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떠다니는 집 부유관 1 - 이상한 이야기의 시작 하늘을 떠다니는 집 부유관 1
다카하시 미카 지음, 간자키 가린 그림, 김정화 옮김 / 아울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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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떠다니는 집, 부유관! 하늘을 떠다니는 집이라고...... 어떻게, 왜? 

한 소녀가 떠다니는 집을 올려다보고 있는 책표지를 보면서 신기한 모험, 재미있는 여행을 하는 걸까 별별 상상을 해보면서 책을 펼쳤다. 

'그러고 있으면 머리 위에서 일어나고 있을 아주 멋진 일을 놓쳐버릴 수도 있잖아'라는 글을 읽으면서 나는 오늘 어떻게 걸었던가 생각하면서 읽게 된다. 


평소에도 하늘을 자주 올려다보는 편이지만 분명 땅만 쳐다보며 걸었던 날들도 많았을 것이다. 슬퍼서, 의기소침해져서, 속상하고 실망해서..... 백 번에 한 번쯤이라도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라는 말을 생각하니 웃음이 났다. 재미있는 일이라,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소라는 시립도서관에서 우연히 만난 카논의 전화 번호가 적힌 메모지를 그만 잊어버리고 말았다. 꼭 다시 만나고 싶은 친구였고 듣고 싶은 이야기도 있는데 소중한 메모지를 어디서 잃어버린걸까, 의기소침해져 걷고 있던 소라가 발견한 것 아니 소라에게 다가온 그것은 아름다운 이층 양옥집, 바로 부유관이었다! 

부유관에는 어떻게 들어가지, 집 안은 어떻게 생겼으며. 누가 사는지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두근두근 마음이 설레이는 순간이었다. 


분홍 머리 라미 씨와 하늘색 털을 가진 고양이 시드가 초대한 소라, 카논, 소타.... 그리고 우리를 커다란 방으로 안내를 한다. 진심을 담은 '물건'들이 자기의 파트너가 될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방으로 나무 장난감 자동차, 탁상시계, 꽃병, 오뚝이, 꽃병, 주전자 ...... 셀수도 없을 만큼 많은 물건들이 있는 방이다. 


보물같이 쌓여 있는 많은 물건들 중에서 소라, 리쓰..... 와 함께할 특별한 파트너는 무엇이며, 같이 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은 무엇일까? 

고토와 소타의 이야기에도 공감하면서 또 나와 마음이 맞는 특별한 파트너 그리고 어떤 능력을 갖고 싶은 지 상상도 해보며 재미있게 읽었다. 무엇보다도 내 마음을 터놓을 수 있고 서로 응원해 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 기쁘고 행복한 일이 아니었을까~  

아무래도 부유관에도 아주아주 많은 비밀이 있는 것 같다. 처음보는 신기한 광경에 놀라기도 했지만, 이제는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궁금해진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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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이 모여 문장이 된다 - 치열하게 걷고 간절하게 쓰는 사람의 이야기
박종민 지음 / SISO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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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느 길을 걸을까?'라는 질문을 '오늘은 어떤 하루를 보낼까?'로 바꾸어 보면 약간 비장해진다. 좋은 길만 골라서 걸을 수 없기 때문이다. 꽃길이든 험한 길이든 가리지 않고 당당하게 걸을 뿐이다. 어찌 되었든 걷는다는 건 살아있는 자의 특권이고 축복이다. 20-21


걸음이 모여 문장이 된다, 종종 생각했던 바와 통하는 제목을 보는 순간 놀랐고 당연히 신청해서 읽고 싶은 책이었다.

등산을 좋아하는 짝꿍덕분에 걷기는 일상이 되었다. 운동삼아 걷는 산책길이나 멋진 풍광을 볼 생각에 힘이 들어도 또다시 오르게 되는 등산길이다.

걷다보면 꽃과 나무, 하늘, 바람, 강, 구름, 바다....를 보면서 마음에 쌓였던 고민, 어지러운 생각들이 저 멀리로 흩어진다.

문득 떠오르는 생각의 조각들조차도 불어오는 바람따라,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속으로 사라져버리지만!

넓고 푸른 자연, 한없이 바라보고만 있어도 좋은 시간이다. 가슴이 탁 트이고 시원하다, 여유, 편안함으로 미소가 피어나고 내 마음도 닮아가는 듯하다. 



인생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가지는 않지만 가끔은 상상하지도 않은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모든 걸 예상할 수 있다면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217


'코로나 시기, 잘한 것을 하나만 꼽으라면' 꾸준한 걷기'다.'는 글을 읽으며 다시 생각해봐도 정말 아찔한 시간이었다.

우리의 일상을 흔들었던 코로나! 그때 우리가 찾은 돌파구 역시 걷기였다.

집 주변의 산, 산책로, 바닷길을 걸었다. 종종 사람들과 마주치기도 했지만 어느새 거리두기에 익숙해져가는 우리였다.

걷는 동안 폐쇄된 공간을 벗어나 열린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었다는 작가, 머릿속 생각 저장소가 바닥을 드러내면 머리도 식힐 겸 아무 생각 없이 걷다보면 어느새 바닥에 생각이 고이기 시작한다는 작가, 다시 돌아온 봄의 느린 걸음을 기다리지 않고 직접 찾아 나선 작가, 섬진강, 태백산, 북한산, 춘천, 제주.... 그의 걸음을 따라 전국 곳곳을 걸었다.

작가의 말에 공감하면서 내가 걸었던 곳의 풍경을 떠올리기도 하고, 던져진 화두를 보며 생각에도 잠기게 된다. 물론 가보고 싶은 곳도 많이 생겼다. 



이 세상에서 / 가장 환한 그늘 아래 / 숨고 싶어라 - 어머니


'나는 느낌과 문장으로기억한다', 작가가 여행을 기억하는 방식이란다.

그렇다면 나는? 역시 사진이다. 글쓰는 데 서툴기만 한 나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벅찬 이야기, 감동을 사진으로 남겼다. 풍경, 표정, 날씨, 길..... 다시 보면 그 순간의 기억들이 되살아난다.

'길과 글은 동의어라 생각하고 길을 걷거나 글을 쓸 때 살아있음을 느낀다'는 작가의 이야기들을 듣다가 어느새 디카시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디카시란 용어가 낯설었지만,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나의 새로운 취미가 될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것, 풍경을 찍고 거기에 담고 싶은 이야기를 쓴다, 생각만해도 정말 멋지지 않은가.

쉽지는 않겠지만 한 줄 두 줄 쓰다보면 나만의 작은 이야기들로 채워갈 수 있을 것 같다.

'걷는 사람은 언제든 쓰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작가의 말에 용기를 내 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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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 꽉 잡는 한자 어휘 365 - EBS 대표 국어 강사 강용철 선생님의
강용철 지음 / 비타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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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 쏙쏙‘, ‘실력 쑥쑥 Quize‘, ‘관련어 톡톡‘을 활용해서 오늘의 단어와 관련된 한자의 뜻과 의미를 배우다보면 어휘력도 쑥쑥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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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장 큰 수확은 현수가 드디어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후회를 하며 화를 조절하는 법을 확실히 배웠다는 점이었다. 유경은 현수는 앞으로 가상세계가 아닌 현실에서의 사람들과 부딪히며 세상을 배우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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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떠러지 끝에 있는 상담소 - 우리 모두는 내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이지연 지음 / 보아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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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희는 항상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유경은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믿는 것이 미희가 넘어야 할 가장 큰 과제임을 미희에게 알려주었다.

"그럼, 누가 할 수 있나요, 미희씨?"

유경의 질문에 미희는 순간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느낌이 들었다. 자신은 언제나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했다. -146


심리 소설, '낭떠러지 끝에 있는 상담소'란 제목도 눈길을 끌었지만, '우리 모두는 내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라는 부제에 공감이 갔고 마음에 와닿았다.

친구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차를 마시면서도 우리는 순간순간 스마트 폰에서

좀처럼 눈을 떼지못할만큼 중독되어 있으며, 펜데믹을 겪으면서 거리두기나 격리 등

혼자 지내는 시간에 익숙해진 탓인지도 모르겠다. 



보아스 출판사의 대표이기도 한 작가는 평소 사람의 마음, 뇌과학, 첨단기술에 관심이

많아 우리 누구나 갖고 있는 마음과 감정을 소재로 이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리얼리티 심리 소설답게 우리가 TV뉴스에서 보았던 놀랍고 끔찍했던 사건으로 이야기

가 시작되었다.

상담 심리사인 이유경의 시선으로 들려주는 6편의 사례,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 문제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상담사인 유경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생각하게된 시간이었다.

우울증, 불안, 집착, 열등감 등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 나고 마음이 아픈 사람들의

치유의 과정을 통해 회복하고 삶이 바뀌어가는 모습을 보았다.

그 과정을 보면서 사람의 심리에 대해서 알 수도 있었고, 평소 나의 모습이나 생활에

비추어보며 생각해 볼 수도 있었다.

유경은 ​위태롭고 흔들리는 삶을 살던 이들의 이야기를 귀를 기울여 들어주었고, 자기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고 인정하게 하며 상처를 치유해 나간다.

자신감, 희망, 미래, 자아를 찾을 수 있게 이끌어 주었고, 그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 없는

내 인생이고 내 삶이며, 지금 나의 모습이 바로 나의 선택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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