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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 아싹 베어 물면
달콤한 온기 밤하늘 번지고
다섯 살 아이마냥 토실해진 두 볼에
먼유년도 토실토실 살이 찐다

손바닥을 펼치면, 가을이 흠뻑 쏟아진다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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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거장 아랫말 감나무 하나 선 집에

갈 적엔 봉투 하나 챙겨야겠다
엄마 줄 소복한 것 꼬깃 쥐고 가야겠다

엄마 따라 서툰 글도 한장 넣어보련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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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이 소란하지 않은 계절 현대시학 시인선 107
이경선 지음 / 현대시학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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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걷고 있다
마르고 얼어있는 것들을
엄마의 가을을 사랑해서

늦은 가을 어디쯤, 끌어안고 있다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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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편의점 : 과학, 신을 꿈꾸는 인간 편 지식 편의점
이시한 지음 / 흐름출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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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인 현대인을 위한 지식 편의점: 문학, 인간의 생애'편을 인상깊게 읽었던터라 단번에 눈길이

가던 책이었다.

'지적인 현대인을 위한 지식 편의점, 이번에는 과학, 신을 꿈꾸는 인간'편으로 평소에 접하지

못하던 사실은 좀처럼 가까이하기 어려웠던 책들을 함께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소개된 작품들 중에서 유일하게 읽은 책은 '호모 데우스'다. 물론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인류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재미있게 읽었고 또한 관심을 갖게 해주었던 책이었는데 다시 읽어봐야겠다.

'파우스트'나 '페스트'처럼 잘 알려져있고 익히 들어왔던 작품도 있지만 '부분과 전체', '방법서설',

'이중나선'처럼 과학과 관련된 책들은 제목만으로도 감히 읽을 엄두도 내지 못했을 책들이어서

작가의 시선이나 생각을 통해서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고대부터 현대 과학의 발달까지 함께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알게 되고, 상황극으로

시작되는 글은 또 우리를 어디로 안내할런지 기대하게 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듣기 전에 '이 책의 안내도'를 먼저 읽어 본다. 총 7장으로 나누어 작가가

우리에게 들려줄 책에 대한 사전 정보, 같이 생각할 부분, 질문이 담겨있다.

'페스트'는 생각지도 못했던 끔찍한 펜데믹을 겪었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컸으며 또한

'시간의 역사'에서 시간의 흐름은 아주 주관적이라고 했는데 바로 얼마전 포르투갈과의 월드컵

경기에서 극적으로 승리하고나서 우루과이와 가나전의 결과를 기다리던 때가 생각났던 것이다.

평소에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흐른다는 말을 자주 해왔는데, 그 순간만큼은 1분 1초가 어찌나

더디게 흐르던지, 조마조마했던 순간으로 아마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그렇게 느꼈을 것이다.

과학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이 500년 남짓이라니, 정말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오면서 인간의

삶도 바뀌었다.

상상을 초월하는 과학의 발달이 인류의 미래와 삶을 어떻게 바꾸어놓을런지 궁금해진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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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스런 것 제쳐두고
멀리까정 들고 온 것이다
여기 새하얀 메밀꽃 있다

나의 소녀, 당신은 오래고 행복만 하여라

- 소녀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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