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아리스토텔레스의 말 - 현대인들의 삶에 시금석이 될 진실을 탐하다
이채윤 엮음 / 읽고싶은책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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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배움에서 생기는 쾌락은 우리를 더욱 생각하고 배우게 할 것이다.- 222



2020년은 코로나19뿐만 아니라 평범하게 살아왔던 나의 삶에도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심각한 일이 있었다. 그 순간의 막막함이라니.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읽으면 인생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는 문구가 

강렬하게 눈길을 끌었던 것 같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글을 읽으며서 서양철학을 접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플라톤의 제자였고, 알렉산더 대왕을 가르친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학, 연극, 

윤리학, 형이상학, 시, 생물학, 물리학 등 다양한 과목을 가르쳤고 그의 연구는 

오늘날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한다. 

그 중에서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부딪히고 고민하는 사랑, 일과 삶, 교육, 

인간의 행동 등 10 개의 장에서 들려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은 행복에 

대하여로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기를 꿈꾸며 살아가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삶에서 성취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말문을 열었다. 행복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은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저마다 

다를 수 밖에 없을 테지만, 단순한 행운이 아니라 노력이 따르는 탁월한 

활동이 성공과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말에 정답이 숨어있는 것 같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한 사람이란 능력이 있는 삶을 영위하는 사람이라

고 했다. 특히 누구든 있는 대로의 자신이어야 한다. 선한 사람은 자기 

자신과 더불어 살기를 바란다. 이것이 가장 큰 행복이고 즐거움이라는 

말이 내 마음에 와 닿았다. 

자기답게 만들어 나가는 것은 요즘 우리가 주장하고 있는 말들과 통한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의 눈치보지 않고,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나자신으로 살겠다는.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모든 것은 자기 자신에게 달려있다 남에게 

의지하는 사람은 타인의 소유물이다라는 글은 유난히 시선을 잡고 있었다. 

습관의 중요성, 배움, 선택과 소망의 차이 등 순간순간 나를 흔드는 고민, 의문

들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생각을 들으면서, 나에게 도움이 되는 구절들은 

일부러 블로그에 옮겨적으면서 다시 한번 새겨 읽었다. 

지혜로운 삶, 재산, 중용, 선과 악, 정치 ... 2500년이란 세월이 흘렀음에도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의 고민은 비슷하구나하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접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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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언니의 방구석 극장
양국선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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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단력이 없어서 배우가 될 수 없다는 평가를 받은 소녀가 이 여행에 참여

하기로 결단을 내린 순간, 이미 꿈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었던 것처럼, 영화는 

이 마지막 장면을 통해 기적을 이루기 위해 뭔가를 해야겠다고 결심한 순간, 

이미 기적은 이뤄진 것이며 더 나아가 매일매일 되풀이되는 일상이 어쩌면 

기적의 연속일지도 모른다고 속삭이고 있는 것이다. 78-79



요즘은 언택트시대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문화다. 

에쁜 보랏빛의 작고 귀여운 책, 아주 편안하게 누워서 토이스토리를 보고 

있는 표지가 정겹기 그지없다. 

'영화가 좋아서 영화관에 일하고 영화를 공부하고 영화를 만들었다'는 

작가의 소개글에서 알 수 있듯이 책을 읽는 내내 오로지 작가의 관심사는 

영화이며, 영화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중에 내가 본 영화도 몇 편 있어서 정말 반가웠다. 영화관에서 보면 큰 

화면과 웅장한 음향, 실감나는 영상을 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 코로나19로 

영화관은 물론 여행마저도 자유롭게 갈 수 없게 되어버렸다.   

요즘은 다행스럽게도 넷플**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볼 수 있어서 시간이 

될때는 몰아보기를 하기도 하고 밀렸던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즐기고 

있다. 표지속의 주인공처럼 아주 편안하게, 방구석에서.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던 정원과 주차단속원인 다림의 

예쁜 사랑, 홀로 남을 아버지 걱정에 이것저것 가르쳐드리다가 끝내 화를 

내고 말았던 정원의 모습은 지금도 선명히 기억하고 있다. 그 마음이 너무도 

잘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에 '죽음도 사랑도 그저 하나의 일상뿐이라는 듯 

담담하게 흘러간다'는 작가의 말이 오늘도 마음을 찡~하게 했다.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에서는 기억에 대해서, 여러번 봐도 좋았던 

<비긴 어게인>에서는 새로운 시작에 대해서 말하고 있으며, <먹고 사랑하고 

기도하라>,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 즉 선택과 집중에 대해 생각해 보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앙> 등.

내가 보고 싶어서 본 영화도 있지만 우연히 보게된 영화들도 참 좋았고 꼭 

찾아서 볼 생각이다. 



영화감독이 꿈이었다는 작가는 어떤 영화를 보든 주인공과 하나가 되라고 

했다. 사실 책이나 드라마 그리고 영화는 그 상황에 몰입해서 보게 만드는 

마력을 가지고 있기에, 듣고 보면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그 상황이나 감정에 

공감하면서 같이 울기도하고 웃고, 분노하고 감동 받는 것이리라. 

작가는 영화를 보면서 내가 놓친 것, 알아보지 못한 것,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

들까지 콕콕 잘 짚어 주며 이야기 한다. 

편안하게 즐기는 방구석 극장, 영화는 우리의 삶, 꿈을 말하고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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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최고의 투자입니다 - 하버드에서 배운 세계 최강의 식사 기술
미쓰오 다다시 지음, 최화연 옮김 / 북라이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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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겪어 보지 못한 100세 인생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면 진정 필요한 

걱정은 사실 건강이 아닐까? -시작하며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건강하고 즐거운 인생을 꿈꾸고 있다. 

그런데 인간의 수명은 늘었지만 노년기 삶은 질적으로 예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그래서 저자는 건강하게 살고 싶다면 지금

부터 건강에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가 연금이나 보험을 준비하듯이 건강에도 투자가 꼭 필요하다고.



누구나 퇴직 이후의 삶에 대해서 생각을 할 때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것은 돈, 

경제력일 것이다. 사실 건강을 잃으면 다른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우리는 자신의 건강을 살피는 것을 소홀하고 있다. 

우리의 식습관은 점점 서양화되어가고 있고, 우리 입맛에 맞추어 정제된 식품, 

달고 짠 음식, 배달 음식이나 간편식 등 간단하고 손쉽게 한 끼를 해결하곤 한다. 

불균형한 식사로 현대판 영양실조에 빠지기 쉽다는 것이다. 영양 실조란 말이 

놀랍지만 정작 필요한 영양소는 부족하고 불필요한 영양소는 과잉인 상태를 

말한다. 

이렇게 책을 읽다보니 직장때문에 독립해 살고 있는 아이들이 생각났다. 

혹시, 아니 두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건강을 위한 수익률이 가장 높은 투자는 '식사'라고 한것이다. 

'투자가 되는 식사의 실천' 편에서는 어떻게 먹어야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슈퍼 푸드라 불리는 낫토, 식이 섬유가 풍부한 식품, 생선 등, 

다양한 요리법과 식사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그 어느때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요즘이라 공부하는 학생처럼 읽었다. 

 


저자는 예방 의학의 중요성을 깨닫고 영양학을 공부한 의사라고 한다. 

재산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투자를 하듯,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강에 

대한 투자, 가성비, 효율로 이야기하고 있어서 특이하고 재미도 있었다. 

높은 수익을 내기 위해서 해야할 일들을 알았다면 이제는 하지 말아야할 

사항들에 대해서도 세세하고 짚어준다. 

당도가 높은 음식 피하기, 심지어 달콤한 과일도.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도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고, 또 언제 먹느냐도 중요하며.....

우리 몸의 건강은 우리가 먹는 음식, 우리의 생활 습관을 잘 보여준다. 

매일의 습관들이 아주 천천히, 오랫동안 우리 몸에 쌓여가고 있으니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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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와 소음 - 불확실성 시대, 미래를 포착하는 예측의 비밀, 개정판
네이트 실버 지음, 이경식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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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가 너무 많으면 진짜 의미를 파악하기가 무척 어려워진다. 이들 신호는 

귀를 찢는 소음 속에서 서로를 지워버리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678 


 

우와!! 주제만큼이나 엄청 두껍고 묵직한 책이다. 

불확실성 시대, 미래를 포착하는 예측의 비밀, 신호와 소음에 대해서 알고 

싶었다. 코로나 19는 우리의 미래가 지금까지와는 다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었다.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온 일상이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인해 이렇게 오랜 기간 

통제를 받고, 우리 삶에 큰 변화가 생길거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일기 예보를 통해서 장마, 태풍을 대비하고, 선거때는 여론조사나 출구 조사 

등을 통해서 당선인을 예측한다. 경제전망을 통해 주식 거래나 부동산 거래 

등 이익을 추구하며 투자한다. 뿐만 아니라 지진, 지구 온난화, 테러, 체스나 

포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예측을 하고 있다. 

그런 예측의 정확도는 어떨까, 이러한 예측, 소음이 아닌 의미 있는 신호를   

알 수 있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정확한 예측을 하기 위해 다양하고 확실한 데이터를 모으고 계산, 

연구, 분석한다. 

홍수나 토네이도, 화산 폭발은 대부분 사전에 예측할 수 있지만, 수많은 인명 

피해가 생기는 지진은 수 백년동안 노력을 해왔음에도 아직도 예측불가한 

분야이다. 

빅데이터 시대, 정보의 홍수시대다. 그 수많은 데이터 소음 속에 우리에게 

유용한, 꼭 필요한 신호를 구별할 수 있어야하는 것이다. 

주식편에서는 지금 우리 주식시장을 보는 듯 했다. 매일 주가지수를 갱신하고 

수익률을 운운하니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고 뒤늦게서야 

나도 해볼까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인지 자기 예측에 집착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이 하는 예측에 관심을 

기울이고 거기에 맞춰 내 예측을 조정해야한다고, 절대로 자신의 능력을 과신

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눈길을 끌었던 것 같다. 



 어떤 일이 생겼을 때 우리는 그제서야 얼마전에 있었던 신호를 떠올리게 된다. 

미리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었음에도 일어난 뒤에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것이다. 

일기예보나 방송에 나온 전문가들의 예측이 빗나가는 것을 자주 본다. 

과학 기술이 발전하였음에도 아직 완벽한 예측은 불가능한 것이다. 그렇지만 

그렇게 수없이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점점 더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토네이도, 주식, 야구 , 정치 등 다양한 분야의 실제 사례들을 보면서 우리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통계학, 확률에 대해 알아가고 생각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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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한글판 + 영문판) - 합본 반석 영한대역 시리즈 1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이화승 옮김 / 반석출판사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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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결국 하나의 창으로 바라볼 때 훨씬 더 성공적으로 볼 수 있게 

마련이다. 이것은 한낱 격언에 불과한 말은 아니다. 16-17


This isn't just an epigram - life is much more successfully looked at 

from a single window, after all. -7



스콧 피츠제럴드의 작품 중 가장 잘 알려져있고 그만큼 사랑받는 작품이고 

영화로도 제작된, 위대한 개츠비를 영한 대역으로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을 받고 표지를 보면서 개츠비가 아닌 여인의 초상이 있어서 의아했다. 

하지만 끝까지 읽고 나니 조금은 이해가 된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말 번역서로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을 원서로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 정서에 맞게 매끄럽게 다듬어진 번역본이 아닌 

작가가 고심해서 썼을 글, 분위기, 문화적인 배경들을 느끼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서 책을 받자마자 먼저 영어 원문부터 읽기 시작했다. 완벽하게 해석을 

하면서 읽을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그 상황

들을 그려보며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모르는 단어가 있어도,이야기의 흐름을 크게 방해하지 않는다면 밑줄로 표시

해두었다가 나중에 노트에 옮겨 적어서 사전을 찾아보고 발음도 들었다. 

숙어나 유용한 표현들은 눈에 띄도록 노란색연필로 표시하면서 읽었다. 



영어 공부도 할겸 읽어가다보니 개츠비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견딜수가 

없다. 그리고 왜 제목이 '위대한 개츠비 (The Great Gatsby)'인지도 알고 

싶었다. 영화를 본 적은 없지만 자연스럽게 개츠비를 연기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떠올리면서 읽고 있었다. 

개츠비는 화자인 나, 닉의 바로 이웃에 살았다. 날마다 화려한 파티가 열리는 

대저택으로 엄청난 재력을 가졌다고 한다. 

닉과 개츠비는 생활하는 모습이나 성격은 완전히 달랐지만, 개츠비가 닉을 

파티에 초대하면서 알게 되었고 친구가 되었다. 

개츠비의 호화로운 저택과 파티는, 날마다 파티에 오는 많은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지 않고 늘 혼자인 개츠비의 성격과 대비 되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개츠비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하고 뒷말도 많았다. 

등장 인물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1920년대 미국의 단편적인 생활상, 가치관 

들을 엿볼수 있었으며 개츠비와 닉의 성격은 작가인 피츠제럴드의 실제 

성격과 닮았다고 한다. 

개츠비가 젊은 나이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그렇게 많은 재산을 가졌음

에도 단 한가지 채워지지 않는 것을 갖기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 그리고 

불빛을 찾아 드는 나방처럼 파티에 찾아오던 수많은 사람들이 끝내 한 명도 

나타나지 않음에 책을 덮는 마음이 허무했다. 

그리고 그들이 살았던 곳은 작은 만을 사이에 두고 있는 쌍둥이처럼 똑같은 

지형이지만 그외에는 모든 것이 달랐다는 글이 생각났다. 그들의 삶처럼.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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