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 공주 옛이야기 그림책 1
이루리 지음, 최영아 그림 / 이루리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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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가장 좋아하는 공주는 단연코 백설 공주였다!!

우리나라 동화인 줄 살짝 오해?했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다른 공주들. 음,.. 신데렐라, 잠자는 숲속의 미녀, 라푼젤은 다 노랑머리인데 까만 머리라서 더 그렇게 믿고 싶었나 보다!

그리고 내용도 너무 재미 있었다

거울아~~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이쁘니?

나도 묻고 싶었고 엄마한테 물으면 몸서리나게 이쁘다 고 대답하는 엄마에게

몸서리 안나게 이뻐~~라며 외치며!!

이 책이 이루리 작가님과 최영아 님의 그림으로 재탄생했다니

우리집 두 어린이들과 읽고 싶다는 핑계로 매일 저녁 함께 읽어 보았다.

책 한장한장 그림이 무척 이뻤다.

그림책을 볼때 엄마인 나는 내용에 더 많이 집중하는 한 편 어린이들은 그 그림에 무척 마음을 더 담고 기억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그 두가지 모두가 참 좋았다.

여기 백설공주는 외국공주가 아니다!!

신라시대의 백설공주이다!!

한국사가 요새 재미있다는 초6 큰아이는 더 집중하며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루리 작가의 말 중에서

전래동화를 다음 세대인 어린이에게 다시 들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옛이야기 안에는 옛날의 제도와 가치관이 담겨 있습니다. 동화의 배경이 옛날이니 이야기 안에서 계급제도를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 제도 안에 담긴 편건이나 고정 관념을 현대적으로 덜어내거나 순화시킬 수는 있습니다. 성 역할에 대한 생각도 마찬가지 입니다.

초2 둘째는 먼저 읽어보고 또 저한테도 다시 읽어달라고 하는데 맨 마지막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으면서 또 왕이 왜 우는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저의 생각을 말해주었습니다. 아마 왕의 눈에는 왕비가 제일 이뻤지만 그걸 모르고 질투로 본인의 아름다움을 모르고 백설공주를 죽이려고 한 왕비를 용서하지 못한 왕이 거울을 깨뜨리고 슬퍼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둘째가 말했습니다. 엄마 정말 안타깝다. 왕비는 참 이뻤는데 그것도 모르고 맨날 거울한테 묻기만 하고.

거울의 대답이 중요한게 아닌데 말이야 라면서...

작가님의 말처럼 이 백설공주에 대해 아름다움에 대하여 자존감에 대해서도 여러 실존했던 등장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수 있어 두고두고 읽어보여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백설공주라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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