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61
가와바타 야스나리 지음, 유숙자 옮김 / 민음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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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분량의 소설이어서 금방 읽을줄 알았는데 잘 씹어서 읽어야 하는 책이었다. 풍경에 대한 묘사가 섬세하고 아름답다. 문체를 음미하는 것을 즐기는 유미주의자들에게 좋은 책이지만 내용이 다소 심심하고 밋밋하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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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테라 - 박민규 소설 문학동네 한국문학 전집 20
박민규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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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쳇말로 병맛스럽다.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서 볼만한 내용을 소설로 재현시킨것 같다. 환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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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을 살아도 별것 없구나. 백년을 살아도 보고싶은것만 보는구나. 백년을 살아도 인생은 짧고 허무하구나.소멸되어가는 과정속에 포기해야하는 것들.세월의 흐름과 정신의 깊이가 같이 익어가지 않는다.나이들어도 어쩔수 없는 노욕과 후회 그리고 인정에 대한 갈망.어쩔수없구나.그게 인간이구나.노인은 어린아이와 같구나.아니 모두가 겉가죽만 실할뿐 천진한 애송이겠지. 어느 노교수가 그러더라.살면서 가장 황당했던 것이 어른이 되었다는 느낌을 가진적이 없는 것이라고.직업갖고 결혼하고 애낳고 키우면서도 어릴적 보았던 어른들처럼 단단하지 못하고 늘 미약했다고.그러다 늙어버렸다고.준비만하다가.사랑이 있는 고생은 행복인가.아직도 많은 의구심에 흔들리지만 그런 사랑이 있어 버틸만 하다고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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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 관한 사소하지만 결정적인 물음 49 - 어디다 대놓고 묻기 애매한
장웅연 지음, 니나킴 그림 / 담앤북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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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여느 종교처럼 신을 믿지 않는다. 부처의 가르침을 익히고 깨달음을 얻는 종교다. 이책은 불교에 대해 1도 모르는 사람들이 갖는 궁금증을 조금은 해소 할수 있게 도와준다.나는 경론에는 관심이 많고 공부하고 싶지만 계율에는 메이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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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늦게 잠을 청한 터라, 출근해서 졸린 눈을 비비고
커피한잔 진하게 먹고 시작하려던 찰나...
길라임을 알아버렸다. 한동안 계속 웃펐다. 웃기면서 슬프다는 말은 이럴때 쓰는 말이라는 것을 되새김한다.
어제오늘 고단한 국민들에게 웃음을 선물해주시는 길라임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제 그만 내려와서 좋아하는 드라마 마음껏 보시면서 잘 사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물론 수사와 처벌을 받은후에)


오랜만에 어제 밤늦도록 몇몇 이웃들의 서재글을 정주행했다. 내면에 쌓아둔 이야기들을 검열없이 쓰는 이웃들의 글들이 좋았다. 사실 별 애기 아니다. 무슨일을 하며 소일했는지 기분이 어떤지 사소한 소동이 있었다는 조각단면이지만 내밀한 삶의 일기를 공유받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 그들을 응원해주고 싶은 공명심까지 생기더라.


올리버색스의 책을 읽었다. 한평생을 살면서 있었던 이런저런 시시콜콜한 내용들이 곡절히 전해지면서 감동을 받았다. 색스는 1000권에 달하는 노트를 기록했다. 이런 기록들이 책이 되는것인가. 수잔손택은 죽고난후 100권의 일기장이 나 왔고 아들이 그것을 책으로 엮었다고 알고 있다. 고은시인의 바람의 사상이라는 책도 몇년간의 일기를 엮은것. 타인의 시선에 자유로운 방식으로 날것 그대로 하루의 단상일기를 쓰는것.어쩌면 자신과 소통하는 최고의 습작훈련이 아닌가 싶다. 난 내부검열이 많은 인간이라 오픈마인드된 글을 쓰긴 힘들겠다. 하루하루 기록하는 이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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