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백정민님의 서재 (도트앨리스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2903120</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15 Aug 2026 16:20:41 +0900</lastBuildDate><image><title>도트앨리스</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82903120</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도트앨리스</description></image><item><author>도트앨리스</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그런데 이상도 하지 어쩐지 마음이 놓였다 - [찌니주의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82903120/17447638</link><pubDate>Thu, 13 Aug 2026 00: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82903120/174476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9995&TPaperId=174476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13/75/coveroff/893643999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9995&TPaperId=174476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찌니주의보</a><br/>정지아 지음 / 창비 / 2026년 08월<br/></td></tr></table><br/>*창비 가제본 제공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br>1. 찌니주의보 이야기<br>진심을 드러내는 순간 정신병원에 갇혔던 찌니가 있고, 금기의 감정을 직감하고는 불안할 때면 은행나무의 다정한 냄새를 잊지 못해 나뭇조각을 갖고 놀았던 찌니가 있다.<br>베트남에서 국제결혼으로 수평마을에 와 살게 된 쑤언이 동네가 떠나가라 울려퍼지도록 외쳤을 때,&nbsp; 레즈비언이라는 말에 바람 좋은 날 빨랫줄에 걸린 빨랫감처럼 순식간에 꼬들꼬들 말라 바삭바삭 부서지고 말았다.&nbsp;<br>살다보믄 호랭이도 만나고 태풍도 만나는 법이네. 그때마동 집구석에 틀어박혀 있을랑가? 호랭이는 때려잡고 태풍은 피해야제.(105)<br>닭을 키우는 기희 덕분에 한씨댁은 무례한 질문을 하는 사람이 되었지만 호박전을 건넸다.&nbsp;누구나 각자의 기준으로 살기에 말없이 반찬을 놓고 가더라도 호박전을 건네더라도 남편과 식전 댓바람부터 치고박고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믹스커피를 마시기까지에는 시간이 걸리는 법이다<br>한때 유행했던 내로남불까지 안 가더라도 우리는 가끔 자기 기준을 세상의 기준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그래서 "왜 하필----"이라는 말을 자기도 모르게 해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실수인 걸 알면 금방 주워담아야 한다. 미안하다고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증오로 번지지 않을 수 있다.&nbsp;<br>시간이 걸리는 일을 결국 해내는 사람은 이유를 말할 수 있다. 지 무덤을 지가 판다는디 내 속은 워쨌겄냐며 지금도 속이 쌔롬썌롬하다면서 말을 하는 사람. 넘이 안 간 질로 가본들 고생만 싸게 해야. 살아봉게 넘들 다 가는 질로 조심조심 감시롱 넘들맹키 사는 거이 젤이드라며 밥을 챙기는 절골댁처럼 말이다.&nbsp;<br>찌니들은 상 펴놓고 같이 밥먹고 나누는 일상, 놓칠 뻔 했던 이 이상이 귀했다.&nbsp;<br>아파트와 달리 벽틈으로 바람이 새들어 바람이 부는 걸 알리는 시골집. 비가 내리면 창문도 비에 젖고 벽도 눅눅해져 비를 맞고 있지 않은데도 빗속에 있는 듯하게 만드는 곳.(171).<br>수평리 사람들은 이렇게 꽁꽁 싸매고 곁을 내주지 않은 체로 지내지 않고 속을 다 드러내며 찌니 둘과 마을 사람이 되어 있었다.<br>도무지 고맙단는 말이 나오지 않는 맛의 반찬을 만들어준 윤선생에게도 일은 벌어지고 있었다. 수평마을 사람들은 마을회관을 내주기로 한다.<br>떄려잡아야 할 호랭이의 일은 잠시 접어두기로 해도 좋을 것 같다.<br>책을 다 읽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br>본문에 나온 말처럼, 그런데 이상도 하지 어쩐지 마음이 놓였다.<br><br>2.도서관에서 책을 읽다 옆사람이 쳐다볼 정도로 웃어버렸다. 지역말을 제대로 구사할 줄 아는 정지아 작가의 글은 어떤 사람에게 고향을 선사하기도 한다. 고향을 떠난지 오랜 사람들에게는 특히 그렇다. 책을 다 읽고나면 불편하지만 괜찮게보이는 복장에 하이힐을 신는 것 말고, 편한 복장으로 고향에 가보고 싶게 만든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13/75/cover150/893643999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137507</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