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의 과거이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서 받은 수많은 영향들의 총합이기도 하다. 이 세상에 다른 이들로부터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누구와 함께 하는가에 따라 사소한 영향들이 하나하나 모여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훌륭한 은하수를 이루기도 한다. -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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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8 거제 공곶이 수선화보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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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스턴 씨는 파란색 스탠드가 있는 구석을 흘낏 쳐다보고 상주 작가가 하루의 작업을 마무리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용기와・・・・・・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죠." 그가 말했다. "물론 갈 곳 없는 작가를 위해 빈티지 탁자와 편안한 의자,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서점도 있지만." -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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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7 노란 수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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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도시, 당신의 헤테르토피아 - 진주의 기억과 풍경 그리고 산책자
김지율 지음 / 국학자료원 / 2024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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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테다. 한 사람의 일생에서 기차역은 분명 많은 희노애락을 같이 하는 장소임에

틀림없다. 이야길 듣다가 문득 1941년에 발표된 '진주라 천리길'이란 노래가 생각났다.

아득한 그 기억 속의 옛일이 천 리처럼 멀지만 그 기억의 힘으로 우리는 또 오늘을 사는

것일테니. -99


​나의 도시, 당신의 헤테로토피아! 꽤 묵직하고 무게감있는 책이 도착했다.

진주의 기억과 풍경 그리고 산책자라는 부제에 맞게 추억이 담긴 진주 곳곳의 풍경과

사람들의 사진과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요즘 산책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린 나의 호기

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진주는 내가 사는 곳에서 꽤 가깝기도 하고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지인이 살고 있어서

자주 갔던 곳이라 정감이 가는 도시로, 그때의 재미있었고 그리운 시절의 추억을 떠올

리게 하는 시간이 될 것 같았다. 진주성, 남강, 유등축제, 진양호, 촉석루....


진주에서 나고자란 작가,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많았다며 진주를 한 번 걸어보고 싶었

다고 한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주변을 산책을 시작하면서 들었던 생각과 같았다.

평소에 늘 지나다니는 길이었는데도, 골목길로 들어서니 생각지못한 풍경, 정겨움이

있었고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하물며 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도시 곳곳에 우리가 미처 가보지 못한 곳, 숨은

이야기가 얼마나 많을 것인가.

그래서 진주의 역사, 사람, 건물, 이야기, 기억이 더 친근하게 다가왔고 공감이 되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도시 풍경, 우리의 시야를 가로막는 고층아파트, 시멘트 건물

들이 살풍경하게 늘어서 있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아파트를 그만 지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이제 나도 나이가 들었다는 뜻인가.

방학이면 완행열차를 타고 할머니 댁을 다니던 기억때문인지 기차역 이야기에 한참 빠져

들어 읽었고 가슴 몽글몽글해지는 추억과 그리움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이었다.

까마득히 머언 기억 속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사진속의 풍경, 사람들을 보는 것도

좋았고, 내마음 같은 글, 밑줄 긋고 싶은 글이 많은 책을 읽으며 느릿느릿 진주를 같이

걸어보는것도 좋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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