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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도라 문, 학교에 가다 ㅣ 이사도라 문 시리즈 1
해리엇 먼캐스터 지음, 심연희 옮김 / 을파소 / 2018년 12월
평점 :
우리 엄마는 요정, 아빠는 뱀파이어!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이사도라 문은 뱀파이어 요정이랍니다.
엄마, 아빠 반반 씩 닮은 이사도라 문!
요즘 고민이 하나 생겼어요.
요정 학교에서는 뱀파이어처럼 구는 게 좋고, 뱀파이어 학교에서는 요정처럼 느껴지죠.
두 세계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사도라는 어디로 가게 될까요?!

엄마는 코델리아 문 백작 부인은 요정이고
엄마는 정원을 가꾸는 거, 수영하는 거 마법으로 모닥불을 피우는 걸 좋아해요.
아빠는 바톨로뮤 문 백작, 뱀파이어에요.
아빠는 밤새 깨어있는 거 빨간 음식 먹는 거, 보름달 앞을 날아다니는 걸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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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도 있어요^^ 허니 블로섬 문.
동생은 반은 요정이고, 반은 뱀파이어에요.
낮잠 자는 거 까르륵 웃는 거, 분홍색 우유 마시는 걸 좋아해요.
분홍 토끼는 이사도라의 단짝.
원래는 인형이었는데 엄마가 마법을 걸어줘서 진짜 토끼가 되었어요.

"이사도라! 아침 식사시간이야!"
?
아빠는 낮에 잠을 자기 때문에 언제나 저녁 7시에 아침식사를 해요.
반대로 요정 엄마는 아침에 아침식사를 해요.
이 말은 이사도라는 아침을 두 번 먹는다는 뜻이에요.

뱀파이어 요정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던 이사도라에게 학교에 가야 하는 날이 다가왔어요.
하지만 이사도라는 학교에 가기 싫었어요.
분홍 토끼랑 할 일이 많아서 엄청 바쁘단 말이죠^^

아빠는 계속 말했어요.
"학교에 가는 걸 좋아하게 될 거야. 아빠는 어렸을 대 뱀파이어 학교 다니는 게 좋았거든."
엄마도 말했어요.
"나도 요정학교 다닐 때가 정말 행복했지!"
정말 그럴까..
"나는 100% 요정도 100% 뱀파이어도 아니잖아요. 어느 학교에 가야 해요?
나 같은 뱀파이어 요정을 위한 학교가 있어요?"
하지만 뱀파이어 요정 학교는 없지.

엄마와 아빠는 서로 요정학교, 뱀파이어 학교가 좋다고 하고
분홍 토끼도 엄마의 말이 맞는다는 듯 뛰었다.
하루는 요정학교에 가고 하루는 뱀파이어 학교에 가보자.
어디가 좋은지 직접 결정할 수 있게....

이사도라는 요정학교에 가기 전날 밤 긴장을 했다.
분홍 토끼도 그런 것 같았다.
잠을 못 자 아침에 엄마가 깨우러 왔는데 아주 피곤했다.
요정학교 가는 날 엄마는 목욕을 준비해주셨다
연목에서 하는데 자연과 하나가 되는 기분 정말 상쾌했다.

요정학교 1교시 수업시간 마법 지팡이 사용법을 배우는 시간.
지팡이를 휘두르면서 상상만 하면 돼요.
요정 친구들은 허공에 지팡이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고양이, 아이스크림이 가득 담긴 그릇~
이사도라는 토끼에게 물어보며 당근 케이크를 상상했다.
하지만 케이크는 나오지 않고 당근이 나왔다.

다시 지팡이를 휘둘렀다.
하지만 케이크는 안 나오고 당근은 바닥을 굴러가면서 계속 커지고 커지고 또 커졌다.
대왕 당근은 교실을 날아다니며 벽에 부딪쳐 모든 건 부수고
케이크와 아이스크림이 산산 조각나고 사방으로 흩어지면서 벽과 바닥에 얼룩이 졌다.

마법 지팡이 기술이 서툴러서 나는 생각했다.
어쩌면 난 뱀파이어에 더 가까운지도 모르겠어..
다음은 발레 수업이었다.
세 살 때부터 배웠기 때문에 이번 수업은 전혀 걱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문제는 발레복
이사도라는 검은색 발레복이 좋았는데 그 옷은 안된고 분홍색 발레복으로 갈아입어야 했다.
분홍색 발레복을 입은 뒤 계속 실수를 했다.

엄마는 나를 보고 요정학교 재미있었냐고 물었지만 난 전혀 재미있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아빠와 함께 아침 식사를 했어요.
이사도라는 뱀파이어 학교를 좋아하게 될 것 같다고 얘기하니 아빠가 기분이 좋아 보였어요.

뱀파이어 학교에 가야 하기에 밥 먹고 씻고 잠을 자야 했어요.
화창했는데 잠을 자야 했던 이사도라 하지만 잘 수 없었어요.
날이 아주 화창했고 새들이 시끄럽게 노래를 불렀어요.
결국 밤이 될 때까지 한숨도 자지 못했어요.

뱀파이어 학교는 요정학교처럼 언덕 위에 있었지만 꽃동산은 아니었어요.
1교시 수업은 밤 10시에 시작하고 대열 맞춰 날기였어요.
하늘은 나는 법은 이미 알고 있어서 "좋았어" 환호성을 질렀어요. 하지만 요정 날개로는 빨리 날 수 없었어요.

하늘을 나는 게 무척 서툴다고 선생님은 얘기하셨고 이사도라는 고개를 숙였어요.
이런 난 뱀파이어보다는 요정에 가까웠는지 모르겠어.
분홍 토끼와 정원 산책을 하다 울타리 바깥을 내다보자 인간 아이들이 집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보게 돼요.

아이들 모습은 다 달랐는데 아무도 신경을 안 쓴다는 거였다.
"어쩌면 말이야, 내가 조금 달라도 상관없을지 몰라.
원래 모두 다 다르니까.
다르기 때문에 좋은 건지도 몰라"
이사도라는 인간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가고 싶다 얘기해요.
평범한 인간 학교야말로 나한테 딱 맞는 곳이라고 결정했어요.
엄마도 아빠도 나에게는 평범한 학교가 딱 맞는지도
나한테는 완벽한 학교가 될 수도 있을 거라 엄마가 나를 꼭 안아 주었다.
책을 읽고 아이에게도 이야기 해줬어요.
다른사람들이 잘하지만 나는 못하는게 있고, 다른사람 들이 못해도 나는 잘하는게 있어요.
그리고 이 세상에 그 누구도 절대로 나만큼 잘하지 못하는게 있답니다.
그건 바로 나다운 것!
이사도라 문 학교에 가다 책을 읽고 남들과 다른 이사도라가 왜 특별한지 느껴볼 수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