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래드식 추리(?) 소설.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 관해 그럴듯한 환상을 간직할 수가 없는 법이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싫어하고, 또한 그 일이 매력 없어 보이는 것은 결국 자신의 개성의 문제로까지 이어지기 마련이다. 우리가 완전한 자기기만의 위안을 맛볼 수 있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행위들이 우연히도 우리의 기질과 딱 맞아떨어질 때뿐이다. - P136

나는 서류 더미에 갇혀 내 손으로 모든 실을 잡고 있도록 돼있다. 하지만 나는 내손안에 들어온 것만 잡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저자들은 자기들 마음대로 실의 다른 쪽 끝을 묶어버릴 수 있다. - P139

"스티비, 너 경찰이 왜 있는지 모른단 말이니? 경찰은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 뭔가를 가진 사람들한테서 어떤 것을 빼앗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있는 것이란다." - P204

그는 자신이 이 사건에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 이렇게 빨리 드러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는 부인이 스티비의 코트 안쪽에 주소를 적은 천을 꿰매놓았으리라는 건 상상도 하지 못했다. 모든 걸 다 생각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러고 보면, 그녀가 스티비가 길을 잃어도 염려할 게 없다고 말했을 때의 의미는 바로 그런 의미였던 것이다. 그녀는 남편에게 스티비가 길을 잃어도 금방 나타날 것이라고 분명히 얘기했다. 그런데 정말로, 스티비는 말 그대로 나타나 있었다. - P285

"당신은 저주받을 거요." 오시폰이 고개를 돌리지 않은 채 말했다. "그 이유가 뭔가? 그게 약자들이 희망하는 거겠지. 강자들이 가게 될 지옥을 생각해낸 것은 약자들이 아니겠나. 오시폰, 내가 자네한테 느끼는 건 우호적인 경멸감일세. 자네는 파리 한 마리도 못 죽일 사람이네." - P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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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래드로 가보자. 초반부는 흥미롭네


벨이 쨍그랑거리는 소리가 나면, 벌록 씨는 뒤쪽에 있는 거실에 있다가, 페인트칠이 된 카운터 뒤의 먼지낀 유리문을 열고 황급히 가게로 나왔다. 그의 눈은 그렇게 타고난 것처럼 무거워 보였고, 옷을 입은 채 흐트러진 침대에서 하루 종일 빈둥거린 것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 P12

그는 모종의 끔찍한 위협을 숨기고 있는 것 같은 침착하면서도 뻔뻔스러운 눈길을 하고,손님이 지불하는 돈에 비해 너무 형편없는 물건들을 카운터 너머로 팔았다. - P13

그리고 충혈된 것처럼 보인다는 말이 아니고서는 달리 표현할 도리가 없는, 런던 특유의 태양이 이러한 모든것들을 골똘히 응시하면서 빛을 발하고 있었다. 태양은 어김없고 온화한 경계 자세로, 적당한 거리를 두고 하이드 공원 위에 떠 있었다. - P20

그에게는 기술자가 아무리 부정직한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습득할 수 없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분위기가 있었다. 그것은 악과 어리석음, 인간의 저질적인 공포를 이용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분위기였다. 그것은 도박장이나 매음굴의 업주들, 사설탐정과 흥신소 직원들, 주류 판매상, 정력에 좋다는 전기 벨트 판매업자들, 사이비 특허약품 발명가들에게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도덕적 허무주의의 분위기였다. - P21

"이 나라 속담에 예방이 치료보다 낫다는 말이 있지. 그건 우둔하기 짝이 없는 말이야. 예방엔 끝이 없는 법이야. 그러나 그런 것이 이 나라의 특징이지. 이 나라는 결정적인 것을 싫어한단 말이야. 당신, 너무 영국식이 돼가고 있는데 그래서는 안 돼. 특히 이경우에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도 마. 악은 이미 여기에 존재하고 있어. 우리에게 필요한 건 예방이 아니라 치료야." - P35

"지랄하고 자빠졌군. 결혼을 했다고! 그러고도 당신이 무정부주의자야? 이게 무슨 염병할 헛수작이야? 그냥 해보는 소리겠지. 무정부주의자는 결혼하지 않는 법이야. 그건 누구나 아는 소리잖아. 할 수가 없는 거야 그건 배반이야." - P47

그는 토론을 잘하지 못했다. 토론이 그의 신념을 흔들 수 있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듣기만 해도 고통스럽게 쩔쩔매고 혼란에 빠지기 때문이었다. 물이 없는 사막보다도 더 메마른 정신적인 고독 속에서 그렇게 숱한 세월 동안,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응수도 하지 않고 긍정도 하지 않는 가운데 자기 혼자만 키워왔던 생각이,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고통스러울 정도로 흔들려버리는 것이었다. - P57

"나한테는 나를 치명적인 존재로 만드는 수단이 있소. 그러나 당신도 알겠지만 그 자체로는 아무것도 아니오. 효과적인 것은 사람들이 내가 그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믿는다는 데 있소. 이것이 그들이 받는 인상이오 완벽하지. 따라서 나는 치명적인 존재인 것이오.‘ -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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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06-23 00: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조셉콘래드가 누구지? 했는데, <암흑의 핵심> 작가네요.
이 책 표지가 요즘 책과 달라서 찾아봤는데, 2006년 책이네요.
그렇지만 여전히 판매중인 것을 보면, 재미있을지도요.
새파랑님, 요즘 날씨가 많이 덥고 습도가 높은 시기예요.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새파랑 2022-06-23 12:15   좋아요 1 | URL
이 책이 그렇게 인기있는 책은 아닌가봐요 ㅋ 저도 오래전에 사놓고 이제 읽기 시작했습니다~!! 서니데이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페크pek0501 2022-06-24 13: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목에 비빌, 이란 낱말이 들어가 있으니 아무래도 흥미로운 내용일 듯해요.
이 여름의 폭염은 독서로 물리치는 걸로 계획을 세웠어요. 계획만...ㅋㅋ

새파랑 2022-06-24 18:49   좋아요 1 | URL
저 요즘 일폭탄 맞아서 책읽기가 제로 입니다 ㅜㅜ 열여섯권 읽고 싶었는데 열권도 못읽을거 같아요 ㅎㅎ 다 까먹어서 다시 읽어야 합니다~!!

coolcat329 2022-06-25 13: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제가 넘나 좋아하는 책이에요!

새파랑 2022-06-25 17:25   좋아요 1 | URL
저 이 책 쿨캣님 리뷰 보고 구매했습니다~!! 방금 다 읽었어요 ^^
 
소년 쏜살 문고
다니자키 준이치로 지음, 박연정 외 옮김 / 민음사 / 2018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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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2084

독서 슬럼프는 아니었지만 바빠서 최근에 독서를 거의 못했다. 게다가 읽고 있던 책이 극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윌리엄 트레버'의 단편집이다 보니 진도를 나가기 힘들었다. 아직도 읽는 중...
(트레버의 문장은 여백이 많아서 깊게 생각하면서 읽어야 의미를 이해할 수 있더라...)


그러던 와중에 동네 서점에서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쏜살문고 책이 몇권 있길래 이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인 <소년>을 구매했고, 너무 재미있어서 읽기 시작하자 마자 바로 다 읽었다.


<소년>에는 <문신>, <소년>, <작은왕국> 등 세 단편이 실려있는데, 세 단편 모두 정말 재미있다. 교훈 같은 걸 생각하지 않고 재미 측면에서만 보자면 별 다섯개를 주고 싶다. 하지만 다소 변태(?)적인 내용 때문에 별 한개는 뺐다. 이 중 두편의 줄거리를 소개해 보자면,



<문신>

'세이키치'는 각종 문신대회에서 호평을 받는 문신사이다. 하지만 그는 아무에게나 문신을 하지 않는다.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는 살갗과 골격을 가진 사람만 받을 수 있었다. 게다가 그는 문신을 받는 사내들의 신음소리에 쾌락을 느끼는 약간 변태적인 취향이 있었다.


그의 오랜 숙원은 광채나는 미인의 살갗에 자신의 문신을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의 기준에 있어서 미인은 단순히 아름답기만 한것은 아니었다. 그는 발에 대한 집착이 있었다. 그리고 그를 반하게한 흰 발을 가진 여인을 드디어 발견한다. (얼굴은 못봤다...) 하지만 간발의 차이로 그녀를 놓치게 되고 이후 5년을 애타게 기다린다.

[그 여인의 발은 고귀한 살갗으로 이루어진 보석처럼 느껴졌다. 엄지에서 시작해서 새끼로 끝나는 가지런한 다섯 발가락의 섬세함, 에노시마 해변에서 연한 선홍빛 조개에도 뒤지지 않을 발톱의 색감과 구슬과도 같은 발뒤꿈치의 완곡미, 그리고 바위틈에서 새어 나오는 맑은 샘물이 항시 발치를 씻어 내고 있다고 착각할 만한 윤기. 바로 이 발이 머지않아 사내의 생피로 살을 찌우고, 그 사내의 몸을 짓밟을 발이리라. 그리고 이 발의 인이야말로 그가 오랫동안 찾아 헤매던 여인 중 가장 이상적인 여인일 것이었다.] P.11



그런데 5년 후 거짓말처럼 그 소녀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소녀에게 '비료'라는 한폭의 그림을 보여주면서 이 그림은 너의 미래를 그림으로 표현한 거라는 알수 없는 말을 한다. 그러고 나서 마취제를 이용하여 소녀를 기절시키고, 그의 숙원이었던 아름다운 여인의 등에 거미 문양의 문신을 한다.

[비료라는 제목의 그림이었다. 그림 한가운데는 젊은 여인이 벚나무에 몸을 기대고 서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발아래에 쓰러져 켜켜이 쌓인 수많은 사내의 시체를 응시하고 있었다. 여인의 주변에서 승리의 함성인 양 지저귀며 날아다니는 은 새의 무리, 그 여인의 눈빛에서는 도저히 억누를 수 없는 희열과 긍지가 흘러넘쳤다. 전투 후의 풍경일까, 봄날 꽃밭의 풍경일까? 소녀는 그림을 보며 어느새 자신의 마음 저 깊숙이 감춰져 있던 무언가를 찾아낸 것 같은 느낌에 사로잡혔다.] P.14



그런데 마취에서 깨어난 소녀는 이제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문신을 통해 거미의 영혼이 그녀에게 스며든것처럼 소녀의 나약함은 더이상 없었고, 거부할 수 없는 아름다움만이 남게 된다. 그리고 '세이키치'는 소녀의 첫번째 비료가 된다.

[“나리, 저는 이제 예전의 제 나약한 마음을 완전히 없애버렸습니다. 나리는 맨 처음으로 제 비료가 되셨네요.” 소녀의 눈동자는 칼날처럼 날카롭게 빛났다. 그녀의 귓가에는 승리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돌아가기 전에 한 번 더 그 문신을 보여 다오.” 세이키치의 말에 소녀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 후, 옷을 벗었다. 때마침 아침햇살이 문신을 비추었고 소녀의 등은 찬란하게 빛났다.] P.19



발 패티쉬즘(?)도 다소 특이했지만 문신할때의 그 아픔을 묘사한 문장들과 색감에 대한 강렬한 표현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변태같은 소재지만 아주 매력적인 작품.(범죄다 범죄...) <문신>이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데뷔작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데뷔때부터 이런 대담한 작품을 쓸 수가 있는지 놀랍기만 하다.





<소년>

그런데 <문신>보다 더 쇼킹한 작품이 <소년> 이었다. 아직 청소년인 주인공 '하기와라'는 어느날 같은반이자 부잣집 도련님인 '신이치'의 초대를 받고 그의 집에 놀러가게 된다. 학교에서는 내성적인 '신이치' 였지만 집에서는 전혀 딴사람이 되어 폭군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두 사람은 이복누나 '미쓰코'와 하인의 아들인 '센키치'와 함께 다채로운 역할놀이를 한다


주로 괴롭히는 역할은 부잣집 도련님인 '신이치'가 하고, 나머지 세사람은 괴롭힘을 당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런데 주인공인 '하기와라'는 왠지 모르게 '신이치'의 괴롭힘에 알 수 없는 쾌락을 느낀다.

[촉촉한 입술과 날름대는 미끌미끌한 혀끝이 간지럽게 코를 핥아 내리는 그 기괴한 감각에 두려움은 사라지고 오히려 그 매혹에 마음을 완전히 빼앗겼으며 나중에는 쾌감마저 느껴졌다. 결국엔 왼쪽 옆얼굴부터 오른쪽 뺨에 이르기까지 얼굴이 온통 짓밟혔고 코와 입술은 신발 바닥의 진흙으로 짓이겨졌지만, 그조차도 짜릿했다. 어느새 내 몸과 마음 모두가 신이치의 꼭두각시가 된 것을 기뻐하고 있었다.] P.40



그들의 역할 놀이는 점점 더 강도가 쎄지고 점점 폭력적으로 변한다. 게다가 '신이치' 뿐만 아니라 '하기와라'와 '센키치' 역시 여자인 '미쓰코'를 육체적으로 괴롭힌다. 아무리 첩의 딸이라고는 하지만 '미쓰코'는 주인집 딸이었고 나이도 가장 많았다. 결국 참다 못한 '미쓰코'는 '하기와라'와 '센키치'에게 복수를 계획하고 이를 실행에 옮긴다.

["에이짱, 평소에 우리가 아가씨를 너무 심하게 괴롭혀서 오늘 밤 복수를 당하는 거야. 난 이미 아가씨한테 완전히 항복했어. 너도 빨리 사과하지 않으면 호되게 당할걸…………”

이렇게 말하는 사이에도 촛농은 마치 지렁이가 기어가듯 센키치의 이마에서 속눈썹으로 거침없이 줄줄 흘러내렸고 그는 또다시 눈을 감은 채 굳어 버렸다.

“에이짱, 이제부터는 신이치 말 듣지 말고 내 부하가 되지 않을래? 싫다고 하면 저기 있는 인형처럼 네 몸을 온갖 뱀들로 휘감을 거야?" ] P.64



이 책의 표지는 <소년>의 마지막 장면을 그림으로 표현한 건데, 단편 <소년>은 표지의 이미지 처럼 음침한 미궁에 빠진듯한 기분이 들게하는 작품이었다. 특히 얼굴을 덮는 촛농(?)에 대한 문장은 이미지가 너무 선명하게 그려져서 소름끼쳤다. 인간은 어디까지 잔인해 질 수 있을까? 그러면서도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즐기는 인간의 심리란 어떤걸까? 사악 그 자체인 작품.





단편집 <소년>을 읽으면서 이게 뭐야? 이게 뭐야? 라는 생각과 함께 인상이 찌푸려졌지만 그래도 아주아주 재미있게 읽었다.아침 드라마를 욕하면서도 계속 보는 이유가 이런거랑 비슷한걸까?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작품은 이번이 세번째로 읽은 책인데, 지금까지의 느낌으로는 문장들이 화려하고 깔끔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야기는 당연히 재미있고... 자극적인 내용때문에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지만 색다른(?) 작품을 찾는 분에게는 아주 좋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Ps. 저번주 요일에 다 읽었는데 오늘에서야 리뷰를 썼다 ㅜㅜ 오늘부터 다시 열독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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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2-06-22 19:5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어이쿠, 내용이 놀랍네요. 인간 안에 내재된 굴절된 욕망 같은 걸 그리는 걸까요?
새파랑님 많이 바쁘셨군요. 오늘부터 다시 열독 응원합니다~^^

새파랑 2022-06-22 21:20   좋아요 4 | URL
내용이 좀 많이 그렇습니다..그런데 왜이리 재미있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오늘부터 열독하려고 했는데 잘 안되네요 ㅜㅜ

미미 2022-06-22 20:3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문신>은 역시 아직 안읽어본 그의 또 다른 작품 <만>도 떠오르게 하네요.
일본이 과거에도 우리보다 문신에 더 관대했을지 모르겠어요.
새파랑님의 열독을 저도 응원할께요*^^*

새파랑 2022-06-22 21:22   좋아요 3 | URL
<만> 읽으려고 바로 구매했어요. 책 안사려고 했는데~~ <문신> 분량은 초단편인데 매력있더라구요~! 응원에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

그레이스 2022-06-22 21: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집에 있는 책부터라도 읽어야 하는데...^^
리뷰 잘 읽었습니다

새파랑 2022-06-22 23:28   좋아요 1 | URL
저도 일단 집에 있는 안읽은 책을 먼저 읽고, 책은 되도록 안사는걸로 하려고 합니다~!!

페넬로페 2022-06-22 23: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재미로 보면 별 다섯!
읽어보고 싶은데 발목 잡는 책이 있어서~~
저도 바쁘지만 열독 결심합니다^^

새파랑 2022-06-22 23:29   좋아요 2 | URL
이 책은 페넬로페님에게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ㅋ<슌킨 이야기>가 더 좋습니다 ^^ 같이 열독 하시죠~!!

scott 2022-06-23 00: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본격 무더위 시기에는 준이치로 옹 작품은
뒷끝이 묘한 맛을 내기에
새파랑님 담번 독서는
담백한 스토리로!^^

새파랑 2022-06-23 12:18   좋아요 1 | URL
세실을 먼저 읽어야할까요? ㅋ 일단 이 시리즈는 다 모아야 할거 같아요 ^^

얄라알라 2022-06-23 01: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으앙...‘변태스럽(?)‘, 새파랑님 말씀에, 책 읽어보지도 않고 동의하게 만드는 줄거리네요 ㅎ

새파랑 2022-06-23 12:20   좋아요 2 | URL
알라님 이 책 읽으시면 싫어하실수도 있습니다 ㅋ 그런데 나름 재미는 있더라구요^^ 신비한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얄라알라 2022-06-23 12: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 새파랑님, 저 실은 줄거리 읽은 후에, 이 책은 새파랑님 리뷰로다가만 만남..ㅋ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제가 틀에 박힌 사고를 하는지, 이렇게 자유로운 상상 몰려들면 부담스럽더라고요 ㅎ 근데 ‘신비하다‘고 하시니 또 궁금해지는 이 맘은 뭘까요? ㅋ

새파랑 2022-06-23 12:32   좋아요 2 | URL
자유로운 상상이 어울리는 책이긴 합니다. 혹시 도서관에 있다면 빌려서 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ㅋ 넉넉잡아 두시간이면 다 읽습니다~!!

moonnight 2022-06-23 12: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후덜덜한 내용이로군요@_@;;; 읽고 나면 어두워질 것 같은데요ㅎㅎ^^; 다른 책(윌리엄 트레버일까요?)으로 열독 힐링하시길요^^

새파랑 2022-06-23 13:37   좋아요 2 | URL
읽고나면 좀 염세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ㅋ 근데 트레버도 많이 어두워서 😅 다른 종류의 책을 읽어야 할거 같습니다~!!

페크pek0501 2022-06-24 13: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책 중에서 단편집이 진도 나가기 힘들더군요.
명쾌한 것도 있지만 작가가 뭘 말하고 싶은 건지 모르는 작품도 만나요. 이런 작품은 자꾸 생각하게 만들죠.
준이치로의 작품 중 아주 자극적인 소설을 읽은 적 있어요. 3각 관계, 4각, 5각 관계로 나아가는,
그리고 오로지 연애에만 열중하는 이들의 이야기예요. 제목은 생각이 나질 않네요. 팟캐스트에서 소개 받은 소설인데 진도는 쭉쭉 나아갑니다.그 다음 얘기가 궁금해서요.

새파랑 2022-06-24 18:51   좋아요 0 | URL
독서가 잘 안될때는 준이치로의 작품이 딱 좋을거 같아요. 일단 무척 재미있습니다~!! 페크님이 읽으신 책이 뭔지 궁금하네요 ^^

mini74 2022-06-24 17: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문신 넘 재미있겠어요 새파랑님 전 새파랑님 글 읽으면서 완벽한 문신을 한 소녀가 체중에 변화가 오면 좀 웃기지 않을까했는데 ㅎㅎㅎㅎ 좀 으스스합니다

새파랑 2022-06-24 18:52   좋아요 1 | URL
역시 창의적인 사고의 미니님~!! 전 왠지 발보다는 손(?)에 관심이 가는데 😅 완전 재미있습니다 ^^

coolcat329 2022-06-25 13: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독서 슬럼프라해도 새파랑님은 저보다 훨씬 앞서 계시니 부럽습니다. 저야말로 6월은 망했습니다. 😂
준이치로의 소설도 참 흥미롭네요. 여름에 읽기 좋을거 같습니다. ㅋ

새파랑 2022-06-25 17:26   좋아요 2 | URL
과연 앞서 있을...까요? 😅 방금 콘레드 다 읽고 준이치로 단편집 들고 집을 나섰습니다~!!

레삭매냐 2022-06-27 11: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침 드라마를 욕하면서
보게 되는 그런 심리!

격렬하게 동의하는 바입
니다.

근데 불량식품이 더 맛있
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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