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근육을 깨워라 - 100세까지 통증 없이 사는 비밀
임유신.유경선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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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까지 통증 없이 사는 비밀, 잠자는 근육을 깨워라! 

제목을 보자마자 꼭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하는 책이었다. 

건강을 위해서 그리고 운동삼아 거의 매일 산책을 하며 걷고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건강에 대한 걱정과 관심이 많아진터라 궁금했던 것이다. 

프롤로그부터 꼼꼼하게 읽었고 스마트해진 우리의 일상이 무병장수의 

삶과 거리가 멀다는 작가의 말에 동의하면서 건강하고 통증 없는 삶에 

대한 해법, 정답을 기대하며 읽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우리의 마음을 이미 알아챈 작가는 '마법의 운동 치료법은 

제공하지 않는다'고 딱 잘라 말하고 있는게 아닌가. 

이러면 안되는데.... 


그대신 작가는 우리 신체의 움직임에 대한 이해, 바디 스캐닝, 몸의 바른 

정렬에 대해 친절하게 잘 알려주어서 잘 몰랐던 우리 몸의 근육, 관절, 

근막에 대해 그리고 통증 사례를 통해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책을 읽으면서 함께 몸을 움직여보고 바디 스캐닝도 따라 해보며 그 

어느때보다 적극적으로 읽고 이해하려고 했던 시간이었고 개인 트레 

이너로 곁에 두고 수시로 활용할 수 있는 책이었다.   

실제로 오래전에 어깨가 아팠을 때, 움직이면 통증때문에 견딜수 없어  

가급적 움직이지않으려 했고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금방 나을거라 

생각했기에 초기에 치료할 기회를 놓쳐버린 것이었다. 그래서 통증으로 

잠도 못자고 울만큼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서 근육이 잠잔다는 말이 

귀에 쏙 들어왔고 어떤 상태인지 담박에 이해가 되었다.  


통증은 고마운 존재라는 말에 잠깐 의아했지만 불편함을 주지만 우리 

몸이 보내는 구조신호라는 말에 곧 수긍하게 된다. 그 불편함과 고통 

때문에 병원을 가지 않던가. 

무엇보다 "통증을 고치는 것은 바로 자신입니다."는 말을 기억하고 

회복을 위해서 노력하고 지금보다 더 부지런히 바른 자세로 움직여야 

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나의 상태에 맞게 꾸준히! 

주의 사항에 유념하면서 설명과 함께 실어놓은 사진을 보면서 따라하고 

움직여보자. 그리고 QR코드를 스캔해서 다양한 영상을 볼 수도 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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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의과대학의 모든 과정은 생명의 엄중함을 가르치는 걸 목적으로 하는지도 모른다. - P16

진단검사의학과 전문가로서의 삶, 그에게 또 다른 세상이 열리고 있었다.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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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퉁이 집
이영희 지음 / 델피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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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보게. 해눈은 네가 지어 냈다면서 엄마한테 알려 준 단어잖아. 해가

날 때 내리는 눈처럼 너무 빛나는 좋은 일은 해눈 같다고 말해야 한다면서." -163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책표지가 인상적인 책, '그 모퉁이 집'을 받아들자

마자 이끌리듯 책을 펼쳐들고 앉았다.

그 모퉁이 집이란 제목만으로는 어떤 짐작도 할 수 없었었는데, 잠시도

내려놓기 힘들만큼 몰입감 있는 이야기로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듯 펼쳐

지는 장면장면들을 선명하게 마음속으로 그려가면서 읽었던 시간이었다.

놀랍도록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 정말로 그런 삶, 운명이 있을거라고

그래서 인연이고 운명일 거란 생각이 들었다. 


1944년 12월, 싸리 눈이 날리는 동화속 같은 밤, 동아염직소의 사장인

윤송은 창포꽃과 함께 아쟁을 연주하는 악사 은조와 강렬한 첫 만남이

있었고 진주로 돌아가는 길에 운명처럼 다시 그 여인을 만났다.

아쟁, 창포꽃에서부터 벌써 예사롭지 않은 소재라고 생각했는데 작가의

상상력은 우리의 한계를 넘어 본 적 없는 새로운 판타지의 세계로 우리를

이끌어갔고 아름다웠고 슬펐고 감동적이었다.

일제 강점기 시대의 삶 그리고 어느덧 80여 년의 세월이 흘러 그 모퉁이

집으로 이사와서 살게된 도유와 아쟁을 켜는 마디 그들의 깊은 인연과

운명같은 사랑이야기 그리고 그 모퉁이 집에 오랜 세월 꽁꽁 감춰져

있었던 비밀에 한 발짝 다가서 보기를 추천한다. 


작가의 시선은 현재와 80년 전 그 당시의 이야기를 시간을 넘나들며

우리에게 들려주었고 이야기를 따라가는 나는 나자신도 모르게 숨죽인 

채 듣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품고 살아야 한다는 것 그래서 

가슴 깊이 묻은 채 잊고 사는 삶을 선택하기도 했을 것이다. 

이제 그 비밀의 문이 활짝 열리기 시작한다. 

박태기 나무, 홍가시나무, 해바라기,백단심 무궁화, 흰 장미, 은방울꽃... 

목차를 대신하는 이야기의 주제였고 꽃말도 알수 있었다. 

꽃집 딸인 마디, 집안 가득 꽃을 가꾸고 있는 도유와 함께 하면서 책을 

읽는 내내 온갖 꽃들에 둘러 쌓여 있었기에 마지막 책장을 덮고나서도 

꽃향기를 가득 품은 이야기의 길고 진한 여운이 남았다.  


마디는 도유의 말처럼 제 모든 물음표를 건네 볼 작정이었다. -131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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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도유는이미 철이 들어 버렸다. 이제 제가 해서는 안 되는 말을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걸로 활달했던 모도유 어린이의 삶도 끝장이 났다. - 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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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기행 1 - 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 개정증보판 삼국지 기행 1
허우범 지음 / 책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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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연의'가 담고 있는 천변만화의 인간사를 통해 삶의 지혜를 터득할 수

있다는 뜻이겠지만, 이제는 '무작정' 읽을 것이 아니라 내용의 배경을 파악

하며 '제대로' 읽어야 할 때인 것이다. -111 


삼국지, 아이들을 키우면서 만화시리즈부터 소설, 영화까지 여러번 읽고

보고 들었던터라 삼국지 기행이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꼭 읽고 싶은 책이었다.

역시 기대만큼이나 크고 묵직한 책이 도착했고, '중원천하를 따라가며 다시

읽는 소설 삼국지, 난세를 살아가는 지혜를 익히다'라는 부제마저도 기대감을

한껏 키워주었다.

삼국지 속의 인물, 역사적인 사건과 장소, 이야기들을 따라가며 직접 보고

듣는 삼국지 기행이다.

무려 20여 년에 걸쳐 중국 전역의 삼국지 현장을 직접 답사했다는 작가와

함께 흥미진진하고 기억에 남을 시간을 기대하면서 떠나보자.


삼국지라 하면 당연히 나관중의 삼국지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야 비로소

나관중의 '삼국지연의'가 사실은 역사적 사실과 무관한 이야기를 섞어서

엮은 소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조금 놀랍기도 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감동적이고 극적인 묘사로

각색되었기 때문에 이토록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리라.

그리고 소설로서의 재미를 통해 난세를 살아가는 지혜를 익히는 것도 필요

하지만, 소설의 이면에 숨겨진 역사적 사실과 중국인들의 사고방식을 살펴

보는 것도 중요한 공부다.라는 작가의 말은 우리가 깊이 새겨듣고 알아야할

점일 것이다.


역사 탐방, 문화 탐방에 대한 기대감, 호기심이 충만한 요즘이라 한껏 들떠서

작가를 따라 나선 길에서 드넓은 중국의 대륙이란 걸 실감했고 또 이제는

세월이 흐르고 세상이 변한만큼 무관심 속에서 파헤쳐지거나 표지석도 없이

잡초만 무성해져버린 곳을 마주할 때면 세월의 무상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마을의 이름이나 전설같은 이야기, 박물관, 사당으로 그 흔적들이

여전히 남아있었다.

또한 그동안 선입견이 있었던 '조조'에 대해 다른 시선으로 들려주는 이야기

들이 관심을 끌었고, 다니다 보면 같은 이름의 유적지가 여러 곳에 있다는 건

그만큼 존경받는 인물이라는 의미가 아니겠는가.

다시 읽어도 재미있는 삼국지 일화들, 제갈량의 신출귀몰한 전술들....

그리고 삼국지와 소설 삼국지연의를 비교해서 읽는 재미도 쏠쏠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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