중해서 읽게 된다. 
채소 섭취 부족을 양 부족, 질 부족, 색 부족 이렇게 3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그 중에서 
제일 심각한 것은 색 부족이었다. 


채소 투자, 마치 나와 작가가 대면해서 문답을 하고 있는듯 우리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 질문 
이라 더 재미있고 관심이 갔다. 
채소의 영양소는 물론 건강에 좋다. 또한 채소를 먹음으로써 짜증과 스트레스가 줄어드니 
작은 일에도 쉽게 행복을 느끼게 되고 ..... 이렇게 긍정적인 인생을 살아가게 한다. 
이렇게 작가는 채소 섭취를 재산 투자에 비유하면서, 채소를 사는 법, 채소의 신선도를 유지 

하는 법, 섭취법, 영양소 등 꾸준한 채소 투자의 중요성, 필요성을 알게 해주었다. 

이제 건강을 위한 우리의 현명한 선택이 남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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