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대로 마흔이 될 순 없어 - 곧 마흔 워킹맘의 인생 옆그레이드 성장기
유지혜 지음, 김일주 그림 / 책세상 / 2024년 1월
평점 :
바쁜 일상을 살다 보면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른다. 일주일, 한 달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간다.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모습으로 사는지 모를 때가 많다. 그래서 나도 하루
두 번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68
곧 마흔 워킹맘의 인생 옆그레이드 성장기, 이대로 마흔이 될 순 없어, 제목에서부터 벌써
많은 이야기와 감정이 느껴졌다.
막상 책을 받아들고보니 작고 가벼울뿐만 아니라 귀여운 캐릭터까지 있는 아기자기한 책
이었다.
14년 차 직장인이자 8년 차 엄마. 직장생활과 육아, 자기계발까지 빈틈없이 꽉꽉 채운 삶을
살다보니 어느덧 시간과 생각을 쪼개 쓰는 것에 도가 텃다는 작가의 이력을 보면 나처럼
깜짝 놀랄 것이라 생각된다.
그동안 읽어왔던 자기계발서와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펼쳤는데 어느새 같이 공감하면서 진중하게 읽게 되었다.
무엇보다 자신의 시간을 잘 관리한다는 것, 선택과 집중력,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는 작가
에게서 많은 점을 배웠고 나의 현재 모습을 냉정하게 바라보며 재정비할 수 있었다.
하고 싶은 일이 많지만 이런저런 변명을 하면서 실천은 내일, 다음부터라며 미루기일쑤였던
지난 시간, 자기계발서를 읽으면서 그순간만큼은 불끈 타오르는 의지를 다지지만 이내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가버린 나, 하지만 이제 다시 되돌릴수 없는 그 시간에 얽매이기보다 지금부터
내가 살아갈 하루하루에 집중하고 실행을 다짐하며 읽었다.
사소한 일상의 기록을- 운동기록, 수영 일지, 아침저녁으로 쓰는 일기- 생각날 때 바로, 꼼꼼
하게 남기는 작가를 보면서 한 수 배웠다.
나 역시 비슷하게 반복되는 하루의 기억을 적어보려고 하고 있는터라 더 관심있게 읽었고,
오늘의 내가 내일의 나에게 빚을 져서는 안된다는 말이 눈길을 끌었다. 스트레스 해소하기,
즉 억지로 잊으려하지말고 집중할 다른 대상을 찾으라는 단순하고 명쾌한 제안에서 내내
끙끙거리고 있었던 문제의 해답을 찾았기 때문이다.
작가의 경험담과 생각, 실천과 결과를 보면서 순간순간 스치듯 지나간 생각들, 문제와 고민을
함께 나누는 듯해서 좋았다.
지금 이순간에도 자신의 진로와 성공, 불투명한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이들에게 읽어
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